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내 달팽이관에는 해파리가 산다~를 읽어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작가 카모입니다.
처음 제가 올린 글이 벌써 2개월 전이네요..
글잡을 아무리 뒤져도 찾기 힘든 블락비 장편을 찌고 싶다는 욕망이 앞선 나머지 비루한 문체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약 한달간 전체적인 내용을 구상한 뒤 틈틈히 메모장에 옮겨 쓰면서
5월 22일 처음으로 독자분들께 선보이게 되었고,
어느덧 8월을 맞은 지금 내달해의 최종화를 내놓게 된 것이 얼마나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한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누군가가 읽기는 하는 걸까? 라는 불안감에 몇번이고 약해졌던 의지를 다져주신 독자 분들 감사합니다.
특히 암호닉으로 저와 함께 최종화까지 달려주신
❤️말벌❤️ ❤️캐스퍼❤️님께 이 영광을 드립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그럼 이제 내달해에 대해 더 이야기해볼까요?
'내 달팽이관에는 해파리가 산다'는 제가 원래 쓰려고 했던 소설의 제목입니다.
선천적으로 색청 증상을 보이는 소년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려고 했는데요.
불타오르는 팬심과 장편을 향한 욕망으로 인해 한 치의 미련없이 저의 첫 권코 팬픽으로 환생하였습니다ㅎㅎㅎ
제목의 뜻은 색청 증상을 나타냅니다.
들리는 것을 모두 시각적 이미지, 특히 색깔로 받아들이는 색청 증상을 '달팽이관'에 알록달록한 '해파리'들이 산다고 생각하여 지은 제목인데요,
나름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가져다 썼습니다ㅎㅎ
처음부터 20화 내외로 마무리지으려는 생각을 하고 시작했습니다만
중간에 우지호의 관점으로 쓴 번외가 몇 화 섞여 있으니 조금 넘겠네요.
지호와 유권이 성인이 된 후에는 완전히 둘의 성격이 바뀌는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20화 전체로 지호의 당당해진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미술과 권이의 도움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었습니다ㅎㅎ
은근슬쩍 오일도 끼얹어봤습니다. 이건 사실 속편떡밥이기도 합니다!
<내 달팽이관에는 해파리가 산다>는 처음부터 3부작으로 준비했던 이야기 중 1부입니다.
적당한 준비 기간을 가지고 곧 2부 <가제: 너와 나의 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2부는 오일 커플을 중심으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지호의 색청 그리고 권이의 성장 환경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었던 게 많았는데 아쉽네요ㅠㅠ 제가 못 거둔 떡밥이 있었는지 갑자기 반성되기도 하구요..
서툰 글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분들 감사합니다.
늘 댓글로 힘 주셨던 말벌님, 캐스퍼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반듯한 QnA시간까지는 조금 부끄럽고..
혹시 읽으시면서 궁금한 점이나 뒷이야기, 속편에 대한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그동안 내 달팽이관에는 해파리가 산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넣으려고 준비했었는데 이야기 흐름 상 뺄 수 밖에 없었던 권이의 독백으로 마지막 인사드리고 이만 물러나겠습니다ㅎㅎ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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