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어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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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서 우리둘은 급속도로 사랑에 빠졌어. 물론 연습생인 종대를 만남은 커녕 전화한통 조차 제대로 못했어. 가끔 한달에 한번 만났나?
아무래도 연예인 준비생이라 그런지 날이 가면갈수록 점점 연예인 포스가 나서 좀 낯선감이 있을뻔했지만, 그럼뭐해 껍데기는 좀 바껴도 성격은 그대론데 헿
[징!!!!!어!!!!야!!!!!!! 나!!!왔!!!!!!어!!!!!]
아침에 자면서 전화 받았는데 깜짝놀래기도 하고, 전화받고 나가보면 소매끝만 만지작거리면서 웃고있는 종대를 보기도 하고
오랜만에 자기가 밥차려준다면서 쌀 다 흘리면서 씻고 있는 종대를 보면 왜이렇게 흐뭇하고 좋은지..
데뷔하고 나서는 집밖에서 데이트 할 수 없어지니까 거의 집안에서만 놀았거든, 종대 형이랑 나랑 종대랑 브루마블같은거하면,
거의 맨날 종대가 졌거든, 그럼 또
"형이랑 징어 너무해.. 내가 너네 얼마나 좋아하는데 둘이만 이기고 둘이 짰지 짰네 짰어.. 왜 둘만 계속 이겨.."
막 이러면서 찡찡거리고 안한다고 삐지면 오빠랑 내가 일부러 져주고, 그럼 또 좋아서 헤실헤실 웃는거야.
진짜 내 남자친구지만 너무귀여워 어뜩해
종대 한테 가장 설렐땐... 음..
내가 집안 청소하고있으면 내 등뒤에 딱붙어서 얼굴을 대고있을때가 가장 설레!! 뱃살때매 뒤에서 앉지말라고 그래도 "귀여워귀여워 괜찮아" 이러면서 계속 붙어있으면
진짜 두근두근 거리고 엄청설레 !
종대가 합숙할때는 몰래 전화하니까 보통 새벽에 하거든, 놀래서 전화받으면 울먹거리면서
[너 나 사랑해..?]이럴때마다 왜그러냐며 달래주고, 자기 너무 힘들다고 나 보고싶다고, 가끔 울고..
이러고 지내니까 벌써 사귄지 3년이 넘었는데도 한번도 싸운적이 없는것 같아.
아직도 종대가 사랑스럽고 아직도 종대가 자..잔망스러워.
이렇게 내얘기는 끝이야. 이거 쓴거 종대한테 걸리면 또 잔소리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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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징어시점은 끝입니당.. 아휴..아쉽네요 새로운 방식으로 써본 글인데.. 전이 훨씬 나은거같아요ㅠㅠ
잔망잔망종대를 더 살리고 싶었는데..아휴...너도 후속편 가자 종대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명 다 끝나고 종대 한번더 콜?
다음은 원래쓰던방식으로 돌아갈껀데요.
다음 편은 엄청 길꺼같아요. 무려..무려.. 크리스!!!!!! 일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