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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전체글ll조회 764l 1






"형은."

"......"

"좋겠네요."

"......"

"비꼬는 거야."






옹성우와 박우진의 처음이 보고 싶다.


답답한 마음에 집에서 나왔지만 갈 곳 없던 옹은 그냥 눈에 보이는 버스에 오르겠지.

그러곤 제일 뒷좌석으로 가 창 밖에 시선 뒀으면 좋겠다.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존나 춥네."


겨울방학 보충을 마친 참은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오르겠지.


"방학인데 무슨 학교야."

"고등학생이란 이런 걸까..."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짜파게티 먹고 싶어."


참보다 집이 훨씬 가까운 친구는 몇 정거장 지나지 않고 금방 내리겠지.

곧 많은 사람들이 버스 위로 오르겠지.

할아버지께서 버스에 타시자 참이 선뜻 자릴 양보했음 좋겠다.


"학생, 나 금방 내려서 괜찮은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할아버지께선 내리기 직전까지 참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겠지.

몇 살이냐, 집에 가는 길이냐, 추운데 옷 따뜻하게 입어라.

참은 할아버지의 말씀에 또랑또랑 잘도 대답하겠지.

틈틈히 옆에 엄마 손 꼭 잡고 있는 아기한테 눈인사도 했으면 좋겠다.

옹은 그러는 참을 한참 눈에 담아내겠지.


"아, 미친."


참은 밖을 보다 급하게 벨을 누르겠지.

발까지 동동 구르는 게 누가 봐도 내릴 곳 놓친 사람이다.

옹은 그런 참 보고 웃음이 비식비식 나오겠지.

그러곤 내리는 참을 보고 저도 모르게 참 따라 내렸으면 좋겠다.


"야, 내 버스 잘못 내렸다.

도와줘.

거기 은행 사거리에서 내렸어.

아니 반대쪽에 정류장 안 보인다.

지금 나무랑, 편의점이랑, 아파트 보인다.

아니, 보이는 거 말하래매... 왜 화내는데...

알겠다, 찾아보고 다시 전화할게..."


생각없이 참 따라서 내린 옹은 참 주변 괜히 어슬렁거리다 전화하는 내용 듣고 그렇게 생각하겠지.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저거 존나 길치네...'


그때 참은 대뜸 옹에게 가 그러겠지.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저기요."

"......"

"혹시 반대쪽으로 가는 버스 타려면 어디로 가야 되는지 아세요?"

"아."


저를 따라 내린 게 들켰나 싶어 당황했다 길을 물어보는 참에 잠시 어버버, 거리다 길을 알려주겠지.


"저쪽으로 건너서 저기 길 갈리지, 저기서 오른쪽으로 가야 돼. 가다가 보면 정류장이 두 개 나오는데,

너 몇 번 버스 타야..."


참이 가야 되는 길 보며 설명하다 참을 흘끗 본 옹은 말을 멈추겠지.

누가 봐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표정이었거든.


"가자."

"네?"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나도 가야 돼. 택시 잡아."

"저도요?"

"어."

"나 돈..."

"내가 낸다니깐."


그럼 참은 고개 세차게 흔들면서 그랬으면 좋겠다.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그냥 나랑 버스타고 가요."


참은 옹의 대답도 듣지 않고 옹의 손을 잡아 이끌겠지.


"그쪽 아니야."


길은 틀렸지만 말이야.


"고등학생?"

"헐, 어떻게 알았어요?"

"교복."

"아... 1학년인데 곧 2학년이에요."

"좋네."

"형은 몇 살이에요."

"이제 스물."

"형이 더 좋네요. 어른이야."

"글쎄."


참은 가는 길에 조금도 쉬지 않고 옹에게 말을 붙이겠지.

옹은 귀찮은 듯 굴지만 빠짐없이 대답했으면 좋겠다.

답이 짧기는 하지만.


"형."

"어."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그럼 나랑 친구해주세요."

"무슨."

"요즘 별 일없다면서요."

"어."

"나 학교 마치면 놀아 주세요."

"어."

"진짜?"

"그렇다니깐."


참은 그러겠지.


"아싸, 개이득."


결국 옹한테 아프지 않게 이마에 딱콩 한 대 맞았으면 좋겠다.

조용히 좀 해라, 그러면서 말이야.

참은 헤헤 웃으면서 옹에게 결국 번호까지 받아냈으면 좋겠다.


"형."

"어."

"저 이번 정류장에 내려요."

"어."

"재미없어."

"너 재미있으라고 옆에 있는 거 아니야."

"예..."

"......"

"나 문자해도 돼?"


[워너원/옹참] 옹성우 박우진의 처음과 끝이 보고 싶다 01 | 인스티즈

"어."

"진짜로?"

"한 번만 물어."

"응..."


참은 버스에 내리기 전 옹의 대답을 몇 번이고 더 받아내겠지.


문자 답장 꼭 해요.

 카톡할까?

뭐든 답장해요.

알겠죠.


참이 내린 뒤 옹은 주머니에서 이어폰 꺼내 귀에 꼽겠지.

소리는 최대로 올리고 말이야.

창 밖 보다 비행기 모드로 해 둔 휴대폰 다시 돌려뒀으면 좋겠다.


참은 버스에서 내려 옹이 탄 버스가 떠나는 걸 본 뒤 자리를 뜨겠지.

참은 혼잣말로 궁시렁거리겠지.


"근데 내 오늘 왜 설쳤지..."


오늘 일을 돌이켜보니 실수인가 싶기도 하고, 왜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렇겠지.

한참을 생각하던 참은 결국


"그 형이 친절해서 그런 거야."


하고 이상한 결론을 내려버리겠지.


옹은 집에 도착해 침대에 철푸덕 누워버리겠지.

방 밖에서 들리는 저를 향해 소리치는 음성에 이어폰을 귀에 꼽아버리겠지.

소리는 또 최대로 올리고 말이야.

그냥 이어폰에서 나오는 소리 외에 아무것도 안 들렸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말이야.

그때 옹의 휴대폰에서 카톡 알림음이 짧게 울리겠지.


-형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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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꺄륵
7년 전
독자2
초록 하늘입니다!
와 대박이야
최고다 진짜
ㅠㅠㅠ 처음에 풋풋함이 굉장히 잘 느껴져서 기분 좋았어요!

7년 전
보고 싶다
아구, 오늘도 와 주셨네요. 항상 댓글 고마워요!! 좋게 봐 주시는 것도 너무 고마워요. ㅠㅠ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
작가릠
오늘 구독료 무료라서
막 50포인트로 글 올리시면
엄청 포인트 많이 들어올텐데...

7년 전
보고 싶다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랐네여... 알려 주셔서 감사해여. 헤헤.
7년 전
독자6
보고 싶다에게
어머
세상에나
ㅋㅋㅋㅋ
헤헤
알겠습니다!

7년 전
보고 싶다
뜬금없는 김동한 미안합니다, 사심 채웠습니다.
타임워프에 이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연재할 생각입니다...

7년 전
독자3
어우 어쩐지 중간에 갑자기 아는 얼굴ㄹ인데 이름이 뭐더라 하는 애가 나와부려서
튼 저는 이렇게 회차 나뉘는 글도 매우 사랑합니다,, 옹참은 인생 커플링 앗 저는 0920이에여

7년 전
보고 싶다
껄껄, 제가 참 좋아합니다... 쓰다가 사고회로 멈추면 속도 느려질 거면서 이렇게 또 저질러버렸네요,,, 열심히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4
참이 수비인거 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윙참이너...녤참기대해도되욥?

7년 전
보고 싶다
앗 넹 노력해보도록 할게여^_^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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