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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Quiett - Nothing inst

 

 

 

 

[방탄소년단/정호석] X 같은 선배와의 전쟁 10 | 인스티즈

X 같은 선배와의 전쟁

by. 탄덕

10

 

 

 

 

' s View

 

 

처음엔 호기심이라는 명제였다. 주야장천 탈선의 길로 빠져드는 자식 따위는 버려두고 이사장이라는 직책에 걸맞은 인생을 살아가는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새엄마의 아들. 아침드라마에 쓰일 소재로 아주 완벽한, 소위 요즘 아이들의 입방아에 자주 오르던 콩가루 집안이었다. 담배를 문 잇새 사이로 비웃음이 새어나왔다. 뭐, 워낙 주변에 우리뿐만 아니라 별난 일가들도 수없이 존재했지만 난 이런 집안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담벼락에 기대 한 쪽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는 큰 담장이 높이 솟아있는 집을 찬찬히 올려다봤다. 언제쯤 저 좆같은 집구석을 나갈까,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이면 항상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습관처럼 운동화 앞코를 발로 비비며 주위를 둘러보다 나에게 성큼 걸어오는 한 여자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한심하다는 듯 날 올려보는 여자 아이를 탐탁치 않게 바라봤다. 우리의 첫만남이었다.

 

 

' 너 뭐야, 뭔데 지랄이야.'

' 말투 봐. 생긴 건 곱상하게 잘 생겨놓고 왜 그런 식으로 살아요? '

' 그러니까 너 뭐냐고. 난 번호같은 거 안 팔아.'

' 허세 장난 아니네요. 여기 말고 다른 곳 가서 피워요.'

' 뭔 상관이야, 시발. 내가 여기서 피던지 말던지.'

' 여기 버려진 고양이들 안 보여요? 그리고 함부로 욕하지 마요.'

 

 

고양이 같은 소리하고 있네, 비켜. 담배 꽁초를 발로 비벼대고서 그 아이의 어깨를 밀치며 꺼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자 앞서가던 내 팔을 그 아이가 단번에 잡아세웠다.

 

 

' 우리 옆 집 사는 거 같은데 내가 그 쪽이라면 그렇게 병신같이 안 살아.'

' 네가 뭘 안다고 떠들어.'

' 내가 그 쪽의 모든 걸 다 알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하나는 알겠네요, 안하무인이라는 거.'

 

 

안하무인이라, 어이가 없었다. 유기견들에게 밥을 나눠주며 정이 많던 그 아이가 자꾸만 눈에 거슬렸고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이 점 점 커져 다른 감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나랑은 다른 옆 학교를 다니던 그 아이를 몰래 학교 담벼락 뒤에서 힐끔 훔쳐보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환한 미소가 예쁘다고 생각이 드는 여자 아이였다. 그 아이와 같은 학교를 다니는 지민이 얄미워 괜히 내 방을 졸졸 따라들어오는 그에게 질투와도 비슷한 투정을 부린 적 또한 여러번이었다. 친화력이 좋은 지민이와 친구였던 그 아이를 우연찮게 자주 만나게 되면서 우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좋은 감정을 키워나갔다. 그러다 한 날은, 그 아이가 카페에 기대 무신경하게 다리를 떨어대는 나에게 제안을 하나 내걸었다.

 

 

' 나랑 같은 대학 가자. 같이 다니고 싶어.'

' 네가 생각하는 대학과 내가 생각하는 대학의 이상은 격차가 많이 나잖아, 불가능해. '

' 뭐야, 이 반응은- 여자친구가 같이 다니자고 하면 네, 알겠습니다. 마님 해야 되는 거 아냐. '

'그래서 네가 생각하는 대학이 어딘데.'

 

 

담담히 이어지는 그 아이의 대답에 스무디를 마시려던 손놀림이 반사적으로 멈췄다. 아버지께 인정 받고 싶다며, 못 들은 척 괜히 빨대로 스무디를 휘휘 젓는 날 힐끗 눈치를 보며 그 아이가 조심스레 입술을 달싹였다. 헛소리하지 마, 거긴 안 가. 일종의 반항심처럼 되려 예민하게 굴었다. 평범한 가정처럼 아버지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아버지의 한 아들로 인정이 받고 싶었을 뿐이니까. 그럼에도 몇 일간 이어지는 그 아이의 귀여운 투정에 혹해 겉으로는 싫은 내색을 비췄지만 귀에 연필을 꽂아가며 참고서와 교과서를 달달 외웠다. 나같은 놈이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 아이와 함께 그려가는 미래가 내 인생의 전부였으니까,

변해가던 내 세상은 도로를 시끄럽게 울리던 경적 소리와 환한 헤드라이터에 비친 그 아이가 떠난 날부터 점차 어둑한 터널 안으로 깊숙히 원상태로 빠져들어갔다. 워낙 오랜 친구 사이였던 태형이나 윤기를 제외한 친구들은 그 아이와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사는 나를 보며 그깟 여자 하나 못 잊어서 폐인처럼 살아가냐는 헛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깟 여자라- 자기 여자친구 보고 그깟 여자라고 하는데 가만히 있을 미친 놈이 어디 있겠는가, 그 아이가 사라진 내 일상은 오직 경찰서와 학교 그 뿐이었다. 사람들은 온갖 삐딱한 시선을 지닌 나를 보면 부러운 소리 한다고 손가락질을 해댔지만 그 아인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존심까지 팔아먹는 인간들과 달랐다. 형제가 다른 성을 가졌고 닮지 않은 얼굴을 지녔는데도 나에게 어떠한 궁금증조차 물어본 적이 없던 아이였으니까, 처음엔 단지 남의 가정사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라 여겼지만 끝내 난 그 아이에게 질의를 던진 적이 있었다.

 

 

[방탄소년단/정호석] X 같은 선배와의 전쟁 10 | 인스티즈

' 왜 안 물어봐? 형제가 닮지 않았다는 거. 다른 애들은 득달같이 달려들던데.'

' 난 다른 사람 인생사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 각자 그 어떠한 나름의 사정들이 있을 거니까, 그 이유를 내 기준으로 단정짓는 건 감히 건방진 행동일 수도 있잖아. 그리고 지민이의 미모가 출중해서 그런 걸 느낄 새도 없었고 그러니까 세상을 신경쓰지 마, 그래봤자 오빠만 더 피곤해 질 뿐이지 남는 건 하나 없어.' 

 

 

같은 시간대, 같은 장소, 기억을 잃어버린 그 아이의 하굣길을 빠짐없이 따라 밟았다. 이어폰을 끼며 걸어가는 그 아이가 걱정되던 날도,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훌쩍이는 그 뒷모습을 단번에 달려가 안아주고 싶었던 적도, 얼마나 둔한지 매번 같은 시간에 자기 뒤를 따라오는 남자가 있어도 저렇게 무신경할 수 있는지 고개를 내저은 적 또한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러던 첫 눈이 내 운동화 앞코에 닿았던 그 날에 그 아이가 처음으로 뒤를 돌아 나를 올려봤다. 맞닿은 시선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기 위해 쓰고 있던 모자를 한껏 밑으로 내렸다. 혹여나 날 알아볼까 불안감이 더 엄습해서 그런 거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스토커냐며 당돌하게 말을 걸어오는 그 아이 몰래 웃음을 살짝 짓고는 얼토당토한 변명 거리로 추궁을 피했다. 미안한지 나에게 젤리 하나를 손에 쥐어주는 그 아이가 내심 미웠다. 넌 날 잊어버려야 하는 게 맞는 건데, 괜히 응석을 부리고 싶었다. 그 후로 난 그 아이의 뒤를 누구보다 몰래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더 이상 우리의 인연 또한 실이 모자라 연줄이 끊어지듯 결말이 날 줄 알았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똑같이 평범함에 속하는 날이었다.

 

 

" 야, 정호석 큰일났다. 어떡하냐."

" 뭐야, 별 쓸데없는 얘기 할 거면- "

" 권하윤 경영학과 신입생, 내 후배라고 새끼야."

 

 

시발, 멀리서부터 달려와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말하던 윤기의 말에 처음으로 내뱉은 단어였다. 답답해져오는 기분에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겼다. 아예 모르는 척 해, 그게 맞아. 윤기의 단조로운 목소리가 눈을 감고 있던 내 귓가에 이명처럼 울려퍼졌다. 눈치 없이 시간은 쉴 틈 없이 분주하게 시침을 돌려갔고 우린 그렇게 서로를 스쳐지나가도 모른 척 했다. 아니, 정확히 그 아이의 기억 속에 내가 지워진 거겠지. 그러다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된 술자리에서 그 아이를 정면으로 마주쳐버렸다. 다른 학과였던 우린 연석으로 이어진 테이블에 앉아있었고 윤기랑 술을 마시는 그 아이를 몰래 훔쳐봤다. 그 아이도 자기를 훔쳐보던 인기척을 느낀건지 이내 나를 곁눈질하며 의심하기 시작했고 얼마 가지 않아 주머니에 넣어둔 폰에 알림이 울렸다. 발신인은 태형이었다.

 

 

[ 모른 척 해야 하는 거 잘 알잖아, 정호석. 들키지 마. ] -19:03

 

 

신경질적으로 답장도 보내지 않은 폰을 그대로 주머니에 박아넣었다. 그 아이가 날 미워하게, 날 다시 좋아하지 않게. 그래서 부러 시끄러워지는 타이밍에 맥주잔을 세게 책상 위로 내리쳤다. 아니나 다를까 그 아인 화가 난 듯 미끼를 물었고 난 예상한 듯 능청스럽게 그 아이를 상대했다. 이 때부터였다, 나의 오만적인 계산이 잘못된 수치를 드러낸 건. 상도를 중요시 여겼던 아이였기에, 옳지 않다고 판단되는 일은 스스로 옳게 만들어야 하는 그런 아이라는 걸 잘 알기에 보다 더 못되게 굴었다. 정호석이라는 인물이 꼴도 보기 싫어질만큼 선배로서 누릴 수 있는 잘못된 특권을 그 아이에게 죄다 쏟아부었다. 사랑한다 수천 번을 말하고 싶었지만 항상 그 아이의 면전으로 뱉어지는 말이라곤 너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무수한 문장들 뿐이었다. 이것만이 언제 바람 속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이 위험한 관계를 끊기 위해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도였다. 하지만 이런 노력과는 달리 발버둥칠수록 우리를 묶어오는 연결고리는 더 강해져갔고 서로를 벗어날 수 없게끔 만들었다.

 

예전의 너였다면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는 나에게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이걸 줄 리가 없을텐데 넌 정말 날 지워버린거야? 그게 말이 돼? 열이 오른 낯빛으로 날 올려보는 그 아이를 향해 물을 수 없는 질문들을 몇 번이고 다시 되물었다. 분명히 너의 기억에서 나라는 존재가 없어져야 하는데 왜 삐딱어린 이기심은 계속 널 잡고 싶어하는 건지 도무지 알 길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그 날 또한 괜한 모진 말로 애꿎은 커피를 쓰레기통에 버리며 되도 않는 분풀이를 했다. 이성적으로는 떠나보내야 한다는 걸 잘 알면서 정작 밖으로 보여지는 내 행동은 유연하질 못했다. 이런 연유도 알지 못한 채 자기를 괴롭히는 선배 하나 때문에 죽을 상을 하며 먹으라는 고기는 손도 대지 않고 술잔만 연거푸 비워내는 그 아이가 눈에 밟혀 신경이 쓰이는 듯 눈썹을 건들였다. 그러다 술에 취해 몸 하나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 아찔한 제안을 하는 그 아이로 인해 조심스럽게 뱉어지던 숨결이 서서히 멎어들어갔고 기어코 통제하던 이기심이 나약한 나를 집어삼키고 말았다. 태형이의 만류에도 무작정 그 아이를 집에 데려와 소파에 제대로 눕히고서 곤한 잠에 들어버린 그 아이의 머리를 조심히 쓰다듬었다. 색색거리며 잠든 모양새가 영락없는 어린 아이와도 같았다. 옛날에 이렇게 해주면 잘 잤었는데, 보고 싶었어. 결국 참아왔던 눈물샘이 터졌고 새어나오는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게 입술을 꽉 깨물었다. 입술이 터져 비릿한 피 맛이 입에 맴돌며 문득 지난 날의 가방도 벗지 않은 채 방문에 기대 말을 걸어오던 지민이 떠올랐다.

 

 

' 형, 형은 좋겠다.'

 

뭐가, 집에 돌아와 교복을 아무렇게나 침대로 벗어던진 채 담배를 입에 물던 내가 그에게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 그렇게 노는데 공부도 잘하고 아버지도 형 좋아하고 그리고....'

' 공부야- 알잖아, 누구 때문인지.'

' 그러니까 그 애가 있잖아, 형한테는.'

 

 

알았어야 했다. 지민이 그 아이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먼저 눈치챘어야 했는데 친구라는 단 한 가지의 감정일거라 치부했던 난 병신같이 둘을 놓쳐버렸다. 빗나가버린 지민이도, 기억을 잃어버린 이 아이도. 교복 주머니에 손을 찔러놓은 채 방문에 등을 기대고서 나를 쳐다보던 눈길이 아직도 눈에 선했다. 부러워, 아주 많이. 지민이의 나긋한 목소리가 피규어로 가득한 방을 메웠고 난 그에 멋쩍게 웃었다.

 

 

' 넌 엄마 있잖아, 너희 엄마.'

 

[방탄소년단/정호석] X 같은 선배와의 전쟁 10 | 인스티즈

' 엄마? 사모님이라는 명성을 위해 자식을 이용하는 엄마가 부러워? 형은.'

 

 

나긋했던 목소리가 한층 더 지루해졌다. 지민은 언제나 그랬다. 흥미가 없는 분야엔 재미가 없다는 듯 옆으로 제쳐두고서 따분하지 않은 재미를 찾아나서는 소년이었다. 그리고 난 지민에게 필터에 불을 붙이며 라이터를 던졌다. 같이 피겠냐는 말을 대신하는 행동이기도 했다. 그러자 라이터를 한 번에 낚아챈 지민은 부드럽게 웃으며 뻐근해진 뒷목을 돌렸다.

 

' 형은 부러운 게 없구나, 난 형이 부러운데.'

 

무신경하게 엄지 손가락으로 라이터를 딸각거리는 지민에게 다가가 그의 삐뚤어진 넥타이를 정리해주며 어깨에 손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정호석] X 같은 선배와의 전쟁 10 | 인스티즈

' 부러우면 가져가.'   

 

 

지민이 나에게 웃으며 곱게 반달처럼 접어지는 눈매로 대꾸했고 난 그저 장난으로 모든 걸 웃어넘겼다. 우리들의 위태로운 관계는 이미 평행선을 지나쳐버렸고 불조차 켜지 못해 어두운 거실 사이로 달빛만이 우리를 불쌍하게 여겼고 난 여전히 잠에 든 그 아이의 옆을 지켰다. 다음 날 아침이 되니 부리나케 소파를 뒤지던 그 아이를 멍청하게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뭘 찾냐며 서툰 어투로 괜히 투덜거렸다. 혹시나 밤중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걱정하는 그 모습이 알게 모르게 이질감이 들었다. 만약 우리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지금과도 같았을까, 뒤죽박죽 복잡해져오는 감정선에 벽에 기대고 있던 몸을 움직여 부엌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제 자기가 얼마나 위험한 말을 했는지 기억조차 못 하는 그 아이를, 내가 차려준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드는 순수한 그 아이의 얼굴 위로 첫 눈을 맞으며 나에게 젤리를 쥐어주던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겹쳐져보였다. 우리가 다시 만나면 밥을 먹자던 약속을 지켰는데,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담아내던 눈길을 힘겹게 식탁으로 돌리고는 마음 속으로 그 아이에게 하지 못할 고백을 전했다.

 

 

우리 결혼할까, 이렇게 살면 난 세상에 바랄 게 없을 것 같은데.

사랑한다는 그 흔한 연인들의 언약조차 지금의 너와 나에겐 사치였다.

 

 

끝내 그 아이는 마주쳐선 안 되는 과거를 마주했고 이건 마치 어떻게든 돌아오지 못하게 빙 빙 돌려놓은 비탈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것과 비교해도 위화감이 없었다. 액자를 손아귀에 쥐고 있던 그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 조각들을 끼워맞추기 시작했고 난 그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전해줄 말이 있다며 그 아이의 주치의가 한 통의 전화를 걸어왔고 바닥만 보며 걷던 무거운 발길이 익숙한 듯 병원 로비에 들어서 엘리베이터에 올랐고 얼마 가지 않아 적막한 복도 사이로 흘러나오는 한숨과는 대비되게 경쾌한 노크 소리만이 웅장하게 복도를 울렸다. 지난 사고 이후로 오랜만에 뵙는 얼굴에 굳어있던 표정을 살짝 풀어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애써 올리며 자리에 앉았다.

 

 

" 호석 학생이 간절하게 부탁했었는데 아마 그 약속 지키지 못할 것 같아서요."

" 애당초 말도 안 되는 부탁이었어요. 저한테 묻더라고요, 만난 적이 있었는지. 기억이 점 점 돌아오고 있는 거죠? "

 

 

그녀가 차트를 넘기며 컵에 담긴 커피를 마셨다. 그녀의 어두워진 낯빛이 공허한 진료실을 더욱 허전하게 만들었고 이에 불안한 듯 책상 아래 손톱을 만지작거리는 초조한 소리가 컵을 책상에 내려놓던 그녀에 의해 처음부터 없었던 것 마냥 사라져버렸다.

 

 

" 액자를 본 뒤부터 증상이 심해졌다 들었는데 하윤 학생이 기억을 쫓고 있어요, 그래서 기억이 꿈으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 그럼 사고 당일도 기억 날 수 있겠네요."

" 대부분들 기억상실은 나쁜 일들을 잊어버려요, 지워버린다고 하는 게 더 맞겠지만. 그래서 끝까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런데 이 아인 달라요, 전체를 기억해내는 일반적인 경우에 비해 좋지 않은 기억들이 떠오르고 있죠. 호석 학생과 행복했던 시간이 아닌 반대의 시간이 먼저 기억날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 알아요, 그 아이가 얼마나 힘든지. 그런데도 자꾸만 이기심이 드네요. 어떻게 해야 그 아일 제가 지켜줄 수 있을까요."

 

 

태연함을 유지하던 목소리가 숙이고 있던 고개 위로 묵묵하게 연이어 들려왔다. 사실 전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안쓰러운 두 손이 얼굴을 쓸어내리며 가라앉던 목소리가 이내 떨리기 시작했다.

 

 

" 기억을 찾아줄 사람을 만난 거 같냐는 제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 했죠. 호석 학생이 누구인지 기억은 못 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잊겠어요? 좋아해요, 아직도 호석씨를. 다만 그 시점이 지금부터라는 게 안타까울 뿐이죠."

[방탄소년단/정호석] X 같은 선배와의 전쟁 10 | 인스티즈

" 더 이상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로가."

" 기억의 기폭제는 동생 지민씨가 있던 액자가 아니라 호석 학생일거에요. 그 누구보다 가장 먼저 떠올렸으니까요. 사랑했던 사람을 결국 놓지 못했던 거죠."

 

 

이만 가볼게요, 선생님. 다정한 미소로 겉옷을 챙기며 몸을 일으키는 내 모습을 유유히 지켜보던 그녀의 낯빛이 알게 모르게 차게 식었다.

 

 

" 호석 학생, 근데 왜 전 자꾸만 호석 씨가 모르는 과거 속 일부분이 있는 것만 같죠. 이상해요."

" 뭔가 일이 터질 것만 같아요."

 

 

새 엄마에게 두 대를 연달아 맞고 카페를 나와 손을 잡고 있던 사실도 까맣게 잊어버렸던 날, 그 아이가 말했다. 좋아한다는 말이 그 아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오롯이 서로를 마주하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내 볼을 어루만지던 그 아이의 따뜻한 손을 잡아내렸다. 좋아하면 안 돼, 너는 그러지마. 이어지는 내 대답에 그 아인 조용히 안타까운 고개만 위 아래로 끄덕거릴 뿐이었다. 이기심은 잘못된 게 아니라 단지 과정이 잘못된 거라던 그녀의 마지막 문장이 머릿속을 파고들었다. 우린 서로에게 이끌리는 마음을 알아챘지만 더는 다가갈 수 없었다, 이것만이 서로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탐욕의 경계일테니까.

그리고 그 아이가 아프다는 문자를 보냈을 때는 그 아이가 걱정돼 정신없이 택시를 내리고서 그제서야 골목길에 무릎을 쭈그리며 앉았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봐요, 떠나보내야 하는 사람을 정작 호석씨가 붙잡고 있으니. 진료실에서의 단호한 목소리에 아래로 묻고 있던 고개를 더욱 무릎 안으로 파고들었다. 카페에서부터 힘들어 보이던 그 아이의 기색이 영 마음에 걸렸었는데 내가 그 아이를 놓지 못한다는 그녀의 말이 모두 맞았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멀리서 날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울음보가 터져버린 그 아이가 더딘 발걸음으로 달려와 나의 목을 세게 끌어안았다. 이와 동시에 난 눈을 감고서 숨을 들이마셨다. 기어코 흩어져버린 기억의 파편들을 되찾아가는 그 아이의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다독였다. 서로의 품에 안겨 간결하게 섞이던 숨소리가 순간 정적을 이루었고 그 아이가 더욱 세게 날 끌어당겼다.

 

          선배, 소년과 유혹이 만나버렸어.         
     

독 안에 든 쥐처럼 파멸을 만들어버릴 비극은 치기 어린 사랑이라는 덫으로 우릴 빗겨가지 않았고 우리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신은 위태로이 우리를 지켜볼 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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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우신 저의 탄님(= 암호닉) 추가했어여! 오늘은 호석이의 시점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전달이 되었는지 너무나 걱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질문 계시면 언제든 댓글로 달려올게요!! 오늘도 저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다들 좋은 꿈 꾸시길 바라며......캡짱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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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빙구에요 ㅠㅠㅠ 엉어유ㅠ 제가 일등이라뇨ㅠㅠ 엉어유ㅠㅠ 얼른 기억 찾고 아픈기억은 잊어버럈으면 좋겠어요
7년 전
탄덕
빙구님♥ 첫 댓글이십니당!!!! 반가워요!!!!!! 늦은 시간까지 읽어주셔서 넘나리 감동입니댱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넝담]
아픈 기억부터 찾아가는 여주와 그런 여주를 지켜보는 호석이가 안타깝네요 ㅠㅠㅠ

7년 전
탄덕
넝담님♥ 반가워요!!! 항상 우리 넝담님의 댓글 읽으면서 정말 엄청나도록 큰 힘 얻고 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늦은 시간까지 읽어주시고 감사합니다ㅠㅠㅠ
7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7년 전
탄덕
호시기호식이해님❤ 잘 지내셨어여! 항상 우리 호시기호식이해님의 댓글 읽으면서 정말 슈퍼파워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
7년 전
독자4
청아에여ㅠㅠㅠㅠㅠ 호석이도 여주만큼, 그보다 더 아팠구나ㅠㅠㅠㅠ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잊는 것 만큼 아픈 일이 또 있을까ㅠㅠㅠㅠ 여주가 기억을 찾는게 좋은건지 안좋은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호석이 너를 기억했으니 좋은 거라고 하자. 함께라면 헤쳐나가는 것이 힘들지라도 서로에게 기댈 수 있으니. 시련이 많을 너희에게 작은 벚꽃으로 다가올 사랑을 응원해. 그리고 이렇게 가슴 아픈 글을 쓰시며 고생하셨을 작가님도 사랑합니다❤️❤️❤️❤️❤️
7년 전
탄덕
청아님❤ 잘 지내셨어여! 허류ㅠㅠㅠㅠㅠ 아니에요ㅠㅠㅠㅠ 저에겐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ㅠㅠㅠㅠ 정말 오늘도 청아님의 댓글 보면서 큰 힘 얻고 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 그리고 제가 더 많이 많이 사랑해요❤❤❤
7년 전
독자5
세상에 어깨입니다... 호석이의 시점에서 보니까 더더욱 안타깝네요 ㅜㅜ 여주가 기억을 잃은 후의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질 호석이가 생각나 진짜 너무 슬퍼요 ㅠㅠㅜㅜㅠ 엉엉... 이 둘한테도 봄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ㅜ
7년 전
탄덕
어깨님❤ 잘 지내셨어여! 항상 어깨님의 댓글 읽으면서 정말 슈퍼파워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어깨님을 위해 계속해서 열심히 달리겠습니닷!! 감사해요ㅠㅜㅜㅠㅠ
7년 전
독자6
짐꾸입니다 호석이도 많이 힘들었겠네요.. 제가 다 맴이 아프네요.. 이젠 사고없이 여주와 호석이 사이에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네요..ㅠㅠㅠ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다음 화도 기다릴게요 ㅎㅎ
7년 전
탄덕
짐꾸님❤ 잘 지내셨어여! 오늘도 전 짐꾸님의 댓글 읽으면서 정말 큰 힘 얻고 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ㅠ 짐꾸님을 위해 다음 편두 단숨에 들고 올게요!! 감사해요ㅠㅠㅠ
7년 전
독자7
보그미입니다 쓰차 풀렸어요 ㅠㅠ잉 어서빨리 여주랑 행쇼하면 좋겠네요! 오늘도 캡짱!!
7년 전
탄덕
보그미님❤ 반가워요!! 쓰차셨구나 ㅠㅠㅠ 보고 싶었습니다ㅜㅠㅠㅜ 늦은 시간까지 읽어주시고 감사해요ㅠㅠㅠㅠ 우리 보그미님두 캡짱!!
7년 전
독자8
지민이똥개애입니다 드디어 호석이와 여주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던건지 알게 됐어요 ㅠㅜㅠㅠ 너무 마음 아파요 둘이 꼭 다시 잘 됐음 좋겠네요 ㅠㅠㅜㅠㅠㅠㅜㅠㅜㅠ
7년 전
탄덕
지민이똥개애님❤ 반가워요!! 잘 지내셨어여! 오늘도 지민이똥개애님의 댓글 읽으면서 정말 큰 힘 얻고 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늦은 시간까지 읽어주시고 감사해요ㅠㅠㅜㅠ
7년 전
독자9
호스입니다!!! 아ㅠㅠ호석이가 일부러 못되게 구었던거군요ㅠㅠㅠㅠㅠ 좋아하는데..뒤에서 지켜보거나 오히려 밀어내야했던 호석이 넘나 맴찢이네여ㅠㅠㅠㅠ앞으로 둘은 행복해질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ㅠㅠ오늘도 감사합니다 작가님❤
7년 전
탄덕
호스님❤ 반가워요! 보고 싶었습니다ㅠㅠㅠㅠ 항상 호스님의 댓글 읽으면서 정말 슈퍼파워 힘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ㅠㅠㅠㅠ 늦은 시간까지 읽어주시고 제가 더 호스님께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196.74
땅위입니다... 으엉... 오늘 글은 제가 느끼기에 약간 무서웠던 글 같아요... 탄소가 기억을 잃게된 이유와 호석이의 마음을 알 수있었지만 일이 복잡해지는거같은 기분이 드네요..ㅠㅠ
다음 화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다음 화 기다리겠습니다

7년 전
독자10
진진자라에요
왜 무슨사건으로 그렇게 사고가나고 기억을 잃은거죠ㅠㅠ 지민이가 나쁜사람인가요ㅠㅠㅠ와 호석이...안쓰럽고 눈물나고...하

7년 전
독자12
요정이예요ㅠㅠㅠㅠㅠㅠ정마루ㅜㅜㅜㅜㅜㅜ대박인거가타요언제나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
7년 전
독자13
뉸기찌에요ㅠㅠㅠㅠㅠ
호석이랑 여주ㅠㅠㅠㅠ 행복해도 모자랄시간인데 아파하는거 보니 마음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파요ㅠㅠㅠㅠㅠㅠ 얼른 행복해지기를 바래요 ! 재밌게 잘 읽고가요!

7년 전
독자14
토끼새끼예요!!!!!너무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ㅠㅠㅠㅠㅠ흐어유ㅠㅠㅠㅠㅠㅠ대학교 가면 호석이 같은 선배가 있을까요? 있겠죠? (작가님: 아니. 꿈 깨.) ㅡ그르느븡구ㅜㅜㅜㅜㅜ정말이지 작가님 글 보면서 대학의 로망스를 꿈끄고 있어요...잘 읽고 가요ㅠㅠ
7년 전
독자15
바다코끼리에여!!
아고..여주가 이제 아픈기억을 점차 찾아가네여!!! 빨리 행복한날이오기를

7년 전
독자16
혹시 암호닉 신청되나요?
되시면 [ㅅr랑둥이]로 신청합니다 ㅠㅠ
이런글을 지금에서야 보다니 독방에서 서치하다가
이글 정말 대박이라고 해서 봤는데 역시나네요 ㅠㅠ 정주행 다했습니다 ㅠㅠ 여주는 얼마나 힘든기억이었으면 지우고 싶었을까요 ㅠ또 호석이는 지민이를 왜그렇게 미워하는지.. 지민이가 그사건에 연관되어있는거 같고 처음엔 여주와 호석이에 기싸움르로 봤는데 뒤로 갈수록 깊은 얘기가 숨어있네요 ㅠㅠ 잘읽고갑니다 응원할게요 작가님 !❤

7년 전
독자17
태태요정이에요! 어제도 다음편 기다리면서 계속 정주행했었는데 이렇게 호석이 시점으로 보니가 실마리가 다 풀리는 기분이에요..ㅠㅠ 여주랑 호석이랑 아프지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ㅠ너무 맴찢이에요.. 진짜 이번편도 너무너무 잘보고갈게요! 진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리고있겠습니다♡♡
7년 전
비회원118.182
끄앙 냥닝늉입니다
기억을 잃는다는 게 이렇게 슬픈 일이었나요ㅠㅠㅠ

7년 전
독자18
토토로입니다!
항상 숨쉬는 걸 잊게하는 글이에요...
진짜ㅜㅠㅠㅠㅠ분위기 짱입니다ㅠㅠㅠ설명할수없는이런... 호석이랑 여주 너무 안타깝고ㅠㅠㅠ아련아련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7년 전
독자19
저 분명히 암호닉 신청한줄 알았는데 안되어있어요ㅠㅠ[뾰로롱❤]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20
이 글은 보면 볼수록 진짜 숨죽이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ㅠ대체 무엇때문에 호석이와 주변사람들이 다 여주를 위해 과거를 숨기는건지 걱정되고 또 한편으론 너무 궁금하네요ㅠㅠㅠ제발 별일 아니길 그리고 얼른 행복해지길!!!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탄덕
뾰로롱❤님❤ 잘 지내셨어여! 보고 싶었습니다ㅠㅠㅠ 너무 죄송해요ㅠㅠㅠㅠㅠ 저도 되어있는 줄 알았는데 댓글 보고 놀라서 바로 수정했어여ㅠㅠㅠㅠ 오늘도 뾰로롱❤님의 댓글 읽으면서 정말 큰 힘 얻고 가는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제가 더욱 감사하구 미안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21
0309입니다!!!생각보다 호석이와 여주, 그리고 지민이의 사이가 복잡한것 같네요..무엇때문에 소년과 소년이 힘들었을까요. 무엇으로부터 소년은 소녀를 지켜야 했을까요.하루빨리 호석이와 여주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지민이도 웃었으면 좋겠어요
7년 전
독자22
침구입니다 이야기를 보니 사고 당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더 궁금해지네요 또 왜 호석이가 여주를 좋아하면 안되는지..도대체 무슨일이길래ㅠㅠㅠㅠ작가님 그나저나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눈빠지게 집중하면서 봤어요
7년 전
비회원70.79
와ㅜㅜㅠㅠㅠ 호석이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ㅠㅜㅜ 매번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다리고 있을게요! 언제나 느끼지만 작가님의 필력과 비지엠은 감히 최고십니다ㅠㅜㅠㅜㅠㅠㅠㅠ
7년 전
독자23
이 작품 완전 레전드급아닌가요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좋아요 [대구미남]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ㅜㅜㅜㅜㅠㅠ!!!
7년 전
독자24
[윱]으로 암호닉 신청해요 ! 작가님 저 추천 받고 읽으러 왔어요 ㅠㅠㅠㅠㅠ엉ㅇ엉 진짜 저 정주행 하고 왔어요 댓글 한편 한편마다 쓰려고 했는데 다음 이야기 알고 싶어서 이제 댓글 적네요 미안해요 아 그리고 사고 나기 전에 호석이가 항상 여주 뒤를 따라 다니고 여주가 그걸 알게 되면서 서로 좋아하게 됐는데 여주가 사고가 나서 기억을 잃은 게 맞나요 ?! 제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지 모르겠네요 ! 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브금도 너무 좋아요 ㅠㅠㅠ 신알신 해두고 자주 찾아 올게요 ❤
7년 전
독자25
99입니다 아직 나오지않은 과거의 일들이 무엇인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 화였어요 지민이가 말한 소년과 유혹이 호석이와 여주를 말하는 것 같았는데 오늘보니 소년이 지민이를 뜻하고 유혹은 여주인 것같아요 바라만보고 또 바라만보고 잊으려고 다른 곳에 갔다 왔는데 또 마주쳐 아직도 바라만본다 정말 슬픈 것 같아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독자26
[찬아찬거먹지마] 암호닉신청할게요! 와 어떻게 이래요...? 저 정주행했는데 진짜 분위기 최고고 그냥 가벼운 내용일줄알았는데 꽤나 묵직한 내용이였다니... 손을 벌벌벌 윙윙윙떨면서 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 달라서 까아암짝놀랐구요..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자라하네요.. 잘 읽고갑니다!
7년 전
독자27
두유망개에요 둘이 넘나 애틋한것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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