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량이 많아서 표지는 다음에~
170. 크리스마스 C 上
"너가 뽑았어? 아 나 뒤졌다.."
"왜 너가?"
"일단 교환부터 하자."
내가 정한이 선물을 받았고 내 선물은 호구(홍지수/18/호구/홍구/전남친)한테 갔다.
그렇게 다들 교환하고 나서 한명씩 뜯어보게 되었다.
윤정한 선물이 제일 기대되는 관계로 내가 가장 나중에 뜯기로 하고,
우선 찬이부터 뜯기로 했다. 찬이 선물은 수녕이가 줌.
"기대된다~ 우리 형아가 무슨 선물을 준비 했.. 을.. 까...?"
알다시피 이것은 정해진 사람 없이 그냥 준비하는 거였다.
제비뽑기로 걸린 사람 주기로 한 거였으니까.
그런 순영이 선물 상자에서 나온 것은 꽤나 귀엽게 생긴,
일단 남자에게는 절대 어울릴 수 없는 벙어리 장갑이었다.
"추운 찬이의 겨울을 위한 멋진 형아의 선물이었다.
"그냥 쟤를 겨냥하고 산 거네. 양아치 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팩트 폭격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 못됐어 권순영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걸렸어봐. 엎어쳤어."
"저거레알."
첫 시작부터 삐끗한 우리의 선물은 그 이후로도 계속 되었다.
준휘→정한 : 영화관 커플석 티켓(라라랜드)
"아 씨.. 누구랑 가냐고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넼ㅋㅋㅋㅋㅋ 심지어 내일 꺼얔ㅋㅋㅋㅋㅋ"
"문준휘 골 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사람은 많아 정한아."
찬→승철 : 무난한 니트
"오, 깔끔하니 예쁜데?"
"잘입을게 찬아ㅎㅎ"
"네^^"
승관→명호 :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
"? 어우, 존나 고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서명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호→민규 : 순간 하얘지는 마스크 팩
"미친ㅋㅋㅋㅋㅋㅋ진짜 딱 잘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야 미백이다 민규얔ㅋㅋㅋㅋㅋㅋㅋ"
"닥쳐..(밍무룩)"
원우→지훈 : 병아리 귀마개(존나귀여움)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부터 나온 선물은 처음이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잘 어울린다 지훈아^^"
민규→순영 : 피씨방 만 오천원 충전권
"솔직히 이 새끼 선물 생각 안 한 거 티남."
"뭔 소리야. 내가 아가친구를 뽑을 리가 없어서 그나마 너희가 제일 좋아하는 걸로 맞췄는데."
"저거 진심이닼ㅋㅋㅋㅋㅋㅋ야 민규 삐쳐 인마."
*참고 사항*
1. 원래는
2. 비사심라인이
3. 사심라인이라면?
4. 들고오려고 했는데
5. 일단 끝내는 게 났다고 생각함
6. 그래서 다음편이 스페셜일듯!
7. 일단 하편 들고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