※이번 소재는 석민이가 여주를 놀려 가출하는 거지만 가출은 저번에 한적이 있어서 깔끔하게 이야기를 꾸며봤어요.
아름들이님 괜찮겠지요..?
(by.치킨반반님)
(by.분수님)
(by.세븐판다님.)
뭐어라고오~?이하숙집에남자만13명이라고?
☆허락은 너네가 하는 게 아니란다..쿸..★
내일은 집 떠나와 버스타고 친구와 놀러 가는 날.
절대 허락 안해줄 거 아는데 난 부질없는 짓을 하고있는 중이다.
"와 오늘 날씨가 왜 이렇게 좋아..?"
"비오는데?"
밖을 가르키며 스웩있게 말한 한솔이덕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래.. 비오는데 날씨는 좋은 느낌 뭔지 알지? 뎃츠라잇?
"음.. 이 시원한 날씨에는 계곡이 짱이지!"
"정 계곡이 가고싶으면 욕조에서 물 받아놓고 첨벙거려."
"좁잖아.."
"그러면 물난리나게 문잠그고 화장실 물로 가득 채워서 놀던가. 원한다면 튜브 누나 줄게."
"그러다가 문이 갑자기 열리면? 우리 모두 죽잖아ㅠㅠㅠ"
"누나 너무 오바했어. 가라앉히도록해."
씨 발아중(19, 벌는)
아무래도 한솔이는 전혀 안 통할 것 같으니 타겟을 바꿔봐야겠다.
"준휘야 여행이 중국말로 뭐야?"
"루씽"
"루씽! 그렇구나~ 그러면 2박3일은?"
"안돼."
"응??"
"여행 아니야. 절대 안 돼."
"단호한주니.."
"우리랑"
"우리랑"
갑자기 명호가 나타나서는 준휘랑 똑같이 말하고는 둘다 놀라서 서로를 쳐다본다.
둘이 텔라파시 통할 때가아니야.. 나 놀러가는 게 중요하다구..
"가자."
"가자."
"올 역시 그어그어!"
"역시 띠디!"
그냥 둘이 신호등만 건너서 맛있는 가게로 가렴.
통해서 조오켔다! 다음은 복덩어리에게 말해봐야겠닿ㅎㅎㅎ
"아.. 요즘 친구들한테 인기가 너무 많아졌나? 나오라고 난리네.."
"인기 많으면 좋은 거 아니야? 부르면 나가서 놀다와."
"진짜!? 2박 3일인데도!?"
"2박? 표주박? 아니면 조롱박?"
"응..?"
"박이라며. 표주박 두개?"
"그러면 3일은 어떻게 설명할 거니?"
"그거까지는 드립을 생각하지 못했으니 넘어가줘."
"..참자.. 참아야돼.."
모든 대화를 개드립을 이끌어갈 원우를 피해야겠어.
옆에 있는 우리 홍조솨에게 가볼까?ㅎㅎ
"지수야~"
스윗젠틀하게 휴대폰을 하고있는 지수에게 다가가서 뭐해~?라는 코맹맹한 소리와 함께 폰화면을 보자 의학다큐를 보고있었다.
지수는 뼛속까지 의사야..♥
"방해하지않을게.."
"이거보다는 너가 더 중요하지. 할 말 있어?"
이어폰을 빼고 나에게 집중하는 지수에게 도저히 2박 3일 놀러 갔다 올거라고 말을 꺼낼 수가 없겠다.
망설이는 날 보며 지수는 재촉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줄뿐이다.
"그게.."
"2박3일은 절대 안 돼."
난 지수가 예언한줄.. 옆에서 원우가 대신 말해준 덕분에 지수는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봤다.
진짜로 그말을 하려고 했냐고 묻는 눈빛이였다. 희번뜩★
"아니.. 애들이 너 집에만 있으면 벽과 한몸이 된다구.. 나오라고 해서.."
"1박2일도 아니고 2박3일?"
"1박2일은 언제나 아쉬움을 남긴단다. 그래서 신나게 놀아볼ㄱ.."
"안 돼 세봉아.. 요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지 모르지? 계곡에 갔다고 치자. 남자들이 수박 깨먹다가 그 수박 파편이 튀어서 너의 예쁜눈에 들어간다고 생각해봐."
"응..?"
남자들이 대쉬해서 위험한 게 아니라 수박파편이 문제였던 거니..?
지수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 지금 의학다큐에서 수박파편으로 다친 사람이 있나보네!ㅎ
"그거 참 문제가 크겠지만 그럴 일은 벼락 맞을 확률보다 적을 것 같아 지수야.."
"그리고 너에게 반해서 다가오던 남자가 갑자기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해 봐. 얼마나 미안하겠어. 안 그래?"
...? 모든 일을 왜 다치는 걸로 끝나는 거야!? 내가 무슨 불운을 몰고다니는 사람이니?ㅠㅠㅠㅠ
근데 그건 진짜 미안하겠네..
그로부터 지수에게 들은 얘기는 위기탈출넘버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어마무시했다.
아무래도 지수의 인생은 이승탈출넘버원인 것 같다.
"뭔 얘기를 이렇게 진지하게 해?"
"아니야.. 그냥 인생 얘기 좀 했어."
"정한아! 나 2박3일 여행가도 돼?"
"아.. 홍지수 너 또 사고 얘기하면서 가지말라고 했지? 그런다고 들을 것 같야?"
"세봉이 지금 입술 파래진 거 보이지? 겁에 질린 거야."
오늘 틴트 안발라서 그래 지수야.. 절대 너의 말에 지릴뻔한 적이 1도 없었다고ㅠㅠㅠ
이제는 전설의고향이니ㅠㅠㅠㅠ?
"가고싶어?"
"정한아ㅠㅠㅠㅠ 나 진짜 가고싶어ㅠㅠㅠㅠ"
"저기 순영이한테 가서 허락 받아오면."
까짓 거 허락 받으면 될 거 아니야?
1인용 쇼파에 앉아 간지터지게 폰을 하고있는 순영이는 마치 화보를 찍는 것 같았다.
세상 혼자사네.. 이기적이여라..
"순영아~"
"안 돼."
"들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판단하는 거 옳지못해."
"2박3일 여행가는 거 아니야?"
"어떻게 알아?"
"그냥 들리길래.. 귀기울인 건 아니고 그냥 귀에 들어왔어."
"너 이어폰 꽂고있는데 그게 들렸어?"
"그냥 누나가 밑으로 내려오니까 이어폰 잠시 빼서 뭔얘기하나 들어보다ㄱ.. 아니 그게 아니고."
"누나 얘기 집중했어..?"
"아니라고 하기는 뭐하니까 집중했다고 할게."
"여행 꺼져! 2박3일 꺼져! 이날을 위해 난 태어난 것이다!"
미친듯이 방으로 올라왔다가 생각한 건데. 나 뭐한거야? 이거 꿈이야? 꿈이었으면 좋겠어..
그 생각도 잠시 친구들에게 말해주자 너 이번에도 안가면 직접 찾아가서 아이스버킷챌린지 시켜준다는 말에 찌질하게 다시 내려왔다.
앞에 보이는 정한이에게 나 진짜 가야한다고 너가 좀 도와달라고 말하자 이번엔 지훈이랑 승철이한테 허락을 맡으란다.
"가지말라는 거 아니야?"
"응. 당연하지."
"기다려. 내가 허락받아온다."
일단은 곡작업으로 피곤할 지훈이에게 먼저 찾아가봐야겠어.
주스를 따라 밑으로 내려가 앞에 내려놓자 고맙다며 마시는 지훈이를 깜찍하게 눈 깜빡이며 쳐다보자 주스를 뿜는 지훈이다.
아앍!!!!! 이게 바로 오렌지향 바디미스트..?
"나한테 실수했으니 소원들어줘."
사레가 들렸는지 미친듯이 기침하는 지훈이는 나를 보더니 한번더 마셨고 난 당당하게 2박3일 여행 다녀오게해줘라고 했다.
결국 또 뿜었지! 쏘드라야 뭐야~ㅎ
"어쩔 수 없다. 3박4일 다녀와야겠다."
"안 돼."
"된다고? 고마워!"
빠르게 위로 올라와 정한이한테 허락 받았다고 말해주니 눈이 커져서는 나를 본다.
그래. 꼴이 말이 아니지?ㅎㅎ
"승처라~"
"왜~?"
"나 놀러갔다와도 돼?"
"웬일로 허락을 다 맡아 기분좋게ㅎㅎ 오늘은 어디갈건데?"
"오늘아닌데? 아마도 계곡?"
"뭐!? 계곡!?"
"2박 3일로ㅎㅎ"
"안 돼."
"단호박이야? 너 먹어도 돼?"
"난 순수한 유치원선생님이 되기위해서 절대 안된단다^^ 결혼하고 신혼여행 가는 날 알지?"
"글렀다 글렀어.. 유치원 선생님 그만둬라 뜽처라.."
????????????? 아무래도 뜽철이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듯싶다.
아무리 허락받아도 안될 거 우리집 최고권력인 부모님한테 허락받고 가는수밖엫ㅎㅎㅎ
"엄마! 아빠!"
"뛰지마렴. 아랫층 두더지가 올라온단다^^"
"요즘 원우랑 함께 콩나물 다듬더니 그런 개그를 배운 모양인데요 그거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겼어요!!"
"뭔데 그렇게 호들갑이야?"
"나 2박3일 트레블 다녀와도 돼요?ㅎㅎ"
"제발 좀 다녀와. 가서 바깥공기 실컷 맡다와."
옆에서 점잖게 있던 아빠께서 저렇게 말하시는 거 보니 며칠사이에 내가 정말 잉여처럼 집에 있었다는 걸 또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허락 받아서 좋긴 좋다만 뭔가 마음 한켠이 시큰한 걸..?
"진짜!? 진짜지!?"
"응. 대신 연락 자주 하고. 언제가는건데?"
"내일ㅎㅎ"
"그런 건 일찍 말해야지! 가서 연락 안되기만해."
"네네네네네!!!"
승리자의 미소ㅎㅎ 아이들에게 알려주니 이건 말도안된다며 자기들끼리 패닉에 빠져있다.
석민이가 나갔으니 어디한번 놀려줘볼깧ㅎㅎㅎ
아이들에게 미리 말해두고 난 최고의 시나리오를 썼다.
놀리기엔 석민이가 최고지.
<다음날 아침.>
씻고 대충 아무 옷이나 입고 밑으로 내려와서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는데 순간 웃긴 장면이 나와서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자 석민이가 누나가 이렇게 막 입으니까 남친이 없는거라는 막말을 했다.
미끼를 물어버렸구만..
"너.. 정말 너무했다.."
비련의 여주인공 연기에 석민이는 누나 지금 되게 비실이 같았다며 막 웃는다.
시바? 비실이? 고맙네. 퉁퉁이 아닌 게 어디야.
"야.. 가뜩이나 남자친구에 민감한 애한테 그런 말 하면 어떡해.."
"이석민 너무했네."
"그럼 난 배ㅊ.. 아니 진짜 너무했네..!"
개드립을 칠뻔 한 원우는 급 입을 막더니 너무했다며 더 오바해서 말했다.
아이들 열일하는구나?
"누나 무슨 일 있었어?"
"그럴 일이 있었어.."
"순영이형이 없네? 순영이형이랑 무슨 일 있었구나..?"
"넌 정말.. 이석민 너무해..!"
난 풋연기를 하며 방으로 뛰어 올라왔다.
가방을 챙기고 밑으로 내려오니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보는 석민이는 소파를 넘어 뛰어오더니 나를 말렸다.
잘못했다고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고. 순간 마음 약해져서 놀러갔다올 거라고 할 뻔..
"안들어올거야.."
손을 뿌리치고 문을 박차고 나왔다.
그렇게 난 뿌듯한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향했다. 나 연기 너무 잘하는 거 아니야..?
내살앙!
일공공사/지유/홉푸/숲/지후니/밍구냐/불가항력/후니/빨강/스포시/순영아/불닭볶음면/호우쉬/밍쩡/J/더침/뿌/자몽/굴렁/권호시/호시십분/하롱하롱/계지계맞/부리풀/티거/뜽철뿌잉/최봉구/뿌존뿌존/뿌뿌뿌뿌/BBB/아이닌/치킨샐러드/민규야/부뿌뿌/수녕수녕/고장난 팅커벨/뿌뀨야/쿠키/섭징어/속상해/밍구리/세븐판다/쿱승철/한체/호빵/민꾸꾸/뀨뀨/레인보우샤벳/달마시안/풀/세라/반달/망고/쿱스쿠스/골룸/당근/스누피/뿌썩쑨/392/보름달/수녕앓../만세븐틴/세하/투녕/찬늘/예에에/미니미/나침반/지나가는독자/권순0/짐잼쿠/밍밍이/쭈꾸미/피치피치/코드네임/열두시/둥이/투덥이/뿌라스/부가이드/이과민규/안농밍구/문홀리/닭키우는순영/레몬수녕/투녕/블리/도메인/일칠/너누야사랑해/붐바스틱/알라비/순수녕/꽃님/쎄쎄쎄/워후/원우야밥먹자/모찜모찜해/햄찡이/지하/천상소/권수녕수녕해/무기/더쿠/담요/차닝꾸/순제로/고양이의보은/옹동이/레드립/오징어짬뽕/새벽세시/천상소/1600/사과/순낀다/도른자/여르마부타케/체리립밤/0103/쏠라밍구/한라봉/소령/이이팔/옆집남자/부사랑둥이/착한공/츄파춥스/파루루/니뇨냐/쿱파쿱스/듕듕/후하/미니/원블리/또렝/1600/뿅아리/호시크린/토끼/달봉/정근/경입덕축/롤리폴리/또렝/민규샵VIP/1010/명호엔젤/젠틀홍/대머리ㅋ/1211/챠밍/대머리독수리/0101/베릴/boice1004/키시/오링/최허그/호시부인/문하/큰별/조아/애인/서영/오엠나/밍구리밍구리/꾸꿍/11023/의겸/1226/호시기두마리치킨/에그타르트/0917/수녕E/콘치즈/융요미/봄봄/플랑크톤회장/새콤달콤봉숭아맛/슈우/0890/꽃보다우리지훈/서영/0609/호우쉬주위보/퀀수녕/민슈프림/17라뷰/부둥부둥/우지힝/비글/망고맘/버승관과부논이/투데이/채꾸/1214/현지짱짱/4463/밍뿌/새벽/봉구/세포/쓴다/권표/햄찌/박뿡/우지마요/미키/수녕텅이/순별/윌리어/꼬꼬/순꼬/천사가정한날/호우내리시/우지직/뿌리염샥/눈누난나/애호박/사랑쪽지/귤멍/밍니언/마이쥬/갈비/바람개비/더쿠/사랑둥이/쑤녀/청포도/순영둥이/밍꾸/치피스/유유/비니비니/마그마/세봉세봉/란파/쟈몽/열일곱/순영수녕해/치킨반반/우리우지/허니하니/1122
소빵님(멀어보임) 글에 제얘기를 했네요?ㅎㅎ
그렇게 하나하나 밝히다가 나도 낱낱이 밝히는 수가 있으니까 제발 글이나 써.
물론 나도 열심히 글이나 쓸테니까(거만)
맞다!! 진짜로 저는 하나하나 다 봐여!! 언니가 써놓은 게 많다보니까 미리 읽어본답니다!
항상 휴대폰 하고 있으면 언니가 날 미친듯이 찾아요.. 가보면 읽어달라고 사정합니닼ㅋㅋㅋㅋ
읽고 평가해주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핳
47편은 1편 2편으로 나뉘어집니다!! 대신 5포인트로 하죠! 그렇게 합의보시죠?
언제 한 번 Q&A도 해보고싶지만 질문이 안올 것 같아서 못하겠네요.. 저 찌질이랍니다..
그러면 다음편에서 봬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