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공식 사약러님들 ]
애플릭님 , 레디님,초록책상님,뾰뾰경심님,초승달초님 , 쬬리님사약을받들겠사옵니다님 요해수요님 ,요해=마약님 다미원님 , 꺄울님 ,착한공님 , 우유님 , 잘 읽었습니다님 , 해수면님 , 온놔한님 , 해요플레님 ,뽀님 , 요해해요님 ,설레요님 , 뾰로링님 , 조청요해님 , 가순님 , 1978님 , 광년님 , 요샛님 , 당근당근님 , 모미님요해럽님 , 소담스럽게님 , 개기일식님 , 율무차님 , 새콤달콤님 , 루프님 , 요요님 , 오리온님요뾰경심해님 , ssuny님 , 살얼음판을 걷듯님 , 요시다님 ,나무언덕님 , 쑤꾸님, 뾰뾰꽃길만님 , 뉴먼님 , 도날드맹님요즘 수능과 시험 과제들이 겹쳐서 우리 사약러들 힘들죠...ㅠㅠㅠㅠ다들 화이팅입니다ㅠㅠㅠㅠㅠ29-"수야 내 너를 기다렸다"
정이 수를 가마에서 내려주며 말했다. 정이 손을 내밀었을때 수는 살짝 쓴 웃음을 지으며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정이는 내심 기뻤다. 자신의 앞에 수가 있다는것에 대해-.
"폐하께 너를 잘 보살펴준다고 신신당부를 했어. 연화누이와 어머니를 피해야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내게 전해달라하셨다"
정이 수를 향해 말했고 수 또한 요의 마음을 알았기에 그저 묵묵히 웃고만있을뿐이었다. 수를 위해 아기자기하게 꾸민 방으로 그녀를 데려갔다.
그곳엔 수가 심심하지않도록 화장도구들과 붓과 먹 그리고 각종 재료들이 놓여있었다.
종이의 옆엔 수의 이름이 새겨진 붓 하나가 자리잡고있었다.
"폐하께서 준비해주신 방이다"
"예... 압니다.."
저것은 저와 폐하만의 징표니까요. 그의 손끝으로 제 이름을 새기고 저의 손끝으로 그의 이름을 새겼으니까요.
수는 자신이 머무를 방을 한번 둘러보고 있는와중에 정이 우물쭈물하며 수에게 말했다.
"수야 이곳에서 편하게 지내거라 내가 많이 올게!"
"하하 예 알겠습니다 정이님"
정이 나간 후 방을 정리하려는 찰나에 작은 종이 한장이 발견되었다.
수는 그것을 펼치고는 끝내 웃음으로 의연히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한순간에 무너지고있었다.
수가 쓴 요의 시였다. 그리곤 마지막엔 또박또박 써있었다.
'사랑한다'
언젠가 하진이의 모습으로 한글을 가르친적이 있었다. 그중 요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를 알려주었었다.
한문을 쓰던 요의 손으로 한글이라는 생소한 문자를 잘 받아들이며 기뻐하고는했었다. 수는 그런 생각을 하자 요가 너무 보고싶어졌다.
방안에 앉아 굳게 닫혀있는 문을 한없이 쳐다보고만 있는 수였다. 요가 당장이라도 저 문을 열고 자신에게 다가와주기를 바라며 한없이 쳐다보고 있었다.
똑똑-
"들어오십쇼"
"해상궁님 서신입니다"
비록 출궁을 했지만 워낙 수의 자리가 컸던걸까. 서신을 가져온 신하는 수를 보며 상궁이라 칭했다. 수는 살짝 웃어보이고는 그녀가 가져온 서신을 받았다.
수는 그것을 펼쳐보았을때 서체를 보고는 단번에 알아봤다. 요의 서신이었다. 내용인 즉슨 이랬다.
'수야 너를 연화와 어머니에게서 떼어놓을 방법이 이것밖에 없더구나.
정이와 백아가 너와 나를 도와주기로 했단다. 나의 첫번째부인이 네가 아니라 너무나 통탄스럽구나. 나의 수야, 보고싶다.
나를 그리워하지말거라 수야. 그리워하는건 나 하나로도 충분하니까. 너의 그리움마저 내가 가져갈테니 너는 그곳에서 그저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거라. 수야 너는 그저 나의 마음만 간직해다오'
수는 이를 악물며 울지 않았다. 웃으라고했다. 누구보다 힘들 요가 자신보고 웃으라하였다.
수의 괴로움까지 가져가려하는 그의 마음을 알기에 수는 눈물을 꾹 참았다. 그의 서신 속 마음을 헛되이 하지 않기위해.
-
"어이 해수 잘 지내고있냐?"
백아가 수의 안부차 수의 공간을 방문하였다.
때마침 정이 무예를 익히고 있었고 수는 그 옆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수는 백아를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으며 백아를 맞이했다.
"백아님 오셨습니까"
"어때 계속 일하다가 이렇게 쉬는소감이"
"아주 좀이 쑤셔 죽겠습니다-"
수는 백아를 향해 농담을 던지기까지했다. 백아는 마음한구석으로 안심을 했는지도 모른다. 잘 지내고있으리라고.
정이 또한 백아를 발견하고는 땀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다가왔다.
수는 그런 정에게 다가가 손수건으로 그의 이마를 닦아주었다.
"수야 너 그러다가 폐하께서 보시면 어쩌려고그러냐"
"보시라고하세요- 질투가 나시면 저는 더 좋습니다"
"형님, 아시잖습니까 저랑 수는 제일가는 벗인걸요?"
벌써 쿵짝이 잘 맞는 이들을 보며 백아는 피식 웃음을 보였다. 분명 폐하께 전해질것인데 또 어떤 모습을 하실지.
수는 폐하 옆에 백아가 있어주어 안심이되었다. 그래도 누구한명은 믿을사람이 있는것이니까.
백아의 말에 수는 크게 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수를 이을 상궁이 채령이가 되었다는것이었다.
"채령이가요?"
"그래, 아홉째형님과 폐하께서 힘을 좀 쓰신모양이야"
"...제 사람이라 그러신거죠?"
"역시"
요는 채령이를 옆에 두며 조금은 마음편하게 있을 생각을 한 수는 더욱 더 마음을 굳건히 했다.
백아의 안부를 보내고는 하루를 지낸 후 유독 피곤한 몸을 이끄며 침소에 누웠다.
똑똑-
"누...누구세요?"
"...수야"
"..폐하...?"
요였다. 조금은 편해진 복장을 하고 온 요가 서있었다. 늦은밤이 아니었기에 그가 더욱 잘보이는 수였다.
그리도 참았건만. 요의 그림자만 보는것만으로도 이렇게 눈물이 흐르고있다.
요는 살며시 들어와 문을 닫았다. 그는 희미하게 웃고있었다. 마치 나도 너와 같다는듯이, 그런 표정을 짓고있었다.
수는 눈물이 흐르고있었지만 입만은 활짝 웃고있는중이었다.
요는 한참을 수를 바라보며 서있다가 이내 빠른걸음으로 다가와 수를 꽈악 안았다.
수 역시 누구보다 요가 보고싶었기에 있는힘껏 안았다.
"여긴 어쩐일이십니까 폐하"
"폐하라고 하지좀 말거라 거리감 느껴지는구나"
요는 수의 폐하소리가 영 거북했는지 궁시렁거리기바빴다. 수는 한번 웃고는 작은손으로 요의 머리를 살짝이 쓰다듬으며 말했다.
"예 황자님-"
"수 네 소식은 항상 듣고있어. 고맙다 잘지내주고있어서"
"황궁에서의 생활은 외롭지않으십니까?"
"네 동생덕분에 심심하진않더구나"
수는 요에게 고마웠다. 채령이를 몸종이 아닌 자신의 동생이라 칭해준것에 대해.
채령이가 최고상궁으로써 임무를 잘 하고 있었다. 황자들 또한 수를 생각하며 조금의 실수는 눈감고 넘어가준다고하였다.
덕분에 예전 수가 겪었던 고초를 궁녀들에게 알게모르게 당하고있다는것들도.
"....황후께서는.."
"수야 그 얘기는 하지 말자. 난 너와 있을땐 굳이 너에게 신경쓰이는 말은 꺼내고 싶지 않아"
"...예 알겠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의 포근함이었다. 정이가 열심히 말해주고있다고했다. 그 또한 귀향형이라는 자칫 억울할 수 도 있는 상황을
수 하나만을 보고 결정을 한것이라며 정이에게 잘하라며 농담어조로 요는 말했다.
어머니는 걱정말라고. 꼭 자신이 아니더라도 정이가 잘 막아주고있다고.
"전 참으로 복이 많은 아이입니다"
"아니다 우리가 복이 많은것이야. 너란 아이를 만나 모두가 바뀌었어"
"...폐하와 황자님들덕에 하루하루를 웃으며 지내고있습니다-"
요가 왔다간 후로 며칠 후,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그저 그런 편안한 일상을 지내고 있었다.
사실 정이에게 들은 이야기 때문에 좋아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수는 고민거리가 많았다.
요가 연화를 받아들이지 않는중이라고했다. 그의 방 근처에는 못오게한다고.
오죽하면 채령이에게로 화살이 돌아가기도했단다. 그 가엾은애는 자신때문에 무슨 죄인지.
"..윽"
"수야 왜그러냐!!"
정이 수에게 오다 수의 상태가 심상치않아 급하게 달려오며 수를 부축했다. 갑자기 심장과 배가 아파오는것같은 수는 잠시 정신을
잃었는지도 모른다.
"...전에만해도 잡히지 않았는데..."
"워낙 초기였으니까요, 태의 잘못이 아닙니다"
"이제부터라도 몸조심하셔야합니다-. 아기씨께서..."
"...아기씨라니...?"
정이 놀라 태의와 수를 번갈아가며 말했다. 수는 초연히 받아들였다. 어쩐지 속이 조금 안좋았다했는데, 아이를 가진것이었다.
정은 기쁜표정도 잠시 급격히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급히 귀향을 하려던 태의를 불러온것과 동시에 출산까지만 있어달라고 약조를 받은 후
태의를 별채로 내보냈다.
"수야..."
"절대 알려져서는 안됩니다..."
"..그래 알아 내 아이라고 할것이다"
"예..?"
"절대 폐하와 너의 아이를 연화누이에게 빼앗기지 않을것이야"
하루가 멀게 약해지던 수는 밥도 잘 먹지 못하고 누워만 있었다.
정이로 인해 몸만은 편안히 있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런 정이를 생각하는 수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았다.
자신때문에 너무도 희생하는 정이를 보며 그저 미안하다는 생각밖에는 하지 못했으니까.
낮이었지만 수는 그저 천장을 보며 누워있었다. 그래도 그 전까지는 거동이라도 했었는데.
똑똑-
"...정이님이십니까?"
"...수야 나다"
".....오시면 안됩니다 폐하.."
요는 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방을 들어와 수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앉았다.
수는 그저 일어나라고 말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그런 소리는 들어오지않는 요였다.
"수야 몸은 괜찮으냐? 아이가 널 괴롭히지는 않고...?"
"...폐하..."
"진작에 정이에게 들었는데 오지못해서 미안하구나 정이에게도 항상 미안해"
"....이 녀석이 폐하와 황자님들의 마음을 아나봅니다.. 아주 얌전히 있습니다.."
"고생이 많구나 수야... 괜히 나 때문에.."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이렇게 얼굴을 보는것만으로도 전 힘이 나는걸요.."
"그렇지않아도 내 아이의 명을 지어왔어"
"....그거 알려주시려고 직접 오신겁니까?"
요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종이였다. 요는 그 종이를 펼치고는 수를 보여줬다.
단 두글자의 한문만이 써져있었다.
'왕연'
"..아이의 이름입니까?"
"그래 내가 직접 지었어 너와 나의 연으로 인하여 여기까지 온것이아니더냐"
"이름이 아주 예쁩니다 폐하"
"연이도 중요하지만 나는 수 네가 더 중요해 그러니 힘을내거라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밖에 없어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너무 기쁩니다.."
"나중에 연이와 함께 나례도 함께 가자"
"예 그럼요.."
덜거덕-
-
자까의말
: 새삼 제가 어느순간부터 타이밍을 놓쳐 댓글 하나하나에 답을 못하고있는ㄷ.....
저 댓글 역주행으로 답글달아도 이해해주세요><
아 스윗요 연이래요 연이... 해수와 왕요의 聯(잇닿을 연)
어느덧 완결 1화를 앞두고 있네요 벌써...!!!????
마지막까지 함께 달려요!!!!!!!!!!!! 사약사약!!!!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