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짐)
김성규는 굴전을 좋아해요
굴전 덕~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김성규 굴전 가져다준다니까 한 접시 수북히 쌓아줌
"나는 한 개 먹어도 등짝 때렸으면서,..."
"입 다물고 이거랑 저거 식탁 위에 선물세트도 갖다 줘."
"...헐!!!! 스팸세트!!"
"식는다 빨리 가."
"엄마 저거 내가 먹으면 안 돼? 비누 세트 김성규 주고. 김성규가 집에 참치도 많데 스팸도 많고!!!"
무시하고 이모들이랑 전 부치시는 엄마였음
터덜터덜 방에 들어가서 후드 껴입고 한 손엔 굴전 들고
한 손엔 스팸 세트 들고
"(한숨) 갔다 올게"
슬리퍼 찍찍 끌고 선물 세트로 현관문 두드리니까 김성규가 문 열어주는데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병신스러운 표정으로 반기는 김성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
"김성규 내가 그렇게 반가워?"
"? 니 말고 굴전"
ㅅㅂ.. 그럴 줄 알았어
김성규 톡 쏘아보면서 굴전 담긴 접시 주고 집으로 들어옴
스팸 세트는 손에 꼭 쥐고 소파에 뚱하니 앉아있는데
현관에서부터 굴전 집어먹으면서 오는 거야
"그렇게 맛있어?"
"아 진짜 맛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옆에 앉아서 계속 집어먹는데 벌써 반이나 먹었길래
밥이랑 먹으라고 말리니까 굴전 아련하게 내려다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굴전 가져왔으니까 참치 스팸세트 줘"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어?"
"굴전 그냥 먹을래"
하면서 또 집어먹음
굴전 덕후 새끼...
한심하게 쳐다보니까 굴전 입에 먹여주면서
먹어. 하고 다시 굴전에 집중ㅇㅇ..
그렇게 김성규는 굴전 그 자리에서 다 먹음
유난히도 우리 엄마가 만들어준 굴전을 옛날부터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굴전에 더 환장함.
가끔 집에서 전 부칠 때 엄마가 굴전 한 접시 더 해서 성규 가져다주라고
그정도 진짜 굴전 킬러임 킬러 아니지 덕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스팸인데 아줌마 주래 존나 부럽다.. 자주 먹으러 올게"
"식탁 의자에 참치랑 있으니까 가져가"
"ㅇㅇ땡큐 난 간다"
"벌써?"
"심심해 집가서 인피니트나 볼래 우리 썸써이 규!!!"
"우리 집에서 봐"
"왜 이렇게 잡아둬~?"
능글맞게 웃으니까 바로 정색하는 김성규였음
덩달아 얼굴 굳혀서 아 왜 하니까
"저녁에 어디 좀 가자"
"어디"
"술 마시러"
"웬 술"
"맥주 무한리필 집. 그것도 한정 티켓인데 선물받음 2장"
"ㅋ"
"빨리 빌어라"
귀요미 송 해주니까 존나 쪼개는 김성규였음
물론 귀엽다는 듯이 웃는 표정이 아니라
'미친놈.. 그렇게 좋을까'
이런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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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짧죠? 힁힁.. 새해라 많이 바빠서 내려가기 전에 반만 업로드 했어요
내일이나 모레 쯤에 뒷 편 가지고 올게요
독자님들 모두 꿀 설날 보내세요!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용돈도 많이 받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암호닉 신청해주신 말럽들 !!!!!!
꿀님, 잔도뉴님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