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약러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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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ㅠㅠ 공식사약러님들이 12명이에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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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비회원이신데도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분들도 항상 감사드려요ㅠㅠㅠㅠ
(^ㅇ^) ( _ _ ) ( >ㅇ< )
전 편을 원하시는 분들은 검색에해수야를 쳐주세요! :)
-쨍그랑-.
어...? 파편..?
"들어가겠습ㄴ..."
"수..수야 너는 들어가지말거라"
갑자기 백아가 나와 급히 수를 잡으며 말했다. 수는 백아의 다급한 말투에 그저 가만히 서있었다.
한번 더 큰소리가 난것같았다. 수는 백아를 보고 있었고 백아는 그런 수를 향해 어색하게 웃고있었다.
"수야 이거 여기 놓고 일 보거라"
"아...예....알겠습니다."
수는 영문도 모른채 백아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그곳을 떠났다.
수는 다른 궁녀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지금은 쉬는시간이었기에 궁녀들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또한 황자들에게 갔다온 궁녀들은 사색이 되어 돌아오곤 했다.
"야 니들 표정이 왜그래?"
한 궁녀가 물었다. 그러자 다른 궁녀들은 다시는 생각도 하기 싫다는듯 말했다.
"아우 말도마세요 3황자님께서 또 폭주하셨습니다 요즘엔 좀 괜찮아지시려나했는데..."
"혹시 어디 다치셨어요? 아까 접시 깨지는 소리 나던데.."
"피가 나긴하셨더라고 에휴 황자님성격 어디 안간다니까"
"어디 감히 그 입에 황자님들을 함부로 올려!!!!"
오상궁이었다. 한차례 소동이후 오상궁은 황자들의 뜻에 의해 그곳을 벗어나 온것이다. 오상궁은 수를 쳐다보았다.
수는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고 있었다. 오상궁은 그런 수를 조용히 불러 오상궁의 방으로 불러들였다.
이곳은 저번 태조와의 혼인때문에 한번 왔던곳이었다.
"수야"
"..예?"
"....3황자님의 저러시는 이유가 수 너 맞는것이냐"
"...아닙니다 제가 무슨..."
"다 알지만 한번 더 물어보는것이였어. 요즘 3황자님께서 조금 부드러워졌다고 온 황궁에 말이 떠돌았더구나"
"..."
"다른 황자들도 물론이고. 수야 난 너가 좋다"
"오상궁님..."
"물론 너가 황자님들과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것도 좋아. 하지만 이건 너무 위험하다 수야"
오상궁은 수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오상궁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이 황궁안에서의 무서움을.
설령 모든 황자들이 해수의 편이더라도 황제와 황후가 뒤돈다면 그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것을.
지금 이 아이는 위태위태하다. 또 다시 아픔을 만들게 하고 싶지 않은 오상궁이었다.
".....이따 석반 심부름을 하거라"
-
수는 또 다시 석반통을 가지고 요의 침소쪽으로 갔다. 유독 그 주위만은 공기가 고요했고 바람조차 불지 않았다.
낮에는 그 일이 있은 후 3황자는 물론 다른 황자들 또한 보지 못하였다. 수는 떨림을 안고 문을 두드렸다.
"...3황자님 석반 이옵니다..."
"....들어와"
사실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이다.. 하지만 그건 더이상 폭군의 두려움이 아니라 혹여나 사랑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을까봐서 였다.
들어선 순간 요는 수를 향해 씁쓸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수는 더욱 더 환하게 웃었다. 자신을 향해 웃어주는 요를위해.
"왔느냐"
"낮엔 무슨 성질을 그리 부리셨습니까~!! 아주 궁녀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감히 황자들의 일을 함구하지도 않고 떠들어대더냐"
수는 바로 맞받아치는 요를 향해 미소를 머금은채 어깨를 으쓱거렸다.
수는 요의 안위를 살폈다. 요는 그런 수의 행동에 살짝 웃음을 터트렸다.
"이걸 찾는것이냐?"
요는 그런 수에게 자신의 오른손을 내보였다. 붕대로 감겨있는 손이었다.
요는 웃으며 수에게 손을 흔들어보였고 수는 결코 웃음을 지을 순 없었다.
"자랑이세요..... 그러게 성질좀 죽이셔야돼요"
으쓱-. 이번엔 요가 수를 보며 어깨를 으쓱거렸고 그런 행동에 수는 웃음이 터졌다.
수는 바로 석반을 꺼내어 식사준비를 하였다.
"수야"
"왜요!"
"나 오른손이 다쳤구나?"
"그래ㅅ...."
"근데 내가 식사를 하는 손은 오른손이더구나"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것이옵니까?"
"아니....손이 이래서 밥을 먹을 수 가 없지않느냐 그렇다고 굶으랴"
수는 내심 그런 요가 너무 귀여웠다. 아까 낮에 다미원을 발칵 뒤집어놓은 남자가 맞는것인가.
수는 할수없다는듯 숟갈을 떠 요를 향해주었다.
"황자님 아~"
"...내가 애기냐?"
"아님 드시지 말던가요!!"
수가 숟갈을 내려놓으려던걸 재빨리 요는 왼손으로 잡아채고는 얼른 먹었다.
수는 하마터면 저번 정에게 했던 행동을 할뻔했다. 그때는 그라나 남동생 얘기로라도 무마할 수 있었지...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아 참 유독 여기만 고요한것 같습니다??"
"내가 다 치웠다"
"아니 여기 사람들은 무슨 사람을 진짜 물건취급을 합니까!!"
"덕분에 아무도 오지 않아 조용하고 좋아"
"그럼 외롭지않으세요?"
"외롭지 않았다"
"예?"
"네가 오긴전까지는 외롭지 않았어"
요는 수를 보며 말했다. 수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3황자와 4황자는 얼마나 외롭게 지내왔을까 라는 생각때문이었다.
충주원 황후 유씨는 자기 아들들을 이리 각박하게 키우는것에 대한 수는 못마땅해했다.
"이제 다미원 출입을 한들 너를 볼 수 가 없겠구나"
"충주원 황후님..때문에요..?"
"그래 어머니때문에. 수 네가 위험해질수가 있어. 오늘도 보았지않으냐.."
요는 다시금 마음이 아려왔다. 눈앞에서 좋아하는 여인에게 그런 모진말을 뱉었다는 것 때문이었다.
그 이후로 자신에 대한 경멸함과 어머니에 대한 경멸함에 의하여 눈앞에 있는 모든것이 보고싶지 않았다.
그 순간엔 어머니의 자랑이자 사랑인 정이를 보고싶지도 않았다. 그저 넘어갔으면됐는데.
요는 한참동안 생각을 하고 있을무렵 손에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황자님 전 괜찮습니다. 더 호되게 하셔도 돼요. 황자님 마음 다 알고 다른 황자님들 마음 또한 아니까요."
"수야..."
"절 다른 궁녀들과 차별두지 않으셨으면합니다. 그것이 황자님들이 절 도와주는것이기도 하구요."
"...미안하구나"
"에이 미안하다는 말좀 그만하세요 전 진짜 괜찮습니다!! 다만 황자님 몸을 해치지는 마세요. 그럼 제 마음도 아픕니다"
"오냐 알겠다"
-
"하....진짜 왜 하필 고려야 고려는....죄다 한자여서 읽을 수 가 없잖아!!!"
수는 황궁의 어느 정자안에서 종이와 먹을 준비하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그 이후로 머리를 다쳐 기억도 잃어 다 까먹었다고, 다 잊었다고 해야겠다.
당최 아는 한자빼고는 전혀 읽을 수가 없다. 심지어 오상궁이 준 책들도 읽어야하는데 말이다.
"어이 해수!"
백아였다. 수는 백아에게 글을 배우려고햇다. 그에겐 뭐든게 편해진 수였기때문이다.
백아에게 부탁을 했을때도 그는 흔쾌히 응해줬으며 약조 또한 이렇게 받아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뒤에 누군가 한 명이 더 오는것이 보였다.
그건 바로 3황자 요 였다. 웬일로 백아와 요가 함께있는 그림을 보게된 수는 그저 웃길뿐이었다.
"어쩐일로 같이 행차해주셨습니까??"
"수야 생각해보니 내가 그림에는 소질이 있는데 글에는 영 약해서 말이야. 때마침 형님께서 딱 계셨지뭐냐!!!"
수는 백아의 뒤에 느긋하게 오고있던 요를 향해 속삭이듯 말했다.
"황자님 황후님께서 아시면 어쩌시려고요!!"
"어머니께선 이곳을 모르신다. 다행히도"
수는 백아를 한번 쳐다봤다. 백아는 수에게 멋쩍은 미소를 지으며 다른곳을 쳐다보았다.
아무튼, 역시 황자들중에 가장 나은 사람이다.
"형님 서체가 일품이거든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이리 모셔왔으니 잘 보고 배우거라!"
"어? 근데 어제 손 다치신거는..."
"형님 수한테 거짓을 말하셨습니까?"
"아니다~ 어제는 내 상처가 심했었다. 백아 너도 봤지않느냐"
수는 요를 한번 째려보았다. 수의 시선을 받은 요는 딴청을 하기에 바빴고 백아는 그저 그런 진땀을 빼는 요가 신기할 뿐이었다.
대체 이 아이가 어떻게 했길래 이리도 황자들을 흔들어놓는것인가. 물론 자기 포함이라고 말하고 싶은 백아였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까막눈은 아니지만 기억이 나지않ㅇ..."
"에헤이~ 그말은 이제 지겹지도 않으냐? 그냥 조용히 하고 배우거라~ "
수는 먹을 갈고 있었고 요는 그 옆에서 도포자락을 걷으며 붓을 쥐려했다.
새삼 예전에 자신이 실수한것이 생각나곤 했다.
"이번에는 잘보거라 또 저번처럼 내 옷에 먹칠하지말고 알았느냐"
"아 옙"
"자 됐다. 이대로 쓰고 읽고 외우거라"
"예에에 알겠사옵니다아아"
콩-
"아야"
"수야 감히 황자들을 비꼬아서 되냐~"
요에게 꿀밤을 맞은 수를 향해 백아는 웃으며 말했다.
수가 글을 배울동안 둘의 그림을 그려준 백아였다.
"수야 넌 원체 글을 못쓰니 요형님과 똑같이 쓰거라 그래야 어디가서 티라도 안낸다"
"아 진짜!!"
"형님 수에게 뜻은 알려주셨습니까?"
"아니 알려주지않았다. 일단 글씨라도 잘 쓴 후에 알려주려고"
"수야 너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그래야 저 뜻을 알지"
"두고보십쇼 며칠안에 3황자님께 뜻을 다 알아낼테니까요!"
-
"수야 들었니? 오늘 황자님들 기마대항 하신 후에 다미원에 오신대"
"어? 정말?"
"오늘 진짜 잘보여서 반드시 백아님께 눈도장 찍겠어!"
며칠만에 보는 황자들이었다.
그리고 글 수업이 있은 후 처음보는 요였다. 자랑하고싶었다.
그렇게 들어가려했다. 오랜만에 보는 그들을 향해. 하지만 이쪽으로 오는 연화공주로 인해 제지된 수였다.
"연화공주님을 뵙습니다."
"이게 누구냐 해수아니더냐 마침 잘 만났구나."
"예 저말이십니까?"
"그래. 오늘 3황자님을 잘 보필해드려라 박씨부인께서 요양을 마치고 돌아오셨기 때문이거든"
"예....? 부인...이요...?"
"그래 부인. 오라버니의 처 말이다. 오늘 특별히 시중을 잘 들거라"
그렇게 연화는 웃으며 떠나갔고 세욕탕의 문은 열렸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웃어보이는 요와 황자들이었다. 수는 그들을 향해 활짝 웃었다.
그리곤 고개를 숙였다.
"황자님들을 뵙습니다."
궁녀들이 말했다. 수 또한 크게 말했다. 누구보다 활짝 웃으며 말했고 누구보다 반가워하며 말했다.
자신을 향해 웃어보이는 저 남자를 향하여.
-
말말말
: 꺗ㅠㅠ 벌써 11화까지ㅠ
비회원이신데도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ㅠ
ㅇㅅ 보고오느라 글도 느려졌네요ㅠ 매일 이시간에 올리고ㅠㅠ
사실 10화를 쓰고는 고민을 좀 했어요... 너무 드라마랑 동떨어지게 쓰는건 아닐까..
그래도 드라마안의 시놉을 내가 다시 쓰는거라 드라마 속안에서 놀아야하는거 아닐까.
또 중반편들은 너무 드라마를 베껴서 쓴건 아닐까...
하지만 그런 고민들을 싹 잊게해주는 댓글을 달아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ㅠㅠ
앞으로도 드라마랑 함께 달릴테니 계속 함께 저와 달려주실꺼죠?ㅠㅠ
오늘은 말이 너무 길었네요ㅠㅠ 그럼 오늘꺼도 재밌게 봐주셨었다고 믿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