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세훈] 남동생 친구가 자꾸 나한테 들이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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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살짝 언급했듯이 김종이나 오세훈(이번에는 이름 제대로 외움^^;)이나 이제 막 미짜 딱지 떼는 놈들임 애기들^^ 오구오구

김종인이야 내가 한 집사니까 공부 안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오세훈은 아니었나봄

저번에 수능끝나고 김종인이랑 술 한잔 찐~~~하게 걸치고서는

완전 들뜬 목소리로 누나~~~!! 저 수능 완죤 대바기에여~~!! 눈나~~~!!! 밖에서부터 저러면서 미친놈이

그러고 우리집 와서 나 졸라 찾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 주변에 수저 하나만 있었으면 그대로 그 자리에서 땅굴파서 숨을뻔..ㅎ

결국 마지못해 나가서 어떻게 어떻게 달래가지고 집에 보냈긴 했는데

레포트 쓰다가 레알 무서워서 죽는 줄 알음;;

암튼 김종인은 원래 인생을 즐기자는 모토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애라 딱히 수능에 큰 의의를 가지고 있지 X

근데 오세훈은 그전부터 우리집 놀러오면서 맨날 나한테 그랬단 말임

자긴 나랑 꼭 같은 대학 갈거라고ㅇㅇ

그럼서 김종인이 오세훈 데리고 집와서 여친이랑 카톡할때 오세훈은 착실하게 평가원 풀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탱자탱자 노는 고딩(=김종인)만 보다가 공부하는 애 보니까 신기하더라...

근데 문제는 내가 지금 다니는 학교가 좀..쎔..ㅎ (와타시 이래뵈도 고등학교때 스터디 조큼 했슴니다만..쿡)

그래서 오세훈이 우리집와서 평가원을 풀거나

누나 전 꼭 누나 다니는 대학 가서 누나랑 CC할거에요 이딴 같잖은 소리해도

어 그래^^;; 함 열씨미 해봐^^;; (속으로 콧방구뀜)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저게 진짜 우리 학교 다닐 성적이 되겠음? 그래봤자 김종인 친구가 얼마나 하겠어?ㅎ 이런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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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세훈 공부 좀 하더라...

수능 성적표 나올때도 둘이 술쳐먹고 우리집에 같이 왔는데 (미자주제에 어디서 그렇게 마시고 왔는지 아직도 모르겠음)

들어오자마자 오세훈이 지 덩치 생각도 안하고 방방 뛰면서 한 손에 성적표 흔드는채로 막 나한테 자랑하는거임; 여기서 나 1차 당황

정작 오세훈 데리고 온 김종인은 안그래도 까만 얼굴이 더 까매져선 말없이 성적표 내놓고 터덜터덜 방으로 들어가고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2차 당황

얼마나 못봤나 싶어서 슬쩍 김종인 성적표 보니까 졸라 무슨 비밀번호 486 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3차 당황함

내가 김종인 성적표 보고 허...ㅋ 이러고 있으니까 오세훈이 지꺼도 함 보라면서 완전 당당하게 성적표 내밀길래 얼떨결에 받아들고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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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수능 봤을때보다 더 잘봤는데?;;;

여기서 라스트팡 당함

ㅋ

ㅇㅇ..

결국 설마는 현실이 되어

오세훈 우리학교 원서 넣어서 합격함...난 걔가 진짜 우리학교에 원서 넣을 줄 몰랐어..ㅠㅠ

심지어 합격자발표 뜬 날에는 걔 울집 와서 파티하고 갔음

이제 누나 얼굴 실컷 볼 일만 남았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과가 다른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뭐 하여간에..

그렇게 됨

요즘 한참 방학이라서 알바갈때 빼고는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데

덕분에 오세훈 얼굴 뺀~질나게 보는중임

하도 드나들어서 이젠 완전 지집인 줄 아는듯;;

아까도 지 혼자 우리집 와서 머리했다고 나 티비보는 옆에 붙어서 막 자랑함

"누나 저 머리 새로 했는데 어때요?"

"어...예쁘다...(시선은 티비로 가있음)"

"아 제대로 보고. (내 앞으로 얼굴 들이밀면서) 어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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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ㅈ...조..ㅁ....보..ㅏ..ㅈ..ㅜㄹ..만.....했...

에이씨ㅠㅠ 그래..인정하긴 싫지만 상판은 잘남

무슨 애쉬그레이인지 애기그레이인지 먼지가 한 100년 묵은 것 같은 색깔로 염색했는데 졸라 잘어울림

ㅠㅠ씨부럴 그러면 뭐해 내가 관심이 없는데 내가 부담스러운데!!!!!!!!!!!!!!!!!!!

늘 생각하는거지만 그 비주얼이면 나보다 예쁜 여자들이 아주 줄을 설텐데 왜 굳이!!!!!

지한테 관심도 없는!!!!!!!

친구 누나한테!!!!!!

들이대는지 모르겠음!!!!!!!!!

대학 가면 좀 사그러들려나..? (먼산)

하 갑자기 마음이 ~심란~

지금 이제 알바 다 끝날때 되서 집 갈 준비 하는데 왠지 집에 오세훈 있을 것만 같은 기분

혹시나 해서 오빠한테 (미리 안말해서 몰랐겠지만 오빠도 있음ㅇㅇㅋ)

카톡해봤는데 밖이라니ㅠㅠㅠ 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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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간질거려도 이해부탁^^;;

우리오빠가 워낙 아날로그에 나바보라서 카카오톡 말투가 원래 좀 저럼

그나저나 오세훈이 아까 놀러오면서 주절대기를 자기 요번주에 핸드폰 산다고 (그동안 고삼이라고 핸드폰 없었음ㅋㅋㅋㅋㅋㅋ)

사면 내번호부터 저장하러 올거라고 그랬는데 이걸 줘야하나 말아야하나 당분간 내적 갈등 좀 해야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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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을 신청해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 뿡뿡이님 양념치킨님 똥마려워님 ★☆

세 분의 암호닉 누님들 감사드립니다ㅠ_^

역시 이런글엔 준날로그가 오빠로 나와줘야 ㅈㅔ맛!^^!!

쓴다고 열심히 썼는데 제 손은 응아라 더 이상의 나은 퀄리티가 나오질 않네여

차차 수정하겠읍니다..ㅠ^ㅠ

정작 글의 주인공인 오세훈은 지금까지 큰 비중이 없었지만

삼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나올거에요 아마...응...왜냐면 이제 핸드폰을 산대자나..(무책임)

모쪼록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