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합니다! 성너봉 선수! 금메달입니다! 대한민국에 성너봉!"
"이제 제 2의 김연아가 아닌 성너봉으로 금메달을 당당히 따냈습니다!"
"아.. 눈물이 나네요. 자랑스럽습니다!"
이 이야기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페어 스케이팅으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친 후.
싱글로 전향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너봉과
"치고 나와야죠! 치고 나와야됩니다!!"
"그렇죠. 잘하고 있어요. 좋아요. 좋습니다. 스피드 높여서!!!!"
"아!!!! 이석민 선수!!! 해냈습니다!!!!"
2016년 혜성 처럼 나타나 시니어와 각종 국제대회의 금메달을 휩쓴,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석민의 너봉을 향한 구애 이야기이다.
응? 왜 구애냐구? 그건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알게 될 거다.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너봉 X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석민
PROLOGUE
w.하월X하일
"성너봉!!"
"야, 저 오빠 또 왔다."
친구들의 말에 너봉이는 스케이트화 끈을 묶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이석민이 휴게실 창문에 붙어 너봉을 보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너봉이는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은 후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쪽으로 걸어갔다. 이석민은 너봉이 가까워지자 아예 눈이 없어질 것 처럼 웃어보였다. 스륵- 하지만 그 것도 잠시, 너봉이 내린 블라인드의 이석민은 바로 울상을 지었다.
"역시 성너봉! 희대의 철벽녀답다!"
"지랄한다."
"야, 그러지말고 밥 한번이라도 먹어줘라. 맨날 와서 인사하는데..."
"인사하면 다 밥 먹어줘야 되냐?"
너봉이는 묶다 만 스케이트화 끈을 다 묶은 뒤, 발끝으로 땅을 두어번 쳤다. 너봉이의 친구들은 그런 너봉이의 모습을 보며 저래서 연애를 못하는 거라고 말했지만, 너봉이는 하나도 신경쓰이지 않는 다는 표정으로 몸을 풀었다.
"나 연습간다."
***
"너봉아!"
너봉이 링크에 올라서자 마자 이석민이 너봉이의 이름을 부르며 따라 붙었다. 하필 쇼트트랙 연습을 이 시간에 할게 뭐람. 너봉이는 귀찮다는 듯 따라오는 이석민을 무시한 채, 빠르게 앞으로 나갔다. 쓱- 하지만 쇼트트랙 선수인 이석민보다 빨리달리는 건 당연히 무리였다. 이석민은 웃는 얼굴로 너봉에 앞에 두 팔을 벌리고 멈춰섰다. 뭐? 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너봉에 이석민은 입을 열었다.
"너봉아, 내가 몇번을 불렀는데 아는 채도 안하는 거야?"
"아, 네. 왜요?"
"아! 너봉아, 너 혹시 이번주 주말에 시간 되니? 안바쁘면 나랑."
"바빠요."
너봉이는 이석민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다시 발을 굴렀다. 이석민은 다시 한번 너봉에 앞에 멈춰섰다. 이번에는 웃는 얼굴이 아닌 조금은 화나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봉이는 그런 이석민의 표정에 흠칫했지만 애써 놀라지 않은 척 말했다.
"또 왜요?"
"성너봉, 나 너 좋아한다고!"
갑작스러운 이석민의 고백에 너봉이는 매우 당황했다. 물론 이석민이 너봉을 따라다니는 이유가 당연히 저를 좋아해서 그러는 거겠지 라고 생각하곤 있었지만, 이렇게 실제로 좋아한다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이상한 너봉이였다.
"내가 너 따라다니는 거, 그 것도 다 너 좋아서고! 그리고 그 연습끝나고 항상 음료수 사준 것도 너 좋아서야! 그러니까!"
"오빠."
"응?"
"그렇게 제가 좋아요?"
이석민은 너봉이의 말에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너봉이는 이석민의 대답에 흐음- 하며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금메딸 따와요."
"뭐?"
"시니어는 워낙 많이 땄으니까...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 아, 평창에서 따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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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월 X 하일
안녕하세요! 하월이예요!
이번 글은 작가 하일님과 같이 연재를 해보려고 합니다!
같이 구상했거든요!!
저는 지금 탑 아이돌 X 경호팀 전원우 를 연재하고 있어요!
아마 이번 글에서는 지금 연재하고 있는 글과 다르게
개그코드도 많이 들어가서 설렘과 또 재미 둘 다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그럼 다들 기대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