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인기와 함께 수입도 많아지면서 엑틱은 숙소를 옮기게 됨.
그것도 엑소랑 같은 건물 바로 아래층..........☆★
같은 소속사 선배님으로 얼굴 보는 것도 너무 기쁘고 감사한데 이젠 숙소까지 같다니 너징 진짜 복받은듯........
이삿짐을 옮기고 대청소까지 마친 너징은
이사온 것도 알리고 인사도 드릴겸 과일 몇개를 접시에 담아서 엑소 숙소로 감.
벨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아무 반응이 없음.
아무도 없나보다하고 가려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며 종대가 튀어나옴.
"누구..어?징어야?"
"선배님 안녕하세요. 엑틱 리더 징어입니다. 오늘 아래층으로 이사와서 인사드리려고 왔어요."
"우와 너희 여기 살아? 반가워!!!!!"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그리고 선배님들 드시라구 과일 몇개 챙겨왔어요! 다 같이 드세요."
"웅웅. 고마워. 잘먹을게."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계.."
"벌써 가게? 와서 숙소 구경하고가!"
"아니 전 괜찮은.."
괜찮다고 가려는데 종대가 너징 팔 확 당기더니 숙소로 밀어넣음.
남자 사는 곳에 혼자 들어가도 되나 싶은 너징이지만 이미 종대에게 질질 끌려감.
끌려 들어간 숙소에는 스케줄이 없는지 소파에 앉아 장난치는 박찬열과 변백현이 있음.
"어? 징어다!!!!!"
"뭔소리야 징어가 여기 왜 있어. 엥? 진짜 징어네."
"선배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아래층으로 이사왔어요."
"진짜? 그럼 우리 앞으로 자주 보겠다."
"네. 그런데 저 인사만 드리고 가려했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뭘 그래. 숙소 구경시켜줄게."
"아 네ㅎ.ㅎ.."
"징어야 오빠 따라와 오빠가 구경 시켜줄게."
"야 박찬열 가만히 있어라. 내가 할거야."
"둘 다 무슨 말이야. 내가 데려왔으니까 내가 해야지. 그치 징어야?"
셋이서 서로 구경시켜주겠다고 막 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글라인답게 엄청 시끄럽게 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징 벌써부터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함;;
가위바위보에 묵찌빠까지 하더니 결국은 번갈아하기로 결정함.
숙소 구경하기 되게 힘들다;;
그리고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비글 열두명이 사는 것치고 굉장히 깨끗함ㅇㅇ
이불도 가지런히 개어져 있고 책상이나 책꽂이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음.
너희 생각보다 깔끔한 남자들이구나?
그렇게 숙소 구경을 마치고 거실에 앉으니 딱히 할게 없어서 어색함.
이제 진짜로 가려는데 변백현이 너징을 부름.
"징어야 저 과일은 뭐야?"
"아, 깜빡했다. 선배님들 드시라구 가져왔어요."
"그래? 나 지금 저거 먹고 싶은데 깎아주면 안 돼?"
"네?"
"난 과일 못 깎는단 말야. 깎아주라"
'ㅅ'이런 표정으로 애교 넘치게 말하는 변백현을 어떻게 거절할 수가 있음?
너징 부엌으로 가서 사과부터 깎기 시작함.
그런데 그새를 못참는 비글들 너징 쫄쫄 따라가더니 너징 주위를 둘러싸고 앉음.
"우와 되게 잘 깎는다.."
"어어 징어야 손 조심."
"징어야 사과에 집중해."
아무리 같은 가수고 앞으로 자주 볼 사람들이지만 너징이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사람들임.
그런 셋이서 너징만 보는데 칼질이 제대로 되겠음? 너징 얼굴이 점점 빨개지기 시작함.
그리고 그런 너징을 더 떨리게 하는건 바로 변백현임.
너징 앞에 턱괴고 앉아서 너징만 빤히봄.
분명 과일 깎아 달라고 한건 변백현인데 과일은 안중에도 없이 그냥 너징만 봄.
너징 얼굴 빨개져서 고개 숙이고 사과만 깎는데 변백현이 한 마디 함.
"징어 얼굴 빨개졌다. 사과 같아."
너징 놀래서 고개 드니까 그런 너징 보더니 예쁘게 싱긋 웃음.
이 오빠가 오늘 날 죽이네 죽여.........
그렇게 어찌저찌해서 겨우 과일을 다 깎음. 그리고 거실에 앉아 오순도순 넷이서 나눠 먹음.
오물조물 맛있게 먹는 모습이 굉장히 귀여움.
특히 김종대 과일 처음 먹어보는 사람처럼 감탄하면서 먹는데 짱귀 졸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름.
종대생이 그렇게 잘 운다더니 너징도 오늘은 울어야겠음.......종대우럭ㅠㅠㅠㅠㅠ
과일 다 먹고 나니 이제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감.
리더 일은 할만하냐, 스케줄이 힘들지는 않냐, 컨셉은 마음에 드냐 우린 별로다 등등
시시콜콜한 것들 죄다 물어봄
너징도 애들한테 말걸고 물어보고 싶지만 너징이 물어볼 틈도 없이 계속 너징한테 말검.
그래서 너징은 대답만하는데 너징이 대답할 때마다 리액션 짱 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요. 응 제가요. 그랬었는데요. 응 그랬었는데요 하면서 너징 말에 일일이 반응해주고
너징이 무슨 말만하면 오구오구 그랬쩌요 하는 표정으로 맞장구 쳐줌.
덕분에 너징도 신나서 더 많이 얘기함.
계속 얘기하다보니 이제 편해져서 오빠라 부르는데
너징이 오빠라고 부를때마다 좋아 죽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징어야 나 불러봐."
"찬열 오빠."
"헐헐 징어가 나보고 오빠래. 으앙 나 쥬금ㅠㅠ"
"징어야 나는?나는? 나도 불러줘어어어어어"
"..종대오빠.."
"에헤헤헤헤헤헿"
"징어야 난 꼭 백현오빠라고 불러줘. 아니면 대답 안 함."
"알겠어요 백현 오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 징어 바보 추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진짜 가야할 것 같아 너징 시간을 확인함.
헐 근데 이게 뭐람 벌써 세시간이나 지났음.
비글들이랑 같이 있으니 시간 진짜 빨리가는구나ㅇ.ㅇ...
"오빠,저 이제 가야할 것 같아요."
"잉 벌써? 조금 더 있다 가지."
"온지 세시간 됐어요. 이제 진짜 가야되요ㅠㅠ"
"아쉽다.. 다음에 또 놀러와!"
"네. 다음에 봬요."
"근데 징어야. 우리가 데려다줘도되?"
"바로 아래층인데.. 괜찮아요!"
"아냐아냐 데려다줄래. 원래 같은 동네 사람이 더 위험한거야."
너넨 같은 동네 사람 아닌가봄ㅎㅎ...
바로 아래층이라서 계단으로 내려가는데(에너지는 아낄수록 좋은거임ㅇㅇ)
너징 뒤로 셋이서 쫄쫄 따라옴ㅋㅋㅋㅋㅋㅋㅋ
성인 남자 셋이서 너징 뒤를 쫄래쫄래 따라오는 모습이 되게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징어와 아이들 같달까☆★
그렇게 너징 금방 숙소에 도착하고 들어가려는데 시선이 계속 느껴져 뒤를 돌아보니
비글 셋이서 계단 입구에 얼굴 빼꼼히 내밀고 너징 보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징 그 모습이 귀여워서 혼자 웃다가 오빠들 잘가요~하고 휙 들어감.
그리고 비글들은 광대 승천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숙소로 돌아갔다고 한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숙소는 정말로 깨끗했을까? |
때는 징어가 벨 누르기 20분전. 스케줄이 없는 비글 삼인방은 거실 소파에 누워 잉여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음.
"야, 징어네 그룹 우리랑 같은 건물로 이사온다고 하지 않았냐." "응. 우리 아래층이라던데." "걔네 이사오면 쩔겠다. 징어 자주 볼거아냐." "그게 맘대로 되겠냐. 걔네나 우리나 스케줄 바쁜데." "그래도 마주칠 기회는 많겠지." "그런 그렇네. 근데 언제 온대?" "나도 잘 모르겠어. 곧 오겠지?" "아~ 빨리 왔으면 좋겠다."
띵동-
"누구 왔나봐. 문열어봐." "귀찮아. 니가 가서 열어" "종대야 가서 문열어줘." "귀찮게... 헐 징언데?" "뭐???????????????" "오늘 이사왔나봐.. 어떡해 우리 숙소 지금 완전 더러움." "야 일단 문 열지 말고 있어. 여기 저기 있는거 다 옷장에 쑤셔 넣자." "그랬다가 준면이 형한테 혼나." "있다가 치우면 되지. 일단 이게 더 급함." "아씨. 우리 숙소 왜 이렇게 더러움?" "어어.. 징어 간다." "아 안 돼. 김종대 일단 문 열어. 나머진 우리가 치움."
벌컥-
"아 대충 치웠다. 변백현 나 머리 괜찮냐?" "ㅇㅇ볼만함. 나는 멀쩡함?" "너도 괜찮음ㅇㅇ" "아씨. 괜히 떨리네."
(징어 가고난 후)
"야 징어... 진짜 귀엽지 않냐." "ㅇㅇ우리가 계속 자기만 보니까 얼굴 새빨개져가지고." "무슨 사과가 사과를 깎는줄ㅋㅋㅋㅋ" "근데 우리 뭐 깜빡한거 같지 않냐." "잘 모르겠는데. 밥 먹을 때인가?" "그런가봐. 밥이나 먹자."
그렇게 집에 있는 온갖 물건 옷장에 쑤셔넣은 비글 삼인방은 돌아온 리더 준멘에게 폭풍 잔소리를 들었다는 슬픈 전설이....☆ |
신알신과 암호닉은 언제나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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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사랑입니다♡ |
모됴 새우깡 빙수 비타민 빠삐코 말미잘 개구띠 요지 도라에몽 돌하르방 피터팬 딸기 큥이 에이드 볼펜 토익 버나드 예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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