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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박지훈] 능글거림 최대인 이상한 남자 박지훈이 지금 당장 보고 싶다 上
40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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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박지훈] 얼빠 능글 박지훈이 지금 당장 보고 싶다 A
50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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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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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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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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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박지훈] 얼빠 능글 박지훈이 지금 당장 보고 싶다 D
56
7년 전
[워너원/박지훈] 얼빠 능글 박지훈이 지금 당장 보고 싶다 C
69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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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박지훈] 얼빠 능글 박지훈이 지금 당장 보고 싶다 B
94
7년 전
[워너원/박지훈] 얼빠 능글 박지훈이 지금 당장 보고 싶다 A
50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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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그 이후로 지훈이랑 여주 관계는 꽤 가까워짐. 그렇다고 매번 지훈아라고 불러주고 살갑게 대하는 건 아닌데 어쩌다 한 번씩 '지훈아'라고 불러주는 덕에 지훈이에게 단 하나의 희망을 안겨주고 있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지훈이는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아침부터 여주의 옆 자리에 앉아 여주를 빤히 쳐다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여주는 그런 지훈이를 한 번 힐끔 쳐다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제 할 일에 몰두함. 저번에 몇 번 관심 줬더니 자기한테 스킨십 하려고 해서 소름 돋아서 안 받아줌. (아직 스킨십을 하기에는 여주가 낯을 가림)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점심에는 항상 지훈이가 여주네 반으로 와서 밥 안 먹고 자는 여주를 강제로 깨워서 안고는 급식실로 향함. 유일하게 여주를 안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 점심 시간 시작하고 바로 가면 자고 있는 여주를 깨우는 일을 안 해도 되는데 굳이 15분 정도 있다가 설렁설렁 여주네 반에 들어섬.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이제는 여주도 그게 좀 익숙해졌고 자다 깨면 성질낼 기운도 없어서 유일하게 그 시간만은 아무 말 없이 지훈이한테 안겨있음. 요즘 지훈이에게 가장 좋은 과목은? 이라고 물어보면 과목이고 뭐고 점심시간이라고 외침.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그렇게 한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나갔는데 어째 요즘 박지훈의 눈에 거슬리는 놈이 한 놈 등장함. 자기한테는 분명 틱틱대는 츤데레 같은 면모만 보여주던 여주가 그 놈 앞에서는 정말 예쁘고 살갑게 웃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여주가 좋아보이길래 저번에 핸드폰 보다 봤던 멋진 말인 '좋아하는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따위는 포기하기로 생각했음. 아무래도 지훈이는 배알이 꼴려서 걔네 둘이 붙어있는 꼴과 더불어 걔를 보면 환한 미소를 짓는 여주를 못 봐주겠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그런데 또 환하게 웃는 여주 얼굴을 보면 그 행복을 또 잃어버리게 만들고 싶지는 않은 지훈임. 차라리 제가 좀 마음 고생하고 여주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함. 그런 심각한 지훈을 모르는 여주는 전학 온 제 친구와 웃으며 떠들기 바쁨.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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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훈이 눈에 필터도 달려있음. 지훈이가 상상하는 그들의 대화는
- 여주야 배고프지 않아? 내가 빵 들고왔어 먹을래?
- 아니 괜찮아, 너 많이 먹어. 나 진짜 하나도 안 배고파!
- 우리 여주는 먹을 때가 제일 예뻐 이거 먹어.
일테지만 실제 그들의 대화는
- 야 나 빵 들고왔어
- 아 어쩔 자랑하려고 들고왔냐?
- 먹고 싶지? 갖고 싶지? 소유하고 싶지? 너의 위장 속에 풍덩쓰 하고 싶지?
- 아오 저 개X끼.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폭력적인 대화임.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여주의 친구는 다름 아닌 대휘임. 대휘가 프로 빙X러라 그런지 주변 사람들은 정말 예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보일테지만 전혀 아님. 근데 그게 멀리서 보면서 다가가지 못하는 지훈이의 눈에는 한없이 잘 어울리는 한 쌍으로 보이겠지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여주는 요즘 들어 기분이 이상함. 매일매일 찾아와서 제 옆자리에서 예쁜 얼굴을 들이밀고 저를 쳐다보던 지훈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는 생각은 못 하고 뭔가가 허전하다는 느낌만 가득 받아 반에서 쉬겠다는 대휘를 억지로 끌고 와 욕을 으면서 빈 자리를 채움.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아 야, 잠 좀 자자 X친아.
- 몰라 느낌 이상해서 그래 나 좀 놀아줘봐.
- 아니 뭐가 이상한데.
- 몰라 허전해.
- 뭐야 요즘 외롭냐?
대휘는 계속 허전하다고만 얘기하는 여주가 답답해질 지경임. 결국 나의 휴식을 방해하고 김여주의 허전함에 대한 한탄을 듣게 만든 원인을 찾기 시작함. 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니 평소 들리지 않던 이야기들이 귀에 쏙쏙 들어옴.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야 요즘 박여주 박지훈이랑 안 붙어다니더라?
- 이제 지훈이가 흥미 떨어진 거 아니야?
- 그건 아님 내가 어제 봤는데 박지훈 박여주네 뒷문에 서서 존X 비련의 남주인공 포스 하고 걔랑 걔 친구 쳐다봄
- 그럼 박여주가 쓰레기임?
들어보면 '박지훈'이라는 놈이 뭔가 연관 되어있는 것 같음. 하루라도 빨리 쉬고 싶은 대휘는 당장 그 여자애들한테 다가가 말을 검.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얘들아.
- 아, 아니. 우리 여주 뒷담화 한 게 아니라...!
- 그건 관심 없고. 박지훈인지 뭔지 걔 몇 반이야?
- 어, 어? 지훈이 아마... 8반...?
- 뭐야 옆 옆 반이네. 고마워!
대휘는 세상 제일 상큼한 미소와 윙크를 날려주고 8반으로 향하기 시작함. 이때부터였나요... 이 학교에 대휘 팬클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저기, 네가 박지훈이야?
지훈은 요즘 기분이 굉장히 극도로 안 좋았음. 요새 한 달동안 같이 다니면서 자신이 하는 생각은 분명 '난 여주를 예뻐서 쫓아다닌다'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지훈의 생각이 '나는 여주를 좋아한다'로 바뀌었기 때문임. 그렇게 기분 안 좋은 와중에 제 잠을 깨운 건 다름 아닌 항상 여주 옆에 붙어다니던 지훈 왈 개X끼였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뭐냐.
- 아니, 네가 그동안 여주 옆에 있었나 해서.
지훈은 기분이 더 안 좋아졌음. 혹여나 지금까지 여주 옆에 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자신을 찾아와 시비를 털려는 것이라면 자신은 아마 이 개X끼를 오지게 팰 것 같은 기분이었음. 각종 드라마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대사를 읊고 있던 지훈은 제 귀에 들려오는 이 말이 진실인가에 대해서 오조 오억가지의 생각을 하기 시작했음.
- 네가 빨리 박여주 옆으로 다시 가. 나 잠 좀 자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 뭐?
- 요즘 박여주 계속 허전하다고 하고, 애들 말 들어보니까 지금까지 네가 계속 옆에 있었다고 하고.
- ......
- 그럼 답이 하나지. 박여주가 너 보고 싶대.
에라이 미X. 지금 생각할 시간이 없다. 나는 지금 당장 여주가 보고 싶다. 하며 저번의 우사인볼트를 재등장시키며 여주의 반으로 뛰어갔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여주야.
- ... 어, 어!
- 나 보고 싶었어?
- ......
- 안 보고 싶었어?
- ......
- 아, 기대했는ㄷ,
- 보, 보고 싶었어 지훈아...!
지금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지. 내 귀 정상 맞지.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GIF
- 진짜로?
- ... 어, 어.
- 나도 보고 싶었어.
- ......
- 어, 여주 귀 빨개졌어.
- 놀리지 마.
지훈은 그동안 땅바닥을 기던 기분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세상 제일 환한 웃음을 보이며, 지나가던 여자에게 그런 웃음을 지으면 바로 그 여자에게 번호를 따일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예쁜 미소로 여주를 바라봤음. 여주도 묘하게 들었던 허전함이 가득 채워진 기분이라, 급 기분이 좋아져 저를 바라보고 있던 지훈을 껴안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 여주야. 나 이거 꿈,
- 아니야. 오늘이 먼저 안아주는 거 마지막이야.
- 싫어.
- 뭐가 싫어. 오늘 기분 좋으니까 먼저 안아주는 거야.
여주가 먼저 자기한테 안기다니, 지훈은 진짜 허언증 조금 보태서 날아갈 것 같았음. 제 품에 안겨있는 여주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가장 예쁜 미소를 지으며 여주를 바라봤음.
- 너 왜 얼굴 더 빨개져.
- 아, 아니거든!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B 마무리 아니예요 ㅠ___ㅠ 씻고 나와서 이어서 쓰겠습니다 좀만 기다려주세요 ♡
7년 전
독자1
아 저 죽어요 작가님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 이것은 실화인가 하아 지훈으ㅏ 엌덧해ㅠ 사랑해 지후나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ㅋㄱㅋㅋㄹㅋㄹㄴㄱㅋㄱㅋㄱㅋㄱㅋㅋㅋ 주 죽지 마세요
7년 전
독자2
작가님 진짜 ㅠㅠㅠ 너무 좋아요 혹시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 ㅠㅠ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이 부족한 글에 암호닉이라뇨,,,,,,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9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ㅠㅠ [うみ] 로 암호닉 신청이요!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접수 ^___^!
7년 전
독자3
세상에 작가님ㅠㅠㅠㅜㅜ지훈이 넘 기여운거아닙니까???ㅜㅜㅜ지후니...최고야ㅜㅜㅜ하고싶은거 다해ㅜㅜㅜ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왁,,,
7년 전
독자4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0226으로 신청할게여ㅠㅠㅠㅠ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앗 접수^___^!
7년 전
비회원19.73
작가님 빨리 씻고와여ㅠㅠㅠㅠㅠ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ㅜㅠㅠㅠㅠㅠㅠ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B 이어서 달립니다 얄루 ^___^
7년 전
독자5
얄루! [0308]로 암호닉 신청해두될까욧?!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접수 ^___^!
7년 전
독자6
그렇담 저두 [빵인복]으로 암호닉 받아주실래요?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접수 ^___^!
7년 전
독자7
핳 너무 좋아옄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캬ㅑㅑㅑㅑㅑ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ㅋㅋㄱㅋㅋㄱㅋㄱㄱㅋㅋㅋ 반응 귀여우셔 ㅠㅠ
7년 전
독자8
아으아 아 아 어떡해 너무 좋아욬ㅋㅌㅋㅋㅋㅋㅋ 1 보고 바로 달려왔습니다 흑흑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다 달려오기까지야 사 사랑한다구요.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03. 박지훈은 아침부터 기분이 굉장히 좋았음. 몇날 며칠을 조르고 드디어 일주일만에 여주와의 데이트라는 쾌거를 이루게 됨. 허락을 받기까지 나무 한 오백 번은 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주에게 데이트 신청을 오지게 했음. 근데 신명나게 까였지. 예를 들면
- 와, 여주야 오늘 날씨 좋다.
- 어. 그러게.
- 오늘 여주 진짜 너무 예쁘고.
- 그래.
- 그래서 말인데,
- 안 돼. 이미 봤어.
- ... 아직 말 안 했는데...
이런 식임.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그런데 여주라는 나무를 찍은지 일주일이 되는 날에 여주네 사촌동생이 여주네 집에 놀러옴. 토요일이었는데 지훈이는 그동안 여주를 쫓아다니며 몇 번씩 여주네 어머니를 뵈었고, 지훈이 얼굴을 보자마자 여주네 어머님은 여주도 아직 오케이 안 했는데 사윗감으로 오프코얼스(= Of course) 때려버림.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쥬니 엉아!
- 어구, 그래 우리 섭이 왜요?
- 여쥬 누나야가 안 놀아줘요!
- 여주 누나가 나빴네, 그쵸?
- 마자여!
여주는 왜 자기 사촌동생이 왔는데 네가 오냐면서 억지 논리를 세우며 지훈을 말렸지만, 지훈은 예쁜 여주의 얼굴을 주말에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거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여주에게 어필 아닌 어필을 한 결과 사촌동생에게 시달리고 있던 여주는 '내가 사촌동생과 놀아주겠다' 하는 지훈이의 다짐을 받고 오케이 사인을 내림.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근데 여주 사촌동생인 섭이는 '나중에 커서 여쥬 누나야랑 겨론할거예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 나라의 자라나는 새싹으로써 아무리 지훈이가 놀아준다고 해도 여주 사랑은 멈추지 않음. 평소에 자신은 졸릴 때 빼고 안아주지 않던 여주가 섭이는 그렇게 잘 안아주니 이 조그만 꼬맹이한테도 질투심이 샘솟는 지훈임.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야 네 누나 내 거야.
- 아닌데여.
- 내 거라니까.
- 내 거야!
- 네 누나 내 거, 아! 왜 때려!
- 애랑 뭐 하는 거야. 그리고, 내가 왜 네 거야!
- 자기야, 우리 사이에 이러기야?
아 아니, 무슨 자기야야! 목부터 새빨개져서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대는 여주를 보며 지훈은 '아 우리 여주는 얼굴도 예쁜데 귀엽기까지 해...' 좋아하든 어떻든 예쁜 건 최고라는 저 얼빠 마인드 어쩌겠어.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아무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여주에게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 섭이 때문에 멘탈이 파괴된 여주의 상태를 본 지훈이는 슬쩍 찔러봄.
- 여주야 데이트 하자.
- 아 조용히 해봐.
- 여주야 데이트.
- 조용히,
- 데이트.
- 아 알았으니까 조용히 해!
나이스.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결국 지훈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이트 날이 다가왔음. 사실 지훈이 괜찮은 척 하는데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설렘에 가득 차서 엄청 뒤척인 결과 2시간 자고 나옴. 졸려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여주가 그걸 보고 다가와서 지훈이를 툭툭 침.
- 졸리면 들어가서 자지 왜 나와.
- 아니, 안 졸려. 가자.
- 누가 봐도 나 잠 못 잤어요 하는데 왜.
- 이게 누구 때문인데...
- 누구 때문인데.
- 너. 네가 너무 예뻐서 그렇잖아.
요즘들어 지훈이의 멘트가 급성장한 덕분에 여주의 얼굴이 빨개지는 건 일상이 되어버렸음. 그걸 보고 가만히 있을 박지훈이 아니지, 귀엽다며 여주의 볼을 잡고 저를 향하게 함.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예뻐.
- 아, 진짜, 미쳤냐고 박지훈. 하지 마.
- 왜. 부끄러워?
- 아니야!
- 응 아니야, 여주가 아니라면 아니지.
뭔가 처음에는 자신이 승기를 잡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 갑과 을의 입장이 바뀐 것만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음. 제가 조련 당하는 기분이 자꾸만 드는 여주였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너 진짜 공포영화 예약했으면 어퍼컷이야.
- 어퍼컷 그거 한 번 맞지 뭐.
- ... 진심이야?
- 응 진심이야.
- ... 나한테 왜 그래.
- 안겨.
진짜 봐! 요즘 들어 부끄러움이 늘었는지 지훈이가 조금만 말해도 귀는 기본이요 목부터 빨개져서 지훈이가 심하게 훅 치고 들어오는 날에는 정신 못 차리고 얼굴까지 새빨개져서 책상에 얼굴을 묻는 게 습관이 되었음. 물론 책상에 얼굴 대면 딱딱하다고 제 손으로 받쳐주는 지훈이가 있지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결국 공포영화를 보고 나올 때까지 지훈이의 품 안에 안겨 제대로 고개도 들지 못했던 여주임. 덕분에 지훈이는 공포영화 보면서 실실 웃었다가 옆에 혼영하던 사람의 눈초리를 받기는 했지만.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우리 저녁 먹을 거지.
- 응, 왜. 안 돼?
- 섭이한테 연락왔어.
- 뭐라고?
[느ㄴㅏ야 어누제와?] 그 조그만 손으로 제 고모의 핸드폰을 잡고 두드려댔을 생각을 하니 지훈이는 섭이가 급 보고싶어졌음. 여주에게 섭이 보러 가면 안 되냐고 했더니 여주가 뭐라고 했게. 뭐라고 했긴.
- 안 돼.
퇴짜 맞았지.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분명 여주네 집 문 앞까지는 왔는데 그렇게 보내주기가 싫음. 갖가지 핑계를 대며 여주를 붙잡음.
- 아 오늘 여주 너무 예뻐서 더 봐야 하는데.
- 내일도 볼 수 있잖아
- 오늘의 여주가 제일 예뻤는데
- 똑같이 하고 등교할게
- ... 보고 싶어서 그러는데. 한 마디를 안 져주네.
벌써 오늘만 얼굴이 한 백 번은 빨개진 기분이 드는 여주임.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또 '박지훈 지금까지 여자친구 몇 명 사귀어봤을까' 하다가 제가 왜 이 생각을 하고 있지 속으로 놀라며 애써 그 생각을 지움. 근데 그 생각을 하며 우울해진 여주의 기분이 표정에 그대로 티가 났나봄.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우리 여주 왜 시무룩해.
- 야 박지훈.
- 응.
- 내가 진짜 그냥 궁금한 건데.
- 응.
- 너 여자친구 몇 명 사귀어 봤어?
- ... 어?
지금 지훈은 제가 제대로 들었나 싶었음. 아니 우리 여주는 이런 질문을 할 사람이 아닌데 뭔가 싶다가도 여주가 질투했나 싶어서 또 기분이 좋아짐. 그러고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띠며 여주를 껴안음. 근데 저를 밀어내지 않는 여주를 보고 심쿵은 더불어 내 사랑에 승산이 있겠다 싶은 지훈임.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 여주야.
- ... 응.
- 난 지금 여주 뿐이야.
- ......
- 정말이야.
- ... 응.
- 믿어줄 거지?
- ... 응.
지훈은 오늘도 아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것 같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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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편 요로케 마무리^___^! 암호닉 받은 건 다음 화부터 정리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다음에 봐요!
7년 전
비회원249.45
아악... 작가님 담 편 언제 쓰실 ㅇㅖ정이세요 그거라도 알려쥬고 가쥬세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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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7년 전
비회원205.151
자까님 암호닉 [바니]로 신청해도 될까용 ㅠ ㅅ 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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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___^!
7년 전
독자10
헉 지훈이 쏘스윗... 얼빠라도 괜찮아요 너도 잘생겼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늘부]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겠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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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___^!
7년 전
독자11
아 최곱니다... 이제 막 더 꽁냥꽁냥 가나요~~~!~~!~!! (무리수) 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저황] 으로 신청할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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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___^!
7년 전
독자12
작가님 최고시다ㅠㅠㅠㅠ저는 앞으로도 구독료 내고 달마다 한번씩 보러 올래요...^_^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아악 감동,,,
7년 전
비회원136.148
암호닉 [강낭]으로 신청해보고 죽으러갑니다....총총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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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___^!
7년 전
독자13
엉엉엉엉 대리설렘 쩔어줍니다... [재잰짼]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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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___^!
7년 전
독자14
자까님 씻고 다시오신다길래 저도 야식 야무지게 먹고 씻구와써여 헤헤 >_<
박지훈 얼빠라서 여주한테 좋못사 하는거 진짜 너무 좋아여 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여 자까님.. 저는 옹스더에요 ♥ 저도 기억해쥬세여 ㅎㅎㅎㅎ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얍 접수 ^___^!
7년 전
독자15
헉 자까님 저 아까 심장폭격 당했어요 박지훈 능글미에 치인 사람 나야 나 ,, 나야 나,,
그러니까 [블리]로 암호닉 신청하고 가요 (총총총)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접수 ^___^!
7년 전
비회원33.208
[향기]로 암호닉 신청해요 진짜 자까님이 1화에서 말한거처럼 남주가 얼빠인 썰 별로 없는데 ㄹㅇ 너무좋잖아요>!@!?!/!!??!! 작가님 진ㅃ자 제 사랑 다드세요ㅎㅎㅎㅎ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ㅎㅎㅎㅎㅎㅎ 아이 참 부끄럽게 접수 ^___^!
7년 전
독자16
어후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거같은데요ㅜㅠ앞으로 저에게 심장은없습니다ㅠㅜ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시 심장 어째...!
7년 전
독자17
대휘도 귀엽고 사촌동생도 귀엽고 지훈이도 귀엽고ㅠㅠㅠㅠㅠㅠ 다 좋아요ㅠㅠㅠㅠㅠㅠ 내 심장을 다 가져가라ㅠㅠㅠㅠㅠ
7년 전
썰을 풀어보자
악 제가 그 심장 스틸러
7년 전
독자18
악 진쨔 세상제일좋네요 ㅠㅠㅠㅠㅠㅠ 대박 지훈이 최소멘트폭격기 ...
7년 전
독자19
ㅠㅠㅠㅠㅠ심장이 없어지는 기분?)이네요ㅠㅠㅠ(좋은뜻입니당)잘보구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7년 전
독자20
질투하는 여주도 귀엽고 포기 안하는 지훈이도 귀엽고,,,,,,, 너무 좋아요 작가님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21
꺅 좋앙 ㅠㅠ 날 쏘고 가라 ㅠㅠ
그나저나 저도 사촌동생이 형섭이었으면 좋겠네여
만날 까까 사줄텐데
7년 전
독자22
아 넘 쥬아요ㅠㅠㅠㅠㅠㅠㅠㅜ 좋아좋아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ㅜ 갓명적 발견한 나를 칭찬^^..... 작가님 알러뷰해요.... 사랑해요....❤❤
7년 전
독자23
지훈이 이런글 처음 보는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4
으어우ㅠ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정주행 해야겠어요 ㅠㅠㅠ
7년 전
독자25
와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훈이 이런 글 한 번두 본 적 없는것 같은데 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6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박지훈 ㅜㅠㅠㅠ 완전 설렌다 ㅠㅠㅠㅠㅠㅠㅠ 지훈이 니가 다해라 그냥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7
하아 하아 현기증 나요 작가님 지훈이 쏘 스윗보이ㅜㅠㅠㅠㅠ
7년 전
독자28
세상에 심장폭격기 박지훈!!!!!!
7년 전
독자29
둘 미모로 서로 덕질하는 건 어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30
아 지훈이 달달한거ㅓ봐 악 사랑해
6년 전
독자31
악악 더 보고자야되는데 막 눈이감겨요ㅜㅜ 늦게본게한이다진짜ㅜㅜ 여주되는 꿈이라도자야지ㅋ 작가님도 굿나잇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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