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써니힐 - Goodbye to Romance
음....
많이 놀랐지?
완결이라니!
내가 완결이라니!
으음........
오랜만에와서 하는얘기가
완결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치랑 사귀게되서 완결인지
아니면
스티치한테 고백했다가 차여서 완결인지
궁금해할거야
맞지?
아닌가...
그사이에 있던일들을 궁금해하려나...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스티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거같아
진짜 이상하리만큼 쉽게 정이 떨어지더라
다른학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우리학교같은경우에는 수능시험 성적표 받은이후로는
학교에 딱히 등교하라는 그런게 없어
그래서 저번에두
그날이 마지막이었는데 결판내지못했다구
막 찡찡댔던거같은데
아닌가...
어쨌든 11월 28일 이후로
애들이랑 한번도 안만났어
메이플에선 몇번 만난거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에는 진짜
얼굴보고싶고 목소리듣고싶고
미치겠는거야...
그런데 진짜
시간이 약이라는게 맞아
약이었는지 독이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시간 지나면서 이제 점점 보고싶은 마음도 안들고...
그냥 그저그렇더라
그래도
내 카카오톡 즐겨찾는친구에는
스티치 추가되어있고
매일매일 프로필사진이랑 상태메세지 바뀌는것도 보고
그런정도?까지는 내 관심이 남아있기는 했어
생각해보면
정이 점점 떨어지는걸 느낀게
수능시험 이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빠르다 ㅋㅋㅋㅋ
왜그랬냐면....
수능 다 보고났으니까
학교도 9시까지가구... 1시간만 있다가 오고
그렇다고 그시간동안 나랑 스티치가 붙어있는것도 아니었어
스티치는 노트북가져와서
맨날 드라마보구...
그래도 내가 노력은 했었어 같이 있으려고
착한남자보길래
우와 송중기 멋있다 그치
하면서 말걸고 해봐도
돌아오는대답이 거의 없으니까
얘는 왜 내말 무시하지?
이런생각부터 들면서
이제 점점 호감도 하락
그래도 그때까지는 좋았지
이제 수능성적표 받기 1주전은
진짜 맨날 뭐 먹으러다니구 그랬거든
나랑 하마랑 스티치랑... 가끔 반장도껴서
맞다
중간에 하마 생일 있었는데
그때 스티치랑 마주앉아서
말 진짜 많이했는데
그냥 좋은추억이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제
리얼 수능 성적표 받기 바로 하루 전날에
나랑 스티치랑 반장이랑 하마랑
네명이서 미스터피자에 가게 된다?
학교에서 횡단보도 한번만 건너면 나와
엄청 가깝지??
그런데 스티치는 하마랑만 붙어다니구 그러는거야
미스터피자갈때만이 아니구 그냥 애들이랑 다니거나 학교에서도 전부
그래서 어쩔수없이 난 반장이랑 둘이 다니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목표는스티치랑더친해지는거였는데
의도치않게 반장이랑 고민 털어놓고...
나도 스티치얘기하고...
물론 스티치를 익명의 여성으로 가장해서 ㅋㅋㅋㅋ
반장이 내 고민 해결해주지는 못하지
가장 중요한게 동성친구를 좋아한다는건데
한번 고백해도 상관 없는거아니냐
이런식으로만나오니까 Hㅏ...
어쨌든 그 미스터피자가는날
스티치랑 하마는 횡단보도로 건너오고
나랑 반장은 지하도로 내려갔어
지하도가 뭐... 그냥 지하철역 출구로 들어가서 다른출구로 나오고
그런거거든 ㅋㅋㅋㅋㅋ
지하철역 내려가는길이 에스컬레이터인데
우리학교 옆에있는역이 엄청 깊어
그래서 한참내려가야해 ㅋㅋㅋㅋ
그동안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스티치얘기가 나온거야
음......
내가 글쓸때도 그런거같은데
스티치를 엄청 미화한거같아
오늘 한번 다 읽고 자야겠다...
내가 미화를 너무 많이해서그렇지
참 더러운부분 많은애야 ㅋㅋㅋㅋ
예를들자면
이것도 에스컬레이터에서 반장이 털어놓은건데
메이플 같이하잖아 ㅋㅋ
근데 반장 얘가 ㅋㅋ 게임덕쿠라서 캐릭터를 제일 빨리키워...
그니까 애들이 다 얘한테 돈달라하구
아이템달라구하고
근데 스티치는 이게 도를 지나친거야
솔직히 아이템 주고 말고는 반장마음이잖아?
돈은 애들한테 다 공평하게 물약값정도만주고
아이템은 이제 캐릭터 레벨이 잘 안오르거나...
대미지 안나오거나 하는애들만 사주고 그런식이었어
근데 스티치가 쟤는 아이템줬으면서 자기는 안준다
뭐 그런식으로 자꾸 뭐라고하고
다른애들한테 소문퍼트리고
혼자 우울한척 다하고
그러는거야...
자기가 봤을때는 뭔가 차별대우받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다른애들이나 아이템받은애들이나
다 걔(지)들이 특별대우 받는다고는 생각 안하지
애들이 다 레벨대가 비슷해야 다같이 할수있고 그런거고
스티치는 그걸 생각 안하고 이기심이 폭발한거야
뭐 그런얘기도하고...
예전에 반장 생일날에
스티치가 반장한테 엄청 비싼 가방을 선물했었어
비아**이라고 비싼브랜드 있어 ㅋㅋ
비행기그려져잇는거
그니까 반장이 고맙다구 막
아 고마워 ㅠㅠ 나도 뭐 하나 사줘야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었나봐
그러니까 스티치는 축구 유니폼 사달라구그랬대
반장은 1~2만원?정도 생각하고 알았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비쌌던거지
그러니까 스티치한테는 수중에 돈이 없으니 기다리거나 좀 싼거 고르라고 했대
그니까 막 스티치가 방방 뛰면서
니는 사준다해놓고 왜 말 바꾸냐는식으로
막 했나봐
그래서 결국 반장은 있는돈없는돈다털어서 사주기는 했는데
딱 드는생각이
얘가 나한테 비싼가방 선물해준게 유니폼 뜯어가려고 한건가?
하는느낌?
그런거 받았대
그러면서
스티치는 이제 더이상
그렇게 친한친구처럼 느껴지지는 않구
그냥 같은반이었던애 정도로만 느껴진다고
사실 나도
그런감정 조금은 갖고있었어
내가 주는 애정에비해서
너무 조금밖에 안오니까
내가 이기적인가?ㅋㅋㅋㅋㅋㅋ
아몰라
그래서 그때부터 조금 그러다가...
내가 명확하게
스티치는 더이상 내마음에 없구나 하고 느낀게
며칠전에 내 생일이었거든??
친구들끼리 롯데월드에 가기로했어
일단 나 반장 하마는
단톡을 하고있기때문에
자동으로 묶였고
스티치는 채팅목록을 맨날 삭제해서 단톡에서 나길래 우리도 초대 안함
3명이서가면...
암울하잖아
누구 하나는 혼자타야되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명 더구해서 짝수로 가기로 했지
솔직히 스티치가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긴 했는데
스티치 꼈을때 시나리오가 막 그려지면서 ㅋㅋㅋㅋ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거야 ㅋㅋㅋ
막 스티치 끼면
왠지 하마한테만 붙어서 놀고
나랑 반장 쩌리되고
눈치없는하마는 오ㅐ 우리랑 같이 안놀고
그렇게 멍하게있냐 하는식으로 나오고
결국
나랑 반장 / 하마 스티치
나뉘어서 따로따로 놀고
남자 둘이노니까 주변 시선 따갑ㄱ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반장도 나랑 똑같이 느낀건지
아예 생각이 없던건지
스티치 부를생각도 안하더라
그런데 하마가 스티치를 끼자고 말이 나오고
우리는 절대 싫다고하고 ㅋㅋㅋㅋ
하마는 너희 친구인데 왜그러냐는식으로 물어보지...
그래서 우리는 그냥 우리가 느낀거 그대로 얘기했어
스티치가 너랑만 다녀서 분명히 우리같이 못놀고
너랑스티치랑놀고 우리둘이놀고 그런식 될거같아서 싫다
내가 생일인데 그런거 원하지않는다
해서
하마도 이해하고
다른애들불러서갔지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스티치한테 푹 빠졌을때 생일파티 생각한게
마당에서 고기구워먹으면서
애들 다부르고
스티치도 부르고
꼭!부르고 ㅋㅋㅋㅋㅋㅋ
우리동네 완전 시골같으니까
초딩때하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이런거하면서놀고
그냥 그런생각했었는데
그냥 이제 부르기 싫은애로 찍히니까
아 내가 더이상 스티치 안좋아하는구나...하고 와닿더라
사실 글 쓸 내용도 많았고
아직 못한얘기도 많은데
벌써 끝내는게 아쉽기는해...
그래도
굳바이
ㅠㅠㅠ
가끔씩 내 소식 궁금하면
이글에다가 댓글남겨
내가 비록 글을 완결짓더라도
인티를 떠나지는 않을거야
좋은추억이니까 글 삭제하지도 않을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