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뉴동홍일점나야나
* * *
32. 뉴동 싸움은 칼로 물베기
뉴동이들은 오랜 시간 함께 지내온 만큼
크게 싸운 적이 별로 없어.
특히 멤버들과 너랑 사이의 마찰은
가뭄에 콩 나 듯이 어쩌다 한 번 있는 편이었지.
그래도 가장 크게 싸운 일을 고르라면,
세상 평화주의인 황제님과의 싸움을 들 수 있지.
2년 전, 너랑이 미자로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을 때가
너랑 피셜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어.
한국에 있는 시간보다
해외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았고
눈만 뜨면 스케줄 뛰고 연습해야 하지
거기다 학교 진로 문제로 고민 해야 하지
아직 어린 너랑이 감당하기에는
조금 힘든 시간들이었거든.
" 야, 어제 라면 먹고 잤냐? "
" 하지 마 "
" 오늘은 필히 니 옆에 앉아야겠다 ㅋㅋㅋㅋㅋ "
" 아, 하지 말라고!!! "
평소와 다름없이 너랑에게 장난을 치며
너랑의 볼을 쿡쿡 찌르던 동호는
꽤 세게 뿌리쳐진 자신의 손과
너랑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그대로 놀라서 얼어붙었어.
그리고 순식간에 대기실 분위기는 싸해졌지.
" 오빠 진짜 싫어. 꼴보기 싫다고 "
" 야...(당황)(놀람) "
" 내가 하지 말랬잖아. 오빤 내 말이 우스워?
아님 나 엿 먹이려고 이래? "
" 김너랑, 너 말 똑바로 안 해? "
그간 쌓여왔던 스트레스는
하필 그날 동호에게 불똥이 튀어버렸고
너랑은 필터링을 거칠 생각도 안 하고
정말 말 그대로 막말을 뱉었어.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다다다 쏘아붙이던 너랑을
민현이가 브레이크 시켰지.
" 너 나와 "
" 야야, 왜 그래 민현아 (매우 당황)(동공지진) "
" ... "
" 빨리 안 나와!? "
(고래싸움에_새우등_터진_동호곤듀.jpg)
웬만해선 큰 소리를 낸 적이 없던 민현이가
언성을 높이니 너랑은 그제서야 아차- 싶었어.
예의 없이 구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민현이었다는 걸 잠시 잊고 있었지.
스텝들까지 다 같이 쓰는 대기실에서
뭐라 할 수 없어서
민현이는 너랑을
구석진 비상구 계단으로 끌고 갔어.
" 김너랑 "
" ... "
" 동호가 니 친구야?
아무리 편해도 선은 지키라고 그랬지 "
" 그치만 아까는 오빠가 먼저.. "
" 그래서, 지금 니가 잘했어? "
" ... "
" 너 요즘 부쩍 예민해진 거 알고 있지?
형이랑 애들 전부 그래서 더 조심하고 있고,
니 기분 맞춰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 알아,몰라 "
" ... "
" 아까도 동호가 일부러
니 기분 풀어주려고 그런 거잖아.
근데 뭐? 꼴보기 싫어?
너 말 그딴 식으로 할래? "
차가운 얼굴로 냉정하게 쓴소리를 내뱉는 민현에
너랑은 말로 맞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지.
" 우리가 언제까지
니 눈치 봐가면서 행동해야 하는데 "
" ... "
" 너만 힘든 거 아냐.
다 힘들어도 티 안 내고 그냥 하는 거야.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주기 싫어서. "
" ... "
" 어리광 받아주는 건 딱 오늘까지야.
이 이후로 예의 없는 모습 내 눈에 보이면
그땐 진짜 혼난다 너 "
" ... "
" 당장 들어가서 동호랑 스텝분들한테 다 사과드려, 알았어? "
" ... "
" 대답해 "
요즘 들어 부쩍 짜증이 늘어나고
말수가 줄어든 너랑을 눈치챈 멤버들은
너랑을 대할 때 조심스러워했었어.
사춘기 때는 이유 없이
감정 기복도 심해지기도 했고
또 여자애니까 혹여나 자기들이 모르는
예민한 감정선을 건드릴까 봐
더 조심히 행동한 게 사실이었어.
너랑도 말은 안 했지만
멤버들이 배려해주고 있다는 건
이미 다 알고 있었지.
민현이가 하는 말들이
모두 구구절절 맞는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놈의 사춘기가 뭔지...☆★
괜히 쓸데없는 자존심+서운함에
끝까지 고집스레 대드는 너랑8ㅁ8
(이는 후에 너랑의 엄청난 흑역사가 된다...)
" 싫어 "
" 뭐? "
" 오빠가 뭘 안다고 그래?
내 속에 들어갔다 와봤어?
내가 뭐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모르잖아 "
" ... "
" ..."
너랑의 말이 끝나고 둘 사이에는 침묵이 돌았어.
패기 있게 반항은 했지만
무겁게 조여오는 침묵과
전보다 더 차게 식은 눈으로 마주쳐오는
민현이의 시선을 감당하기엔
너랑은 너무나도 쫄보였지...;;
진짜 엄청 한 소리 들을 각오하고
두 눈을 질끈 감고 있는데
비상구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들렸어.
민현이가 그냥 나가 버린 거지.
너랑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당황해서 뭐지 싶다가
일단 피 터지는 싸움은 끝난 건가 싶었는데,
그건 크나큰 오산이었어.
" 너랑씨, 이번 곡 소개 한 번 해볼까요? "
방송할 때는 저렇게나 온화하게 웃으면서
너랑을 따숩게 바라보던 사람이,
" 오ㅃ..."
슥-
방송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세상 냉한 얼굴로
너랑을 투명인간 취급하고 지나갔거든.
처음에는 자존심도 상하고 오기도 생겨서
너랑도 그냥 버티고 앉아 있었어.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근데 갈수록 화해의 기미는커녕
사이가 벌어지는 느낌이 드니
너랑은 불안해졌지.
" 오빠 "
" ... "
" ... "
" 왜. 할 말 있어? "
오늘도 민현이는
너랑을 본체도 안 하고 지나갔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었던 너랑은
용기를 내서 민현이의 소매 끝을 꽉 잡았어.
맨날 너랑의 말이라면
너랑아, 막내야, 애기야 하고
다정하게 부르면서
별거 아닌 얘기도 다 들어주던 민현이었는데
무뚝뚝한 목소리로 내려다보는 시선에
너랑은 입이 떨어지지 않았지.
" 할 말 없으면 놔, 피곤해 "
" ..미안해 "
" 뭐가 미안한데 "
" 그게.. "
" 울지 말고 또박또박 얘기해 "
" 오빠한테 심한 말 한 거... "
" 그건 나 말고 동호한테 사과해야지.
동호한테는 사과했어? "
" (도리도리) "
" 동호한테 먼저 사과하고 와. "
아직도 동호한테 사과 한 마디 안 했다는 너랑에
민현이는 깊은 한숨과 함께 머리를 쓸어 넘겼어.
거기에 움찔한 너랑은
잡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렸지.
민현이만 생각한다고
정작 동호는 잊고 있었던 거야
((((동호))))
너랑은 생각할수록 스스로가 한심해졌고
그대로 엉엉 울면서 동호 방에 들어갔어.
" 야, 너 왜 울어!? "
" 미안해 오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화내서ㅠㅠㅠㅠ "
" 아니, 그게 언제적 일인데...;; "
" 나때문에 상처 받았지? ㅠㅠㅠㅠㅠㅠ
나 오빠 안 싫어해ㅠㅠㅠㅠㅠㅠ "
" 상처 안 받았어..! 나 괜찮다니까 진짜?
야 제발 울지말라고...(간절) "
사과하러 가서 오히려 위로받는 너랑.
너랑이 울면 머릿 속에 새하얘지는 동호는
자기가 더 울고 싶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한 번씩 안아주고 앞으로는 눈치 봐가면서
시비(?) 걸겠다는 약속까지 다 하고 나왔어^0^
" ...나 못 들어가겠어 "
" 뭘 못 들어가 민현이가 너 잡아 먹냐? "
" 응, 잡아 먹어...
이미 눈빛으로 잡아 먹혔어 (울먹) "
" 날 좀 그렇게 무서워해라;; "
" (무시) 오빠 아까 서로 빡쳤을 때는
시비 걸지 않기로 했잖아
물고기 키우더니 기억력도 3초가 됐어? (극딜) "
" ....? "
화해한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싸우는 애랑과 애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현이 방 앞에서
들어가라 못 들어간다로 살랑이 벌이는데
방문이 열렸어.
바로 앞에서 그렇게 크게 얘기하는데
안들리는 게 더 이상하겠지^^
" 얘가 너한테 할 말 있대 "
" ... "
" 나랑은 다 풀었으니까 적당히 하고 화해해라 좀
아니 왜 지들끼리 싸워(궁시렁)(이해안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동호의 도움 아닌 도움으로
일주일 만에 정식으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야? "
" (도리도리) "
" 동호한테는 제대로 사과했어? "
" (끄덕끄덕) "
" 또 그렇게 못된 말하고 예의 없이 굴 거야? "
" 이제 안 그래..잘못했어ㅠㅠㅠㅠㅠㅠㅠ
그니까 화내지 마ㅠㅠㅠㅠㅠ "
이쯤 되면 봐줄 법도 한데
민현이가 아직도 화난 얼굴로 말하니까
너랑은 설움 폭발해서 품에 폭삭 안겼어.
사실 동호랑 너랑이 방문 앞에서
만담할 때 이미 화가 풀린 민현이었지만
꼼지락거리면서 울망울망 거리는 너랑이
귀여워서 일부러 놀려주려 화난 척 한 거였지.
" 오빠도 미안해.
너 힘들어하는 거 알면서
뭐 때문인지
한 번도 제대로 물어봐준적 없었잖아 "
" 그거능(훌쩍) 내가 얘기를 안 한건데.. "
" 오빠가 계속 무시해서 서러웠어? "
" 당연하지ㅠㅠㅠㅠ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고ㅠㅠㅠㅠ(서럽)(광광) "
" 그만울어, 너랑아 "
" 앞으로 성 붙여서 부르지마 내이름 (엉엉) "
그렇게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냉전은 평화롭게 마무리됐어.
이 날 이후로 너랑은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멤버들한테 사인을 보내기 시작했어.
" 다쳐, 멀리비켜 다쳐. 때로는 용감해서 문제지 "
" ...? "
" 꼭 깨져봐야 아픈 줄 알지 "
" (슬금슬금) "
응, 페이스를 부르면
그날은 너랑의 심기가 불편한 날이야^0^
33. 데이브레이크 뮤비 촬영
데이브레이크 뮤비 촬영 날이었어.
날도 좋고 세트장도 예쁘고 모든 게 완벽했는데
하필이면 너랑이 감기 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어.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열도 나고 코도 막히고
단단히 감기에 걸려버린 거지.
" 이리와 봐, 아직도 머리 아파? "
" (도리도리) "
" 오빠가 쉴 때는 따뜻하게 있으랬잖아 "
가장 먼저 개인 촬영을 끝낸 너랑은
약간 몽롱한 얼굴로 민현이가 촬영하는 걸
지켜보고 있었어.
평소라면 신나서
방방 뛰어다니고 있어야 할 애가
축 늘어져 있으니까 신경이 쓰여서
촬영하면서도 연신 너랑이쪽으로
시선을 돌려 안색을 살폈지.
개인 촬영 끝나자마자
눈에 보이는 담요들은 다 들고 와서 덮어주고
너랑의 이마에 손 올려서
열 체크하는 민현이.
" 너랑아 약부터 먹자 "
" ...나 이제 괜찮은 것 같은데? "
" 아직 미열 있어서 먹어야 돼 "
" 오빠가 일부러 가루약으로 달라고 했어 "
아직 알약을 제대로 못 삼키는 너랑을 위해
종현이가 가루약을 구해왔어.
그냥 약 먹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너랑은
갑자기 안 아픈 척 연기해봤지만
너랑 육아 경력 6년 차인 민현이에게
통할 리가 없었지^^
" 오빠 감기약을 먹어도 감기가 다 낫는데
일주일이 걸리고
안 먹어도 7일이 걸린데(설득) "
" 응, 알았으니까 얼른 아 해(무시) "
" 감독님이 부르시는데? (시선회피) "
" 오빠 화낸다 "
아픈 와중에도 약 먹는 게 싫었던 너랑은
또 입을 털기 시작했지만 씨알도 안 먹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현이가 정색하고 단호하게 말하니
결국 너랑은 억지로 약을 받아 먹었어.
혹시나 했지만 가루약도 못 먹어서
허우적거리는 너랑을 보고 예상했다는 듯이
입에 사탕 물려주는 종현이었지.
" 오빠 좀 센스 있는 것 같아(쪽쪽) "
" 고마우면 오빠 한 번 안아줘 "
" 애기야 너랑아? (귀여움) "
" 오빠랑 얘기하고싶지 않아(삐침) "
" 그래? 그럼 얘기하지 말고 손만 잡아야지~ "
사탕 먹고 기분 좀 풀린 너랑은 종현이를 향해
엄지척을 해주고 감사의 의미로
포옹까지 해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현이는 너랑의 애기같은 모습이 귀여워서
언제 정색했냐는 듯이 꿀 떨어지게 바라봤지.
삐친 너랑의 반응에도
당황하지 않고 익숙하게 손잡고
촬영하러 가는 애랑 공식 애아빠 황민현^^
" 오빠 내 손에 병균있다고 지금 이러는 거야? "
" 무슨 소리야...! 너랑아 (억울) "
" 아니 근데 왜 이렇게 깜짝 깜짝 놀라냐고;; "
" 부끄러워서 그래, 부끄러워서..(귀에 피남) "
" (황당) "
너랑과 민현이가 나란히 서서
손이 살짝 닿을락 말락하는 신을 찍는데
민현이는 너랑과 손이 닿을 때마다
전기 통한 사람처럼 놀라서 푸드덕 거렸어.
너랑은 '이 오빠 왜이러나...' 하는 표정으로
자기가 감기에 걸려서 그런가하고
진지하게 물어봤더니
부끄럽다는 민현이의 말에 오히려 당황했지.
평소에는 덥석덥석 잘만 잡더니^^;
결국 귀에 피나는 것처럼
부끄러워하는 민현이를 위해
나란히 서 있는 걸로 합의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
" 헐 오빠, 오빠 이것 봐 (흥분) "
(아빠미소)
약 먹고 난 후 조금 정신을 차린 너랑은
원래의 텐션으로 금세 돌아왔어.
비눗방울 처음 보는 사람처럼
소품으로 쏴주는 비눗방울에 신기해하고
그 모습을 본 두 오빠들은
그저 아빠미소를 지으며
또 톡방 공유용 사진을 찍었지.
" 오빠~ "
" (진지) "
" 우리 엄마, 외계인이다?! (아무말) "
" (웃음 꾹) "
" 니↘아직도 자나 감자쪘다 아이가~ "
" 너랑아, 제발...(수습불가) "
누워있는 종현이의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듯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해야 하는데
목소리 안 들어간다고 아무말이나 뱉는 너랑때문에
종현이의 감정은 산산조각이 났어^^
" 니들 뭐해 집에가자니ㄲ... "
" 쉿- "
" 자? "
" 응, 조금만 있다가 가자 "
마지막에 종현이랑 나란히 누워서
잠자는 신 찍다가
약기운에 정말 잠들어 버린 너랑.
너랑이 어제 밤새 아파서 밤잠을 설친 걸 아는
종현이는 일부러 움직이지도 않고 그대로
토닥거려주며 너랑을 재웠지.
헐 우리 애기 아팠었구나ㅠㅠㅠ N
어쩐지 그날따라 더 청초하게 나온다고 했더니
그게 아파서 그런거였다니ㅠㅠㅠㅠㅠㅠㅠ
랑1 그러니까ㅠㅠㅠ애가 아프면 촬영을 미뤄야지 플디야..ㅂㄷㅂㄷ
랑2 이 와중에 약 먹기 싫어서 애기 말 빨라지는 거 넘 웃기고 귀엽고ㅠㅠㅠㅠㅠ
ㄴ 랑3 2222 민현이랑 종현이 반응이 더 웃겨 (익숙)(평온)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4 종혀니 가루약으로 사온 거 너무 쏘스윗하지 않니ㅠㅠㅠㅠㅠㅠ
ㄴ랑5 섬세한 남자 부기...ㅠㅠㅠㅠㅠㅠㅠㅠ
ㄴ랑6 사탕 챙겨온 것도 너무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
랑7 미년이 단호박 먹은 거에 치인 새럼..
ㄴ랑8 2222222222 오빠 화낸다..화낸다..화내주세요...(?)
ㄴ랑9 3333333333 그래놓고 또 달래주는 게 킬링 포인트...!
ㄴ랑10 애기 혼나고 입 삐죽거리는 거 넘 귀엽ㅠㅠㅠㅠㅠㅠ
랑들아 솔직하게 골라봐 N
쩨랑 vs 황랑
랑1 무조건 황랑이야!!!! 민현이랑 나란히 서서 수줍게 웃는 거 보고 이미 아파트 뿌셨다 설레서ㅠㅠㅠㅠㅠㅠ
ㄴ 랑2 2222 황민현 밥 먹듯이 너랑 손잡고 다니면서 왜 부끄러워해ㅋㅋㅋㅋㅋㅋ
ㄴ랑3 ㄱㄴㄲ 귀에서 피나는 줄 ㅋㅋㅋㅋㅋㅋㅋ
랑4 리더랑 막내 케미 이길 자 없어(단호) 쩨랑이야 쩨랑ㅠㅠㅠㅠㅠㅠ 종현이 비눗방울 쏴주는데 거기서 하트 나오는 느낌
ㄴ랑5 ㅇㅈ 222222222222 너랑 보는데 꿀이 줄줄 흘러요...
랑6 종현이랑 너랑 나란히 누워있는데 이미 신혼집 차렸어ㅠㅠㅠㅠ
ㄴ랑7 ㅇㅈ 222222222222 쩨랑 만세
ㄴ랑8 333333333333
메이킹 보고 나서 데브 뮤비 못보는 새럼 N
귓속말 할 때 자꾸 감자 생각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랑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너랑 개그를 놓아줘...☆★
랑2 우리 엄마 외계인이다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3 2222222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4 33333333333 아파도 웃겨야 사는 막내^^;;
34. 비오는 날의 치임 파티
여느 대처럼 행사를 뛰던 뉴블이들
근데 문제가 생겼어.
행사 초반까지만 해도 좋았던 날씨가
뉴블이들이 공연할 순서가 되자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거든.
" 너랑아 너 진짜 조심해야 한다(근심)(걱정) "
" 그냥 운동화로 갈아신자.
오늘 힐은 진짜 오바야 "
" 그래도 이 의상에 운동화는 좀 그렇잖아.
조심할게, 이럴 때 대비해서 연습했잖아~ "
행사 때 날씨 변수가 생기는 건
흔한일이긴 했지만
그게 안전상의 문제랑 연관된 일이라면
말이 달라졌지.
당장 너랑의 사이즈에 맞게 준비된
낮은 워커도 없었고
그래도 컨셉이라는 게 있는데
무작정 옷에 안 맞는
사복용 운동화를 신자니
그건 너랑이 반대했지.
멤버들 모두 무대 시작 전까지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냈지만
너랑은 그런 멤버들을 잘 다독거렸어.
" 안무 좀 틀려도 되니까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
" 신발에 패드는 붙였어? "
" 응, 걱정 말고 올라갑시다! "
구두에 미끄럼방지 패드까지 붙이고
너랑은 철저히 준비하고
멤버들의 걱정을 뒤로한 채 무대에 올랐어.
다행히 빗줄기가 거세진 않아서
생각보다 무난하게 춤을 추고 있는데,
탁-
태연하게 말했지만 넘어지지 않으려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너랑은
막판에 긴장이 풀렸고
결국 독무 파트를 끝내고 옆으로 빠지다가
좀 세게 휘청거렸는데
너랑을 계속 주시하고 있던 동호가
자기 파트를 버리고
잽싸게 뒤로 넘어지는 너랑을 받아 들었어.
" 괜찮아? "
눈앞이 아찔해진 너랑은 속으로 큰일 났다
생각하고 두 눈을 질끈 감았는데
안전하게 안기는 느낌에 가슴을 쓸어내렸지.
서둘러 무대를 끝내고
아직 곡이 좀 남았지만
빗물을 닦아 내기 위해
잠시 무대에서 내려온 멤버들.
" 놀랐지, 딸 "
" 야 너 진짜 괜찮은 거 맞아? "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너랑에게 달려온 멤버들은
너랑이 다친 곳은 없는지부터 살폈어.
좀 놀라긴 했지만 사실 너랑은 그것보다
자기 때문에 무대가
엉성하게 마무리된 것 같아서
그게 더 마음에 걸렸지.
" 미안 오빠, 나 때문에 파트 놓쳐가지고.. "
"지금 그게 문제냐? 너 병원에 실려갈 뻔했다고"
" 그래, 안 다쳤으면 됐어 "
" 야 빨리 운동화 갈아 신어 "
" 아니, 어차피 다음 무대 발라드ㅇ.. "
" 갈아 신으라고(정색) "
" 넵(후다닥) "
무대에서만큼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멤버들을 잘 알고
너랑 또한 그렇기에 동호에게 즉시 사과했는데
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냐는
동호의 반응에 너랑은 입을 다 물었지.
얼른 운동화로 갈아 신으라는 말에
괜히 발라드라고 반박했다가
간만에 동호는 오빠미 박력미 뿜뿜 내뿜었고
너랑은 군말 없이 신발을 갈아 신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죄송해요, 여러분 제가 넘어져 가지고ㅠㅠㅠ "
" 괜찮아요!!! (극성맘) "
" 너랑이가 여러분들한테
안전하게 무대 잘 보여 드리려고
신발도 갈아신고 왔어요 "
" 잘했죠, 여러분? "
" 비 오면 우리 막내 머리가 망가져서 "
결국 안전하게 신발 갈아 신고
다시 무대로 올라간 멤버들.
다시 무대를 시작하기 전에
간단하게 중간멘트를 하는데
멤버들 모두 시무룩한 너랑을 달래려고 일부러
장난스럽게 멘트를 날렸어.
그 와중에 막내 머리 망가질까 봐
손으로 비 막아주는 쏘스윗 곽애뤈ㅠㅠㅠㅠ
" 다음곡 소개는 우리 너랑씨가 해볼까요? "
" 다음곡은 여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인데요.. "
" 어, 마이크가 잘 안 들리신데요 "
마이크에 물이 들어가서
곡 소개를 하는 너랑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그 때 옆에 있던 민기가 자기 이어 마이크를
너랑에게 대줬지.
" 여기 핸드마이크 있는데요, 렌씨 (어이없음) "
" 자, 참 섣불리 행동하죠(팩폭) "
" 렌씨는 이따 저 좀 보구요(침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크 한 번 대줬다가 극딜 당하는 민기^^
너랑에게 가까이 밀착해서
마이크를 대주는 민기와
또 거기다 대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너랑의 사진은
그날 레전드 직찍이 되었어.
" 어..? (당황) "
멘트를 마치고 마지막 곡을 시작하는데
이놈의 비때문에 안 그래도 정신없는데
너랑의 인이어까지 말썽이었어.
당황한 너랑이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놓친 박자를 따라 잡으려고 애쓸 때
옆에서 손이 불쑥 들어오더니 너랑의
손을 툭툭 두드렸어.
너랑의 인이어가 나오지 않는 걸
알아차린 종현이가
옆에서 손으로 박자를 맞춰줬지.
금세 안정을 찾은 너랑은
종현이의 박자를 따라서
무사히 첫박을 잘 들어갔어.
와 나 직캠 보고 진짜 식겁했네 N
우리 애기 병원에 실려가는 줄 알고 진짜 심장이 철렁했다ㅠㅠㅠㅠㅠㅠㅠ
무대 비 안 닦고 뭐 했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
랑1 ㄴㄷ 진짜 넘어지는 순간 울 뻔ㅠㅠㅠㅠㅠㅠㅠ
랑2 애기 놀란 거 완전 티 나던데ㅠㅠㅠㅠㅠㅠㅠ
랑3 아 강동호 진짜 오늘 ㄹㅇ 발렸다 발렸어
ㄴ랑4 자기 파트 버리고 바로 안아 드는데 심장 폭해유ㅠㅠㅠㅠㅠㅠ
랑5 직캠 돌려보면 처음부터 계속 너랑 춤추는 거 지켜봄
ㄴ랑6 ㅁㅊ...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떡밥 대홍수다 N
막내 머리 망가진다고 손으로 비 가려주는 맏내
자기 마이크 대주는 망고
너랑 손잡고 박자 맞춰주는 째알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랑1 곽아론 비 가려주면서 너랑이랑 마주 보고 웃는데 무슨 하이틴 영화장면인줄;;
ㄴ랑2 ㅇㄱㄹㅇ 둘이 그사세야 그사세ㅠㅠㅠㅠㅠㅠㅠ
랑3 아니 최민기 굳이 왜 그 마이크 줬는지 해명해
ㄴ랑4 22222222 해명해줘라 너랑을 안고 싶었다던가...
랑5 애들 망고 극딜하는 거 넘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랑6 눈으론 이미 쌍욕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랑7 김종현 침착하게 박자 맞춰주는 거 미쳤어 진짜
ㄴ랑8 대체 어디까지 치이게 만들 셈이지ㅠㅠㅠㅠㅠㅠㅠ
랑9 비때문에 최악이 될 뻔했는데 애들 때문에 레전드가 되었다
ㄴ랑10 ㅇㅈ
ㄴ랑11 ㅇㄱㄹㅇ
ㄴ랑12 기억하자 20171017....
* * *
안녕하세요, 독짜님들!
재미 있게 읽으셨나요~?
독짜님들의 아름아리따운 소재로
오늘도 스무스~하게 글을 쪄왔어요.
우리 독짜님덜 너무 천재시고...(감탄)
저는 오늘도 쓰다가
저 혼자서 또 과한 감정이입으로
이불킥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어휴...^^;;
아니 근데 독짜님들
뉴옹성 너무 좋아하시는 거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너무 좋아하시면
또 제가 자주 써드려야죠(끄적끄적)
헤헿헤헤헤헿
어제 제 글을 한 번 정독했는데
오타 투성이더라구요...ㅎㅎㅎ
어떻게 한 편도 빠짐없이 다 오타가 있는지
너무 수치스럽고...(먼산)
그래서 오늘 더 신경 썼는데
이래도 오타가 있으면
그냥 포기하려구요^0^ (???
그리고 여주가 1편 1눈물인 것 같던데
오늘부터 여주를 울보라고 하죠(막무가내
여주가 우는 건 귀여우니까요(핑계
다음편은 인터뷰특집입니다아아!
질문을 일요일까지 받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글을 못 올리니까...
이번주 금요일까지 받을게요 여러분
섣불리 기간을 수정해서 뎨동합니다8ㅁ8
궁금한 게 생기시면 언제든지 달아주세요.
여러분,
제가 못 해드리는 답변은 없어요.
어떻게해서든 답은 달아드립니다^0^
오늘도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추천, 신알신 눌러주신 많은 독짜님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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