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Zero
written by 만년필
때는 300년 전, 바야흐로 지구에는 외계의 미지생체의 침략으로 인류는 몰락하였다. 흔히 부르는 외계인은 신화속에만 존재하던 외양과 달리 거대했고,강력했다. 크기는 인간의 3배에 이르렀고 이상한 힘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것이, 우주에서 온 미지(未知)생체 ' X ' 의 등장이였다. 인류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점차 그들을 피해 멀리,멀리 도망가기만 하였다. 지하 터전에서 숨어가던 이들은 목숨을 걸고 그들과 사투를 벌이며 대항해 나갔고 지하 깊숙히 숨어들던 어느 날, 숲을 발견하게 된다. 쫓아오는 그들을 피해 동굴의 끝에서 발견한 숲은 거대했다. 숲으로 인류가 숨어들자, 어둡던 동굴이 하얗게 빛을 발했다. 벽에 붙어있던 검은 수정들이 하얗게 빛을 토해내자, 그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인류는 마침내 숲에서 이들과 대척할 하나의 '물질' 을 발견하게 된다. 영롱히 푸른 빛을 뿜는 그것은 언젠가 보았던 밤하늘의 별과도 같았다. 그 '물질'을 발견한 순간, 인류의 희망이자 남은 소수의 과학자들이 뭉쳐 과학의 힘과 이것을 결합시켰다. 목숨을 걸은 동료들의 희생으로 미지생체를 유인하는데 성공하자 다시 한번 그날의 현상과도 같이 미지생체는 사라졌다. 실험결과는 대성공이였고 인류의 오랜 숙명이자 소망인 '그들'을 척살하기에 이른다. 이것은 신의 선물이라며 사람들은 이것을 φεδωρα 라 일컫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었으며, 사용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소수에 이르렀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들을 추앙하기 시작했다. 신의 전유물인 φεδωρα 를 사용하는 사람들,
'θεός ( god)
*
지지직,지직
귓가에는 잡음이 난무했다. 멀쩡하던 통신이 이러는 거라면 뻔하지. 망할 새끼들 같으니, 욕을 짓씹은 나는 빠르게 무너지는 건물을 피해 돌았다. 도시 중앙의 홀로그램에는 빨간 스크린과 함께 속보가 떠올랐다.
[ 속보, 속보입니다. 도시 중앙에 거대한 X가 등장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은 속히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
다시 한번, 치직, 칙 X가.. 홀로그램의 화면이 깨지며 커다란 진동이 발끝으로 전해져왔다. 단장님한테 말씀드리던가 해야지 저건 못쓴다니까. 발에 한번 치이는 순간 깨지는 홀로그램을 어디다 쓴단 말인가. 혀를 차며 나는 형편없이 찌그러진 승용차의 파편을 밞고 높게 뛰어올랐다.
" 코드접속, N. 45 "
그러자 떨어지려는 발 아래로 투명한 발판이 생겨났고 나를 더 높이, 공중으로 띄워 올렸다. 건물의 옥상보다 큰 X의 크기에 혀를 두르며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올라서자 그제서야 녀석의 상세 프로필이 시야에 전송되었다. 어디를 먼저 찌를까.. 멍하니 녀석의 헛점을 고르고 있었을까,본부에서 전송되었을 좌표와 서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며 녀석의 공격을 피해 공중을 굴렀다.
[ .. 정신차리지 않으면 골로갑니다 ]
묵묵히 내뱉는 목소리는 어금니를 꽉 깨물은 듯 했다. 걱정하는거 다 안다니까 그래, 킥킥 웃은 나는 손바닥을 앞으로 뻗으며 외쳤다.
" 코드 S, 스텔라 발동합니다. "
로딩 완료시까지 1분 남았습니다. 시스템의 목소리와 함께 손에는 천천히 검은 빛들이 울렁이기 시작했다. 언제봐도 이름 한번 잘 지었다니까 것보다 60초 동안 시간을 어떻게 끌어모은다? 잠시 고민하며 다시 한번 녀석의 공격을 피하자 뒤에서 커다란 화염이 녀석을 향해 쏘아졌다. 불? 설마..
" 좌표 ( 45, 235 ) 도착했습니다. 다음 로딩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
그건 OO(이)가 알아서 해주겠지? 씨익 웃는 모양새가 꽤 얄미웠다. 미간을 좁힌 나는 고개를 홱 돌려 녀석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 고통스러운듯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 시끄러웠다. 5,4..
" 공격 발동 "
검은 빛들이 일렁이며 순식간에 녀석을 집어 삼켰다. 뒤에서 얄밉게 고맙지? 고맙잖아 깐죽거리는 코드 B의 화염도 삼켰다. 시공간이 일그러지며 완전히 녀석을 삼켜내자 순식간에 도시가 조용해졌다. 저 멀리서 헬리콥터 소리도 들리는 것이, 수습반이 오는 것 같았다. 별거 아닌데도 옆에 있는 B 때문에 피곤해 지는 기분이 들어 서쳐에게 귀환을 요청했다.
[ 남은 X의 생존률 0% , 귀환하셔도 좋습니다. ]
여전히 옆에서 이번에는 찬열오빠라고 불러주지 그래? 라는 헛소리를 하는 B는 지치지도 않는 모양이였다. 서서히 바닥에 진이 그려지고 몸이 희미해졌다. 피곤해.. 당황한듯 사라지는 나를 붙잡으려는 B를 보고는 조금 웃어보였다. 부럽지? 비웃는 내가 얄미웠는지 자신도 귀환할거라며 쾅쾅 바닥을 굴렀다. 그러던지, 마지막으로 서쳐의 목소리와 함께 나는 귀환루트에 몸을 맡겼다. 포근한 것이 기분이 좋았다.
[ CODE : ZERO 귀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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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삭제시킬 예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허술한게 틈이네요 프롤로그인데 뭘 이리 많이 뱉어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