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light
( ; 회색과 빨강의 만남 )
쿵쿵. 야 박경- 박경-
“야 박경. 야!! 내말안들리냐? 야 문열어!!!”
아씨, 자고있는데 누구야. 차문을 쿵쿵대며 치고있는 소리에 짜증나서 인상을 찡그리고봤더니 표지훈 녀석이다.
창문을 내리고 아 왜- 자는데 깨우고 지랄이야 미친놈아. 창문만 내리지말고 아예문을 열어 병신아.
애새끼가 얻어타는 주제에 말이 많네 입을 대빨 내밀어 궁시렁 거리면서 차문을 열어주자 커다란 몸뚱아리를 뛰어 풀썩 조수석에 앉는다.
“차 무너져 병신아”
“즐드셈 야 너이번에 전학온애 아냐?”
“내가 그걸 사사건건 알아야되냐?”
중요한거니까 아냐고 물어보는거지 또라이야. 가방에서 렌즈통을 꺼내 렌즈를 빼는 표지훈을 인상 찡그리며 쳐다봤다.
렌즈 적응안돼. 나도야. 렌즈를 뺀 표지훈은 날돌아보더니 자신의 보라색 눈을 빛냈다. 역시 내눈이 이렇게 예쁜데 가리고 다녀야한다니.
푸핫- 표지훈말에 웃음을 터트렷더니 날 째려본다.
보라색 눈을 가진 표지훈은 딜족인데 모든 뱀파이어들과 늑대인간 그리고 모든 종족을 관리하는 임무를 가진 종족이다.
나도 처음엔 날 관리하려고 내려온 표지훈이 귀찮고 싫었지만, 어느새 이 녀석과 지내기도 3년.
같은 나이 또래는 얘밖에 없어서 같이 어울리고 다니다보니 어느새 가족끼리 친구가 된 사이가 되버렸다.
가끔씩 다른 뱀파이어족과 시비가 붙을 때면 표지훈네 가족이 달려와 우리를 중재했고,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나는 항상 표지훈과 함께 뒤에 물러나 있었다.
“야 빨리 전학온애있다고”
“누군데, 자꾸 귀찮게 왜이래"
"울프족"
"어?"
"울프족이라고, 이번에 전학 온 애"
"너가 어떻게 알아"
표지훈은 조수석 앞쪽을 발로 차더니 답답하다는 듯 신경질을 냈다. 아 왜 차를 발로차!!!!!!. 병신아 나 이래뵈도 딜족이거든?.
씩씩 거리며 말하는 표지훈의 눈을 쳐다보자, 나도 모르게 뒤로 주춤 물러났더니 그제서야 표지훈도 뒤로 물러가며 금빛머리를 뒤로 쓸어 넘겼다.
아 맞다. 미안. 어깨를 두어번 쳐주며 실실웃자, 한번 쓱 보더니 신경질 적으로 내 손을 뗐다. 어우 저 시발
근데 울프족? 울프족이라면... 혹시? 아까 어깨를 치고 갔던 남자애가 생각났다. 유독 인간들 사이에서 인간의 피냄새가 나지 않았던 애.
진짜 걔가 울프족인가? 야 표지훈 그 울프족 얼굴봤어?. 응. 약간 쌍커풀없이 눈 위로 올라가고, 그정도?.
쌍커풀이 없다라.. 어? 머릿속에 아까 봤던 그남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짜 걘가? 야 몇시냐 표지훈. 표지훈에게 시간을 물엇더니 아 애새끼 귀찮게. 손목에 있던 시계를 털어 시계를 보더니 3시다. 라고 짧게 대답했다.
3시? 그럼 강의 끝날 시간이네. 차문을 열고 허겁지겁 나가려고하자, 표지훈이 급하게 날붙잡았다.
"어디가"
"사람 찾으러"
"누구"
"닌 몰라도 돼 새끼야"
메롱- 헤실헤실 웃으며 차 잘보고있어 금방 올게. 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어 준 뒤 차 문을 닫았다.
강의실에 아직 있겠지
-
헉헉.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더니 숨차 죽을것 같다. 아까 나왔던 강의실 앞을 가니, 학생들이 나오고 있었다.
또 흥분할라 코를 두손으로 막고 인간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자 아직 편안히 누워서 자고 있는 그 녀석이 보였다.
슬금슬금 다가가 옆에 앉으니, 몇몇학생은 이상하게 봤지만 신경안쓴다는 듯 계속 그녀석만 쳐다보고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인간들은 다 나간거 같았다. 흐억 죽는 줄 알았네.
코를 잡고 있던 손을 떼고 숨을 큭 들이쉬었더니 아직도 인간의 냄새가 남아있었다.
아, 내가 인간 냄새 따질때가 아니지
코를 그녀석 옆에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맞자, 확실히 인간 냄새는 아니였다.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석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냄새를 맞고있었다.
"야, 너 뭐하냐"
아 시발!!!!! 깜짝이야!!! 고개는 들지도 않은채로 얘기하는 그녀석의 목소리때문에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했다.
놀란 맘에 뒷걸음칠 치고 뒷편 책상에 앉았더니, 슬그머니 그녀석이 일어났다.
어? 낮익은 얼굴이다. 어디서 봤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쳐다보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새 일어난 그녀석은 내 앞으로 천천히 오고있었다.
ㅁ..뭐야..이새끼..!! 입꼬리에 웃음을 매단채로 점점다가오는 그녀석때문에 뒷걸음질을 계속 치는데 의자에 다리가 걸려 털썩 앉아버렸다.
고개를 내 얼굴쪽으로 들이미는 그녀석 때문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아무말도 못하고 어버버거리고 있자,
손을 주머니에서 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혹시 때리려는 건가!?
눈을 질끔 감고 다가올 아픔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픔이 느껴지지 않아서 살짝 실눈을 뜨고 봤더니
소리없는 웃음으로 실실 웃고 있더니, 들어올렸던 손은 다시 주머니에 들어가있었다.
뭐야.. 괜히 쫄았잖아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며 큼큼 거리며 헛기침을 했더니 그녀석이 말했다.
"여전하네, 스킨십 싫어하는건"
어우 보기보다 욕이 참 많이나오네요 허헣....^^;
일반 대학생들이나 학생들이라면 자주 쓰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좀더 현실감있게 욕을 좀 많이 넣었어요
괜찮으시죠!?!?
그녀석은 인간 냄새안났던 지호로 판명났습니다!! 뭔가 말이상해..
아무튼 이제 슬슬 이어가면서 달달 햇다가 >////< 이거 갓다가 해야겟죠?
어제 새벽에 올릴려다가 아파서 잠깐 눈붙히고 잇다보니 빠른 연재 못해드린거 죄송해요ㅠㅠ 봐주실꺼죠? 헿
그럼 꿀나잇 되시고 우리 사랑스런 짘경보며 잘자요 그럼안녕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