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특강
내가 연애고자가 된 건 바로 전 남자친구들 때문이다.
내 연애경력은 총 2번, 모두 풋사랑(?) 같은 사랑을 해왔다.
바야흐로 초6 때...난 그 당시 잘 나가는 일진에게 고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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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들과 같이 평범한 학교생활을 했다.
솔직히 말하기 부끄럽지만 친구들을 잘 도와줘서 6-2반 천사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내 나름대로 뿌듯했었다.
그 당시 ☆일진☆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었던 이성종이 나를 아~~~~~~~~~~~~~~~~~주 귀찮게 했다.
이성종이 축구를 하고 오면
"김여주 나 아파. 여기 다쳤어. 치료해줘"
"내가 보건실이냐? 다치면 맨날 나한테 와;; 도대체 왜;;"
"네가 치료해줘야지 안 아파"
"그게 뭔 논리야"
내가 화분에 물을 주고 있으면
"김여주 나도 물줘."
"네 머리에 뿌려주리?"
"너의 관심을 받아야 내가 무럭무럭 자라지♥"
"..."
성종이는 나에게 인사를 할 때 꼭
"안녕? 꼬마아가씨?"
라고 하면서 온몸이 소름 돋게 나를 불렀다.
어느 날은 내가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많을 땐 레몬사탕이지!"
라며 레몬사탕을 1일 1개로 항상 내 손에 쥐어줬다.
이때부터 였을까요? 성종이가 혼자 썸을 타게 된 게....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혼자만의 썸이 지겨웠는지 성종이는 나에게 고백을 했다.
"김여주 좋아해"
"?"
"오늘부터 1일 이야~!"
"?????"
"쉿! 부끄러우니까 그냥 사귀는 걸로 해."
그렇다.
나는 이 병신 같은 매력에 넘어가고 만 것이다.
나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했지만 은근 오래갔다.
헤어지게 된 건 졸업을 하고 서로 다른 중학교를 입학하며 우리 둘은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앗 그럼 아직까지 사귀고 있는 건가?ㅇㅅㅇ
2년 후
중2
아이들이 왼손에 흑염룡을 하나씩 키우던 시절
또다시 나는 고백을 받았다.
그 아이는 바로
중 2병 말기 환자인 유세윤 이었다.
"김여주"
"왜"
"나 아파"
뭐지...!이 데자뷰는...!
"그건 정신이 아픈 거야. 병원으로 썩 꺼져."
"아니 이건 병원 가도 못 고쳐...ㅋ 왜냐면 내 심장이 너 때문에... 김여주 때문에.. 아프대... 병명... 김여주를 향한 상사병"
이 새끼는 중 2병이 단단히 도진 것이다. 어디서 저런 쓸데없는 말을 배워와서;;
"나중에 얘기하자 세윤아"
"지금 해..ㅋ 내 심장이 너 때문에 아프다고...ᄏ"
심장병인가 심히 걱정해본다.
"내 심장이 너 때문에 아프니까 네가 책임져줘야겠어.... 쿸..."
개 같다 이거예요.
"내가 왜 너를 책임을 져야 하는데. 시벌"
"치료방법.. 김여주와 사귀는 것... 치료비용은 김여주와 입맞춤..."
나는 알 수없는 심장병에 걸린 불쌍한 세윤이를 도와줬고
한때는 6-2반 천사라고 불리던 나는 치료비용을 다행히도 받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 안 가 세윤이가 심장이 안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나는 이별을 고했다.
세윤이는 피식 웃으며
"넌 내 인생에서 제일 나쁜 여자가 됐어 기분이 어때...?"
"존나 좋아"
"하지만... 널 이제 미워하지 않을게"
"나도... 잔인한 놈이 될 거니까"
암호닉 |
DJ세부 꽁뇽 |
[출처] [방탄소년단/김남준박지민김태형]연애특강1|작성자 sh65067
[출처] [방탄소년단/김남준박지민김태형]연애특강1|작성자 sh65067
[출처] [방탄소년단/김남준박지민김태형]연애특강1|작성자 sh65067
[출처] [방탄소년단/김남준박지민김태형]연애특강1|작성자 sh65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