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반응이 미미함을 넘어 잔잔함에도 불구하고 왔어 조금의 용기를 낸거지...ㅎ
묵묵히 쓰다보면 반응이 있지않을까?하하하핳
아까 내가 그 선배가 늦은거에서 끝냈잖아 그런데 그 날이후로 뭐 별거 없었어
그냥 그때부터 조금씩 말을 하는 사이 됬다는것?
별다른 진도는 없었지 나도 똥줄이 타서 죽는 줄알았어 그 사이에 선배한테
고백하는 애들이 많았거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배는 계속 솔로를 유지 하더라 물론 좋기는 했는데
생각을 해봐 모든애들을 깠는데 나라고 안까이라는 법이 없잖아
그래서 내가 더욱 다가갈수 없었어...ㅎ
시밤이지 정말 그렇게 슬슬 마음을 접고 체념을 해갈때쯤
나한테 소개팅이 들어왔어
내가 여중 여고를나와서 모솔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내가 그 남자가 많은
기계공학과를 들어가서도 남친이 없는천년기념물이였어
물론 썸은 있었지만 그 썸에서 성장을 하지 않더라...ㅎ
그걸 안타깝게 여긴 내 친구가 상대 남자를 물어 왔더라고 존나 사랑스러운년
내가 얘는 진짜 평생 업고 다닐라고
왜인지는 지금 말해주지 ㅎ
그 소개팅날에 내가 진짜 이번에는 한번 남친을 만들어 보리라는 마음으로
머리도하고 옷도 새로사고 화장도 완전 공들여서 해서 소개팅 할 카페에 갔거든?
그런데 이 소개팅남자가 소개팅할 시간이 30분이나 넘었는데 안오는거야
그래서 개빡쳐서 내가 일어나서 그 소개팅남한테 욕하고 나오려고 했거든?
근데 딸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존잘러가 들어오더라 죄송합니다를 말하며
내앞에 앉는데 모든게 용서되더라 그 선배는 이름이 임창균이였어
이미 군대는 갔다왔고 경영학과 진짜 모든게 완벽했지 내가 그자리에서 무릎꿇고 청혼할뻔
이건 진짜 진심이야 가끔 상상해 이 선배랑 잘됬으면 내가 뭐하고 있을까
백빵 콩을 심으며 살았겠지 알.콩.달.콩ㅎㅎㅎㅎㅎㅎ 미안
암튼 그 선배가 내앞에 앉자마자 자신이 늦은 이유를 설명하며 미안하다고 바로 밥먹으러 가자하는데
이유가 뭐가됬든 그냥 용서하고싶더라 얼굴 잘생겨봤자 쓸모없다 얼굴뜯어먹고 살꺼라 말들하는데
잘 생각해야해 얼굴이 잘생겨도 쓸모없는데 못생기면 더 쓸모가 없어
그냥 잘생긴사람 만나라 이건 진짜 인생의 진리다
암튼 그 선배랑 그 카페에서 나와서 같이 밥을 먹으러 어딜갔나면 칼질하러 갔어
물론 비싼 칼질은 아니고 그냥 돈까스 썰러 갔다구 ^^
돈까스 존맛탱 내가 돈까스가 너무 맛있어서 한마디도 없이 돈까스만 먹었거든
진짜 돈까스 부수러갔다고하면 모두가 믿을정도로 존나 쳐먹었어
그렇게 먹으니까 부끄럽게 창균선배가 나 쳐다보면서 뭐라했는지 알아?
'성이름 은 정말 맛있게 먹는다 보는 사람도 기분좋을정도로'
진짜 딱 저말했음 난 아직도 저말보다 설레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어
내가 먹는 모습보고 다들 돼지같다고만 지랄하는데 이 선배는 나보고 먹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좋대
그말듣고 너무 설레서 그때부터 먹는둥 마는둥했거든?
많은 생각이 들어서 진짜 그땐 그 선배랑 이미 상상으로 결혼하고 임신하고 애들 시집 장가 보냈어
그렇게 멍 때리며 있었는데 내가 그 전보다 못먹으니까 걱정됐는지
'이름아 이제 배부른거야? 먹는거 보는거 기분좋았는데.. 배부른거면 지금 일어날까?'
이러더라구 그 선배 접시에는 돈까스가 절반이 남아있었는데 아깝게시리
그래서 내가 핵 단호하게
'아니요. 먹을것이 그렇게나 많이 남았는데 남긴다구요? 그러순없어요'
이러고 내가 진짜 흡입했거든?
그러니까 그 선배가 내 접시로 자기 돈까스 덜어주더라
맞아 내가 성인 남자보다 많이 쳐먹은거지
그래도 난 후회없다 그때 정말 미련없이 많이 먹었으니까 ㅎ
그렇게 나만 배부르고 즐거운 점심식사가 끝나고
그선배와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위해 우린 디져트 카페를 갔어
그렇게 먹고도 내 배에는 공간이 남았던 거지 ㅎ
그렇게 카페에 앉아서 케잌 2개랑 마카롱이랑 커피 2잔을 시키고
같이 마주앉아서 서로 통성명을 했어
맞아 우린 통성명도 없이 밥먹고 난 내 본모습을 보여준거지
그제서야 조금씩 수치심이 들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균선배의 모든 점을 알아보기 위해 전투적으로 질문했어
그렇게 알게된게 무슨 정보냐면
창균선배는 이미 군대를 갔다왔다는 거랑 외동이라는 거
그리고 이전까지 여친이 없었다는 거
존나 잭팟 진짜 핵 잭팟
난 선배가 여친이 없었다길래 몸이나 정신에 문제있는 줄 알았거든?
근데 알고보니까 남중, 남고 나와서
대학올라와서 20살때 썸타다가 바로 군대가서 흐지부지되고
곤대 재대하고 바로 학교 복학해서 처음 나온 소개팅이라더라구
진짜 존나 좋았어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내 마음속으로 이미 납치 했었어 ^^
그렇게 좋은 분위기로 그날의 데이트 같은 하루를 끝내고
선배랑 계속 연락했거든?
근데 그 선배가 날 데리러 온다는 거야 자기도 수업끝났으니까
진짜 설레서 주금 한번도 그런경험이 없었던 나로썬
그 행위 하나하나가 새롭고 설렘으로 다가왔던거지
그래서 내가 실실 쪼개고 있었거든?
누가 봐도 이상한 모습이였겠지 그러니까 기현선배가
나한테 말걸어 줬었어 그리고 여기 나오는 기현선배가 내가 저번에 설명한
핑쿠머리의 인디언 보조개 선배야 지금 내옆에 있는...ㅎ
암튼 뭐라고 그랬는지 알아?
'이름아 왜 그렇게 웃어? 무슨 좋은일 있어? 금방 굉장히 빙구같았어 ㅎㅎㅎ'
시발 이게 말이 돼? 여자 후배한테 빙구라니 나한테 시비건거지 이씹새가
이때 알아보고 깠어야 했는데..
아 잠시만 나 좀 잠와서 자고 일어나서 쓸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