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짘경] 도련님4
Written by. 짘짘경
달칵. 화장실 문을 닫고 욕조에 몸을 넣었다.
으, 차가워. 물이 들어 있지 않는터라 빈 욕조는 마치 도련님의 마음처럼 차기만했다.
욕조 안에서 두다리를 끌어안고 무릎에 머리를 대자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
"흐읍..흐으.."
혹여나 도련님이 들어올까 싶어 힘든 몸으로 일어나 샤워기를 틀었다.
물줄기가 점점 차올라 아까 관계를 맺을 때 찢어졌던 애널에 닿았다.
따가운 느낌에 잠시 몸을 떨었고, 이내 난 익숙한 느낌에 긴장했던 몸을 풀었다.
내 몸위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손을 뻗어 매만져보았다.
미끌미끌 거리기만 하는 물. 잠시동안 만 내 손에 머물렀다가 이내 욕조속으로 흘러내렸다.
그 모습이 마치 내 모습같았다.
한없이 추락하는 내모습. 이 집에 들어온 이후로 행복했었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눈을 감고 고개를 들어서 욕조에 머리를 기댔다.
"하아.. 언제까지.."
손을 들어 손목을 보니, 수많은 자해의 흔적.
이 많은 자국들을 보니 내 자신이 더더욱 비참해지는것 같았다.
항상 지호에게만 끌려다니고, 지호의 말을 들어야하고.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났다. 항상 내가 지켜보던 엄마는 힘들어보였다.
하지만 그 힘든 내색을 하지못하고 나랑 둘이 지내는 방에서 가끔씩 어깨와 허리를 두드리는게 다였고,
어렸던 나는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넘어가기 일쑤였다.
그렇게 엄마는 돌아가시고, 엄마가 받았던 꾸짖음과 힘듬을 모두 다 내가 떠안았다.
하지만, 난 그걸 버텨야했다. 엄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너가 지낼 곳은 이곳밖에 없다면서 부디 이곳에서 힘들더라도 잘 이겨내주라는 말뿐이였다.
엄마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내 곁을 떠나셨고, 난 엄마를 붙잡고 한참을 울었다.
엄마가 내 곁은 떠났을 때, 내나이는 고작 14살.
세상 물정을 모르고, 오직 그 방안에서 엄마의 소박한 사랑만 받아왔던 나는 견디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엄마가 내 손을 꼭 붙잡고 부탁했으니, 하늘나라에서 보고 있을 우리엄마의 말을 듣기로 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것이다.
들었던 손을 물속으로 집어넣고, 잠시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았다.
일어서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바깟세상이 난 너무나도 궁금했다. 밖에 안나가본지도 언제지.. 머리를 긁적이니 여전히 샤워기에서 흐르는 물이
내 가슴까지 차올랐다. 난 잠시 물의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천천히 물속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짘짘경입니다 |
안녕하세요!! 도련님으로 돌아온 짘짘경이에요 어우 글 분위기가 조금 쳐지네요 ㅠㅠ불쌍한 우리경이ㅠㅠ 진짜.. 흡..☆★
아직 도련님의 결말은 몰라요ㅠㅠ 새드일지 해피일지.. 근데 해피로하면 스토리가 잘맞지않고, 새드로 쓰기엔 제 필력이..
흠.. 일단 조금 더 글을써보면서 이어나가야 할 것 같아요!!
저 도련님으로 돌아온만큼 계속해서 글 봐주실꺼죠!!
흐힣 감사해요!!
이제까지 암호닉 신청해주신 나너사랑S2 쌀알 꼬마꼬마 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이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 써주는 것 만이라도 너무너무 기뻐요ㅠㅠ 흡.. 사랑해요
그럼 짘짘경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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