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독자들!
나는 평범한 25살 회사원이야. 물론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사원! 그래도 꽤 큰 회사 다녀!
그냥 열심히 일하면서 조용히 회사다니고 싶은데 요새 우리 부장님때문에 사표내고 싶어진다..
오죽하면 우리 김부장님 별명이 김또라이겠어...
아마 우리부서뿐만 아니라 회사 내에서 기피대상 1호일 걸?
(사원들사이에선 김부장님=김또라이=성격파탄자=미칠듯한 깐깐함...)
사실 다른 사원들은 문서 제출할때나 일주일에 한번 점심시간에나 부장님 마주치니까 적당히 피해가면서 별일 없는데 난 달라
아, 우리부서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점심 같이먹어! 팀워크를 위해서라나 뭐라나.
사실 우리부서가 회사에서 제일 큰 부서라 부장님한테 비서가 있거든?
그런데 부장님은 자꾸 나한테만 시켜먹어....
다른 부서원들은 이름도 못외우면서 심지어 신입사원들은 얼굴도 못외우시면서. 이름은 어떻게 그렇게 잘 외운건지 엄청 불러대고
부장님이 "오사원!징어씨!" 하는 목소리가 항상 두렵다..
뻔히 가까이에 변비서 두고는 나한테 커피 심부름은 기본이고 부서원들한테 전달사항 나한테 말하고
사실 나 시켜먹는건 별로 안서러운데 어제 내가 부장님 때문에 펑펑 울었거든.
아니 정확히 말하면 변비서...백희씨 때문이지만.
'부장실 호출'
"또 뭘 시키시려고...."
내가 어제 일하다가 아침부터 호출이길래 투덜투덜 거리면서 부장실로 갔어.
근데 가니까 부장님이 안계시는거야.
괜히 혼자 신나서 부장님이 부르신게 아니네? 하면서 부장님 자리 계속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차가운 시선이 느껴지는거야..
뒤 돌아보니 비서인 백희씨가 나 엄청 노려보고 있더라고.
"제가 불렀으니까 징어씨 이리로 와요. 부장님 지금 안계시다고 아쉬운티 그만내지?"
"네?"
사실 백희씨가 부장님한테 흑심품고 있는건 회사내에서 유명한 사실이야.
솔직히 우리부장님 성격도 그렇고 또라이같긴 해도 잘생기긴 엄청 잘생겼거든.
오글거리긴 하지만 나도 처음 입사했을때 부장님 처음보고 와...이회사 오길 잘했나봐...생각할 정도로 더럽게 잘생겼어.
뭐, 지금은 부장님때문에 사표품고 다니고 있지만...
그래도 나랑 9살 차이나는데도 같이 다니면 전혀 티 안날 정도로 동안이시고 잘생긴건 인정해야해ㅠㅠ
아무튼 백희씨는 내가 있지도 않은 부장님 자리 계속 보고 있으니까 같은 마음인 줄 안 것 같아.
안그래도 기도 좀 세고 앙칼진 편인데 목소리랑 눈빛이 경계 가득하니까 무섭긴하더라.
흑심은 무슨ㅠㅠㅠㅠ 설레는건 입사날 찰나일 뿐이였는데ㅠㅠㅠ
"징어씨 문서에 오타가 있어서 지금 바로 수정해서 다시 제출해 주세요."
솔직히 좀 기분 나빴어.
백희씨는 맨날 날 아랫사람 대하듯이 하거든. 사실 입사는 내가 더 빠른데 말이야.
한번씩 태연하게 말 놓는것도 걸리적거리는데 저렇게 부장님이 시켜놓은 일 자기가 시키듯이 말하는거야.
뭔가 백희씨한테 진기분이긴 했는데 일단 업무가 급하니까 문서다시받고 수정하러 내 자리로 돌아왔어.
문서 살펴보니까 오타가 2개인거야.
솔직히 오타 2개때문에 문서 다시 만들기는 너무 귀찮잖아. 그래서 수정테이프로 쓱쓱하고 고쳐서 들고갔어.
여전히 부장님은 안계시길래 백희씨한테 줬는데
백희씨가 살펴보더니 부장님이 나 혼내듯이
"징어씨, 이게 무슨 수정이예요. 부장님 깔끔한거 좋아하시는거 몰라요? 깨끗하게 다시 해오세요."하는거야.
아까도 백희씨때문에 짜증나있던 상태였는데 저런식으로 말하니까 계속 얼굴보고 있다간 좋은소리 못할 것 같은거야.
그래서 도망가듯이 부장실 나와서 죠용히 문서들고 와서 처음부터 다시 작성했어ㅠㅠ
"징어씨, 밥 안먹어요?"
"아....박대리님..ㅠㅠㅠ 저 이 문서 정리 빨리 끝내야 오늘 야근 안할 것 같아서요ㅠㅠ"
"어우....수고해 오사원. 그럼 오는길에 샌드위치라도 사다 줄까요?"
"그래주시면 대리님ㅠㅠㅠ제가 사랑하죠ㅠㅠ"
"ㅋㅋㅋㅋㅋ빨리 사와야겠네~"
안 그래도 마감할 일이 많아서 바빴는데ㅠㅠㅠㅠ 점심도 제대로 못먹고 문서 정리했어ㅠㅠ
그래도 박대리님이 샌드위치 사주셔서 먹고ㅠ
아! 박대리님은 보다싶이 매너 만점이셔ㅠㅠㅠㅠ착하시기도 착하시고 잘생기...셔서 우리 부서 여직원들 다 호감 있는 분이야.
부장님이 대리님 반만 닮아도 내가 사표품고 다니진 않을텐데ㅠㅠㅠ
아무튼 점심시간 끝나자마자 정리 끝내고 부장실로 갔어.
"부장님~ 수정본 들고 왔어요"
"들어오세요"
수정본 부장님께 건네드리고 초조하게 부장님 눈치살피고 있었어.
부장님이 깐깐하기도 깐깐하신데 필터없이 그냥 돌직구 핵직구로 지적 날리시는 분이라ㅠㅠ
나 입사하고 집에가서 부장님이 지적했던거 생각하면서 운적 많아ㅠㅠ
부장님 종이 타들어갈듯이 다 살펴보더니 나한테 하는말이... 가관이였지, 가관이였어.
"징어씨 멍청한거야, 지나치게 깔끔한거야?"
"..네?"
"오타 몇개 없던데 왜 이 문서를 다시 작성했어, 수정테이프로 간단히 해결할걸."
나 진짜 저말듣고 머릿속이 펑! 터지는 기분이였어.
차라리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면 덜 억울하겠는데 백희씨한테 지적받고 부장님한테도 지적받고 하니까 쿠크가 박살난거야.
백희씨에 대한 짜증으로 속이 부글부글 끓고.
부장님이 저 지적 이후에도 몇개 지적 더 하셨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
마음같아서는 백희씨한테 뛰쳐나가서 싸우고 싶었지만 회사에서 그러면 진짜 사표내기 전에 짤릴것 같아서 참고 일단 자리로 왔어.
아무말 안하고 일만 죽어라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거야.
내가 아무말도 안하고 모니터만 뚫어져라 보면서 일만하니까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나봐.
내 옆자리 입사동기 수정이도 내 눈치 엄청보고 앞자리 박대리님도 계속 힐끗힐끗 나 보시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 눈치 보고 있던 두사람한테 미안하네..;;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결론적으로 백희씨한테 쌓였던 불만 털어놓기로 결심했어.
마침 부장님도 간단한 미팅 나가신다고 잠깐 나갔다 오신다는거야.
이때다 싶어서 백희씨한테 찾아갔어.
"..백희씨?"
"왜요 징어씨"
"잠깐 얘기좀 해요."
내가 굳은 얼굴로 말하니까 백희씨도 심상치 않다는걸 느꼈나봐. 백희씨가 군소리 없이 따라 나오더라고.
휴게실 쪽으로 나와서 백희씨 쳐다보니까 되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쁜사람 불러내놓고 뭐해요, 할말 빨리해요." 하더라고.
비서라서 뻔히 내가 부장님한테 혼난 내용 다 들어놓고는 저런 태도인거에 더 열받아서
평소에는 하지도 못했을 말들 막 쏟아냈던 것 같아.
"징어씨 아니고 징어선배. 차라리 오사원님이라고 해야죠. 그리고 앞으로는 은근슬쩍 말 놓지 마요.
엄연히 제가 입사일이 더 빠른데 맞먹는것도 아니고 아랫사람 대하듯이 하는거 상당히 불쾌하네요.
그리고 아까 제가 부장님한테 어떤 내용으로 지적받았는지 그 자리에 앉아서 뻔히 다 들으셨을텐데,
따지고 보면 백희씨때문에 혼난건데 그런식으로 나오면 곤란하지.
그리고 우리부서 사람들 백희씨가 부장님한테 흑심품고 있는거 모르는줄 알아요?
아까 제 행동때문에 질투심느낀거라면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게 어때요?"
사실 저말 할때도 흥분해서 잘 기억이 안나.
대충 저런식으로 내가 은근슬쩍 말 놓아가면서 말했던 것 같아.
백희씨는 내말듣고 조금 충격받은것 같았어. 눈에 눈물이 글썽이더라고.
그거 보고 조금 아차 싶은거야.
그래서 미안하다고 내가 너무 흥분했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오사원이야 말로 질투하는거 같은데요?"
언제 오셨는지 부장님이 백희씨 막아서고 나한테 진짜 실망한 눈빛으로 보고 계시는거야.
부장님 목소리 들리자마자 백희씨는 기다렸듯이 울음터뜨리고.
"아....그게 부장ㄴ"
"백희씨, 자리로 가 계세요. 그리고 오사원은 오늘 일찍 퇴근하세요."
"네? 오늘 마감할 일 되게 많은데요?"
"지금 제가 오사원 보기가 힘들어서 그래요. 좀 실망이네요."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서러운거야.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싶고....
그래도 부장님 말씀이기도하고,,,사실 나 퇴근안하면 한대 때릴 기세로 쳐다보고 계셔서...
내 자리 가자마자 짐챙겨서 바로 나왔어.
수정이는 계속 무슨일이냐고 묻고. 수정이한테는 몸이 안좋아서 먼저간다고 나중에 전화한다고 하고 집으로왔어.
이런일은 태어나서 처음이기도하고 문서하나때문에 일이 이렇게 꼬였다고 생각하니까 어이없기도하고
백희씨도 밉고 부장님도 밉고 다 미워죽겠는거야. 감정조절 못한 내 자신도 밉고.
그래서 맥주 한캔, 두캔 마시다보니까 취해버렸어.
나 되게 웃긴게 취한 와중에도 수정이한테 전화한다고 전화기들고 전화걸었다?
"야아아아아아아 수정아~~~"
"......"
"나 오늘 되게 억울하다? 으어어엉ㅠㅠㅠㅠ"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꺽꺽 울어대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다 말했어.
막 내일 사표 진짜 낼거라고 꼬장부리고..ㅋㅋㅋ
근데 평소같으면 내말에 맞장구 쳐주면서 난리쳤을 수정이가 너무 조용하게 내말 다 들어주고 있는거야.
이상해서 휴대폰을 확인해보니까 '부장님'이라는 세글자가 있더라고.
....하....나 그 세글자에 술에서 깨긴 처음인것 같아.
"히익! 부장님......아.........죄송해요!!!"
나 저러고 그냥 끊어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떡하지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회사에 사표 내야 하나..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이 인생 마지막날이라는 생각들고 막...
우울하기도하고 짜증나기도해서 다시 술 마셨어. 그 이후로는 기억이 안날정도로ㅋㅋㅋ
"아으....."
정신차려보니까 아침이더라고. 시간 확인하려고 휴대폰을 확인하니까 문자한통, 부재중 한통이 와있었어.
부재중은 수정이가 한거였고, 문자는 부장님한테 온거였어.
나 진짜 제대로 찍혔다는 생각에 덜덜떨면서 문자 확인하는데 문자에는 딱 네 글자만 있더라.
솔직히 문자보고도 기분이 많이 나아지진 못했어
부장님이랑 백희씨에대한 미움보다는 어린행동한 내가 미웠다고나 할까
혼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어
"여보세ㅇ..."
"야 이 기집애야!!!!!!"
받으니까 수정이가 귀청 터질듯이 이야기하는데 어제 전화한다고 해놓고 왜 전화는 안해주나면서 받지도 않아서 가다가 어디 쓰러진줄 알았다고 하는데...
수정이가 걱정했다면서 농담섞여서 평소처럼 잔소리하는데 웬지 눈물이 훌쩍거리는거야
그래도 수정이한테 티 안내려고 가만히 있는데 수정이가 이상하다고 느꼈나봐
"어휴 너는 진짜....야....."
"응...왜?"
"너 울어?"
"아니야 자다가 깨서 그래"
"....그럼 다행이고 아무튼 어제 나나 박대리님이나 너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 근데 너 부장님한테 말 안하고 갔어?"
"...아니...? 왜?"
"너 가고 난 뒤로 니자리만 보시길래"
"...아...?"
"그것도 엄청 걱정되는 눈빛"
"......"
"아무튼 빨리 와 기집애야 아니다 오늘 못오나?"
"아니야 나 오늘 출근할거야 대신 좀 늦을것같으니까 니가 대신 말해줘"
솔직히 회사 진짜 출근하기 싫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사표를 내려고해도 회사에 가긴 가야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대충 챙기고 얼른 회사에 출근해서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
"...안녕하세요..."
엘레베이터에 탔는데,
팔짱끼고 있는 백희씨와 부장님이 계시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이 다정하게 팔짱끼고 있는거 보는데 부장님 문자는 형식적인 사과였다는게 느껴져서.....더 씁쓸하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어색한 공기속에 엘레베이터타고 부서에 오자마자 내가 일부러 백희씨 어깨치고 나가면서 쿵쿵대면서 걸어나갔어...ㅋㅋㅋㅋ
"오징어, 이제 괜찮아?"
"아..괜찮아!"
"그럼 다행이고"
"징어씨 내가 태워주려고 했는데 무슨 총알같이 나가버리던데? 다음부턴 말해요"
부서들어가니까 수정이랑 박대리님이 나보고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솔직히 나 아픈건 아니였잖아..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어제 시무룩하게 힘빠져서 나가니까 진짜 아픈줄 알았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수정은 그럼 다행이고 하면서도 나한테 "약 좀 챙겨다녀 어떻게 될지 니가 아냐?"하면서 약봉지 주는데 나한테 잔소리는 다하면서도 챙길건 챙겨주더라..ㅋㅋㅋㅋ
박대리님은 다음부턴 자기가 태워주겠다고 아프면 꼭 말하라고 하셔서 대충 알겠다고 해드리고ㅋㅋㅋ
아무튼 회사 와서 사람들 만나고 이야기도 하고 하니까 기분은 훨씬 나아졌어
그렇게 이야기하고있는데 부장님이랑 백희씨가 팔짱끼고 들어오더라고
내가 나도모르게 계속 팔짱낀 팔 쳐다보고 있었는데 부장님이 인상쓰시더니 빼버리셨어
"...이제 다들 일하러 들어갈까요?"
갑자기 박대리님이 내 어깨에 손 감싸안으시면서 이야기하는데 내가 놀라서 움찔하니까 어깨 조금 더 세게 잡으시더라
나 그 유명한 여중 여고 여대 나온 여자야..ㅠㅠㅠㅠㅠㅠ남자랑 손잡은적도 없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장님이 그말 들으시더니 백희씨랑 그냥 부장실로 들어가 버리셨어
부장님 들어가신 뒤에도 박대리님이 손 내 어깨에서 안내리시길래 내가 "...대리님..."하니까 아..하시면서 그제야 내려주시더라
"미안해요"
"......."
"..그냥 손이 필요해 보이길래"
박대리님이 싱긋 웃으시면서 나한테 초콜렛 한통 건네주시는거야
근데 내가 초콜렛 덕후란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덥썩 받아드니까 진짜 사람 기분좋게 만드는 미소 보여주면서 "그거 먹고 아프지 마요"하시길래 폭풍 끄덕임..ㅋㅋㅋㅋㅋㅋ
진짜 단순하게 기분좋아져서 자리로 오니까 책상위에 초콜렛 한통이 더 있는거야
그래서 누가 뒀지?하면서 살펴보는데 갑자기 메신저가 울리더라
- 그거 징어씨 좋아하는거 맞죠?
부장님이셨어..ㅠㅠㅠㅠㅠ;;; 내가 당황스러워서 보고도 답 안하고 있으니까 계속 보내시더라
- 오해하지말고
- 사과하고싶어서 그러는거예요
- 계속 답 안할꺼예요?
- 답 안해주면 나 오늘 일 못할 것 같은데
내가 답 안하니까 계속 보내시는데 별수 있나....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맞아요 제가 좋아하는거 감사합니다 부장님'
- 근데요 징어씨
'네 왜요?'
- 내 것만 먹어요
더보기 |
하...ㅠㅠㅠㅠㅠ이게 원래.... 1,2화 짜리 에피소드인데..ㅠㅠㅠㅠㅠㅠㅠ 오늘 일어나보니 2화가 증발해있는 바람에... 사실 내용도 잘 기억안나는 2화인데..../멘붕/ 1화에 덧붙여놓습니다. 정주행해주시는 독자분들 내용연결이 매끄럽지 못해서요. 물론 덧붙인 이야기 자체가 매끄럽지 못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른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