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 29
"범인... 봤어요?"
얼굴이랑 안 어울리게 강력계 형사. 아빠만 같은 3살 터울의 남동생을 끔찍이 아낀다. 일명 동생바보.
웃는 얼굴 뒤에 감춰진 무서운 비밀을 이사 온 여주에게 걸리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여주의 집에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인하여 옆집에 살던 자신과 엮이고 만다.
정해인 / 26
"어쩌면 내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
어린 해인은 항상 자신의 형인 제훈을 동경해왔다. 명색이 스카웃제의만 여러곳 받은 야구 유망주였다.
하지만 어떠한 사건 때문에 해인은 야구를 그만둬야했고 그 뒤로 야구 근처에서는 그를 볼 수 없었다.
어딘가에서 잘 사셨던 친모가 돌아가신 후 친부를 미워하는 마음이 커 자신을 키워주신 제훈 친모의 성을 따랐다.
"해인아 형은 네가..."
"형. 아무리 그렇게 나 설득하려고 해도 나는 절대절대 형 말 안들을거야"
언뜻보기에도 비슷한 눈꼬리와 입꼬리였지만 이 둘의 표정은 상반된 표정이었다. 제훈은 걱정이 됐다.
혹시나 다시금 해인이 상처를 받을까 두려웠다. 이보다 더 깊숙히 들어가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다. 본인은 헤실헤실 웃으며
괜찮다고 하지만 여간 미간이 찌푸려지는게 아니었다.
"내가 이렇게 태어났는걸 어떡해. 형이야말로 나보다 더 걱정된다"
- 405호 형제 -
우도환 / 28
"넌 안씻니...?"
항상 수트를 입고 있는 장난기를 탑재한 405호의 또 다른 형제의 형 도환은 기억이 없다. 오직 강준만이 자신의
동생이고 자신의 나이는 28이며 이곳이 자신의 집이라는것만을 기억한다. 어쩌면 기억하고 싶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속으로 간절히 원한다. 자신이 왜 지금 인간의 몸이 아닌 이승을 떠돌고 있는 영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서강준 / 26
"난 머리 떡 안지지롱~"
형과 더불어 장난기를 탑재한 405호의 도환의 동생 강준. 강준 또한 도환과 함께 이승에 머무는 영이다.
살아생전에 모델이라고 할만큼의 비주얼을 가지고 있기에 4층의 사람들은 그의 생전 직업을 궁금해 한다.
해인과 동갑인 강준은 우울한 해인을 볼때면 그의 옆에 가서 온갖 참견 아닌 참견을 해댄다.
"형 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
"우린 왜 죽었는데 이 동네를, 이 집을 못 벗어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쓸데없이"
슈퍼문이 뜨는 새벽에 둘은 나란히 창문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실 도환도 내심 궁금했는지도 모른다.
왜 자기는 강준과 달리 사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 있는지, 왜 하필이면.
옆옆집 남자 중 한명이 유독 자신과 눈이 마주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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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저 저의 바람을 투영한 글입니다 *~*
저같은 생각 가지신 독자님들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ㅎㅎㅎ
제 소원이 이렇게 형제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ㄱ...
함께 달리실 분 환영합니다!
암호닉 신청 받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