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징어!! 빨리 나오라고 했다?!"
"아씨 나간다고!! 좀 닥치고 가만있어봐"
아, 내가 저번에 까먹고 말못한게 한가지 더있음.........
이자식이.. 날 누나라고 안부름..........크허허허허허ㅓ허어어어허어 ㅠㅠㅠ
누나소리 한번만 듣고싶어ㅠㅠㅠㅠㅠㅠ (닥쳐. 무리야.)(단호박)
"넌 어째 맨날 지각이다?"
드디어 교복을 다 갈아입고 방에서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존나 째려봄... 와 비꼬는거봐...
매일 아침부터 니 면상을 보는걸로도 모자라 아침부터 니 잔소리를 들어야한다니.
근데.. 너무 무서워...
"하하하하 원래 미인은 잠이 많다잖아?"
첫번째. 능청스럽게 넘어가기 스킬
"지랄한다 미인? 니가? 어디서 지나가던 개가 웃는 소리임? 듣보잡이네"
실패.
"아.. 어제 늦게까지 공부하고 잤더니 온몸이 아주그냥 너무 뻐근하네.. 오세훈 어깨좀 주물러봐.."
두번째. 난 어제 엄청 공부를 열심히하다가 잠든 컨셉 스킬
"공부?ㅋㅋㅋㅋ 전교꼴등 오징어갘ㅋㅋㅋㅋ? 구라까지마ㅋㅋㅋ"
실패.
"씨..... 그래 미안하다 미안해! 아이고 세훈님 제가 죽을죄를 지었사옵니다"
"ㅋㅋㅋㅋㅋ 니가 이러는거 하루이틀이냐? 늦었어 얼른 가자. 이모우리 다녀올께~"
다행히도 화가 풀린듯한 오세훈. 역시 애들은 단순해. 훗.(예헷) 그리곤 엄마한테 활짝 웃으면서 간단한 인사를하고 나가는 우리.
"엄마 다녀올께!"
"응 우리 아들 딸 잘다녀와 ~"
다시 거듭말하지만 우리엄마는 오세훈을 더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말할때 딸 아들이 아니라 아들 딸인건데?
응? 왜? 내가 너무 예민한거야??
우리학교는 걸어서 20분이야. 근데 지각했으니 이걸 어째....
어쩌긴 뭘어째 ^^ 천천히 걸어가야지
우리학교는 가는 길에 벚꽃이 많아서 너무 좋아진짜 ㅠㅠ 막 바람에 흩날리면서 내려오는데 너무 이쁜거야 ㅠㅠ
그래서 일부러 지각할때도 있고 ㅋㅋㅋㅋ 오세훈한테 말하면 안되 익이니들...... 이건 나만아는 시크릿☆
진짜 이렇게 구경하면서 걸으니까 너무 예뻐.. 익이니들 그거알아? 벚꽃 떨어지는거 잡으면 사랑이이루어진데!!!!
나만 몰랐어? 아니지?... 나만 모른거 아니지? 나 이렇게 평생 모솔로 지낼순 없잖아...
내가 막 벚꽃 잡으려고 손뻗으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니까 오세훈이 저병신은 뭐지? 이표정으로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너 지금 뭐하냨ㅋㅋㅋ?"
"보면모름? 벚꽃 잡으려고 하잖아!"
"지금 니 짧은 손이랑 키로 잡을수 있다고 생각해?"
"ㅇㅇ"
"? 진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새끼가.? 맞아야 정신을 차리지.
헤드락!!!!!!!! 예압!!!!!!! 이건 정말이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함. 나란 땅에 붙어사는 닝겐은 폴짝 점프해서 오세훈 머리를 낚아채야함
"으하하하하핳 감히 이누님을 놀려? 맛좀봐라"
"아아아ㅏ!!!!!! 아퍼!!! 이 짧막한 키에서 이 힘은 도대체 어디서나오는거야!!!!!!"
"이새끼가? 지금 뭐라했냐? 됐고, 누나라고 부르면 놔줌 ㅇㅇ"
"아 미친!!!!!!! 오징어 진짜 싫어!!"
진짜 누나라는말 한번만 들어보면 안됨? 어째서 나 지금까지 한번도 못들어봄? 왜때문에?
"안부르겠다 이거지?"
나는 오세훈의 머리를 더 꽉 조여옴 ㅋㅋㅋㅋㅋㅋ 어서 불러라 자네.
"누나 누나 누나 누나!!!!!!!!!! 됐냐?"
오세훈 얼굴 빨개짐 ㅋㅋ 우쭈쭈 우리 데후니 부끄러워쪄욤?
"이열~ 이거 기분 좋은데? 계속 그렇게 불러주면 안됨?"
"닥쳐. 징그러워"
"이 깜찍한 누님이 징그럽다니.. 뿌잉?"
"...........좀 심했단 생각 안드냐?"
ㅏ.......
"...미안...... 내가생각해도 이번껀 좀 심했음.."
"ㅇㅇ 알면 닥치고 가자"
"안돼!!!! 나 이거 벚꽃 잡고 가야돼.. 나 모솔인거 너도 알자냐....."
"그거랑 벚꽃이랑 무슨상관인데?"
"너그것도 모름? 떨어지는 벚꽃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댓음!!!"
"넌 그걸 믿냐? 어휴, 나이 열여덟이나 먹어놓고 잘하는 짓이다."
"아 몰라몰라!! 난 믿을꺼야!! 솔탈할꺼라고!!!!!! 이거 꼭 잡아야돼 ㅠㅠㅠㅠㅠ"
내가 막 울먹거리면서 말하니까 오세훈이 귀찮다는듯이 앞머리를 쓸어올림
다시 말하지만 오세훈은 존잘임.
"기다려봐"
"응ㅇ?"
잠깐 기다리라더니 손을 펴서 하늘위로 뻗었어, 그리고 기다렸다는듯이 벚꽃이 오세훈 손바닥 위에 사뿐히 앉더라..
될놈은 되려나봐.... 난 아무리 잡으려해도 안잡히던데....
"자"
오세훈은 자기가 잡은 벚꽃을 나한테 건네고 살며시 웃었어.
"가만히 있으면 벚꽃은 알아서 앉아 바보야."
그리고 내가 오세훈 손에있는 벚꽃을 잡으니까 오세훈은 내 머리를 헝클면서 저렇게 말하더라ㅠㅠ
이누나 잠깐 선덕선덕한다..?
이렇게 오세훈은 츤데레임 .. 완전 츤데레!!!!! 아깐 귀찮은듯 보이더니 벚꽃잡아주는거봐!! 이거 완전 여우야 여우!!
근데 벚꽃 진짜 예쁘다.. 이거 꼭 간직해야겠어!!
"그래? 헤헤 몰랐어!"
"이제 됐지? 가자"
"응!"
이 벚꽃은 나한테 무슨 사랑을 줄까 ㅠㅠㅠ 근데 이건 엄밀히 따지면 오세훈이 잡은건데..흠..
근데 그걸 나한테 줬잖아? 그럼 나한테 효력이오려나 아니면 오세훈한테 오려나..으..... 아 몰라!!!
어쨌든 꼭 기다릴꺼야 ㅠㅠㅠ 솔로탈출 내가 꼭 하고 만다 진짜.. 내가 오세훈보다 먼저 모솔 탈출할꺼임.
익이니들도 가치 기도해줘......... 내가 오세훈보다 먼저 솔탈한다...기필코...
내가 한창 벚꽃에대해 이런저런생각을 하고있을때 쯤 저멀리서 학교가 보였어!
근데 하필오늘 선도가............ 우리 담임 ^ㅁ^ 우리 담임은 체육부장인 동시에 학생부장.....힘드시지도 않으신가?.......
나로 말할것 같으면 ... 머리는 긴생머리인데 길이가 길어서 묶어야 안걸리고 치마가 무릎에 닿아야되는데 닿지도 않고.....
게다가 지각...................
헿... 익이니들아 살아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