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쪽지왔네?
혹시 뭐 또 이벤트하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클릭)
...............
??????????????
지,지금 내눈이 잘못된것 아니겠지?????
헐
ㄷㄱㅅ 신알신이다......
이새끼 진짜 마지막글인가!!!!!!??????
이게 바로 신알신받고 온 너희들 반응이었을꺼임 ㅋㅋㅋㅋㅋㅋㅋ
ㅎㅇㅎㅇ 잘생긴 김종인 겁나게 오랜만이지?
진짜 몇일만이냐 ㅋㅋㅋㅋㅋㅋ 이주? 별로 안늦었네??ㅋㅋㅋ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아라 ㅎㅎ;
글을 못 쓴 이유는.... 연말이라 좀 많이 바빠서.....ㅈㅅㅈㅅ 그냥 닥치고 귀요미 글이나 쓰겠습니다.
그때 그렇게 끊겨서 후에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하던 사람들 많을꺼임 ㅇㅇ 아님말고.
무튼 결론 부터 말하면..........
아니다. 그냥 얘기하고 말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
한번쯤 이렇게 애태워야 작가할맛 나지않겠어???ㅋㅋㅋㅋㅋㅋ
그날 그렇게 집에 와서 귀요미 문자랑 카톡이랑 전화랑 그냥 다 씹고 있는데 문득 내일이면 또 귀요미랑 과외해야된다는게 생각난거야.
그게 존나 싫었음ㅇㅇ 내 혼자 여태 나한테 마음도 없는 생사람 잡고 뻘짓한게 억울하기도 하고 내가 뭘한건가 기운빠지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여사님한테 과외 안할꺼라고 말하려고 거실로 나갔는데 우리 여사님 누가 아줌마 아니랄까봐 드라마 재방송 보면서 혼자 열내고 있었음...
괜히 기분 안 좋을때 말하면 맞기만 할것같아서 그냥 다시 방으로 들어와 곰곰히 생각함.
근데 별로 생각나는건 없고 졸리길래 그냥 잤음;;;;;;
존나 병신같은게 뭐냐면 ㅋㅋㅋㅋㅋ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평소처럼 귀요미 본다는 생각에 실실 쳐웃었음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전날 있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순식간에 기분 다운되서 걍 밥먹고 짜져서 학교감....
근데 진짜 웃긴게 습관처럼 폰 열어 보니까 카톡 162개 문자 19개 전화 38통 ㅋㅋㅋㅋㅋㅋㅋㅋ 몇개빼고 다 귀요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착하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때는 좋아하기도 전에 왜 자꾸 사람 헷갈리게 하는건지 짜증나서 그냥 폰 아예 꺼버렸음.
기분이 좆같으니까 날씨도 좆같고 버스도 놓치고 지각도 하고 숙제안했다고 맞고 진짜 좆같은 하루 ㅇㅇ
그러다가 막상 하교시간 다가오니까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한거야
존나 고민하고 있는데 옆반 종대놈이 왠일인지 피씨방을 가자네??? 그냥 과외 바람맞추려고 바로 콜하고 도비랑 개새끼도 끌고 피씨방감
옆에서 자꾸 비글 둘이 과외 왜 안가냐, 싸웠냐, 고백했다 차였냐, 이제 사랑이 식었냐 계속 조잘조잘대길래 짜증나서 컵라면 하나씩 쥐어주니까 그제서야 닥치더라
근데 이날 진짜 김종인 병신인 날이었나봄 병신짓 개많이함 ㅋㅋㅋㅋㅋㅋ 폰 꺼놓은거 까먹고 왜 내가 안오는데 전화도없고 카톡도 없는지 또 귀요미 욕함 ㅋㅋㅋㅋㅋㅋㅋㅋ
피씨방에서 나왔는데 우리 넷 다 아쉬운 눈빛으로 서로를 쳐다보는거임 ㅋㅋㅋㅋ
"...콜?"
"콜?"
"콜?"
"콜!"
어차피 불금이고 해서 이것저것 바리바리 사들고 김종대네 감 ㅇㅇ
기분도 안좋고 해서 정신없이 마셔라 부어라 하고있는데 살짝 정신 몽롱해지니까 그렇게 귀요미가 보고 싶을 수 없는거임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뭐에 홀린사람처럼 도경수만 중얼중얼 대며 휴대폰 홀드를 풀려는데....
"??????????"
홀드키를 눌러도 액정이 까맣길래 정신없어서 홀드 말고 다른걸 눌렀나? 이러면서 찬찬히 살피고 홀드키 눌러도 까매....
그제서야 내가 폰을 꺼놓고 있었다는걸 자각하고 급하게 켰음 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불안초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나다를까..... 휴대폰 키자마자 바로 울리는 진동에 보니까 여사님 전화임 ;;;;;;
시계보니까 새벽 한시.... 좆됐다고 생각하고 전화 바로 받았다 ㅇㅇ 연락도 안하고 이시간까지 집도 안들어갔으니 얼마나 화났겠음..
"여,여보세..."
"아들!!!! 괜찮아????"
"어?"
"어디야! 납치된거 아니야? 장기 괜찮아?"
말 끝나기도 전에 울먹거리면서 저러는데 좀 감동...
"아들 괜찮아. 폰 꺼놓고 깜빡했다... 지금 종대네 집에 있어."
".... 너 집에 들어오기만 해봐."
은 개뿔. 집에 들어가면 백퍼 강냉이 털릴 삘임 ....그러다가 갑자기 귀요미 생각이 남
"....과외는?"
"어? 아! 너 그러고보니 과외 왜 안 오고 난리야!"
"....깜빡했어...."
"깜빡은 얼어죽을 깜빡이야... 선생님이 오늘 아프시다고 안오셔서 다행이지..."
???????????????? 아파?????????? 누가??????? 우리 귀요미가???????????
그말 들으니까 진짜 아무 생각도 안나도 귀요미 아프단 소리만 귓가에 맴도는거야;;;우리 귀요미가....어디가 어떻게 아프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 대충 끊고 잠깐 멍하게 있다가 바로 패딩챙겨서 나옴.
귀요미네 가려고 ㅇㅇ
아, 배고프다... 저녁은 먹었냐? 난 아침 한끼먹고 여태 아무것도 못먹음... 라면이라도 끓여먹어야지...라면먹고 씻고 다시 오.....겠지?
........너네 조련하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