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너빚쟁은 조금 당황했어. 그래도 나름 유명한 연예인인데 그 남자는 아무 반응도 없었거든. 단지 조금 귀찮다는 얼굴을 하고문에 기대어서 한 손으로 문을 잡고 너 빚쟁을 보고 있기만 했지.너빚쟁은 말을 조금 더듬으면서 "어... 그게... 오늘 앞집에 새로 이사오셨길래.... 인사드리려고...." 라고 말했지. 말하고도 너빚쟁은 좀 창피했어. 상대방이 못 알아보는 것도 부끄러워 죽겠는데이유도 좀 이상한거야. 보통은 새로 이사 온 사람이 인사를 하잖아.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그 남자는 역시 귀찮은 음성으로 아 예 반갑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다 나온게 있어서 이만. 하고 고개를 까닥이더니문을 쾅 닫고 들어가. 그 소리에 살짝 놀란 너 빚쟁은 고개를 번쩍 드는데 이미 문은 닫혀있었어기분이 조금 나빠진 너는 어이가 없어져서 좋은 이웃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사 간 할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을 잠시 하지 집에 들어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까 그 남자가 하다 나온 거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는 거야.조금 더운 열기가 나왔던 것도 그렇고 옷도 헐렁했던 것도 그렇고. 불순한 생각이 들어서 얼굴이 빨개졌는데또 궁금한건 못 참는 너가 벽에다가 귀를 대봐. 비싼 아파트라 방음이 좋아서 그런지 아무 소리도 안나.괜히 너 빚쟁은 빨간 생각이 막 들면서 혼자 부끄러워서 손으로 바람을 내서 열을 식혀. 컴퓨터를 켠 너 빚쟁은 오늘의 일을 블로그 이웃들이 볼 수 있게 글을 써.이미 인터넷에서 꽤나 유명한 소설가인 너빚쟁의 글에는 금방 댓글이 달렸어.그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너빚쟁은 비록 저 사람들이 너를 보지 못하고너도 저 사람들을 보지 못하지만 왠지 친구가 생긴 기분이 들어서 잠시 흐뭇해져. 다음 날은 스케쥴이 없어서 쉬는 날이였어. 너 빚쟁은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보통 한달에 하루 이틀 정도 바빠도 스케쥴을 비워서 봉사활동을 하러 다녀.너빚쟁은 외로워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꾸준해지면서 착한 연예인이라고 소문이 나게 된거지.오늘도 봉사활동을 가기 위해서 무장을 하고 나와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가만히 서있는데옆에 누가 와서 서는거야. 그래서 옆을 바라보니까 어제 그 남자야. 괜히 기분이 나빠진 너 빚쟁은 너를 비추는 엘리베이터 문을 보고 서있어.왜 둘이 아니고 혼자 서있나 의아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자기 알바 아니라고 생각하고묵묵히 문을 바라봤지.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나란히 엘리베이터 안에 섰어.공교롭게도 두 사람 다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길이였지. 버튼을 누르는 손이 공중에서 만나서너빚쟁은 어색하게 손을 내렸어. 지하 주차장에 내려서도 한참이 같은 방향인거야괜히 더 어색해진 너빚쟁은 후다닥 뛰어서 차로 가서 시동을 켰는데 곧이어서옆 차에서도 시동을 거는 소리가 나. 보니까 옆차가 어제 그 남자 차인거야. 너빚쟁은 자꾸 신경쓰여서 그 옆차를 자꾸 바라봤는데 그 남자는 시선 한 번 안주고바로 운전해서 밖으로 나가. 괜히 너만 신경쓰고 눈치보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 빚쟁은이번에는 좋은 이웃을 만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 커. 아파트가 아파트다 보니까언제나 나이가 많거나 성공해서 남을 부리는 위치에만 있는 사람들이 이웃으로 왔기 때문에네 또래로 보이는 이번 이웃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아쉬운거야. 그래도 앞으로 많이 친해질 날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너빚쟁도 운전을 해서봉사활동을 하는 장소로 향해.
그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너빚쟁은 조금 당황했어.
그래도 나름 유명한 연예인인데 그 남자는 아무 반응도 없었거든. 단지 조금 귀찮다는 얼굴을 하고
문에 기대어서 한 손으로 문을 잡고 너 빚쟁을 보고 있기만 했지.
너빚쟁은 말을 조금 더듬으면서
"어... 그게... 오늘 앞집에 새로 이사오셨길래.... 인사드리려고...."
라고 말했지. 말하고도 너빚쟁은 좀 창피했어. 상대방이 못 알아보는 것도 부끄러워 죽겠는데
이유도 좀 이상한거야. 보통은 새로 이사 온 사람이 인사를 하잖아.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데
그 남자는 역시 귀찮은 음성으로 아 예 반갑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다 나온게 있어서 이만. 하고 고개를 까닥이더니
문을 쾅 닫고 들어가. 그 소리에 살짝 놀란 너 빚쟁은 고개를 번쩍 드는데 이미 문은 닫혀있었어
기분이 조금 나빠진 너는 어이가 없어져서 좋은 이웃을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사 간 할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을 잠시 하지
집에 들어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아까 그 남자가 하다 나온 거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는 거야.
조금 더운 열기가 나왔던 것도 그렇고 옷도 헐렁했던 것도 그렇고. 불순한 생각이 들어서 얼굴이 빨개졌는데
또 궁금한건 못 참는 너가 벽에다가 귀를 대봐. 비싼 아파트라 방음이 좋아서 그런지 아무 소리도 안나.
괜히 너 빚쟁은 빨간 생각이 막 들면서 혼자 부끄러워서 손으로 바람을 내서 열을 식혀.
컴퓨터를 켠 너 빚쟁은 오늘의 일을 블로그 이웃들이 볼 수 있게 글을 써.
이미 인터넷에서 꽤나 유명한 소설가인 너빚쟁의 글에는 금방 댓글이 달렸어.
그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너빚쟁은 비록 저 사람들이 너를 보지 못하고
너도 저 사람들을 보지 못하지만 왠지 친구가 생긴 기분이 들어서 잠시 흐뭇해져.
다음 날은 스케쥴이 없어서 쉬는 날이였어. 너 빚쟁은 사람을 만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해서
보통 한달에 하루 이틀 정도 바빠도 스케쥴을 비워서 봉사활동을 하러 다녀.
너빚쟁은 외로워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꾸준해지면서 착한 연예인이라고 소문이 나게 된거지.
오늘도 봉사활동을 가기 위해서 무장을 하고 나와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가만히 서있는데
옆에 누가 와서 서는거야. 그래서 옆을 바라보니까 어제 그 남자야.
괜히 기분이 나빠진 너 빚쟁은 너를 비추는 엘리베이터 문을 보고 서있어.
왜 둘이 아니고 혼자 서있나 의아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자기 알바 아니라고 생각하고
묵묵히 문을 바라봤지.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은 나란히 엘리베이터 안에 섰어.
공교롭게도 두 사람 다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길이였지. 버튼을 누르는 손이 공중에서 만나서
너빚쟁은 어색하게 손을 내렸어. 지하 주차장에 내려서도 한참이 같은 방향인거야
괜히 더 어색해진 너빚쟁은 후다닥 뛰어서 차로 가서 시동을 켰는데 곧이어서
옆 차에서도 시동을 거는 소리가 나. 보니까 옆차가 어제 그 남자 차인거야.
너빚쟁은 자꾸 신경쓰여서 그 옆차를 자꾸 바라봤는데 그 남자는 시선 한 번 안주고
바로 운전해서 밖으로 나가. 괜히 너만 신경쓰고 눈치보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너 빚쟁은
이번에는 좋은 이웃을 만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 커. 아파트가 아파트다 보니까
언제나 나이가 많거나 성공해서 남을 부리는 위치에만 있는 사람들이 이웃으로 왔기 때문에
네 또래로 보이는 이번 이웃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아쉬운거야.
그래도 앞으로 많이 친해질 날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너빚쟁도 운전을 해서
봉사활동을 하는 장소로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