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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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연애.7]
잠에서 막 깨어난 성규가 여전히 누워서 눈만 뜬 채 셔츠 끝을 정리하고 있는 우현을 바라봤다. 소매를 끝을 다 정리하고 풀어져 있던 마지막 단추를 잠그려 고개를 살짝 든 우현이 거울 안으로 성규가 일어난 걸 확인하고는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일어났어요?. 우현의 말에 여전히 이불 속에 박혀서는 고개만 끄덕이던 성규가 우현이 옷을 다 입은 걸 확인하자 이불 속에 있던 손을 빼 우현에게 뻗었다.
“빨리 씻어요. 밥 먹고 같이 출근하게.”
“귀찮아”
우현 덕에 이불 속에서 꽁꽁 숨겨 두었던 성규의 몸이 이불 밖으로 나왔지만 아직 잠기운이 남아있는지 살짝 뭉개지는 발음으로 옹알거렸고 우현은 그런 성규의 모습이 귀여운지 말랑이는 성규의 볼을 아프지 않게 꼬집더니 성규의 옆에 앉아 등을 두드렸다.
“착하지 빨리 일어나요.”
일어나라며 두드리는 우현의 손길을 오히려 다시 자라며 토닥이는 손길로 받아들인 성규가 우현의 어깨에 누워 가슴팍에 얼굴을 묻자 말은 빨리 일어나라며 재촉하던 우현이 자연스럽게 등을 두드리던 손으로 성규의 어깨를 감싸며 성규에게 조금 더 편한 자세를 취해주었다.
결국, 우현 덕에 성규는 다시 잠이 들었고 우현은 새근새근 숨을 내쉬는 성규를 바라보다 성규의 숨소리에 취해 잠이 들어 점심이 다 돼서야 비서의 연락을 받고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오는 차 안에서 까지 쉽게 잠을 떨치지 못하는 성규의 모습에 다시 집에 데려다 주냐고 물었지만 성규는 그런 우현에게 그저 눈을 감은 채 고개만 좌우로 흔들었다.
“이성열은 알아요?”
“대충”
“빠르네요.”
받아치는 대답이 없는 성규가 이상해 고개를 돌리자 엘리베이터 안에서 까지 성규가 꾸벅꾸벅 졸았고 그런 성규의 모습에 우현이 성규의 팔을 잡아 흔들었다. 집에 가서 자라니까. 평소 뒤척이던 성규가 어젯밤에는 미동도 없이 잠이 든 걸 보고 많이 피곤한가 생각했지만 이렇게 점심때가 돼서까지 계속 조는 모습을 보니까 어쩐지 우현이 자신의 잘못인 거 같아 살짝 죄책감이 들었다.
“졸리면 어디 숨어서 좀 자요.”
“사장 입에서 나오는 말 하고는”
“지금은 사장이 아니라 당신 애인으로 말하는 거예요.”
“나 신경 쓰지 말고 남사장이나 잘해.”
웃으면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성규의 모습에 열림 버튼을 꾹 누른 우현이 자신의 시야에서 성규가 사라지고 나서야 열림을 누르고 있는 손을 내렸고 그렇게 문이 완전히 닫히고 나자 사라진 줄 알았던 성규가 다시 고개만 빼꼼 내밀고는 우현이 타고 가버린 엘리베이터를 바라봤다. 온 벽면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 덕분에 자신을 쭉 지켜보던 우현을 알고 있던 성규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진 우현을 향해 미소를 짓고는 다시 몸을 돌렸다.
드디어 잠이 달아 난건지 한결 가벼워진 몸을 느끼며 기지개를 핀 성규가 연습실 문을 열자마자 얼굴에 짓고 있던 미소를 없애고는 팔짱을 끼고 섰다. 요새 잘 나간다고 스스로도 떠들고 제법 텔레비전에서도 얼굴을 많이 비추던 명수가 얼마 전부터 시도 때도 없이 회사에 얼굴도장을 찍는 걸 보니 드디어 거품이 빠진 거라고 생각하며 성규가 등 뒤로 열린 문을 닫았다.
“너네 여기서 뭐하냐?”
“야 김성규 니가 얘기해봐.”
“얘기 할 거면 나가서 해. 연습 방해 되니까.”
싸늘한 성열의 말에 매섭게 성열을 노려보던 명수가 작게 욕을 읊조리고는 성열에게 있던 시선을 성규에게로 옮겼다. 죽일 듯 노려보는 명수의 모습에 성규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비틀더니 다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려다 따라오는 명수의 시선에 두 손을 들며 명수의 앞으로 다가왔다.
“괜히 고래 싸움에 불쌍한 새우 터트리지 말지?”
“이성열이 하는 소리가 다 무슨 소리야”
“그건 이성열한테 물어봐야지 왜 나한테 물어”
화를 참아내는 듯 뜨거운 숨을 내뱉는 명수의 모습에 아까와 다르게 표정을 굳힌 성규가 장난기 없는 목소리로 대답하며 앞을 막아선 명수의 어깨를 밀치고는 지나쳤지만 명수가 그런 성규의 팔을 잡아 챈 덕에 성규의 몸이 다시 명수의 앞으로 돌아서서 명수를 바라봤다.
“니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 줄 알아!?”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내가 너희 둘 사이에 끼게 됐는데 이게 나랑 상관없는 일이야?”
“너한테 피해 갈 일 없어.”
“이게 왜 나한테 피해가 안 가는데? 혹시라도 밝혀지면? 뒷감당은, 뒷감당은 누가 할 건데!?”
“..........”
“사실이 터지면 남우현이 막을 수 있을 거 같아? 아니, 남우현은 못 막아. 못 막을 뿐 아니라, 너도 이성열도 그리고 시발 나까지! 다 이 바닥에서 끝이라고 알아?”
잔뜩 흥분한 명수가 분에 못 이기는지 샵에 다녀온 머리를 자신의 손으로 잔뜩 헝클었고 그런 명수의 모습에 성규와 성열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거울 앞에 서서 거울에 비치는 명수의 모습을 바라보던 성열이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피하다 성규와 눈이 마주쳤다. 한참 거울에 비친 성규와 눈을 마주하던 성열이 고개를 돌려 거울이 아닌 직접적으로 성규의 눈을 마주했다.
“저 새끼가 물어서 대답 한 거지 내가 먼저 말 한건 아니야”
성열의 대답에 성열을 보던 시선을 명수에게로 옮긴 성규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는지 바로 눈이 마주친 명수에게 물었다. 누구한테 들었냐?. 절대 시비조로 말한 건 아니지만 지금 명수에게 성규의 질문이 곱게 받아들여 질 리가 없어서 인지 성규의 질문에 명수가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그딴 게 중요해?
동그란 테이블에 앉아 서로의 앞에 놓인 음료만 들여다보던 셋 사이에 불쑥 나타난 종이 한 장은 명수를 찾아 온 팬이었고 명수는 애써 올라가지 않는 입 꼬리를 억지로 올리며 싸인을 해준 뒤 팬 서비스로 악수까지 하자 카페 안에서 명수를 힐끔 거리던 여자들이 너도 나도 할 거 없이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곧 있으면 여자들이 몰아닥칠 상황을 예상한 성열이 아직 떠나지 않은 여자와 이쪽으로 걸어오려는 여자들을 째려보자 여자들이 하나 둘 궁시렁 거리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우리 지금 김명수 싸인 회 연거냐?”
“뭐?”
“그게 아니면 굳이 왜 커피숍까지 와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이러고 있는데?”
신경질이 가득한 성열의 말에 명수가 성규를 쳐다봤지만 성규는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아님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자신의 앞에 놓인 음료를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성열의 말에 정신을 차린 건지 아님, 성규가 절대 입을 먼저 열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아차린 건지 명수가 먼저 성규의 이름을 불렀다.
“넌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뭐가?”
“이성열을 앞에 세워서 노래를 하겠다고 먼저 제안한 게 너라며.”
“...........”
“노래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성열의 뒤에서 하겠다고? 이게 시발 무슨 상황인지.”
“너야 말로 어디서 들었어?”
“너는 아까부터 그걸 왜 따지는데?”
“나, 이성열, 남우현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을 나도 이성열도 아니면.....너 남우현한테 들었냐?”
“한명 더 있어”
“누구?”
“남우현 비서”
명수의 말은 들은 성규가 그제야 어제 자신과 우현의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하던 비서의 얼굴이 떠올랐다. 어제 그 자리에 있었으면 이 얘기가 어떤 이야기인 줄 알면서 홀라당 명수에게 모든 사실을 고한 비서의 행동에 성규가 다음에 만나면 한 마디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어쩔 생각이야?”
“가벼운 비서가 다 얘기 해 줬을 거 아니야.”
“내 말은, 도대체 너나 이성열이나 그런 짓을 해서 어쩔 생각이냐고.”
“..........”
“콘서트 당일? 그래 어찌저찌 해서 넘어가겠지. 그럼 그 다음은? 그 다음은 어쩔 거고 혹시나, 이성열이 혼자서 예능이라도 나가면? 그 곳에서 노래라도 시키면, 그때도 이성열 뒤에 숨어서 대신 노래 불러 줄 거야?”
“..........”
“남의 시선은 또 어쩔 건데? 방송국에 스텝이 한 둘이야? 공연장에 스텝이 한 둘이야? 이 바닥에서 제일 무서운 게 소문이야. 스텝 한 두 명이 안주 삼아 짓거린 말에 인생 종칠 수 있는 게 이 바닥이라고.”
예상 못한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방송을 하고 있는 관계자, 명수에게 직접 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듣자 성규가 굳어지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명수 말처럼 당장이야 어떻게 된다 해도 성열이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순간 성열의 주위에 있는 인물들이 가장 먼저 성열을 의아하게 바라 볼 것이다.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하고 나오는 명수를 보자 성규가 불안한지 손톱을 이로 물었고 그 순간 성열이 날씨와 어울리지 않게 잔뜩 얼음이 갈려 까만빛을 내고 있는 커피를 벌컥벌컥 들이키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게 문제라면 난 상관없어.”
“이성열 니가 제일 문제야. 그 사실 밝혀지면 가장 타격을 입는 건 너라고 알아?”
“알아. 근데 그게 뭐? 설사, 모든 게 밝혀진다 해도 나한테 그건 절대 문제가 아니야.”
“..........”
“나한테 문제 되는 건, 이번 일이 엎어지면 나는 또 다시 데뷔 할 기회를 잃는 다는 거. 나한테는 이게 제일 불안하고 문제되는 부분이다.”
간다는 말도 없이 먼저 커피숍을 나서는 성열의 모습에 성규와 명수는 성열을 붙잡을 수 없었다.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한 마디씩 내 뱉은 성열을 지금 잡아 세운다면 분명, 성열의 얼굴에 흘러내린 눈물을 볼 테고 그런 성열을 달래 줄 자신이 없었던 둘은 성열을 잡지 못 했다.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나도 빛나보고 싶다.’ 성열의 마지막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지 명수가 애꿎은 테이블 다리를 발로 차며 신경질을 냈다.
“씨발, 어쩌라는 거야.”
***
뭐를 생각하는지 한참을 혼자 중얼거리며 짜증을 내던 명수가 가게를 나섰고 명수가 가게를 나선지 십분 정도가 지나서야 성규도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나 가게를 나왔다. 가게를 나오자마자 찬바람이 미처 따뜻한 가게 온도에 익숙해 열어 놓았던 점퍼를 가르고 들어왔고 차가운 바람이 스쳐간 곳은 차갑다 못해 따가운 느낌까지 들게 했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점퍼를 움켜쥐자 안쪽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의 진동이 점퍼를 움켜쥔 손에까지 전해졌다. 차마 움켜쥔 점퍼를 놓을 수 없던 성규가 반대쪽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들어 액정을 확인 한 순간, 움켜쥐었던 점퍼가 성규의 손이 떨궈지며 다시 스르륵 열렸고 또 다시 불어오는 찬바람은 때를 놓치지 않고 성규의 점퍼 안으로 빠르게 스며들어왔다.
-지이잉, 지이잉
받을 생각이 없는 건지 핸드폰의 액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성규가 뚝, 끊긴 진동에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려 했지만 주머니에 반도 들어가지 않은 핸드폰에선 또 다시 세차게 진동이 울렸다. 아까와 같은 번호가 뜬 액정을 바라보던 성규가 방금 전 보다 조금 더 빨리 끊긴 진동에 잠깐 의아함을 가진 순간, 짧은 진동과 함께 메시지가 왔다는 문구가 화면에 뜨며 깜빡였다.
[우리가 인연은 인연 인가봐]
번호조차 저장되어 있지 않은 메시지라고 하기 엔 너무나 친근한 말투의 메시지에 자신이 아는 번호였는지 곰곰이 생각하던 성규가 또다시 짧은 진동과 함께 도착한 메시지를 확인한 순간 손에 든 핸드폰을 떨어트렸다. 무슨 일인지 떨어진 핸드폰을 주울 생각도 않은 채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성규가 옆에서 불쑥 나타난 손을 바라보더니 곧, 그 낯선 손에 들린 하얀 물건이 자신의 핸드폰이라는 걸 알아차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함께 들어 올린 시선 안에는 너무나도 익숙한 얼굴이 담겼다.
“인연이 아니라 악연인가?”
남자가 손에 들린 성규의 핸드폰의 버튼을 누르자 방금 전 성규가 보았던 메시지 창이 아직 닫히지 못한 채 그대로 떠 있었고 그 중 가장 마지막에 온 메시지는 글씨 대신 사진이 담겨져 있었다. 남자의 손에서 들어난 사진에 성규가 핸드폰을 빼앗아 그대로 자신의 주머니로 넣어버렸고 그런 성규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은 남자가 자신의 주머니 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더니 성규의 눈앞에 내밀었고 그와 함께 남자가 들고 있는 핸드폰 안에선 길에서 듣기 민망한 소리가 스피커를 타고 흘러나왔다.
“오랜만에 만난 형한테 인사 한 마디 안 할 거야?”
여전히 핸드폰을 타고 나오는 민망한 소리에 길을 걷는 사람들의 시선은 성규와 남자에게 쏠렸고 더 나아가선 그들의 시선이 모두 남자가 들고 있는 핸드폰으로 옮겨졌다. 핸드폰 액정을 온통 살색으로 채운 인영의 모습은 스피커를 통해 흐르는 높은 목소리와 다르게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고 들썩이는 몸에 얼굴이 제대로 잡히지 않을 때쯤 움직임이 멈추며 핸드폰의 초점이 얼굴로 향했다. 흥미로운 얼굴로 성규를 보고 있던 남자가 핸드폰 액정 속 인영의 얼굴이 들어나려는 순간 핸드폰의 화면을 꺼버렸고 그의 행동에 몇몇 구경꾼이 짜증 가득한 탄성을 내뱉었다.
“사람들이 궁금한가봐. 화면 속 인물이”
“...........”
“병신들이네. 그치?”
“장우영”
“지들 눈앞에 서 있는데도 못 알아봐요. 병신 새끼들이”
목소리에는 여전히 장난기가 가득했지만 눈빛은 아까와 다르게 매서워진 우영이 성규를 바라보자 성규가 그런 우영의 모습에 아무 말 없이 입술을 깨물었다. 얼마나 새게 깨물었는지 입술 사이로 침과 섞인 맑은 피가 흘러내렸고 우영은 그러한 성규의 모습에 피식하며 비웃음을 치더니 엄지손가락을 세워 성규의 턱을 타고 흐르는 피를 닦아 주었다.
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장우영, 2PM의 짐승돌 장우영 입니다. ㅇㅅㅇ
근데, 오늘 짱길다. 아닌가? 아니면 근데 말고 순대.
암호닉은 여기에 중복 암호닉이 없나 확인 뒤 겹치지 않는 걸로 신청 해 주세요.(비슷한 것도 되도록 피해주세요....헷갈...ㅠ_ㅠ) |
포스트잇, 메인규, 자몽, 푸파, 내사랑 울보 동우, 뀨규, 독자2, 인빅, 고추장, 거울, 하푸, 터진귤, 지지, 수타, 소라빵, 찹쌀떡, 앨리지, 쏘쏘, 개굴, 오일, 갑, 만두, 코코팜, 블베에이드, 흥, 구름의별, 나봤규, 테라규, 콩, 퐁퐁, 시계, 매실액기스, 규때, 민트초코, 피아플로, 순수, 빙구레, 베게, 하니, 감성, 뀨뀨, 갤노트2, 풍선, 요노르, 뚜근뚜근, 여리, 돼지코, 숫자공일일, 프라푸치노, 미옹, 규요미, 종이, 백큥이, 모닝콜, 베이비핑크, 리칸, 나토, 생크림, 유정란, 후양, 엘라, 노랑규, 여우비, 빙빙, 세츠, 헿헿, 캡틴규, 의식의흐름, 케헹, 오랑, 안녕하수꽈, 망태, 달달, 완두콩, 피앙, 옵티머스, 호현, 롱롱, 발꼬랑, 니트, 수달, 레오, 새침, 익명인, 쿠크다스, 호호, 발가락, 눈아프다, 후시딘, 온규, 로즈, 휴지, 카페모카, 슈크림, 환상그대, 인연, 솜사탕, 달링, 승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