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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남자 주인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일 가능성도 있으니 취향이 아니신 분들 참고하세요! 

※해리포터 속 주인공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세계관을 빌려와서 그들이 모두 졸업한 후가 아닐까... 

※나이를 원작 호그와트 학년의 나이보다 올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4학년부터는 성인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 캐릭터 소개 및 프롤로그

https://www.instiz.net/writing?no=3901450&page=2
 


 


 

[워너원/해리포터세계관] 호그와트에는 여왕이 산다 - 3화 | 인스티즈
 

[호그와트에는 여왕이 산다] 


 

-3화


***


고급스러운 은색의 포장지를 든 루아가 후플푸프를 향해 걸어갔다. 연회장에 있는 학생들의 눈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은 비단 그 선물상자 때문인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사람의 시선을 끌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과거보다는 조금 나아졌다지만 아직 순수 혈통에 대한 의식이 남아 있는 슬리데린에서 1학년 시절, 머글 출신으로 같은 학년들을 누르고 수석을 했다. 질투를 받을 만도 하지만 무언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무언가가 루아에게는 있었다.

짙은 검은 머리를 가진 영리한 작은 마녀는 슬리데린의 기질을 타고났다. 그리고 그 사실을 슬리데린 학생들은 가장 먼저 본능으로 알았다.


물론, 그녀의 외모가 한 몫 했을지도 모른다. 그녀를 싫어하는ㅡ호그와트 내에서 활동 중인 학생들이 몇 있다. 뭐, 어디를 가나 질투는 있는 법이니ㅡ무리들은 외모 때문이라고 격렬하게 깎아내린다.

하지만 루아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뭐, 그럴 수 있지 라고 말했다. 오히려 자신을 꾸미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었고, 아름다움은 숨길 것이 아니라고 하며 그 무리들을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진영아, 생일 축하해.”

“어?”


뒤에서 불쑥 나타난 선물 상자를 받고 진영이 뒤를 돌아보았다. 우아하게 웃음을 짓고 있는 루아와 눈이 마주치자 급히 선물 상자로 시선을 내린 뒤 침을 삼키는 진영.

ㅡ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사진을 찍는 소리가 들린다. 놀라 앞을 보니 대휘가 방금 찍은 것을 확인하는 것이 진영의 눈에 들어왔다.


“호그와트 일보 5월 호가 내일 나오는데 급히 수정해서 이것까지 넣어야겠다.”


진영이 대휘에게서 카메라를 뺏으려는 미약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포기하고 일어나 루아에게 인사하는 진영.


“고맙습니다.”

“내가 먼저 친해지자고 한 거니까, 책임은 져야지.”


진영은 입학하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그날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라고 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아마 대휘가 자신보다 먼저 입학한 선배였다면 기사 1면에 얼굴이 나갔을 것이라고 장담한 진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슬리데린 테이블에서는 ‘배진영’이라는 이름만 듣고 그의 가문에 대해 떠들었다. 꽤나 유명한 순수 혈통 출신 가문이었고, 루아는 가만히 들으며 선한 인상의 진영을 보며 ㅡ순수 혈통이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했다.

그리고 분류모자는 진영은 후플푸프로 보냈다. 사람들이 의아해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순수 혈통 출신은 대부분 슬리데린으로, 다음으로 그리핀도르와 래번클로에 갔고 후플푸프는 지난 10여 년 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모든 신입생 기숙사 배정이 끝나고 후플푸프에 앉아있는 진영에게 한 슬리데린 여학생이 들어왔다. 손을 불쑥 내밀자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잡았고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후배님도 참 별난 곳으로 갔네요. 반가워요.”

“네? 아...후플푸프요.”

“너무 좋네요. 후플푸프의 순수 혈통. 친하게 지내요.”


진영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아본 것이 처음이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얼굴이 빨갛게 변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앞에 있는 여자 선배는 무섭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슬리데린 기숙사 복장이었고 더불어 아름다웠다. 그렇게 첫 입학식에서 루아와 인사를 한 뒤, 2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그녀가 머글 출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뒤의 충격도 진영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과 반대의 상황이라면 반대이고, 같다면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진영은 자신이 후플푸프에 가서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한 번 자신의 눈앞에 있는 대휘를 노려보며 먼저 태어나서 세상 다행이라고 생각한 진영은 루아에게 고개를 돌렸다.


“여기서 풀어요?”


그녀는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역시 인생은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고, 최대한 우아한 웃음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포장지가 풀리고 얼핏 은으로 보이는 무언가가 보였다. 진영은 투명한 상자에 들어있는 이것이 무엇인가 들고 살폈다. 이미 3학년 과정까지 책을 한 번 씩 보았던 대휘는 그것을 정체를 알았다. 터져 나오는 웃음에 진영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대휘를 돌아봤고, 루아는 진영의 머리를 쓰다듬고 우아하게 슬리데린 테이블로 돌아갔다.


대휘는 붉은색의 그리핀도르 옷을 입고 녹색 사이에 떡 하니 앉았다. 많이 나아졌다지만 무수한 시간을 싸웠던 슬리데린과 그리핀도르기에, 어딘가 어색한 형상이었다.


“누나 진짜 문카프의 똥을 선물로 준 거 맞아?

“약초학 3학년 과정인데, 알아챘구나. 예상은 했지만.”


이미 천재 신동이라고 불렸던 대휘였다. 어느 정도 빠를 줄은 알았지만 놀라운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진영이형 저거 먹을 건 줄 알고 먹으면 어떻게 해.”

“안에 쪽지 넣어 놨어. 과제용 멘드레이크에 넣어보라고. 아마 지금쯤 알았겠지?”


그가 뒤를 돌자 헛웃음을 지으며 상자를 다시 봉인하는 진영이 보였다. 대휘는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크게 웃어버렸다.

그 뒤로 커다란 무언가가 다가와 대휘의 어깨를 두르고 안았다. 뒤를 돌아본 대휘는 그 거대한 것이 누군지 확인한 뒤 다시 웃었다.


“다니엘 형 진짜 무거워.”

“뭔데, 나도 같이 웃자. 왜 둘이 슬리데린 테이블에서 실실거리는 건데?”


그리고 앞에 있는 루아와 눈을 마주친 다니엘은 말해 달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냥, 내가 진영이한테 선물로 문카프의 똥을 줬을 뿐이야.”


그 말에 다니엘은 더 이상 입꼬리가 올라가지 못할 만큼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슬리데린의 모두가 그를 바라보지만 신경도 안 쓰는 눈치. 눈꼬리 끝에 작은 눈물이 맺힐 때 쯤 그는 웃음을 멈추고 괜히 안고 있던 대휘를 들고 옆으로 옮긴다.


“아 내 생일 너무 멀리 있는데.”

“12월이지?”

“그치. 기억하네?”

“그날 너가 나한테 선물로 크리스마스 파티 같이 가자고 했잖아.”


다니엘은 머리를 긁적이며 와 또 생각나네, 라고 말했다.


파티가 끝난 뒤, 다니엘은 루아에게 고백했었다.

달이 참 밝고, 자신은 턱시도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루아는 고풍스러운 짙은 녹색 드레스를 입고ㅡ맥고나걸 교수님이 젊었을 때 입었던 옷을 빌려주셨다. 그리고 놀랍도록 잘 어울렸다ㅡ테라스에 서있었다. 이것이 고백하라고 하늘이 주신 타이밍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목을 축인 뒤 다니엘은 그녀를 툭, 쳤다. 자신을 돌아보는 그 모습에 다니엘은 와 가시나 진짜 예쁘네, 라고 생각한 것을 입 밖으로 내보냈다.


“알아 나도.”


루아의 반응에 다니엘은 너털웃음을 터트리더니 어깨를 잡고 말했다.


“받아주면 안되나?”


그녀는 가만히 내리고 있던 눈을 올려 다니엘을 보았다. 그리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올해 생일 선물은 이미 끝났잖아.”


다니엘의 눈이 흔들리자 그녀는 그를 자신의 키만큼 숙이게 한 다음 이마에 키스했다. 입술이 이미 떨어졌지만 굽혀진 다니엘의 상체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루아는 테라스를 나서며 말했다.


“생일은 또 돌아오니까.”


그래도 그날의 승리자는 다니엘이었다. 춤을 추는 동안 느껴지는 시선을 그는 그냥 즐기며 그녀의 허리를 더욱 꽉 잡았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는 자신을 보는 시선을 느꼈다. 다니엘은 슥 고개를 돌려 시선을 마주쳤다. 둘은 서로 눈빛의 의미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그랬기에 함께 미소를 지었다. 다니엘은 루아와 멀지 않은 곳에 앉아 있는 성우에게 다가갔다.


“나도 슬리데린 하고 싶다. 형도 있고, 루아도 있고.”


성우는 다니엘에게 컵케익을 입에 물리며 말했다.


“전자보단 후자의 이유가 큰 것 같은데?”


두 손을 테이블에 포개고 컵케익을 우적우적 씹어 먹는 다니엘은 줄줄 세는 발음으로 말했다.


“질투하지 마.”

“근데 다니엘 그거 알아?”

“뭐?”


성우는 다니엘 입가에 묻은 크림을 소매로 닦아주며 말했다.


“내 생일이 8월이라 더 빨라.”

“ㅡ응?”

“아마 올해 크리스마스 파티는 내가 같이 입장하지 않을까 싶다.”


무슨 말인지 눈치 챈 다니엘은 웃으며 한숨을 내쉬고 앞 케이크에 있던 체리를 집어 성우에게 던졌다. 살짝 몸을 틀어 피한 성우로 인해 체리를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체리를 루아가 주워 성우 앞 테이블에 놓는다. 그녀의 향기가 뒤에서 훅 퍼져오자 성우는 어깨 위에 퍼진 검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음식물 던지고 놀 나이는 지났잖아요 두 분?”


다니엘은 성우가 루아의 머리카락을 비비꼬아 장난치는 것을 보며 실룩거렸다. 그들 사이에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서로를 질투하지 않는다. 루아는 모두를 평등하게 대했다. 그리고 성우와 다니엘은 지나치게 잘 맞았고, 친했다. 그래서 이런 관계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누가 본처임이 중요할까, 사랑 받는 것이 중요하지. 그 이해관계가 맞았기에 다니엘과 성우는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


“선배, 저랑 고대 룬 문자 같이 스터디 하기로 한 거 기억하죠?”

“당연, 오늘만 기다렸는데.”


다니엘은 함께 슬리데린으로 향하는 성우와 루아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슬리데린에 가지 못했음을 한탄했다. 심지어 성우는 혀를 장난스럽게 내밀며 다니엘을 보았다!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책상을 치는 다니엘을 보며 대휘가 혀를 쯧쯧 찼다. 그런 대휘에게 딱콩을 때리며ㅡ다니엘은 의도한 바가 아니지만, 그리핀도르 퀴디치 주장의 손은 너무 강력했다!ㅡ어느 슬리데린 학생을 보았다.

자신의 눈과 너무 비슷한 슬리데린 학생이었다. 아파서 말을 못하는 대휘를 일으켜 그 학생을 가리키는 다니엘.


“쟤 누군지 아나?”


대휘는 머리를 문지르며 다니엘의 어깨를 찰싹 때리고는 그가 손짓한 사람을 보았다.


“슬리데린 1학년 라이관린. 순수 혈통이고 할아버지가 전 마법부장관, 알지?”


다니엘은 라이관린을 뚫어져라 보며 중얼거렸다.


“이거이거, 성우형하고 긴 대화를 나눠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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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씩 애들이 점점 나오고 있네요(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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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최고... 진짜 최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58.20
와....여주가 얼마나최고존엄 본투비슬리데린이면.....심지어 순수혈통에비교는커녕 오히려 더 존재감이 뿜뿜이라니...세상부럽군요.......다음생은 여주인걸로...... (세상진지)
7년 전
독자2
성우ㅠㅠㅠㅠㅠㅠㅜ 윽
7년 전
독자3
만족스럽네요 이런 여주 총수에 여왕님 같은 느낌이라니★ 하핫핫핫
7년 전
독자4
아 ㅠㅜㅜㅜ징짜 ㅜㅜㅜ이런거 좋아여ㅠㅠㅠㅜㅠㅠ
7년 전
독자7
독방에서 추천받고왔는데 완전 제 취향이네요 신알신하고 가요~혹시 암호닉 안받으시나요?
7년 전
그날밤
암호닉 괜찮아요~! 그냥 댓으로 써주세요!
7년 전
독자13
저 [리베르떼]로 신청이요!
7년 전
그날밤
넵!!
7년 전
독자9
정주행 했어요! 너무 재밌는 거 아닙니까 작가님ㅜㅜ
7년 전
그날밤
깜짝아ㅋㅋㅋ댓글남기는데 떠서ㅋㅋ동접이네요 재미있게 봐주세요~저도 자급자족용이라ㅋㅋ
7년 전
독자10
♥ 받으세요 (총총)
7년 전
비회원109.253
모두에게 공평하시고...아름다우시고 똑똑하신 우리 여주님....정말 여왕맞네요ㅠㅠㅠㅠ저도 추종자의 대열에 합류하고싶습니다 흑흑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1
끄아ㅠㅠ완전 재밌어요ㅠㅠㅠ정주행 다 했어요ㅠㅠ다음편도 기대할게요!!
7년 전
독자12
내 하루는 망했다
7년 전
비회원249.148
캬 옹녤 사이 여주 넘 좋아여ㅠㅜㅜ다들 캐릭터가
넘 매력적인 것..체고....

7년 전
독자14
아유 재밌어여...ㅠㅠㅠ
[굥뷰죰햬]로 암호닉 신청하고 갑니다!

7년 전
그날밤
넵!!
7년 전
독자16
여주는 진짜 여왕같아요ㅠㅜㅜ 뭔가 고급져요
7년 전
독자17
와 여주 분위기 대박...뭔가 나른하고 그런게 진짜 여왕같아요!여주 좋아하는게 이해가 되는..잘 읽구가요!
7년 전
독자18
와 대박.............. 여주 너무 매혹적!!! 걸크러쉬!!!! 팜므파탈!!!!!!!!!! 매력이 뿜뿜 터지는군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여주같은 미모와 성격을 갖고싶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9
여주도 맘에 들고 걍 다 맘에 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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