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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그 날 이후로 나는 지민이를 잊고 있었어. 왜냐면 한동안 보이지 않었거든.

근데 그런 지민이를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마주쳤어.

놀란 눈으로 뒷걸음질 치니 사람 좋게 웃어보이는 지민이야.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우리 진짜 오랜만에 본다. 뭐하고 지냈어?"







"에?"







능글맞게 나를 대하는 지민이에 조금 당황스러웠어. 지민이를 만났을 때 좋은 기억은 없었거든.

친화력이 좋은 사람인가, 하고 경계 하고 있을 때 지민이가 다시 한 번 입을 열었어.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정국이는 옆에서 계속 치대고 있고?"







"어..."








무슨 말을 해야하나, 하며 난감해 하는 걸 느꼈는지 지민이가 푸스스 웃어보였어.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됐어. 난 너한테만 신경 쓰면 되니까."










지민이의 말에 어색하게 웃어보이던 나는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꾸벅 고개를 숙이며 지민이를 지나치려고 했지만
내 어깨에 손을 살포시 놓는 지민이의 손길에 흠칫 떨었어.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왜 계속 피하고 그래. 오늘은 정국이도 없어서 숨을 곳도 없을 텐데."







"집. 집 빨리 가봐야 해서요. 그리고 왜이러세요."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왜이러냐니? 포크가 케이크 잡아 먹는 것까지 설명해줘야 그 입 다무나?"








"... 아."









포크라는 무서운 말에 나는 얼굴을 굳힌 채로 지민이를 바라봤어. 

고개를 갸웃하며 눈썹을 까딱이는 지민이의 여유 넘치는 표정에 입술을 꾹 깨물다 이내 입을 열었어.








"이러지 마세요. 신, 신고 할 수도 있으니까."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아... 신고? 신고..."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하던지. 네가 뭘 모르는데 연예계에서나, 정치계에서나 포크는 졸라게 많어."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내가 그런 새끼들 뒤에서 얼마나 많은 걸 갖다 바쳤는데. 신고 해봤자지 시혁아."











지민이의 말에 나는 얼빠진 표정으로 지민이를 바라봤어. 그런 나와 눈을 맞춘 지민이는

미소를 머금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다 한 마디를 하고는 가버렸어.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케이크 냄새 때문에 머리 아프네. 오늘은 준비 안 됐으니까 보내줄게. 다음에 봐."












#21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뭔 일 있어?"












"... 어?"










나는 지금 정국이랑 평소와 같이 운동을 하고 있어. 
지민이를 만났었던 날이 계속해서 생각나 고민에 빠져있던 내 모습이 티가 났나봐.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박지민 만났어?"










지민이에 대해서 특히 예민한 정국이에 그렇다고 하면 화를 내버릴까 눈치를 보고 있으니

깊게 한숨을 내뱉으며 입술을 꾹 무는 정국이를 바라보다 물었어.









"뭘 뺏은 거야? 간단히 생각하려 하지 말고 깊게 생각해봐. 너랑 지민, 그 사람은 포크니까. 다른 게 있을 거야."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그런 거 없을 텐, 아."










"생각 나? 난 거야?"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케이크버스 8 | 인스티즈












갑자기 무언가에 깊이 생각에 잠겨 표정이 굳어진 듯한 정국이를 가만히 바라봤어.

이내 급하게 가봐야겠다며 급히 자리를 뜨려는 정국이에 영문도 모른 채 잘 가라며 인사했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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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192
오랜만이에요!!첫댓이군여ㅎㅎ기쁘지만 비회원이라.....(우울) 지민이는 능글거리면서 무섭네요....하하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정국이도 갑자기 가버리고...?어쨌든 다음편 기다릴게용
7년 전
비회원196.9
땅위입니다!! 우어어어엉 글 끝으시는 타이밍이 아침드라마 급이시네여... 뭘 뺐었는지 궁금하네요ㅠㅠ 빨리 다음 편이 보고싶네요ㅠㅠ (아, 지민이... 뮤서워요'ㅁ')
7년 전
독자1
아잇!!!증맬궁금해여!!!과연무슨일이있었던건지어떻게내용이진행될지넘나궁금합니다!!!잘읽고가요♡♡♡
7년 전
독자2
난나누우에요 작가님 보고싶었습니다아 ..8ㅅ8
으아아ㅏㅇ 작가님 끝내는 타이밍 너무 적절하셔...

7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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