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수가 갑자기 보고싶어서 쓰는썰
일단 성규는 어어어엄청 외로움도 많이 타는 회사원이면 좋겠다. 성격도 소심하고 말도 없기때문에 주변사람도 적고 얼마전에는 2년동안 사겼던
애인과 헤어짐으로 우울함은 나날이 더 커져만 감.
그리고 그런 규의 우울함을 터지게 만든자가 있다면 바로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팀장 이성열. 이성녈팀장은
나쁜사람은 아닌것가튼데 유독 규에게만 엄청 화를 많이내고 심술부림..ㅠㅠ 규도 그걸 느끼는지라 이성열 팀장이 너무 시름...
그리고 그날도 규가 별로 잘못한것도 없는데 다른 사원들앞에서 크게 화를 낸 이성열 팀장에 맘상한 규는
제 절친 동우를 불러 쏘주 꼬우 세병을 하기시작함....뀨...
결국 한시간도 안되서 세병을 마신 규는 잔뜩 취하게 되는데 혼자 갈수있겠냐는 동우의 걱정어린말에도 괜찮다며
비틀거리며 동우와 헤어짐. 그리고 거리를 걷던중 규의 발밑에 뭔가가 다가옴.
규도 뭐야아...하고 밑을 보는데 엄청 조그만한 강아지같은게 규한테 딱! 달라붙어서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있는거!
그걸 본 규는 엄청나게 감동함. (여기서 말하자면 규의 술버릇은 취하면 모든지 다좋음! 그래서 조그만한 햄스터도 무서워하는규는 저에게 다가온 강아지가
전혀 무섭지않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니! 안그래도 이성열팀장땜에 우울함을 달리고 있었는데
저를 반겨주는 작은 강아지에 규는 크게 감동을 받고
강아지를 끌어안아 제 집에 데려온뒤 그대로 꿈나라로감.
그리고 담날, 제 볼을 햘짝거리는 느낌에 규가 우웅... 하고 일어남. 그리고 눈앞에는
갈색의 짜그만한 멍뭉이가 헥헥거리고 있었음.
아악! 하고 놀란 규는 벽쪽으로 최대한 몸을 붙이는데 이 강아지는 규의 마음도 모르고 또 꼬리를 살랑이며 규에게 다가옴..
그제서야 규는 어제의 일이 떠오르고 머리를 부여잡음... 하여간 술이 문제야..., 하며 어제 제 자신을 후회하며.
결국 고민하던 규는 이 멍뭉이를 다시 그자리로 돌려놓기로함.
안기는 두려웠지만 두눈 꼭 감고 멍뭉이를 안은 규는 어제의 장소로 가
제 품에 안긴 멍뭉이를 내려놓는데 멍뭉이가 끼잉끼잉 거리며 가기싫다는듯 규를 쳐다봄...
결국 마음약한 규는 멍뭉이를 책임지기러함. 아직 아긴것같은데...하며.
그렇게 멍뭉이를 키우게 된 규는 이름을 뭐로하까 고민하다가 그냥 제 전남친이 생각나 전남친 이름인
'남우현' 으로 하게됨. 그래서 규는 현아~ 현~ 하고 부르는데
한날 꼬리를 매일 살랑이며 흔들던 멍뭉이가 집에 오니 쓰러져있는거 ...
놀란 규가 멍뭉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갔는데
의사에게서 들은 황당한 말..
" 저... 이 강아, 아니 강아지가 아니라 새끼 늑대에요...."
"....예?"
투둥! 지금까지 키우고 있던 규의 아기멍뭉은 알고보니 새끼늑대였다. 규는 충격을 받고 진심으로 울고싶어짐...
지금까지 내가 키우던것이 강아지가 아닌 사납기로 소문난 늑대였다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