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날 때 빨리 빨리 올려야겠어요!
연애 말고, 결혼<5>
너 빛쟁이는 아니길 바랬는데 대뜸 그여자가 학연이에게 인사를 하니 놀랬어 정말 예쁜여자였거든. 눈도 묘하게 생겨서 너무 예뻤어. 너 빛쟁이는 학연이의
소매를 잡으며 귓속말로 물었지.
"누구...예요?"
"여자친구요."
학연이의 말에 놀랜 너 빛쟁이였어. 결혼할 사람이 데리고 온 그것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던 여자가 학연이의 여자친구라니.
점점 머리가 아파오는 너 빛쟁이였어.
"요니야."
그여자가 입을 뗀 입술에선 요니라는 애칭같은 말이 나왔어. 너 빛쟁이는 생각했어. 그렇게 안 봤던 학연이의 모습에 혼란이 온 거야.
"응?"
"내가 니 왜 여자친구야. 니 와이프 표정 안 보이냐."
그 여자말에 너 빛쟁이를 쳐다 보는 학연이었어. 당황을해 고개를 숙였지만 학연이는 아까와 같이 머리를 쓰다듬어.
"별빛 씨 질투해요?"
"이름이 별빛이야? 예쁘다! 안녕하세요 경리라고 해요. 학연이 친구."
"곤란하다. 벌써 빠졌나봐."
"아니거든요! 안녕하세요...이별빛이라고 해요."
"학연이가 장난친 거예요 걱정 마시고, 전 학연이 친구예요."
"아..."
아침에 빗었던 빗 주인가 하고 조금은 안심 된 표정을 짓는 너 빛쟁이야.
"재환인?"
"쟈니 늦는데 차학연 네가 일 시킨 거 아니야?"
"부서도 다른데 내가 무슨 능력이 있다고, 그럼 좀 기다리자."
학연과 경리는 너 빛쟁이가 모르는 말을 하는 터라 그저 멍하니 멍을 때리는 너 빛쟁이야.
"별빛 씨."
"네..네?"
"어때요 학연이?"
"어..."
"학연이가 자랑하던데요."
만난지 하루 밖에 안 됐는데 뭔 자랑이 할게 있나 싶어 다시 멍을 때리는 너 빛쟁이야.
"버스에서 넘어지셨다면서요?"
"...내가 아니라했죠!!"
경리의 말을 듣고는 갑자기 창피함이 몰려와 학연의 어깨를 때리며 투닥 거리는 너 빛쟁이야.
"아파요."
"별빛 씨 우리 요니 잘 부탁해요. 애가 원래 철이 없어서."
"요..요니요?"
"내가 철이 왜 없어."
"어..제가 부르는 애칭이에요. 연이..요니...뭐 그런?"
"아..."
"나 철 있다니깐?"
"그리고 우리 둘은 오해 하지 말고 조금 있다가 제 남자친구 올 거니깐."
"아...예."
너 빛쟁이와 경리는 학연이의 말은 전혀 무시하고 둘 이야기만 하고 있어. 정확히 무시한 건 경리 쪽이지.
"별빛 씨 내가 철이 없어요? 응?"
너 빛쟁이는 학연이의 말은 들은 뒤 한심하게 쳐다봐. 그게 지금 물어볼 말인가 하고 말이야.
"예...없어요."
"내가 얼마나!!"
"우리 경리 왜 왕따시켜?"
너 빛쟁이와 학연이가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조심스럽게 다가온 재환이가 경리 옆에 앉아 너 빛쟁이와 학연이에게 말해
너 빛쟁이는 경리 옆에 앉아 있는 남자가 아까 경리가 말한 남자친구 인가 하고 쳐다 봐
"아...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학연이 친구 이재환이라고 합니다."
"이별빛이예요."
****
그렇게 재환이와 경리를 만나 오랜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을 같이 먹었어 나름 경리와 친해지가도 했지.
그리고 돌아가는 차안 너 빛쟁이는 많은 생각을 하게 돼.
학연이가 친구들을 소개 시켜준 이유가 무엇인지
"근데, 아침이랑 왜 달라요?"
"뭐가요?"
"옷이요. 화장도 더 고치고."
"뭐...그냥..."
"적어도 친구들은 소개시켜 주고 싶었어요."
"뭐 괜찮았어요."
"처음엔 정략결혼이다 뭐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 덕분에 그렇게 뵌건데. 버스에서 본 분이더라고요."
"그 버스 저 아니라니깐요!!"
"그래서 조금은 더 관심가요. 그 쪽 이틀 만난 거 보다 더 오래 만난 거 같이 기분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