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F(x) - Goodbye summer (Feat. D.♡)
*엔터 많이 치면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 계셔서 줄일게요.
메모장에 쓴 거 그대로 옮기는거라 모바일로 보시면 불편할지 몰랐어요, 죄송합니다. (꾸벅)
그리고 츤종인썰 빨리 끝내지말고 더 오래 연재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정말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앞으로 100편까지 더 쓸 예정입니다^-^
는 작가가 종인이랑 열애설터지는 소리
★암호닉★
♥이수만♥ ♥과일빙수♥ ♥대다나다♥ ♥지연쫑짱♥ ♥둘리♥ ♥바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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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데♥ ♥김종대.♥ ♥조니니♥ ♥종구종구♥ ♥허거덕♥ ♥모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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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몽구♥ ♥하늘하늘해♥ ♥도시락♥ ♥우럭우럭♥ ♥김종내꺼들♥ ♥츤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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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닌자거북이♥ ♥너부리짱♥ ♥요거트♥ ♥상큼사과랑♥ ♥오백도라면♥ ♥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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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찡♥ ♥회장♥ ♥월드콘♥ ♥우럭아우럭♥ ♥꽃망울♥
"빨리 말해, 빨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웬디 애타죽을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 표정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떨리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좀 조용히 해;;; 다 들리겠다ㅡㅡ"
김종인이 하라는 대답은 안 하고 옆 방에 정적만 계속 흐르는거야 처음에 무슨 일시정지누른 줄....
근데 옆을 보니 이지은하고 정수정 난리난 걸 보니까 또 그건 아니고^^ 저 방만 조용하네?
과연 뭐라고 말할까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이라면 항상 예상치못한 대답이 나오는터라 아무리 오래 지내온 나도 잘 모름...(오열)
그렇게 한 1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김종인이 드디어 입을 뗌!!!!
"좋아하는 게 아ㄴ..."
"아아- 마이크테스트. 5분 후에 방 정리하고 강당으로 모입니다! 방장은 인원수 체크해야하니까 더 빨리오세요."
헐. 나 저 교관 좀 죽여도 there?
진심으로 빡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긴장타고 있다가 방 안에 안내 방송 울리는데 벽 부술뻔...후우....
그 뒤엔 뭐라고 대답했는지 당연히 못 들었지ㅡㅡ 마이크소리에 완전히 묻혀서!!! 남태현이 헐...대박대박 이러는 거만 뒤에 쪼금 들음ㅋㅋㅋㅋㅋㅋ
투덜거리면서 벽에서 귀 떼고 자리에서 일어나니까 정수정은 뭐가 그렇게 웃긴지 지 혼자 큭큭거리면서 핸드폰으로 나 찍는거야
"뭐하냐? 지금 나 놀림?"
"니 표정 지금 가관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찍어서 김종인 보여줘야지~"
"아, 미친!!!!죽는다!!!!내놔!!!!!!!!!!!!!!!!"
"Oh my gosh, 달려들지마;; 내가 달라면 줄 것 같냐?ㅋㅋㅋㅋㅋㅋㅋ난 방장이라 빨리 나가야겠네. 깔깔깔-"
미친 정수정....(부들부들) 저러고 벌떡 일어나더니 숙소 밖으로 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가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초였거든? 주변에 산이 있는터라 반팔만 입기엔 약간 추워서 가디건 걸치고 지은이랑 밖으로 나왔어
사실 이 가디건도 김종인이 사준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바구니에 담아놨던건데 지가 보고 뭐라 중얼거리더니 어느날 던져줌
나야 좋아서 꺅꺅대면서 받았지...근데 얜 돈을 너무 잘 써;;; 괜히 미안해지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여튼 지은이랑 쓸데없는 얘기들 막 하면서 낄낄대는데 강당엔 거의 다 모인건지 애들 엄청 많더라
눈치보면서 슬며시 들어갔어ㅋㅋㅋㅋ 다행히 늦은 건 아닌데, 저번에 말한 애들 있지? 고릴라 세마리랑 변백현 친위대들이 나 째려보는게 느껴지는거야
쑥떡쑥떡 콩떡콩떡 아주 지들끼리 눈 부릅뜨면서 나 위아래로 훑는데 진짜 기분나쁨;;
아까 변백현이랑 오세훈 강당에서 싸운 것 때문에 그런건지 식당에서도 내 뒤에 앉아서 그 일 가지고 쉴 새 없이 떠들어댐
"저년들 왜 자꾸 꼬라봐? 이웬디 너 뭐 잘못함?"
"아니. 쟤네들이랑 말도 안 섞는데 무슨ㅡㅡ 날이 갈 수록 심해지네, 똥투척하고 싶게;;"
"근데 변백현이 너 또 쳐다본다."
우리 반 줄 중간에 껴서 얘기하다가 앞에 보니까 진짜 변백현이 내 쪽으로 고개 돌리고 있는거야
한 쪽 뺨엔 멍든건지 시퍼렇게 나있는데 완전 아파보였어...(측은) 내가 더 미안해짐
차마 매몰차게 눈 피할 순 없어서 멍하게 백현이 뺨따구 쳐다보는데 맞은데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또 평소처럼 씨익 웃더라? (덜 맞았나봄)
"죽을래."
"어?? 너 언제..."
"왜 눈 마주쳐. 눈길도 주지말고 얘기도 하지말고 옆에 가지도 마."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우리 니니 질투하는거야? 오구오구~"
"시끄러워. 니니는 또 뭐냐? 너네 집 곰인형 이름이냐."
"아니, 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종이니->조니니->니니. 그래서 넌 니니."
"............."
나지막이 한숨 쉬더니 내가 계속 장난치니까 앞에 교관만 보는 김종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얘가 입고 있는 가디건이....응??? 나랑 똑같은 디자인인데 색깔만 다른거야....완전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건 꽈배기라고 해야하나? 흔한 디자인이긴 한데 밝은 갈색이거든? 김종인은 똑같은!! 진짜 꽈배기 꼬임까지 같은걸로 아이보리색임...
맞아 이거야ㅋㅋㅋㅋㅋ핸드폰 사진첩 뒤져보니까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그 때가 딱 이 모습이였단말야? 후....옷은 또 왜 이리 잘 입는지 나랑 비교되게;;;;
종인이는 항상 저런 우수에 찬 눈빛으로 날 내려다봄 그냥 태어날때부터 저랬어
정수정 말로는 나 볼때만 눈빛이 바뀐대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스럽게 쳐다보는? 지랄하고 앉았네....(비웃음)
아, 김종대가 정수정 볼 땐 어떤 눈빛이냐고? 진짜 얘는 좋아죽는 게 얼굴에 그대로 표나;;;
정수정 쳐다보고 있을 때 몰래 찍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한테 들키면 내 핸드폰 박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후;;; 김종대 존나 못생김;;;; 종인이랑 비교되네;;;;;;; (괜히 열폭)
나도 저런 눈으로 봐줘 종인아...............
괜히 했어!!!!!눈빛 얘기 괜히 했어!!!!!!!! 그냥 뭐....그렇다구ㅎㅎㅎㅎㅎ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교관이 마이크 툭툭 치면서 "아아- 마이크테스트" 또 그러는거야ㅡㅡ 내가 저 놈의 마이크테스트...시험중에 제일 싫어하는 테스트임^^
아까 김종인이 뭐라고 대답했을까 궁금하긴 한데 또 물어보면 엿들었냐고 정색할까봐 그냥 짜짐....ㅎ
"자, 다들 모이셨죠? 지금 시간이 에...9시니까 밖엔 거의 어둑어둑해졌죠?"
"네에-"
"지금부터 퀴즈!! 수련회의 묘미, 뭘까요? 손 들어요 손."
"그냥 노는거요~~~"
"장기자랑이요ㅋㅋㅋㅋㅋ"
"레크레이션!"
"진실게임??"
"네, 다 틀렸죠. 정답은! 담력테스트입니다."
뭐? (흠칫) 저 교관쌤 발음 이상해서 순간 정력테스트로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의심미)
아, 근데 담력테스트라니......이봐여........나 겁 진짜 많다고......귀신 진짜 싫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 듣자마자 반은 우오아ㅘ뢍ㅇ라와아ㅗㅇ!!!! 이러고 반은 아.....싫어ㅠㅠㅠㅠㅠㅠ이럼
그리고 한 명은 ㅂ_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관심없음
"아...왜 수련회만 오면 내가 싫어하는 담력은 꼭 하냐고ㅠ짜증..."
"왜? 중딩때도 그랬냐?"
"어ㅠㅠㅠㅠㅠㅠ그 때 박찬열이랑 처음으로 손 잡ㅇ...."
미친.....그 때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었나봐.....중딩 때 회상하면서 전남친 박찬열이 떠오르는거야
전부터 말했잖아..ㅋㅋㅋㅋㅋㅋ 얘랑 좋게 헤어진 게 아니라고;;; 바람핀 플레이보이 새끼임
물론 종인이는 얘가 누군지 모를거라 생각하고 일단 당황한 티는 안 냈어 (침착침착)
"손 뭐."
"어? 아니, 내가 언제 손이래?"
"박찬열이랑 처음으로 손 어쩌고 했잖아."
"아닌데? 박찬열? 걘 또 누구야?ㅎㅎㅎㅎㅎ우와, 팀 정한대. 빨리 가자, 하하하하."
"이웬디."
"..........."
"대답."
".....응...."
"전에 만난 새끼 이름?"
"............ㅇ,어."
"뽀뽀했어?"
"............."
"키스도?"
"............."
"뭐야, 하나빼고 다 했네."
"....야, 그게 있잖아 종인아."
"난 그거 다 니가 처음인데. 첫사랑도 너고 여자애랑 손 잡은 것도 니가 처음이고 유치원 때 니가 억지로 한 뽀뽀도 처음이고 키스도 처음이야."
"ㄱ, 그래?? 아하..."
"지가 다 가져가놓고 넌 내가 처음이 아니네."
"어, 그러네....미안...."
"...짜증나."
흡....내 주둥이가 잘못이지....
전에 말했잖아ㅠㅠㅠㅠㅠ김종인은 진짜 화날 때는 화난 표정도 아니고 정색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표정이라고ㅠㅠㅠㅠㅠㅠ그래서 더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 말도 못 하고 우물쭈물 고개숙이면서 같이 담력테스트하러 밖으로 나갔어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쌀쌀한거야 밤이라 그런지 어둡고 공기도 차고;;; 내가 추위를 잘 타서 겨울에는 진짜 집에서 못 나와
그래도 차마 화..난 종인이 앞에서 추운 티는 못 내겠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가디건만 더 여며쥠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두 명-"
"아, 저희 둘이요..."
"오~사귀는거에요? 이번 기회에 스킨십 확 늘겠네!"
교관 넌 제발 닥쳐주세요. 지금 우리 둘 표정 안 보여요?
그리고 스킨십은 이미...ㅎㅎㅎㅎ...하하핳 (음흉)
괜히 혼자 뻘쭘해서 어색한 미소만 띄우니까 교관이 알겠다는 듯 (뭘?) 고개 끄덕이더니 출발하기전에 설명했어
"저~기 길따라서 산 안 쪽으로 들어가다보면 폐가 하나 나오거든요? 그 집에 방들이 총 네 개 있는데, 거기서 이 야광팔찌 찾아오세요. 제한 시간은 30분입니다."
뭐라구요? 잘 보이지도 않는 집구석에서 뭘 찾아오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싫어 싫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 우리가 두 번째 출발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첫 번째는 겁 전혀 없는 이지은이랑 오세훈. 걔넨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10분만에 돌아올거임;;;
교관이 지도라고 하나 주더니 호루라기 삑- 붐
왜요? 왜 뭐가 나올지 모르는데? 그리고 이 수상한 코스들은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ㅠㅠ진짜 뭐 확! 튀어나오면 어떡하지? 김종인한테 꺄악-거리면서 안기기엔 내숭떠는 걸로 보일 수도 있고...하.....
어색한 정적과 함께 한참을 나무들 사이에서 걷기 시작했어;; 여긴 왜 이렇게 나무가 많은지 잘 보이지도 않음
각자 손에 손전등 하나 들고 아무 말 없이 뚜벅뚜벅 걷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나무 뒤에서 스스스슥- 하는 소리가 나더니 무슨 검은색 물체가 지나가는거야!!!!
"아아아아아악!!!!"
진짜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빽!!!소리 지르고 자리에 주저않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민망ㅠㅠㅠㅠㅠㅠㅠ
거기다 날씨는 또 쌀쌀하지ㅠㅠㅠㅠㅠㅠㅠ옆엔 좀 가파른 절벽도 보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무서운거야
".....뭐 하냐. 넌 새도 무서워하냐?"
"ㅇ, 어? 새였니...?ㅎㅎㅎ아니 난 멧돼지 그런 건 줄 알고..."
완전 뻘쭘해져서 후다닥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김종인이 멀뚱히 서서 앞으로 안 걸어나가는거야;; 빨리 가!!! 쪽팔리다고!!!!
그냥 먼저 지나가려고 한 걸음 내딛는데 갑자기 김종인이 지 가디건 벗더니 내 어깨에 툭 던지듯이 걸쳐줬어
뭐냐는 표정으로 어리둥절하게 쳐다보니까 눈 내리깔면서 단추 잠궈주는데 진짜 설레;;; 막 두근두근거리고 얼굴은 빨개졌을까봐 겁나고;;;
자기도 안에는 얇은 반팔 하나 입어서 추울텐데 나한테 주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울어도 돼??
"나 괜찮은데...너도 춥잖아, 종인아."
"별로."
"진짜 괜찮아! 너 입어."
"너 좋아서 주는 거 아닌데."
"............"
"벌벌 떨면서 안 춥다고 하기는. 빨리 따라와."
그러면서 휘적휘적 걸어나가는 김종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끝까지 츤츤....너의 츤데레를 사랑해 종인아......흡....
다행히 폐가 가는 길에서는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어. 다행이라고 여겨야하는지 아님 더 간 쫄리게 하려는 수작인지;;;
집 앞에 도착하니까 넓은 마당이 하나 있는거야
근데 어두워서 평상 하나랑 아까 지도에 그려진 우물 같은 거? 밖에 안 보였어.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그렇다고 안 들어가면 김종인은 나 버리고 갈 게 뻔하고ㅠㅠㅠ
"야...나 무서워. 천천히 좀 가. 뒤에 뭐 따라오는 거 아냐?ㅠㅠㅠㅠㅠ"
"아무것도 없는데."
"지금은 없겠지ㅠㅠㅠㅠㅠㅠㅠ아, 좀 같이 가!!!"
"우워!!!"
"아어ㅏㅇㄹ옹ㅎ엉ㄹ와아아어ㅏ고아ㅕ괭가!!!!!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웬디 표정 봐."
미친 김종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앞에 걸어가다가 갑자기 확 뒤돌면서 우워!!!그러는데 진짜 심장 떨어질 뻔 했어;;;
그러면서 존나 얄밉게 비웃더니 내가 울먹울먹거리니까 당황하더라?
"이 또라이야ㅠㅠㅠㅠㅠ흐어엉, 나 이런 거 싫어한다고!!!!"
"...야, 울어?"
"ㅎ으으흐어어엉ㅠㅠㅠㅠㅠ개새끼ㅠㅠㅠㅠㅠ나 안가!!! 너 혼자 가!!!"
"아니 뭐 그거 하나 가지고..."
".....아씽ㅠㅠㅠㅠㅠ지금 민망해서라도 못 가. 기다릴테니까 팔찌 니가 찾아와..."
가라고 하니까 한참 쳐다보더니 그대로 들어가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이럴때만 말 잘 듣지 말아줄래?
놀래서 종인이 팔 붙잡고 진짜 가란다고 가냐니까 픽 웃더니 내 손 잡아줬어
그제서야 내가 겨우 울음그치니까 다른 손으로 눈물 쓱 닦더니 자기 바지에 대충 닦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김종인 옆에 딱 붙어서 팔 꽉 끌어안고 안으로 천천히 들어가는데 진짜 캄캄해서 손전등 없었으면 아예 안 보였을 듯;;;
"저기 거울있는 방부터 간다? 어차피 찾아야될 거 그냥 빨리 찾..."
"어헝...무서워...분명히 저 거울뒤에 뭐 숨어있다고..."
"아, 그냥 가. 나 있잖아."
그러면서 내 손 깍지껴서 잡아주는데 완전 안심이 되는거야...ㅎㅎㅎ 너 이 녀석 매우 듬직하네???
그 방 안에 들어가서 서둘러서 야광팔찌 찾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아무것도 없었어
다시 거실로 나와서 제일 넓은 방으로 걸어가는데!! 위에 천장에서 손이 툭 떨어졌음....
"아아아악!!! 손...사, 사람 손이...."
"...마네킹인데? 어, 여기 팔찌있다."
정신차리고 종인이 올려다보니까 진짜 그 마네킹 손에 야광팔찌가 걸려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놔두려면 좀 평범한 곳에 놔두던가 왜 여기다...진짜 심쿵이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흡....빨리 가자ㅠㅠㅠㅠㅠㅠㅠ나 여기 더 이상 못 있겠어ㅠㅠㅠㅠㅠ"
김종인이 피식피식 웃으면서 ...후 그래 내가 우스웠겠지...(차마 반박할 수가 없다)
손 내밀더니 일으켜주는거야ㅋㅋㅋㅋㅋ왠일이래? 나야 뭐 그때는 정신없어서 주위 두리번두리번거리느라 바빴짘ㅋㅋㅋㅋㅋ
그리고 급하게 폐가 밖으로 나오니까 갑자기 든 생각...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워. 왜 코스가 2갠데? 왜??? 긴장감 유발하는 게 재밌니???
"맞다...어느 길로 갈거야...? 난 둘 다 싫어."
"그럼 날아가게?"
"아니, 그건 아닌데. 그럼...더 안 무서워 보이는 코스 2로 가자."
"그러던가."
안 무서워 보이긴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똑같이 생겼음. 근데 뭔가 코스 1은 중간에 오른쪽으로 꺾어야되니까 싫었음...꺾을 때 뭐 나올 것 같아서
다행히 가장 우려했던 우물에선 아무 것도 안 튀어나오대?ㅋㅋㅋㅋㅋㅋㅋ진짜 거기 지나갈 때가 제일 무서웠는데ㄷㄷㄷ
그래도 김종인 손은 절대 놓지 않고 완전 꽉 잡고 갔어
"아, 더워. 손 좀 놓지?"
"미쳤냐!! 절대 못 놔. 나 죽어 그럼...."
"덥다니까."
?????뭐래는거야. 지금 가디건 두 개 걸친 나도 좀 추운데 니가 덥다고???
어이가 없어서 종인이 올려다보니까 얘 얼굴이 좀 빨간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왜 이러지? 진짜 더운가??!
근데 아까 나 놀래킨 거 때문에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 아주 손에 땀 차도록 잡아줄게, 김종인^^
순간 귀신이고 뭐고 잊고 얘 손 더 꽉 잡으면서 막 안기니까 가만히 있는거야
더 신나서 아예 허리까지 팔로 감싸고 종인이 안았거든? 그래봤자 내가 더 작아서 안기는 꼴이지만...(오열)
와...근데 심장소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얘 아픈 줄 알았어;;; 쿵쾅쿵쾅쿵쾅 일 초에 다섯 번은 울리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바운스바운스거리시네요? 그렇게 떨려, 종인아?"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봐. 안 그런 척 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런 거 아ㄴ....."
"헐 저거 뭐...아아아아아악!!! 좀비!!!!!"
김종인 놀리느라 정신 없어서 주위 둘러볼 겨를이 없었는데.....나무 뒤에서 진짜 징그럽게 생긴 좀비가 튀어나옴
근데 분장이 완전 리얼bbb 영화에서 보던 좀비들이랑 대박 똑같은거야;;; 옷 몇 군데 찢어져있는거랑 눈에 초점없는 거랑 머리에 도끼같은 거 박힌 거랑;;;;어후;;;;
그 좀비가 손 앞으로 내밀고 엄청 빠르게 걸어오는데 어떻게 안 놀랠수가 있겠음?? 그냥 기절할 뻔....
순간 다리에 힘 풀려서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을 뻔 했는데 종인이가 팔로 내 허리 꽉 감싸안는거야
팔도 운동해서 그런지 되게 단단한데...날 가져 종인아. 너의 노예가 될게^^
결국 그 좀비는 우리의 애정행각에 멈춰서더니 갑자기 말을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비가 말도 해??
"야, 니넨 무슨 여기까지 와서 끌어안고 난리야. 진짜 이렇게 나올거라곤 생각지도 못 했네."
ㅇㅇ말투만 봐도 누군지 알겠지? 송민호 생각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누군가 했는데 못생긴 송민호가 분장했던거야ㅋㅋㅋㅋㅋㅋㅋ존나 할일없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도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더니 툴툴대는 생각거지한테 한 마디함
"부러워?"
".....아닌데? 전혀 아닌데?"
"그럼 더 부러워해."
그러면서 손으로 내 볼 감싸더니 허리 굽히면서 뽀뽀함...엄마...여기가 천국인 것 같아. 교관선생님, 저 남은 1박 2일동안 말 잘 들을게요.
쪽쪽쪽 세 번하고 슬쩍 떨어지더니 지도 좀 부끄러운지 고개 떨굼ㅋㅋㅋㅋㅋㅋ아 진짜...얘 밀당 왜 이렇게 잘 해? 헤어나올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ㅠ
".....김종인, 뭐야..ㅎㅎㅎㅎㅎ 송민호 있는데..."
"와....진짜 너네 너무하는 거 아니냐? 하! 내가 이 지랄 보려고 좀비분장했나."
"그럼 이만 갈게^^ 힘내, 민호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짜 송민호는 잊을라하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 은근 존재감있나봐? 그래서 한 번 더 출연시켜줌(인심 썼다)
끝까지 그 자리에 서서 우리 노려보는 거 가볍게 무시해주고 무사히 돌아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느릿느릿 돌아오는 우리 둘 보더니 교관이 시계 보면서 뭐라했어
"아니 제한 시간 30분이라니까 무슨 50분이나 소모해요? 팔찌도 쉽게 찾았을텐데."
"데둉합니다~"
"어휴, 됐고 다음!! 뭐야, 다음도 커플?"
우리 다음 타자는 정수정이랑 김종대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서 팔짱끼고 신나게 출발선 앞으로 걸어가니까 교관 표정 확 굳음
힘내요 솔로들...☆ 송민호 너도 곧 생기겠지...(측은)
아, 그리고 지은이랑 오세훈한테 들은건데 걔네들은 1코스로 돌아왔는데 거기엔 남태현이 처녀귀신 분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워우어워웍!!!!! 하면서 튀어나오는데 이지은하고 오세훈은 전혀 안 놀래니까 실망했나봐
"야아....뭐야 너네!!! 나 여기서 한 시간 동안 쭈그려 앉아있었는데...."
"ㅇ."
"ㅇ.ㅃㅇ."
그러고 그냥 지나친 두 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태현도 허탈감에 그 둘 뒷모습 노려봤을 게 예상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력테스트 마친 애들은 들어가서 쉬어도 된다고 하길래 매점에서 이것저것 군것질거리 사들고 김종인 방으로 들어왔어
근데 의외로 깔끔하더라?ㅋㅋㅋㅋㅋㅋ오세훈이 치웠나? 아, 김종인이 다 치웠겠네...★
"으아아아~ 피곤해. 이번 담력테스트가 제일 무서웠긴 했는데 마지막에 빵터져서ㅋㅋㅋㅋㅋㅋㅋ"
"생각지도 못 했냐?"
"어ㅋㅋㅋㅋㅋㅋ아, 근데 너 아까 왜 뽀뽀했냐? 언젠 아껴준다더니~"
"몰라, 그냥 송민호 짜증나게 하고 싶어서."
"구라. 니가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ㅋㅋㅋㅋ"
"어, 사실 맞아."
"그럼 그렇지ㅋㅋㅋㅋㅋㅋㅋ 야, 나 졸려. 여기서 자도 돼?"
"미쳤어? 남자들 있는데서. 니 방 가, 빨리."
"아, 잘래!! 내 방 가기 귀찮아."
"가."
"싫어."
"가."
"싫어, 니 옆에서 잘래. 어차피 방도 두 개고. 오세훈이랑 남태현 둘이 자라고 해."
그러니까 할 말이 없었는지 김종인이 한숨 쉬면서 나 물끄러미 쳐다보는거야
못 본 척하고 일어나서 김종인 짐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나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침대로 점프했는데 진심 푹신bbb
영원히 여기서 살고싶을만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서 침대에서 막 뒹굴고 있으니까 종인이가 따라 들어오더라
진짜 자려고 베개에 머리 대고 누워있는데 내 옆에 걸터앉더니 뚫어지게 쳐다보는 니니자식...ㅎ (부끄)
"야, 우리 이러니까 신혼여행 온 것 같다! 좋은데?ㅋㅋㅋㅋㅋㅋㅋ"
"해외?"
"응, 뭐 밖이 산들로 가득 차있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어디로 가고 싶은데?"
"음....발리? 몰디브? 뭐 그런 걸 물어. 어차피 너랑 내가 결혼한다는 것도 아닌데."
"할 건데."
"..........누가 너랑 한대?"
"신혼여행지는 내가 정할게."
"..........."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