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시작하기에 앞서-
♥사랑하는 독자님들 ^.~ 제가 츤데레종인이 썰 끝나면 다음 차기작을 준비해야돼요!!
따로 공지를 쓰기엔 아직 제가 그 정도 실력있는 작가도 아니고...작가라는 말도 저에겐 너무 과분해요ㅠㅠㅠㅠㅠ
종인이썰은 아직 완결지으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걱정하시지마시구요ㅎㅎㅎㅎㅎㅎ
이 썰은 벌써 완결까진 구상해놓은 상태에요.
글 구성을 일단 어느정도 짜놔야해서 소재들을 몇 가지 준비해 봤는데 투표 좀 해주세요♥ (매우 많음 주의)
왜냐하면 전 생각하고 글쓰는데 오래걸리기 때문이죠(오열) 제가 마음에 안 드면 계속 고쳐야돼서(오열)
안 하고 그냥 가시면...전...울거에요...
투표는 1주일 동안 진행할 거에요!!! 뭐 투표하셨는지 댓글에 쓰지마세요~
1. 엑소랑 카페차리는 썰
말 그대로 카페차려서 12명의 훈남들과 같이 일하는 썰
케이크,홍차 등등 만드는 카페에서 벌어지는 일들
12명의 뱀파이어들과 학교에서 지내는 썰
처음엔 뱀파이어인지 전혀 몰랐다가 나중에 점점 알게 되는 이야기
이건 처음부터 러브라인을 만들어놔야할지 아니면 그냥 엑소가 다 좋아하는 걸로 해야할지 고민이네요ㅋㅋㅋㅋㅋㅋ
그냥 다 나만 좋아해줘!!!!(민폐)
3. 예능프로그램
연예인 징어와 엑소가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하는 썰
MC: 찬열,백현
리얼버라이어티 혹은 엑소의 숙소에서 촬영 (의심미)
4. PC방 알바하는데 양아치들이 맨날 찾아와요
pc방 알바하는 징어와 양아치같은 엑소들
약간 병맛
5. 중국여행에서 만난 중국인으로 오해한 남자
남주 비밀이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마 두 명을 떠올리실겁니다만...?
그 둘 중에 하나입니다^0^
6. 무인도에서 이상한 남자들과 지내는 썰 (제목 미정)
무인도!!!!무인도!!!!!!!!!!!!!(대흥분)
예...무인도입니다 여러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병맛+러브라인
에피소드 (매회마다 주제 하나씩 있는 형식으로 풀 거에요)
7. 철벽남 꼬시기 프로젝트
남주는 경수♥
매우 철벽돋는 싴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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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분들도 브금들어주세요♪
암호닉
♥이수만♥ ♥과일빙수♥ ♥대다나다♥ ♥지연쫑짱♥ ♥둘리♥ ♥바밤바♥
♥윤아얌♥ ♥딸둥이♥ ♥팀탐♥ ♥비타민♥ ♥그림일기♥ ♥coke♥
♥루루♥ ♥오구오구♥ ♥1548♥ ♥캐민♥ ♥룰루랄라♥ ♥다우니♥
♥고고싱♥ ♥삐야기♥ ♥문어♥ ♥판다♥ ♥오셍♥ ♥하트하트♥
♥봉봉봉♥ ♥레고♥ ♥됴로룡♥ ♥유성매직♥ ♥뿌힣♥ ♥테라피♥
♥꼼데♥ ♥김종대.♥ ♥조니니♥ ♥종구종구♥ ♥허거덕♥ ♥모쏠♥
♥이웬디♥ ♥늑대와민용♥ ♥둥실이♥ ♥5세훈5등♥ ♥고기♥ ♥준짱맨♥
♥간장♥ ♥뭉구♥ ♥우럭우럭♥ ♥쩡쩡이♥ ♥정수정♥ ♥정은지♥
♥갈매기♥ ♥스파클링♥ ♥오렌지♥ ♥이레♥ ♥조디악♥ ♥일반츤데레♥
♥엠보싱♥ ♥술래♥ ♥이도내♥ ♥시엔♥ ♥마이훈♥ ♥츄파츕스♥
♥듀퐁♥ ♥종인바라기♥ ♥긍정♥ ♥콘초♥ ♥수미♥ ♥쌀보리♥
♥망고♥ ♥새우탕♥ ♥검은콩♥ ♥봄♥ ♥오류♥ ♥니니종인♥
♥께따쟈♥ ♥질투♥ ♥메가톤♥ ♥깐따삐아♥ ♥냐냐냐♥ ♥큥이♥
♥슈퍼♥ ♥초콜렛무스♥ ♥데레데레♥ ♥바나나초코칩♥ ♥민트레몬♥ ♥비글새기♥
♥레몬에이드♥ ♥시나몬♥ ♥빗소리♥ ♥모공♥ ♥뀨쀼꺄꺄뀨♥ ♥벼멸구♥
♥변백구♥ ♥뽀뽀♥ ♥찌개♥ ♥아이스크림♥ ♥징어징어♥ ♥자까X독자♥
♥누룽지♥ ♥호유♥ ♥체리쥬빌레♥ ♥엘모♥ ♥얄루♥ ♥커피빵♥
♥조화♥ ♥에이♥ ♥캠핑카♥ ♥셜록♥ ♥잉잉잉잉♥ ♥인인♥
♥루루돌프♥ ♥우주최강♥ ♥곰지♥ ♥율무차♥ ♥유후♥ ♥생크림♥
♥은례♥ ♥잉잉♥ ♥누네띠네♥ ♥단팥♥ ♥뭉구♥
"어? 없네? 분명 아까 여기서 백현이 목소리 들렸는데..."
"음악실엔 숨을 데도 없잖아. 아, 뭐야... 또 어디로 튄거야."
아까 소리지른다고 당당해했던 나는 지금 오히려 조마조마했어
어차피 지금 변백현이랑 같이 있는 거 쟤네들한테 들켜서 좋을 것도 없고 욕만 먹을 게 뻔하니까
할 수 없이 숨소리만 겨우 내면서 긴장한 태세를 갖추고 있는데 얘 손에서 베이비로션냄새가 나는거야
하여튼 로션도 지같은 것만 바른다니까, 아 물론 성격말고 얼굴로만...
"들크믄 으뜩흘근드? 므츤늠으...(들키면 어떡할건데? 미친놈아)"
"그럼 그냥 뽀뽀해버려야지 뭐. 이웬디 바람피는 거 소문나라고."
"으그 즌쯔 뜨르으으느으? 느드즈믈그 즈느들 느그즈므즈 슨뜨르. (이거 진짜 또라이아니야? 나대지말고 쟤네들 나가자마자 손 떼라)"
"어, 알았어ㅋㅋㅋㅋㅋㅋ"
"후....."
"근데 난 너랑 이러고 있으니까 좋은데, 막 떨려."
"는 슬인층등으 슨이 뜰르. (난 살인충동에 손이 떨려)"
"한 마디라도 져주질 않지?"
밖에 안 들리게 완전 조용조용 말하고 있는데
"야, 없나보다. 나가자."
"그런가? 아, 짜증나. 이젠 놓칠 일도 없게 계속 따라다녀야겠다."
존나 사생팬이세요...?ㄷㄷㄷㄷㄷ 왜 저렇게 따라다녀;; 솔직히 저 말 듣고 변백현이 좀 불쌍하긴 했음
걔네들이 음악실 문 열고 밖으로 나가는 소리 들리는거야
그거 듣자마자 내 입 막고 있는 변백현 손 탁 내려쳤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변백현이 씩 웃더니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내 손목 잡아끌어서 앉히는거야
순순히 보내줄 놈이 아니지;; 전혀 기대도 안 하고 있던 나라 한숨만 푹 쉬었어
"나 좀 보내줄래? 청소끝내고 집에 빨리 가봐야하니까."
"나랑 얘기 좀 하자."
"너랑 내가 할 얘기가 뭐 있다고 그래? 아, 답답하니까 좀 나ㄱ..."
"니가 기억날 때까지 기다릴거야."
갑자기 싱글싱글 웃고 있던 변백현이 진지한 표정지으면서 저렇게 말했어
아니 우리가 아는 사이였으면 좀 자기가 말해주던가 왜 저렇게 기다리려고만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결국 자리에 제대로 앉고 옆에 바짝 앉아있는 변백현 말 없이 쳐다봤어
그러니까 얘가 다시 씩 웃으면서 지도 더웠는지 교복와이셔츠 단추 두 개 정도 풀더라
더우면 밖에 나가면 될 것이지 참 얘도 답답해...
"나 원래 기억력 안 좋아."
"그런 것 같네."
"그러니까 기대하지말라고. 초딩때 기억도 잘 안 나, 김종인이랑 논 것만 좀 기억나긴 하는데."
"....그리곤 없어?"
"아, 있다. 수정이랑 지은이!"
"......."
"그리곤 뭐, 없어."
"...어떤 애가 그랬어. 10년전에. 우리집에 놀러와서 거실에 있던 장식용이나 다름없는 피아노보고 예쁘다고 하는거야."
"......."
"억지로 배우기 싫어서 먼지쌓일 정도로 그대로 거실에 놔뒀던건데, 그 애 말 한마디에 갑자기 예뻐보이더라."
".....참나."
"근데 그 애가 그러는거야, 자긴 나중에 피아노 쳐주면서 청혼하는 남자랑 결혼할 거라고."
"어이구, 그딴 쓸데없는 상상하는 애도 다 있다니? 당연히 한 번 해본 말이었겠지."
"그 한마디 듣고 바로 피아노과외 끊었어. 엄마가 왠일이냐고 놀라서 묻는데 차마 그 애때문에 배우는 거라고 할 수가 없더라."
"그래서 결국 걔 때문에 피아노는 몇 년 배웠는데?"
"그 때부터 쳤으니까 딱 10년이지. 콩쿨에서 상도 많이 받아봤고 이젠 완벽하다는 칭찬도 많이 들어."
"자랑으로 들리네ㅋㅋㅋㅋㅋ"
"제일 듣고싶던 애한테서도 들었어, 잘 친다고."
"오, 그럼 좋은 거 아냐?! 이제 청혼해 그럼ㅋㅋㅋㅋㅋㅋㅋ"
잘 됐다며 변백현 어깨 툭툭 두드려주는데 얘 표정은 계속 어두운거야
아니 좋아하는 여자애 하나때문에 피아노배워서 칭찬들은거면 잘 배운 거 아닌가?
상도 여러번 타고, 그 애한테 고마워해야겠네ㅋㅋㅋㅋㅋ
"근데 그 전에 어떤 놈이 먼저 고백을 했더라."
"헐...대박.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사랑은 쟁취하는 건데~"
변백현이 내 말에 뭐라 대답하려고 입 떼는데 청소시간끝나는 종소리가 울리는거야
어떡해, 청소 하나도 못 했는데ㅋㅋㅋㅋㅋㅋ변백현한테 그냥 뒤집어씌워??
차마 나도 양심이 있는 터라 그럴 순 없어서 자리에서 일단 일어났어
어? 근데 얘가 안 붙잡네? 그래,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변백현이 맘 바뀌기전에 얼른 밖으로 뛰어나와서 바닥에 있던 빗자루 주워들었어
"야, 나 간다! 너도 담임한테 걸리기전에 빨리 교실로 와."
시계보니까 진짜 늦어서 음악실 문 열고 후다닥 나와서 교실로 올라갔어
변백현은 어디갔는지 종례 끝날때까지 교실에 안 들어오더라
"그 여자애가 너야, 이웬디."
.
.
.
"자자, 이제 일주일 후면 수련회가는 거 다들 알고 있지?"
"아아~~고3이 무슨 수련회에요ㅠㅠㅠㅠㅠ"
"수능보기 전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해라. 자, 종례 끝!"
수련회라니, 고 3이 수련회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학교 진짜....ㅋㅋㅋㅋㅋㅋ
뭐 나야 어차피 딱히 상관은 없지만... (공부는 이미 포기했다고 한다)
"김종인, 우리 집에서 라면 먹고 갈래?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대답해줄까, 그게 너라면?"
"...아, 뭐야 재미없어."
나도 한참 유행했던 라면먹고갈래스킬 써봤는데 역시나 김종인한테 먹힐 리가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
"너 곶감 좋ㅇ.."
"싫어."
"어...그래, 존나 단호하시네요."
2차 시도한 곶감스킬도 실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한테 통하는 건 직접 몸으로 뭘 해야하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를 들자면 척추스킬이라던가 허벅지스킬이라던가 뭐 그런...?(음란)
결국 하나도 성공하지 못 한 난 괜히 우울해져서 투덜대고 있는데 뒤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는거야
누구긴 누구겠어...말 많은 네 명, 정수정이지은김종대오세훈이지ㅋㅋㅋㅋㅋㅋㅋ
얘네들이 요즘 조용하나 싶더니 지들끼리 떠들면서 오다가 우리 발견하고 이 쪽으로 걸어오는거야
종인이한테 튈까? 눈치주면서 도망갈 준비하고 있는데 이 자식은 나 쳐다보지도 않음;;;
"야야, 너네 그냥 집에 가게? 노래방가자!!"
"노래 못 불러도 괜찮아. 내가 다 부를거니까."
"......"
"......"
근데 왜 정수정이랑 김종대는 오늘따라 아무 말이 없지?
아, 생각해보니까 아까 청소시간에 파우치사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하다못해 저 둘한테서만 차디찬 공기가 흐르는 걸 보니 지금까지 말 한 번 안 섞었던 것 같음
사실 귀찮아서 안 가려고 하다가 나도 오랜만에 놀 겸 저 둘도 화해시킬 겸 가기로 마음먹었어
김종인이야 뭐 내가 가면 따라올거라고 확신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어찌합니까아~어떻게에 할까요오~ 감히 제가 감히! 그녀르을~ 사랑합니다아~"
"나는요오~~오빠가아~ 좋은거어얼! 하나둘, 암인마드림!!!!!!!!!!"
그래, 스트레스 풀러 다 같이 노래방에 오는 것까진 좋았다
근데 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변백현이 우리랑 같이 앉아있는 걸까...?
아까부터 마이크를 꿰차고있는 오세훈과 이지은때문에 안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데 왜 변백현까지 여기에ㅠㅠㅠㅠㅠㅠ
누구긴 누구겠어? 김종대가 너도 꼭 같이 가야한다면서 여자들 틈에 둘러쌓여있는 변백현을 끌고 온거였어
대체 김종대 이 새끼 오지랖을 어떻게 해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화가난다ㅡㅡ
정수정이랑이나 화해할 것이지 30분동안 단 한 마디도 안 하고 혼자 계속 눈치만 보는 게 참...답답했어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말하라고!!! 맨날 종인이랑 나 닭살떤다고 지랄 좀 하지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
닭살도 나 혼자 떠는거니까 이 새끼들아....(오열)
아까 내 옆에 앉으려는 백현이 말 없이 밀치더니ㅋㅋㅋㅋㅋ 옆에서 교복바지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 종인이한테 눈을 돌렸음
김종인 역시 변백현이 있다는 게 짜증나 죽겠는지 아무 말도 안 하고 테이블에 발 턱하니 얹어놓고 앉아있는거야
김종대는 정수정도 어색하고 김종인도 장난 안 받아주니까 변백현한테만 말 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둘이 아주 잘 통하겠네^^ 말도 많겠다ㅋㅋㅋㅋㅋㅋ
"종인아, 음료수 마시러 갈래?!"
"...어."
노랫소리로 시끄러운 노래방 밖에 나와서 자판기쪽으로 걸어가는데 종인이가 내 어깨에 자기 팔 얹는거야
이 자식이 또 키 크다고 자랑하나...?^^ 넌 편하겠지만 난 불편하다고 이 자식아;;
"변백현 앞에서 그냥 키스해?"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새낀 왜 데려온거야. 김종대 존나 싫어."
"그러게..ㅋㅋㅋㅋㅋ너 뭐 마실거임??"
"니가 마시는 거."
"사이다??"
"어, 변백현 건 뽑지마. 지가 알아서 쳐마시라해."
김종인 질투하는 거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안하던 욕까지 함
진짜 얘 질투 잘 안 하는데 티내게 자꾸 그러는 걸 보니 짜증이 많이 났긴 났나봐
종인이 짜증 풀어주는 건 누구 몫? 내 몫임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차피 온 거 백현이신경쓰지말고 그냥 놀자고 달래줬어ㅋㅋㅋㅋㅋ 어린애도 아니고ㅋㅋㅋㅋㅋㅋ
결국 사지말라고 짜증내는 종인이 무시하고 음료수 7개 사들고 혼자 힘들게 들고갔어;;
자연스럽게 지갑에서 돈 꺼내려는 김종인 째려보니까 다시 집어넣음ㅋㅋㅋㅋㅋㅋㅋㅋ
차가워서 손 시려 죽는 줄 알았어 김종인은 도와주지도 않고 옆에서 툴툴거리고 웃겨 죽음
얘 툴툴거리는 거 들어봐야돼ㅋㅋㅋㅋㅋㅋㅋㅋ 지 혼자 뭐라 중얼중얼거리면서 입술삐죽대ㅠㅠㅠㅠㅠ졸귀ㅠㅠㅠㅠㅠㅠ
내가 이런 맛에 일부러 더 종인이 툴툴대게 만듬^^ 사랑해♥
끙끙거리면서 겨우 노래방 안으로 들어와서 테이블 위에 음료수 올려놓으니까 마이크 집어던지고 달려오는 개같은 것들...
이지은, 오세훈 너넨 좀 마시지말지 양심이 있으면?
"야, 우리 음료수 마실동안만 부를 기회줄게! 누가 부르던가ㅋㅋㅋㅋ"
"김종대 너 불러, 아까부터 마이크 탐내는 것 같더만."
"ㅁ, 뭐?! 아니거든?? 변백현이랑 떠들고 있었는데 무슨..."
"튕기긴, 빼지말고 불러 빨리!!"
결국 변백현까지 킥킥거리며 옆구리치니까 못 이기는 척 자리에서 일어나는 김종대임
근데 마이크들자마자 얘 표정이 엄청 진지해지는거야...진짜 평소의 나대는 종따이가 전혀 아니였어
이미 번호를 외우고 있던 건지 리모콘들고 화면에 꾹꾹 누르는데 여태까지 핸드폰만 보고있던 수정이가 고개 슬쩍 드는거야
설마...김종대...지금 고백하는거야?? 드디어?!!!
이지은하고 오세훈도 알고 있었는지 자꾸 부추긴거였나봐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ㅠㅠㅠ니가 드디어ㅠㅠㅠㅠㅠㅠㅠ
"야, 김종대 노래 부른대. 핸드폰 좀 그만 만져, 이년아."
"....뭐, 내가 알빠야?"
"닥치고 앞이나 봐."
답답해진 내가 수정이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 확 뺏어서 종인이 넘겨줬어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얘가 어이없다는 듯 하!그러더니 팔짱끼고 테이블에 시선 박는거야 기집애...
그리고 드디어 종대가 고른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어ㅠㅠㅠㅠㅠㅠ어우 내가 다 떨려ㅠㅠㅠㅠㅠㅠ
김종대가 목 큼큼거리면서 가다듬더니 일어서서 수정이쪽 쳐다보는거야
근데 이년은 아직도 꿍한지 손으로 머리카락만 넘겨대고 있음;;;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게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 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게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와....진짜 내가 다 감동받아서 눈물나오려고 하는거야... 종대가 이렇게 노래 잘 하는 줄 몰랐어
지은이는 얘네들이 얼마나 오래 썸탔는지 나랑 마찬가지로 다 아니까 벌써 눈 빨개져서 울고 있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지하게 수정이 쳐다보면서 부르는데 멋있더라
노래 다 끝나니까 고개 푹 숙이고 손으로 얼굴 가리고 있는 수정이한테 천천히 다가오더니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거야
"정수정, 우리 이제 사귈 때도 되지않았냐?"
"ㅎ...흡, 미친...존나 짜증나 김종대..."
"좋아해, 수정아."
"......."
"우리 연애하자. 때론 친구처럼 편안하고 때론 연인처럼 설레고 서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랑하자."
"...잘 해줄 자신 있어?"
"니가 먼저 나 버리지 않는 이상."
그러면서 씩 웃는데 결국 수정이가 울음 못 참고 막 우는거야
그 동안 얘가 마음고생 엄청 심했었거든ㅠㅠㅠㅠㅠ김종대는 자길 친구로만 생각하고 혼자서만 좋아하는 것 같은데 어떡해야 되냐고
우리한테 울면서 고민상담하고 그랬던 적이 되게 많았어...
그래서 더 감정 북받쳤는지 막 우는데 종대가 수정이 꽉 안아주는거야
그리고 여기 오기전에 샀었는지 의자 뒤에 숨겨놨던 파란색 장미꽃다발 주면서 또 씨익 웃어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오세훈 말 들어보니까 정수정은 자기의 푸른 하늘같다고 저 색으로 샀다나ㅋㅋㅋㅋㅋ좀 오글....
김종인 신데렐라에 비하면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좋아해, Stupid..."
"와아아!!!행쇼!행쇼!행쇼!"
"키스해~(짝) 키스해~(짝)"
"두 번째 커플 탄생ㅋㅋㅋㅋㅋㅋㅋ!!!존나 축하한다~"
"축하해, 잘 어울려 니네."
"그런다고 우리를 따라오겠냐."
그러면서 김종인이 내 팔 잡아끌고 볼에 뽀뽀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애정표현 잘 안하는데 오늘 자기가 먼저 하길래 난 또 설레고 좋아서 실실 웃었어ㅎㅎㅎㅎㅎ
"아...미친, 저것들은 또 왜 저래? 여기 커플들 왜 이렇게 많아ㅡㅡ"
"나 집에 가고싶어..."
"우린 둘만의 시간을 가져야될 것 같아, 잘 있어라."
저러더니 수정이 손 잡고 노래방 밖으로 나가는 김종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나가니까 다시 분위기가 조용해지는거야...
이젠 지쳤는지 한시간 내내 노래부르던 이지은이랑 오세훈도 음료수만 꼴깍꼴깍 마심
그렇게 한 5분 지났을까, 변백현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테이블 위에 올려놨던 마이크 잡았어
쟤 노래 잘 부르나?
"나도 한 곡 부를게."
+일기 |
여러분은 여기서 변백현에게 조금 소름끼치셔야해요(찡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