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랑 정말 헤어졌다
지금까지는 잠깐 연락 안 하고 지낸게 다인데
정말로 헤어졌다고 생각하니 눈물만 나왔다
이제는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도, 항상 날 깨워주던 전화도 오지 않는다
“ 아저씨 보고싶다... ”
내 모습이 너무 웃겼다
분명 나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는 아저씨를 보면 화가 나야하는데
왜 보고싶은지 하나도 모르겠다
아저씨는 뭐하고 있을까 너무 궁금했다
-띠링-
알람소리에 혹시나 아저씨일까 하고 핸드폰을 급하게 봤다
[ 아저씨랑 100일!!이 2일 남았습니다! ]
참았던 눈물이 또 흘러나왔다
“ 이틀 뒤 100일이구나... 하 ”
가게는 며칠 휴무를 하기로 했다
아저씨와 100일을 위해서 한 휴무인데 이제 필요가 없어졌다
그냥 쇼파에 누워서 하루종일 잘 뿐 이였다
얼마나 잔 지 모르겠다...
분명 밝았는데 왜이렇게 어둡지
시간은 오후 11시가 되있고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와 있었다
심장이 쿵 했다
[ 아죠씨 ]
- 집 앞에서 기다릴게. 문자 보면 나와줘.
무려 3시간이나 지난 문자인데 설마 있겠어?
초조한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 ... ”
있다.
차를 세워두고 그 앞에 기대 서있는 아저씨
누가봐도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한숨을 쉬고 있었다
“ 아저씨. ”
“ 서우야 ”
“ 아저씨 바보에요? 답이 없으면 집을 가야지 왜 기다려요. 안 나오면 어쩌려고 ”
화가 났다
계속 외롭게 기다렸을 아저씨를 생각하니까
“ 그리고... 날도 추운데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요 진짜 ”
“ 계속 기다리려고 했어. ”
마치 겁 먹은듯 조심히 날 바라보며 말하는 아저씨였다
“ 너 보러 가게 갔는데, 휴무라길래... 무작정 찾아왔어 미안해.
근데 얼굴 보고 말하고 싶었어 서우야. ”
“ 우리 헤어졌어요. ”
“ 아니야. 안 헤어졌어 ”
“ 아저씨 결혼 한다면서요. 다 들었는데, 잘 어울렸어요. 아저씨랑 그 분이랑 ”
“ 너 그거 진심 아니잖아. ”
” 진심이든 아니든, 확실한 건 우린 헤어진거에요. “
아저씨의 눈에는 눈물이 맺힌 거 같았다
” 맞아. 결혼 이야기 나온 거, 나 몰래 주선한 이야기였어.
그리고 그 날 그 여자가 이야기 하길래 “
” 난 결혼 할 여자 있다고 이야기 했고 “
설마 저 결혼 할 여자는 나인걸까
괜한 기대감이 또 나오게 된다
” 그럼 왜 그 여자분한테 부축 받았는데요? “
“ 그래서 우리... 헤어지는 거 아니지? ”
아. 귀여워 죽겠다 이 남자.
“ 응. 아니에요. 고마워요 먼저 와줘서 ”
“ 내가 더 고마워. 서우야 내 곁으로 다시 와줘서 ”
미안해요 급하게 쓰느라 글씨체 변동이 좀 잇어요...
헤헤 다음화 불맠이지롱
다들 건강 조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