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뿜깡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쪽지수 확인하고 쪽지수 보고 또 흐뭇하게 웃고
댓글보면서 또 실실웃고
가끔 가다가 긴 댓글있으면 두세번 읽다가 좋아 죽을라고 그러고
이 독자님들 내마음을 드럿다 놨다 들었다 놨다
백현이네 어린이집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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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심님, 무한쏘쏘밍님,흥미니 님, 녹두 님, 찬봄 님, 후드티 님, 마댓 님, 찬찬 님, 서애 님, 노트투 님, 경상도 님, 와이파이 님, 태태 님, 큥큥 님, 아보카도 님,빼빼로니 님, 유모차 님,찬열맘 님,밍쓔 님,딤첸 님,히융융 님,플랑크톤회장 님, 다람 님,가르송 님, 새벽별 님,올빼미 님, 두부 님, 언어영역 님,어바 님,종구멍멍 님,비비빅 님,스프라이트님,이도내 님 , 체리밤 님, 단호박 님, |
어린이집 가는 배큥이
차녈이...아이비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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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채 마르지도 못한 백현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폭 안고 잠이 들었는데 알람이 울린 아침까지도
내가 백현이를 안고 자는 자세로 그대로 깻다.
"백현아"
귀에 살짝 속삭여주니 간지러운지 몸을 바르르 떠는 백현이를 일으켜 세워서 입술에 쪽 하고 뽀뽀했다.
"잘잤어? 기지개 피자"
"우응.."
"쭉쭉쭉!"
눕혀두고 다리를 쭉쭉 잡아당기니 쭉쭉 늘어난다
신축성이 대단해요 우리 백현이
나도 침대에서 일어나 바닥에 발이 닿이고 백현이를 안아 들어 화장실로 바로 향했다.
백현이의 목에 보드라운 분홍색 수건을 둘러주면서
세숫대야에 물을 받고있으니까 쪼그려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넘어질 것 같아서 백현이 무릎에 팔을 얹이니
백현이가 내 팔에 얼굴을 묻는다
"그만 일어나~ 세수 해야지"
"내가 하께~"
"정말로?"
"하께~"
눈을 반틈감고 머리는 까치집인 백현이가 제가 한다며 나를 살살 밀길래 세숫대야를 좀더 앞당겨 주니
작은 두손을 모아 깊은 바가지로 만들더니 물을 담았다
"오 잘하는데?"
"헤"
백현이가 칭찬에 약했나 칭찬을 하기전까지는 놀라울 정도로 잘 하더니 칭찬을 하자마자
물이 가득 담긴 손을 제 얼굴에 가져간다
원래 얼굴이 손으로 와야하는데 손이 얼굴로가서 그런지 물은 줄줄흐르고 백현이 목에 둘러뒀던 수건만 흥건하게 젖었다
"아빠가 해줄까?"
"응..."
포기가 빠른남자 상남자 백현이가 눈을 감은채로 세숫대야로 점점 다가가더니
금방이라도 빠질것 같아서 재빠르게 백현이를 잡아내고 한손으론 물을 퍼서 백현이 얼굴을 씻겼다.
조금 허전하다 했더니 항상 쭈-하고 나오던 입술이 안나와서 보니까 이제 슬슬 나올 준비를 하는지
입술이 동그랗게 모이기 시작한다
"왜자꾸 세수할때 입술이 이렇게 나와?"
"물이 나와!"
"입으로 들어가 물이?"
"응"
세수와 양치까지 다 하고 나까지 다 씻으면 말갛게 이뻐진 백현이가 앞장 서서 옷을 고른다
난 뒤에서 교복을 입고 있을 동안 검지손가락으로 입술 밑에 대어서 음~ 하면서 고민을 하더니 아빠! 하고 부른다
"왜?"
"아이추워?"
"응,아이추워요~"
"알았어"
내가 교복까지 다 갖춰입고 백현이의 옷을 입혀주면 패딩에 둘러써여 통통해진 백현이를안아들고
문밖으로 나간 후 얼마 걸어가다 어린이 집 앞에 멈춰
백현이를 어린이 집 안으로 데리고가면
"아빵..."
"아빠 학교가야지 우리 백현이 친구들이랑 잘 놀아야해?"
"아빠아.."
"어제 아빠가 한 말 안잊어지요?"
추워서 코가 빨개진채로 어린이 집으로 들어온 백현이가 내가 나갈때 즈음에는 눈까지 빨개졌다.
아마 어제일 때문에 많이 걱정 되나보다
백현이가 걱정하며 불안해 할 수록 더 괴로워진는건 내가되고 그러면 백현이와 떨어질수가 없었지만
내가 그럴수록 백현이도 마음이 약해지기 때문에 나라도 냉정해야했다
"백현이 잘 부탁 드려요"
"네! 조심히 갔다오세요~ 백현아 아빠한테 인사해야지"
"아빠..빠빠이.."
"안녕~ 아빠 일하고 금방올께~"
선생님 손을 잡고 한 손으로 짤래짤래 흔드는 백현이를 보며 뒤를 돌아 문을 닫기전
백현이의 얼굴을 한번 더 확인 한 후 손인사를 하고 어린이집에서 나오면
최대한 뛰어 버스정류장까지 도착한다.
*
"으 저 왔어요"
"자 친구 교대"
가지말고 자기랑 같이 야자하자며 징징거리는 종인이를 제치고 편의점 까지 오면서 작은 희열을 느꼇다
앞치마를 두르고 계산대 앞에 의자에 앉아있다보면 하나둘씩 손님들이 등장하고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하나 떡하니 들어온다
"뭐냐?"
"뭐긴뭐야 야자 땡땡이지"
"야자만 띵까친건 아닌것 같은데?"
"뭘 따져 새꺄"
까만 물체하나 작은 물체하나가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와선 계산대 앞에 나를 보며 앞치마에 달린
박찬열이라는 명찰을 콕콕 찌른다
"니만 낮에 햇빛보냐?"
"빨리 먹고 꺼져"
"경수야 우리 풀 코스로 하나 먹자"
"오"
종인이가 별 시덥잖은 소리에 경수는 또 좋다고 탄성하고 나는 다시 계산대 의자에 앉아 둘의 동선을 확인했다.
삼각김밥을 하나 들어 이리저리 보더니 나를 다급하게 부른다
"야야야야 큰일났다 박찬열"
"왜"
"이거 유통기한이...1시간 남았어"
"그런데"
"그냥 먹으면 안돼냐?"
경수가 들고있던 삼각김밥을 뺏어 다시 진열대에 두곤 종인이의 머리를 한대 콩 지어박으니
경수랑 눈빛만 이리저리 나누더니 편의점 안에 있는 간이 의자를 두개 질질끌고와선 계산대 앞에 탁 놓더니 경수와 종인이가 앉았다.
"백현이는, 어린이집 재밌다냐? 친구는"
"어휴 말도마라 어젠 울고불고..."
"뭐??"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의자를 박차며 경수가 일어나자 종인이가 앉으라며 팔을 끌어당겼고
경수는 다시 의자에 앉아서 내가 이야기 하기를 기다렸다.
"애들이 엄마 이야기 꺼냈나봐"
"아.."
"그래서 어제 울고 어린이집 가기싫다고 안가면 안돼냐고하면서.."
"그냥 학교로 데리고오지"
"그래도..아무튼 지금 심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내 이야기가 끝나자 혀를 끌끌차던 경수가 종인이를 보면서
어이구 우리 백현이 어떡하냐 하자
"그 누나 가발있잖냐"
"그런데"
"그걸로..."
아마 어린이집 아이들 학부모님들은 더 이상한 눈초리로 처다보겠지.
안그래도 어제 잠깐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어린이집에서 들은 이야기를 거의다 부모님에게 한다더라
백현이가 엄마가 없다는걸 듣고 게다가 내가 학생이란걸 듣고 자기 부모님에게 말을한다면
내가 백현이를 데리러갈때 시선이 조금 날카롭게 느껴지겠지.
"야야 먹고 그냥 가라 귀찮게 하지말고"
"오냐"
사실 니보러 온거 아냐 새끼야 하더니 핫바를 두개 집어와 대충 계산하라고 던져놓곤 자기들 끼리 쑥떡쑥떡 하다가
얼만데 하며 돈을 쥐어주고 나가버린다
언제부터인가 저 둘은 뭔가 있다 이상한 기류같은게 흐르는데 뭔지 모르겠지만 있다 분명.
*
"종대야~"
"어, 종대 어머님! 백현이 아빠도 오셨네요~"
내가 어린이집에 들어섰을때는 내 옆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종대'라는 아이를 부르고있었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나를 백현이 아빠라고 부르자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나를 처다보셨다.
"백현아 아빠 오셨네~"
"아빠~"
"종대도~ 빨리 나와보세요"
"엄마다!"
"백현이...아빠시라구요?"
"네?"
백현이가 나에게 달려와 다리를 폭 안자 나를 살짝 차갑게 처다보시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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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 만났다 종대 엄마랑 차녈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숨이 자꾸 멎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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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라고 하는건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