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후!!
오늘도 왔어!
오늘은 초등학교 마지막 학예회 이야기를 해볼까해.
2. 학예회
우리 학교 학예회는 6학년들은 마지막이라고 학생들이 신청을해서
선생님들이 오디션을 봐주시고 올라가는 방식이였어.
이러한 좋은 시스템을 놔두고 부석순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어.
게시판에 공지가 붙고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매일같이 회의를 했지.
"원더걸스 누나들 Tell Me 어때?"
"야 우리가 여자 춤을 추자고? 아니야. 빅뱅 형들 붉은노을이나 마지막인사 하자.
어? 남자가!! 멋있는걸 해야지!!!!"
"아니야, 순영아. Tell Me가 나아. Tell Me하자."
이러면서 노래를 정하고 춤 연습을 하고 하더라고.
나는 학예회 당일까지 얘네가 어떤 노래로 무대를 하는지 몰랐어.
왜냐하면 셋이서 모여서 회의하고 연습하고..
나는 안 끼워줬어..8ㅅ8
내가 뭐 할때는 항상 달라붙더만....
내가 셋이 모르게 회의하고 있는데 슬금슬금 다가가면
"으에에!!!! 오지마아!!!! 진짜!!!!!!!"
이러면서 부승관 소리치고 석민이랑 순영이는 필기하던 노트 챙겨서 다른 장소로 갔어.
학예회 당일이 되고 공연이 시작됐어.
노래를 부르는 아이도 있었고, 어떤 아이는 지금 배우고 있는 태권도 품새를 하는 아이도 있었어.
글고 대망의 마지막 무대.
마지막 무대로 승관이링 석민이, 순영이가 올라오더라고.
무대 조명이 꺼지고, 노래의 전주가 나오기 시작했어.
원더걸스 언니들 TellMe였어.
센터에는 승관이였고 오른쪽에 순영이 왼쪽에 석민이가 섰어.
그리고 춤을 추는데
순영이 겁나 잘춤. 진짜. 나 얘가 이렇게 잘 추는지 13년만에 앎.
승관이 소희언니 '어머나'따라하는데 잔망잔망. 우리 잔망뿌!!!!
석민이 '다시 한번 말해봐' 파트 춤추면서 따라부르는데 노래를 뚫고 나와.. 확성기인줄..
그렇게 TellMe무대가 끝나고
애들이 내려와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맨끝 줄 빈자리에 앉아서 애들을 기다렸어.
뒤쪽으로 애들 오길래
"부석순!!잘했어!!"
이렇게 해주니까 승관이는 눈이 휘어지게 웃어줬고 순영이는 내 팔뚝 때리고 가고 석민이는 내 머리 쓰담쓰담 해줬어.
그리고는 초등학교 마지막 학예회가 끝이 났어.
학예회가 끝이 나고 애들이랑 모여서 맛있는거 먹으러 갔어.
가서 애들이 있었던 이야기 해주더라.
마지막 무대를 하게 된 이유는
"우리도 모르겠어."
"맞아. 우리도 몰라."
"순서는 선생님들 마음 아니야?"
이것들이.. 니네 아는게 뭐니...ㅎ
"아아.. 근데 우리 오디션 할때 인사하고 뭐 할껀지 이야기 하니까 바로 합격 주시던데?"
"맞아"
"아, 맞다. 그랬어. 우리 바로 합격했었어."
오.. 쌤들도 아시는 믿고 보는 부석순인건가....
그리고 내가
"야, 너네 연습할 때 내가 다가가면 왜 피했어?"
이렇게 질문을 하니까
"그냥"
이라고 대답을 하는거야.
아... 그냥... 그냥?
갑자기 빡쳐서 옆에 있던 석민이 팔뚝을 세게 쳤음.
옆에 있다가 갑작기 봉변 당한 석민이가 내가 때린 팔뚝 문지르면서
"먼저 알면 재미 없잖아. 그래서 안 가르쳐줬지."
아... 그러쿤...
그렇게 6학년, 초등학교 마지막 겨울지 지나고 우리는 중학생이 되었어.
[여러분 반가워요!!
초등학교는 한 편으로 다쓰기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두 편으로 나눠서 왔답니다.
초등학교 에프소드로 어떤걸 다뤄볼까 하다가
'운동회'와 '학예회'로 쓰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두 가지의 행사 모두 굵직한 행사죠..
아, 배경은 제가 경험하였던 일에 허구를 섞었죠.
근데 허구인게 많아요..
이제 저는 내일... 아니 오늘 나중의 출근을 위해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암호닉]
밍니언, 계란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