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뼈만 남은
가느다란 나뭇가지가
내 가슴 속을 찌르네
하늘이 무거워지고
그림자마저 내곁을
떠나가네
나홀로 남겨진 이 길
너는 마치 가시 같아
찔릴것만 같은 아찔함에
나는 정신이 몽롱하네
너는 마치 가시 같아
장미꽃의 가시인진
아무도 모르겠지만
너를 향해 다가가는
내가 미련한거겠지
가까이 갈 수록 너는 나를
조여매는데
마치 뭐에 홀린듯이
비틀 비틀 걸어가네
너를 향해 한걸음씩
나는 너의 가시속에
영원히 헤메는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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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무거운 느낌의 멜로디에 잠긴듯한 중저음의 여자 목소리.
예전에 안개낀 느낌을 주고 싶어서 썼던 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