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13명인 썰
: 이 썰은 여자가 아닌 남자로 빙의하는 썰입니다
그 점 분명히 감안하시고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BGM은 원더걸스의 이 바보를 추천합니다*
"내가 됐다고 할 때까지 하라는 데로 다 해." 나니? 남징은 지금까지 변백현한테 돈을 빌린 적도 없고 체격이 달라서 옷을 빌린 적도 없고 그렇다고 모자를 빌린 적도 없음. 빌렸으면 박찬열한테 빌렸겠지. 자기가 변백현을 때리기라도 했나? 그건 또 아님. 때리기는 도경수가 변백현을 때리지 남징은 무시만 했을 뿐 정말 때린 적은 없고 잘 못도 없음. 근데 이건 그냥 변백현의 충실한 개가 되라는 말 아님? 여러분은 남징의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남징 화가 났는지 표정이 좋지 못 하군요. 드디어 한 마디 하나요? "..기한은 정하자." 는 무슨 변백현의 삐침 앞에서 남징은 작아짐. 결국 변백현이 한 번 봐주겠다며 일주일로 퉁 침. 일명 팬들 사이에서 '남징이 미쳐서 변백현과 함께 미는 징백징 프로젝트' 줄여서 -남미백미-로 불리는 노예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 변백현은 너무 짧게 잡았었다며 다시 하자고 시끄럽게 떠들어대다 결국 도경수한테 한 대 맞았다는 소문이 있음. 그 후로 변백현에게는 하루 같은 남징에게는 한 달 같은 일주일이라는 시간 동안 숙소나 연습실 또는 카메라가 없는 장소에서는 변백현의 시다바리로 충실히 일함. 관계자나 멤버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보는 장소에서는 변백현이 치는 장난이나 도저히 받아 줄 수 없는 드립까지 다 받아 줌. 변백현이 눈치만 줘도 변백현 옆으로 달려가야 함. 그럴 때마다 팬들은 소리를 지르고 남징은 속으로 변백현 욕을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하고 또 하고. 정색하고 있으면 변백현도 정색함. 그럼 남징은 또 왜 그러냐면서 바보처럼 웃고 비위를 맞춰주고. 평소 같으면 남징은 김민석이나 레이 옆에 있음. 변백현이 다가오면 어느 정도 말을 들어주다가 사라지거나 가끔씩 남징의 기분이 좋으면 다 들어줌. 변백현 기분이 안 좋으면 극히 드물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줌. 인터뷰에서 변백현이 아무리 남징 언급을 해도 남징은 상관도 안 씀. 팬들은 항상 그런 변백현을 안 쓰러워 함. 팬싸에서도 자주 팬들 특히 징백징러들이 남징한테 하는 말이 있음. "오빠 백현오빠한테 왜 그래여ㅠㅠㅠㅠ" 그럼 또 남징은 낯가리는 주제에 해맑게 웃어주면서 말함. "원래는 제가 백현이 더 좋아해요~. 백현이 찡찡대는 거 귀여워서 그래요." 이러면 다른 멤버들 앞에 있던 팬들도 다 남징 쳐다보면서 엄마 미소라는 것이 퍽ㅋ발ㅋ한다고 함. 멀리 있던 변백현은 그건 또 어떻게 들었는지 입이 귀에 닿을 것처럼 웃음. 덕분에 변백현 앞에 있던 팬은 심장 떨려 죽을뻔했다는 후기가 많음. 이것이 바로 변백현이 혼자 밀어도 떡밥이 넘쳐나고 팬들의 망상을 돕는다는 징백징의 평소 케미. 그런데 이번엔 남징이 변백현을 쫓아다님. 으아니 애미야 국이 달구나. 징백징러들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이 변백현에게 소리 없는 응원을 보냄. 이번엔 남징을 우리 백현이가 잡는다며 좋아함. 그러나 그거슨 일주일 만에 깨져버린 꿈. 중요한 사건은 지금부터임. 노예계약이 끝나는 마지막 날 엑소는 해외 공연을 마치고 아침 일찍 입국하는 날이었음. 평소에도 많은 팬들이 배로 더 많아서 정말 엑소가 움직일 상황조차 안 됨. 공항에 있던 일반인들도 몰려서 그런지 상황이 최악임. 다음 스케줄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이대로 있다가는 다른 분들한테 피해가 갈지도 몰라서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애를 씀. 이제 거의 다 나왔다고 생각할 때 가장 앞에 있던 변백현이 확 넘어짐. 넘어지고도 많은 팬들 때문에 발로 조금 밟힌 것 같음. 뒤에 있던 남징은 놀라서 팬들한테 심지어 ㅅㅅ한테도 친절하던 남징이 데뷔 후 처음으로 소리를 지름. 욕은 안 했지만 그 얼굴로 정색하고 소리 지르니까 욕 한 것보다 더 무서움. 팬들이 살짝 뒤로 물러나니까 다른 멤버들이 보기도 전에 변백현 부축해서 벤으로 감. 남징은 손톱이 얇아서 조금만 강하게 주먹을 쥐어도 손에 생채기가 잘나서 항상 후시딘이나 면봉을 가지고 다님. 변백현은 아직도 넋이 나가서 멍 함. 다행으로 어디가 크게 까지거나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얼굴에 상처가 남. 남징이 약을 바르고 있자 그제야 멤버들과 매니저도 급하게 차에 오름. 주위가 시끄러워지고 11명이서 시끄럽게 자기 이름을 불러대자 변백현이 정신을 차림. 우선 숙소로 가자며 매니저가 다른 멤버들도 자리에 앉히고 출발함. 순간 변백현 억울해서 눈물은 나올 것 같은데 울면 멤버들 안 그래도 피곤한데 더 걱정 끼치기는 싫어서 꾹 참고 있음. 근데 그 순간 딱 옆에 있던 남징이 눈치채고 손 잡아주고 눈 위에 자기 손 올려서 가려 줌. ㅇ..이 다정한 남징 같으니라고! 다들 피곤하기도 하지만 백현이 다쳐서 평소보다 더 조용해진 벤이 숙소 앞에 도착하고 멤버들이 변백현 감싸는 식으로 해서 숙소에 들어감. 걱정하는 멤버들한테 괜찮다며 안심 시키고 그래도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고 같은 방 쓰는 멤버한테 양해 구하고 방 안에 백현이 혼자 있음. 한참 멍하니 있다 보니 남징이 조심스럽게 들어와서 백현이 옆에 앉아서 아무 말없이 쳐다봄. 그제야 남징 손 꼭 잡고 변백현 눈물 터짐. 아무도 없는 방에서 한 명은 울고 한 명은 다독여주고 그렇게 한참을 둘이 그러고 있었다고. 그 후로 노예계약이 끝나고도 남징은 한참이나 변백현을 챙겨주고 변백현은 남징을 더 따름. 물론 모닝 시비나 장난치는 건 변하지 않음. 그리고 백현이 넘어진 날 사실은 유난히도 기분이 좋았던 변백현이 촐싹거리다 넘어졌던 거라 뒤에서 그 모든 걸 본 남징에게 한 대 맞았다고 한다. ㅎ..ㅎㅎ.. 녀러분.. 제가 분명 어제 온다고 써놓고 왜 지금 왔냐구요? ㅎ..제가 어제 9시에 자서 지금 깼거든요.. 핳.. 이 망할놈의 잠이 문제입니다.. 물론 저의 필력도 문제죠........ 흐르그허러어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어제 반응이 정말 퍽발적ㅠㅠㅠㅠㅠ 솔직히 어제 글은 제가 봐도 이상했는데 이렇게 좋아해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 역시 이엑스오 액히들의 힘은 컸군요ㅠㅠㅠㅠ 감덩이라는 것이 퍽ㅋ발ㅋ 제가 오후 6시 이후에 불의 능력을 가진 차뇨르를 데리고 불맠을 한 번 달고 오겠습니다 어때요 여러분 저의 죄를 용서하실 기분이 드시나요? 그리고 2편 가지고 오기로 했으니 찬열이 말고.. 음..... 어떤 멤버를 원하시나요 제가 비축분이 없어서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멤버나 썰 감사히 받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이번 백현이 편은 백징이 아니라 그냥 징백인둡... 다음 백현이 편은 백징을 한 번 밀어봐야겠어요 제가 징백징이 매우 조커든요 여러분들이 원하신다면야 그냥 징백도 좋아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이 대낮에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야심한 밤에 다시 만나요(찡긋) 뜨거운 차뇨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