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뭐 저렇냐고 물으시면 저도 많은 고민 끝에 내린 제목 제목은 언제든지 수정 할 의향이 있습니다.
어울리는 제목이 생기는 그 날 까지는 저 제목으로 ^-^
앞서 말씀 드려, 이 썰은 정략결혼 썰이란 것을 밝혀드리고 문제 생길 시 빛삭 하는 능력을 갖추겠습니다.
연애 말고, 결혼 <1>
너 빛쟁이는 내년에 졸업을 앞둔 전문대학생 2학년이야. 보통 이 쯤이면 모두들 취업을 나가곤 하지만, 너 빛쟁이는 원하는 게 뭐가 그리 많은지 웬만한 회사는 보지도 않아 너의 아버지는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중소기업 사장님이셔. 너 빛쟁이의 아버지는 너에게 여러 번 자신의 회사로 오라 했지만, 어릴 적 부터 대기업에 들어 가 그저 돈 많이 벌고 대기업 직원을 만나 결혼 하는 게 꿈이었던 너 빛쟁이는 거절을 밥 먹듯이 했어. 집이 그리 가난한 것도 부유한 것도 아니었지만, 하고 거 정돈 다 하고 살았어도 너 빛쟁이는 오롯이 돈이었어. 대기업 직원을 만나 결혼 하는 게 꿈이었다면 너 빛쟁이의 로망은 돈 많은 재벌 2세 에게 시집을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 너 빛쟁이었어. 연애는 무조건 싫고, 남자는 사치고, 자기 자신을 위해 일 하고, 살아 가는 게 너였으니깐. 그런 너에게 좋은 기회가 생겼어. 바로 정략결혼이란 것.
너 빛쟁이의 부모님은 사업이 항상 힘들지 않을 정도였는데. 요새 나라가 나라다 보니깐 너 빛쟁이의 부모님 회사 조차도 힘들었어. 그래서 내린 결론이 너 빛쟁이의 동생 은하를 시집 보내기로 결정하신 거야. 너 빛쟁이의 동생은 공부와도 연이 없고, 그저 그냥 보통 20살 들이 하고 다니는 행동에서 벗어난 생활을 하고 있어. 그래서 너 빛쟁이 보다 은하를 시집 보내는 게 낫다고 생각 하신 부모님의 이야기를 너 빛쟁이가 들어버린 거야. 그 말이 은하에게 전달 되기 전에 말이야.
"안 된다."
"아빠 나 어릴 때 부터 그 게 꿈이었어요. 그냥 그저 돈 많은 남자면 된다구요.."
너 빛쟁이의 말을 들으면서 너 빛쟁이의 엄마는 참 안타까워했어. 젊었을 때 사업으로 인해 많이 바빠써 너를 신경 쓰지 못 해 너 빛쟁이가 이렇게 된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시곤 하고 매번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계셨으니깐.
"안 돼. 넌 하고 싶은 게 있잖니."
"저, 없어요. 그 결혼이면 제가 할 수 있어요. 은하가 한다고 할 것 같아요? 아니요. 은하 아예 집을 나가 버릴 수 있는 애예요. 그 애."
"별빛아..."
"엄마 항상 저 보고 미안하시다고 하잖아요. 그럼 좀 도와주세요."
너 빛쟁이와 너의 어머니가 이렇게 서로 안타깝게 이야기를 할 때 너의 아버지는 생각을 해. 너 빛쟁이말대로 은하는 정말 집을 나갈 수도 있는 아이니깐. 오히려 원하는 빛쟁이가 나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어. 사랑을 제대로 주지 못 해 늙어서 라도 옆에 두고 싶던 너의 부모님이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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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고집이 센 너 빛쟁이는 결국 부모님의 두 손 두 발 다 들어 버렸어. 그래서 오늘은 너 빛쟁이와 너 빛쟁이의 남편이 될 사람을 만나는 날이야.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결혼식은 어떻게 진행할 건지. 언제 할 건지를 정하기 위해 상견례를 하기 전에 미리 만나는 자리였어. 너 빛쟁이는 그래도 반평생을 볼 생각이기에 조금은 꾸미고 나갔어. 한적한 레스토랑에 너 빛쟁이 먼저 도착해 앉아서 기다리는데 약속시간이 10도 지난 시각에 너 빛쟁이의 남편이 될 사람이 주머니에 손을 꼽고 자리에 앉더니
"오래 기다렸어요?"
겨우 저 한마디였어. 어이가 없었지. 여자를 기다리게 한 것도 모잘라 예의 없는 태도까지 잠시 살짝 너 빛쟁이는 후회를 해 괜히 한다고 했나 정도. 그렇지만 이내 부딧힐 일 없으니깐 라고 생각을 하곤 표정을 바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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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