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왔쇼...ㅋㅋ 기다리진 않았겠지만 ㅠ.ㅠ ㅋㅋㅋ
오늘 힐링캠프에 빅뱅 나옴 ㅠㅠㅠㅠ아 눈물나 ㅠ ㅇㅠ
인슾그대들도 빅뺑 마니 응원부탁드려여...♥
그리구 댓글은 진짜 기본 매너에요.!
그럼 시작합니다~
성열이 좋아한다면 댓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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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터 조짐이 이상했다. 몸이 자주 피곤하고, 딱딱 날짜 맞춰서 하던 생리도 몇달째 뚝 끊겼다. 혹시 임신인가 생각이 들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와서 테스트를 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었다. 그나저나, 우린 자녀계획도 아직 없는데.. 결혼한지 6개월 밖에 안됐는데 신혼을 더 즐겨야하는데..
성열오빠는 맨날 애기타령 하긴 했지만,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가 없다.
" 우리애기~ 나 기다렸어요? 흐흥 "
" 아잇 저리가 ~ ... "
어쨌든 성열오빠한테 말은 해야겠기에, 퇴근 후 씻고 나오자마자 내게로 다가오는 오빠를 밀어내며 말하기를 시도했다. 그런데 오빠는
" 왜그래~ 아잌 튕기지말구 받아주세요 ~! "
그러면서 내게로 더 파고든다. 얼른 말해야 겠다 싶어서 벌떡 일어나 앉는데, 막상 말하려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모르겠다.
" 저기..오빠, 나 할말있어! "
" 엥? 무슨 할말? "
" 있지..나...아휴..음.."
냉큼 말을 꺼내기가 부끄러워서 말끝을 흐렸더니 빨리 말해달라고 궁금하다며 재촉한다.
" 나.. 얼마전부터...이상하단 말이야.."
" ..? 어디 아퍼? 병원갈까 ?! "
" 아니..! 그게 아니고... 나 몸이 무겁고.."
" 병원가야지 그럼 !! "
" 아니라니깐 !! 나.. 막 요즘은... 생리도 안한단 말이야.."
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을까 고개를 들어서 얼굴을 살폈다. 성열오빠의 표정이 뭔가 굉장히 복합적인 표정으로 변한다.
" 지금 임,임신 했다는거야 ? "
"...그런거 같아. "
부끄러운 것도 있고 해서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를 안아오는 오빠. 그러고는 등을 토닥토닥 두들기며 말한다.
" 우리애기 잘했어, 이제부터 오빠가 다 책임질게~ 넌 나만 믿어 , 알겠지 우리애기? ..아 이제 진짜 애기가 생겼네 헤헹 "
말하기 직전까지도, 사실 좀 두려웠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는 오빠가 고마웠다.
" 오늘은 자고, 내일은 같이 산부인과 가보자. "
다정하게 말하는 오빠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며 오빠 품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오빠와 나는 산부인과를 찾았다.
임신이 맞다면서 초음파 검사를 권하길래, 오빠가 아기를 한번 보고싶다며 덥석 하자고한다.
초음파검사를 하러 들어와서 침대에 누웠다.
한창 검사가 진행중인데, 오빠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아기는 어딨냐고 자꾸 질문을 던진다.
" 여깁니다. 아직 작아서 잘 안보이시죠? "
어느 한 지점에서 화면을 멈추더니 아기를 보여주신다. 아직 몇개월 되지 않아서 잘 보이지도 않는 아기를, 오빠는 아주 신기하다는 듯이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것을 본 의사 선생님은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설명을 덧붙여주신다.
" 여기가 얼굴이고 손, 발이에요. 아직 신체가 다 완성된 단계가 아니라서 잘 모르실겁니다. "
" 아, 여기가 얼굴이구나. "
나는 아기보다 아기를 보려고 집중하는 성열오빠의 모습이 너무 웃겨서 속으로만 웃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차 안에서 오빠는 온통 아기얘기만 잔뜩 늘어놓는다. 우리 애기 이름은 뭘로 지을까, 옷은 제일 좋은 면으로 입히자, 하면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얘기에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조금 쉬고 있는데, 대뜸 다가와 앉더니 마누라~한다.
" 오늘은 내가 저녁 할테니까 푹 쉬세요~~ 응? "
하면서 또 함박웃음을 짓는데, 아 너무 좋다. 사랑받는다는게 이런거구나. 생각이 든다.
" 아 ! 애기가 날 닮아서 진짜 이쁘던데."
" 무슨. 아직 얼굴도 제대로 안보이더만 뭘~ "
" 아니야. 애기가 나 보고 웃었어. 아빠인거 알아봤나봐 으헤헿 "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지하게 하더니 어린애처럼 뭐가 그리 좋은지.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러가는 뒷모습이 너무 좋다. 부엌으로 따라가서 의자에 앉은채로 요리하는 것을 구경하니까, 날 보고 다시 내게 다가온다.
" 나 요리하니까 뽀뽀."
" 치~ "
" 아 뭐야~ 빨리 뽀뽀 "
쪽 하고 볼에 입맞춰주니, 내 얼굴을 똑바로 마주보고 입에 한번 입맞춘다.
" 마누라, 사랑해! "
날 보고 환하게 웃는 성열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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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올리려고보니까 비슷한 소재로 올린분 있으시네요 ㅠ.ㅠ
저 진짜 따라한거아님.. 진심 ㅠㅇㅠ 며칠전부터 생각하다 올린건데 ㅠ ㅠ
소재가겹쳐서 속상... 어쨌든 재밌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