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보낸 말들이 그대를 다치게 했음을 그대에게 보낸 침묵이 서로를 문닫게 했음을 내 안에 숨죽인 그 힘든 세월이 한번도 그대를 어루만지지 못했음을 김재진 作 , 새벽에 용서를 中... "...살려줘" "...풉.푸하하하" "..." "살려달라고 했냐, 방금?" "우리 세훈이는 잘못 없잖아, 제발..."
"득이 없는 짓은 안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박찬열"
"존나 똑똑한 애가 이러니까 낯설기까지 하네,하하하"
○○의 말아진 주먹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제가 박찬열한테 무릎을 꿇고 비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는 수치이자 모욕인 것을 이 똑똑한 개자식은 아주 잘 알았다.
그래도 자신은 지금 이 똑똑한 개자식에게 굴복해야 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동생, 세훈이가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녀는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얻고 싶은 게...뭔데?"
"뭘까, 궁금하네 나도 내가 너한테 뭘 얻고 싶을까 정말 궁금해.."
찬열의 손이 ○○의 허벅지에 닿았다.
○○의 무미건조한 얼굴에 불쾌한 표정이 비쳤지만 찬열은 그 역시도 재밌는 장난감을 만났다는 듯 그저 ○○의 반응을 살폈다.
"우리 좋았던 때로 돌아가는..거?"
"미친놈."
○○는 더 상 참지 못 하겠다는 듯 자신의 허벅지에 올라온 찬열의 손을 세게 쳐냈다.
찬열은 낄낄낄 사람 비웃는 웃음을 내보이며 ○○에게 맞은 손을 제 손으로 비벼댔다.
"우리 ○○는 아직 급하지가 않구나?"
"...단단히 미쳤구나, 네가?"
"뭘 그리 튕겨대는지"
"야, 박찬열."
"이번에 네가 성사시킨 호주에 투자 받은 호텔, 넘겨."
"..."
"곧 내 생일이고...이건 거래보단 아주 큰 선물이라는 이름이 더 정갈하고 예쁜 것 같다 그치?"
"그렇게."
"..."
"그렇게 하면...그럼 세훈이 살려줄 거야?"
"당연하지 선물을 이리 큰 걸 받았는데 사람 목숨 하나 살리는 게 뭐 어렵겠다고."
"네 말에 책임져."
"책임? 그런 것까지 필요한 건가 이딴 거래가?"
"..."
"바로 하지, 김 원장한테."
찬열은 수화기를 들어 번호를 찍어댔다.
"나야, 김원장. 박이사"
"세훈이요, 살릴 수 있어요?"
"..."
찬열과 통화를 하는 사람.
세훈이 입원해있는 찬열의 소유인 대학병원 원장이었다.
자기가 그렇게 만나자고 해도 만나 주지 않던 그 양반이 찬열의 전화 한 통화로 이렇게 만나기 쉬운 사람이 돼버렸다.
순간 ○○는 머리가 돈 듯 찬열의 전화기를 뺏어들었다.
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 하나 듣고 싶었지만 김 원장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찬열은 절벽 끝에 매달린 것만 같은 ○○의 표정을 바라보다 전화를 뺴았았다.
"어, 그래 수술시켜줘. 아주 좋은 선물이 들어왔거든..그래"
"..."
"성공해야지, 우리 김 원장 라인 누가 못 믿어 그렇지?"
"..."
"살려내."
찬열은 ○○의 눈을 진득이 쳐다보며 통화를 마쳐냈다.
찬열이 저렇게 말한다면 아마 그 대학병원에 일하는 모든 것들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심정지가 와도 세훈이의 가슴을 열고 심장을 짜내서라도
세훈이를 살릴 것이다.
버러지 같은 새끼들
"...우리 회사 사람 통해서 내일 연락할게."
"네가 와야지"
"..."
"이리 큰 선물을 남을 부리면 쓰나, 주는 사람이 받을 사람한테 와서 주고받아야 그게 선물이지"
"..."
"그게 보기도 좋고..그렇지?"
더 이상은 참기 힘든지 ○○는 자리를 박치고 일어섰다.
좋은 가죽 소파를 얼마나 짓눌러 놨는지 자국이 쉽게 펴지질 않을 것 같았다.
마지막 돌아설 때까지 ○○는 피곤함에 충혈된 눈으로 찬열을 노려봤다.
그렇게 ○○가 나가자 찬열은 비죽 웃음이 가득 찼던 얼굴을 지워냈다.
---
'무슨 일 있어? 왜 연락이 안 되는 거야?'
'박찬열, 너 뭐야? 아픈 거야? 왜 전화도 카톡도 문자도 아무것도 연락이 닿지 않는 건데!'
'...찬열아, 기다릴게. 너 봐도 지금까지 뭐 했냐고 안 따질게 나는 너 믿으니까 그러니까 빨리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내 앞에 나타나야 돼?'
'오늘 너희 집 앞에 갔는데...박찬열이라는 사람은 안 산다는데 이게 무슨 소리야?'
'....찬열아, 나 너무 힘들어'
'내가 싫어진 거야?...나 이제 연락 안 할게 그 대신...확인하면 문자라도 하나 보내줘, 찬열아.'
이렇게 비참하게 돌아서는 지금도 나는 지금과는 달랐던 예전의 우리가 생각이 난다.
너밖에 몰랐던 순애보 등신 같았던 내 모습이 생각이 난다.
연락이 두절되기 전날 그날따라 헤어지는 게 힘들었다. 너는 나를 집에 들어가지 못하게 집 앞에서 나를 붙잡았고
나는 그런 네가 나랑 떨어지기 싫어서 나를 너무 사랑해줘서라고 생각했다.
"박찬열, 아기 같아."
"이렇게 안고 있으면 아기인 거야? 그럼 뭐 아기 하지 뭐."
"너 이러다 막차 끊겨...그럼 택시 타고 가야 되잖아"
"괜찮아...조금만 이렇게 안고 있으면 안 돼?"
"나는 좋은데....그럼 우리 집 기사아저씨 차 타고 집에 갈래? 퇴근하시는 길에 태워다 달라고 할게."
"아냐 조금만 걸어가면 자취하는 친구 집 있어 거기서 자고 가면 돼."
"...찬열아..."
"우리 ○○는 아무 걱정 마시고 그냥 이러고 조금만 있자."
"치...바보야 어떻게 걱정이 안돼..."
그렇게 나를 한동안 안고 있던 너는 택시비를 건네도 기사 아저씨께 데려다 주라고 하는 나의 호의를 거절하고는 골목길로 사라졌다.
나는 그런 네가 걱정이 돼서 집 문 앞에서 집으로 가는 너의 뒷모습을 사라질 때까지 쳐다봤더랬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너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너의 회사 창립 70주년 파티 날 마주칠 때까지.
"...인사해라, 제 막내아들입니다."
"아, 반갑군요...이쪽은 저희 막내딸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박찬열입니다."
"...허"
네가 나를 장난감같이 가지고 놀았다는 걸 그때 깨달았다.
너의 장난 가득한 눈이 나에게 말해주고 있었다.
네가 알던 남자친구 박찬열은 사실 너의 아버지와 라이벌인 회사의 자제였고 그동안 너를 가지고 노느라 많이 재미있었다는 눈.
별다른 말없이 우리는 그렇게 끝이 났다.
2년의 시간이 그렇게 아무 말없이 끝이 나버렸다.
다신 너 같은 놈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날 밤 베개에 고개를 묻고 엉엉 울어댔고 너의 번호는 당연스럽게 그날 밤 지워졌다.
하지만 너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는 나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업 자제들끼리의 파티가 있던 날이었다.
아버지의 지시로 억지로 가게 된 이곳에서 여자들을 끼고 노는 너를 발견했고 나는 이성을 잃은 듯 네 앞으로 다가섰고
나를 그저 재밌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너의 손목을 잡고 닥치는 대로 사람이 드문 장소로 이끌었다.
"뭐 하냐."
"..."
"야, 재수 없게 굴지 말고 꺼져."
"나를 사랑하긴 했어?"
"사랑?"
"....찬열아, 나를 한 번이라도"
"너 아직도 미련 못 버렸어? 나 박찬열이야. L 기업 막내아들, 너는 오○○고 S 기업 막내 딸."
"..."
"나를 사랑하지 말지 그랬어."
"..."
"아버지와 내기를 한 것뿐이야, 난 득이 없는 짓은 하지 않아."
너는 그 말을 끝으로 나를 돌아섰다.
너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울부짖는 나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로 너는 나를 외면했다.
자존심까지 긁어서 그렇게 꺼내 보여줬는데 너는 그런 나를 그저 지르밟았다.
그렇게 우리는 끝이 났다. 나는 너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그게 잘못이었나보다.
그저 너를 사랑한 게 나의 잘못이었나 보다. 너는 나를 속였다.
네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나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도 거짓.
나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행복해했던 모습도 거짓.
알바에 시간에 돈에 쪼들린다고 한숨을 쉬던 너의 모습들도 모두 다 거짓.
거짓 거짓 거짓, 그 거짓들 속에서 진실만을 보여준 나는 억울했다. 그래서 나는 너를 만난 것을 후회한다.
너 같은 놈을 사랑한 나는 지금을 후회한다. 너 같은 놈을 사랑했던 나는 지난 과거를 후회한다.
나는 너 같은 놈을 만나 눈물 흘리는 지금을 후회한다.
---
○○가 회사를 완전히 나간 것을 확인한 찬열의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찬열은 지치는지 소파에 목을 기대 눈을 감고서는 미동이 없었다.
"저, 이사님.."
"오세훈, 살 수 있대요?"
"그게..죽이려고 맘먹은 듯 총상이 심장 부근 4군데라고 합니다."
"그니까, 살 수 있냐고..."
"희박하긴 하지만 세훈 씨가 저희 병원에 들어오자마자 이사님의 지시로 바로 수술에 들어갈 수 있어서 고비는 넘겼다고 하긴 하는데.."
"..."
"병원 측에서 보호자 속이고 수술 진행해도 되냐고.."
"괜찮아, 내일 회의랑 회사 스케줄부터 정리하지, 내일 ○○가 연락 오면 L 호텔로 오라고 하고."
"예,알겠습니다."
찬열은 다시 편하게 소파에 누워 기댔다. 그의 시선은 머무르고 간 ○○의 흔적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눈치를 보고 서있는 윤 비서를 세워두고 한참을 말이 없던 찬열은 벌떡 일어서 윤 비서를 내려다봤다.
"...그리고 하나 더, 수술 끝나면 곧장 보고하시고...병실은 아무나 들어올 수도 확인할 수 없는 곳으로 두세요. 물론 보호자는 오○○ 한 명만 출입 가능합니다."
"...네?"
"이 자식들은 다시 나타납니다. 타깃은 오세훈이 아니였으니까...그전에 내가 이 개자식들을 먼저 찾아낼 거거든?"
"..."
"그 개자식들 총동원력 써서 찾아내요, 모레까지 못 찾으면 그 개새끼들이 아니라 그쪽들 모가지들 내놓을 준비들 하시고.."
"..."
"찾으면 곧장 내 앞으로 끌고들오시고"
"..."
"마지막으로... 항상 입조심하고 윤 비서님."
윤 비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찬열의 눈빛에
자신이 마치 뱀에게 몸을 발부터 머리까지 조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윤 비서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박찬열, 그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고 자신은 그것을 제일 잘 알고 있는 그의 최측근이었기 때문이다.
찬열은 윤 비서의 끄덕이는 그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살짝 웃음을 지어 보이곤 이사실을 나섰다.
"감히...누굴 노려"
잡히면 어디부터 조져놔야...우리 ○○가 덜 슬퍼할까.
##오○○, 우리는 행복해질 수 없어.
그러니까....
○○야.
☆★☆
안녕~! 여러분 수능 끝!
저는 수시 폭망 정시 폭망
재수각!
ㅋㅋㅋㅋㅋㅋ...ㅠㅠㅠ큐ㅠㅠ재수 하기 싫어여ㅠㅠㅠㅠ
4년제 예비를 기다리는 저는 이번 주에 수시2차를 넣고 타들어가고 있다죠...또르르
여러분들 잘 지내셨나여!?
고3은 수능 끝나고 대학 발표만 남아서 대학에 알바에 스트레스가 와우!
열받을 땐 찔끔찔끔 써놨던 저의 글들을 천천히 연재해 보는 것인 것이죠!
하루 빨리 퇴색과 피아니스트랑 아이고 올리고 싶은 글이 많네요!!ㅋㅋㅋㅋ
그런데 댓글 좀 써주세여...ㅠㅠ 여러분 어디 가셨어여!!!ㅠㅠㅠ
이제 저도 댓글 달고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네여...힝힝
뭔가 여러분한테 사랑받았던 만큼 엑소 아파트도 리뉴얼해서 다시 올려볼까 생각 중이긴 한데..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반응이없다면...음...그냥 제 맘대로 할래요!ㅋㅋㅋㅋ(노답!)ㅎㅎㅎ
보고싶었어요!ㅠㅠㅠ
☆저의 똥글에 이해도를 조금 드리고 싶어서 쓴 설명글 입니다★ |
오늘 단편에 설명을 조금 드리자면 찬열이와 여주는 아주 아주 불타는!? 사랑을 하죠 하지만 둘은 이어질 수 없어요 왜냐면 줄리엣과 로미오가 저의 영감이 되어 쓴 글이기 때문에! 여기선 라이벌 회사의 자제라고 할게요! 찬열은 여주의 정체를 알아요 왜냐면 여주는 찬열이를 한번도 속인적이 없어요. 찬열이가 알고 사랑한 게 아니었어요 여주가 말해줘서 안거였어요! 여주의 배경을 알게 된것도 후의 일이었어요 생각이 많아진 찬열이는 여주를 걱정시키기 싫어서 그냥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척을 해요. 그러다 찬열은 아버지에게 들켜요, 여주를 만나고 있다는 것을요. 여주가 다칠까 봐 찬열은 헤어짐을 선택해요. 그러다가 만난 거죠! 각자의 위치에서! 찬열은 힘들지만 여주를 아주 매몰차게 버려요...여주가 다칠까 봐요. 근데 버린다고 보기보다는 지킨 거예요 여주는 이런 찬열의 마음을 말하지 않으니 당연히 모르니까 상처를 받고 증오하게 되고... 그러다 회사일로 여주와 여주 동생 세훈이 있던 호텔빙에 얼굴 가린 괴한이 들이닥쳐서 세훈이를 다치게 만들고 병원으로 향했는데 웬걸 그 호텔과 가장 가까이 있던 호텔이 찬열의 회사 병원이었던 거죠 여주는 그것도 모르고 세훈이를 들이고 찬열의 아버지는 그것을 기회로 삼아 세훈이를 상대로 여주의 회사를 협박하늗데 여주와 세훈이의 아버지는 찬열아버지가 하는 협박 대신 그냥 세훈이를 버리기로 마음먹어요. 여주는 그 사실에 충격을 받고 찬열이를 찾아가서 빌게 되는 거예요. 자존심 그게 무슨 소용이겠어요. 세훈이가 자기를 지키다가 저 지경에 이렀는데 자신은 자신의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찬열은 아버지를 말렸죠! 하지만 되질 않으니까 여주가 가진 호텔과 자신의 혼사권을 가지고 아버지와 거래를 하고 세훈이를 먼저 수술시키고 살려요. 여주를 보니 자신이 더 독해져서 여주가 더 이상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렇게 못되게 굴어요 찬열이가요...ㅠㅠ 사실 이 제목은 부제이고요. 생각해놓은 제목이 있었는데 연재 생각은 아직 없어서 단편으로 추려서 한 부분만 썼는데 캬캬캬 똥손 인증이요!? 이후엔 생각해 놓은 게 음... 다음날 그렇게 찬열을 찾아가 여주가 거래를 성사시키는 중에 세훈이가 살아는 있는데 위독하다는 김 원장 연락에 찬열과 여주가 병원으로 가고 여주랑 세훈이랑 마지막 대화 나누다가 세훈이가 죽고... 찬열은 세훈의 죽음에 회의감을 느끼고 다 내려놓고 여주를 위해 살아가겠다 다짐하지만 여주는 세훈이의 장례식 마지막 날에 자살시도를 하고...찬열은 그런 여주를 발견하고, 알고 보니 세훈이를 죽인 범인은 읍읍! 이 편은 반응 좀 보고 연재를 할지 보고 싶네요! 반응 없으면 어쩌죠!?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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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찬열아 생일 축하해 태어나줘서 고마워~♥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