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내가 이런 글을 다 적게될 줄 몰랐는데; 후ㅇㅇ..제목 그대로임..
요즘 뭣도 모르고 자꾸 나한테 들이대는 놈이 하나있음 이제 막 미짜딱지 떼는 놈인데
얘가 김종인이라고 우리집에 사는 졸라 까만애 하나 있거든 걔 친구란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이 세돌이던가 세훈이던가 암튼 그럼
첨에 세돌이? 세훈이? 보게된게 작년 여름에 김종인이 얘 우리집에 데리고 왔을땐데 헉 시발! 졸라 무섭게 생긴거임 일찐인줄
(야 근데 요즘 고딩들은 원래 그렇게 무섭게 생겼음??? 난 또 요즘 고딩들은 다 김종인같은줄 알았지^^;;;)
그래서 김종인이 친구데리고왔음요~ 이랬는데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김종인 친구가 안녕하세요 이럼서 우리집에 들어오는데 갑자기 나 보자마자 일시정지를 해;; 나 그때 과자 다처먹고 배고파서 식량찾아 삼만리 중이었는데 급쫄아서 나도 덩달아 멈췄음... 그러거나 말거나 걔가 나한테 성큼성큼 와서 내 얼굴을 아주 뚫을 듯이 쳐다보는거;; (나 그때 졸라 얼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냥 슥 지나감;;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무서워서) 혼자 맘속으로 뭐야 저 미친놈은?;; 이러고 그냥 넘겼는데 다음날에 우리집 또 와서는 나한테 그러드라
누나 저 누나한테 반한것같아요
누나 저 누나한테 반한것같아요
누나 저 누나한테 반한것같아요
누나 저 누나한테 반한것같아요
ㅇㅅ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마른세수)
처음엔 그냥 나 놀리려는건 줄 알고 어...? 어.. 그래...고마워..^^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대뜸 그러는데 내가 뭐라 그러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근데 문제는.... 그게 끝이 아냐... 얘는 자꾸 맨날 우리집 놀러와... 그리고 나한테 들이대... 첨엔 그냥 보기만 하더니 요즘엔 능청부리면서 말도 걸어...
ㅠㅠ 어떻게 들이대냐면 요즘의 예를 한번 들어주겠음
걔 : 누나
나 : ㅇㅇ
걔 : (말없이 뚫어지게 내얼굴을 쳐다봄)
나 : ?;;;;??;;(저새끼 또 왜저래)
걔 : 와씨..누난 어째 하루도 안빼놓고 예뻐요?
옆에서 듣던 김종인 : 미친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식이랄까
물론 세돌이? 세훈이?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사람 이름을 잘 까먹어..ㅎ 하여간 그 친구가 못생겼다거나 신체적 결함이 있다거나 하는건 아님
솔직히 말해서 오로지 이성적인 시각으로 봤을땐 상당히 괜춘한 놈임 얼굴도 반반하고 어깨도 넓고 키도 크고....주절주절...
근데 내가 왜이렇게 부담스러워 하냐!!!!!!!!!!!!!
그 이유는 바로 ☞ 어려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별거 없음..존나 단순함..
아 물론 그렇다고해서 내가 그렇게 늙은 건 아님ㅇㅇ 나 그래도 나름 아직 학생이다 (정색)
다만 그 친구(다음엔 꼭 이름을 제대로 외워오겠음)가 나보다 어리다는게 부담스러울뿐
사실 내가 달리 연하를 싫어하는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하한테 한번 크게 데인적이 있음 땐 지금보다 훨씬 어렸고 사랑이 뭔지도 잘 몰랐지 그래서 이별의 상처라던가
그런거에 대해 어떻게 나를 방어해야하는지도 몰랐고ㅋㅋㅋㅋ 난 그렇게 아파하고 혼자 상처받으면서 연애하는 게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아무튼 그 일있고 나서는 한동안 남자건 여자건 불문하고 사람 눈도 잘 못마주치고 심지어 우리집 가족들이랑도 제대로 못쳐다봤음
이만하면 말다한거 아닌가?..ㅎ
뭐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음
그 후로 어떻게 어떻게 잘 이겨내서 이젠 사람들이랑도 말도 잘섞고 클럽가서 남자들이랑도 춤 잘추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는데
남자랑 연애하는거 특히 연하랑 뭐하는건 도저히 안되겠더라고....ㅋ
그래서 결론은 : 김종인 친구 부담스럽다
아 방금 김종인한테 카톡왔는데 걔 또 우리집에 놀러온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시부럴 나 이제 좀있으면 알바끝나는데 또 어캐 집들어가냐 아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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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가 무서운 눈아~ㅎ 와 당찬 연하 오세훈
갑자기 동생 친구가 놀러온 탓에 이런소재가 생각나서 그만..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내 손은 글잡을 누르고 있고...
제 주ㅈㅔ에 글잡은 무리지만 한번 열심히 써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