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5
: 인터뷰로 보는 방탄 일화 上
Q. 가장 최근에 싸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남준 : 음, 아무래도 최근에 여주랑 한번 어... 예 뭐가 생겨서 혼내다가 다툰적이 있죠. 네. (웃음)
여주 : 이건 근데...예 전 할말이 없어요. 뭐 음, 예... 이건 예...
윤기 : 엄청 미안했어요. 네...
석진 : 여주 화난거 처음 봤어요. 많이 무섭더라고요.
지민 : 전 얌전히 있었어요. 올해 들어 제일 잘한 일 같아요.
정국 : 저도 그런 모습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태형 : 그 때 진짜 분위기...짱이였어요.
호석 : 서로가 성급해서 생긴 헤프닝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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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여주가 아육대, 음악 방송, 시상식 등에서 친해진 언니들과 친구, 그리고 동생까지 단톡방을 만들고 놀았음. 그리고, 연말은 역시 뭐겠음. '송년회', '연말파티'로 연말에 약속이 다 잡혀있는 상태에 여주는 이번 연말은 멤버들끼리가 아닌 언니들, 동생들 친구들하고 놀고싶은 마음에 단톡방에 '우리 이때 만나는거 어때요!' 라고 하자 스케줄이 안 맞는 언니들과 친구들 동생들을 제외한 채 약속을 나가려 열심히 준비를 하고 남준이에게 가서 말했음.
여주 : 오빠, 나 오늘 언니들이랑 친구들 동생들하고 놀고 올게요.
남준 : 너무 늦진 말고
여주 : 아이, 저 완전 오랜만에 나가는데 늦게 올게요.
그리고, 여주는 남준이의 대답을 듣기도 전에 후다닥 집을 나선 뒤에 매니저 오빠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약속 장소에 갔고, 미리 도착해서 저를 반겨주는 언니들에게 댕댕미를 발산하며 언니들을 안아 인사를 해줬음. 언니들 사이에서도 우리 여주는 예쁨을 듬뿍 듬뿍 받는 사람이였음. 생활 애교와 착한 성격이 한몫을 했음.
여주는 멤버들하고 있는 시간도 참 좋아하지만, 자신이 여성인만큼 남자인 멤버들하고는 다르게 언니들, 친구들하고 놀때 공감대를 많이 형성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음.
그래서, 요즘은 휴가를 받으면 언니들을 위해서 베이커리 공부도해서 쿠키도 만들어주고 과일청도 만들어 선물해주기도 했음.
그런 여주를 언니들이 너무나도 예뻐해주자 방탄 멤버들은 자신들이 해주지 못하는 부분도 다 해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거 같아 참 고마웠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음. 왜냐하면, 예전에 비해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여주가 언니들을 만나더라도 다른 이야기로 바꿔 기사를 내면 이미지 타격은 물론, 수많은 악플이 달리고 힘들어할게 뻔해서 적당히 놀고 들어와라고 했지만, 오늘은 여주가 바로 술을 마시며 정신을 놓아버려서 집에 들어가지 못했음.
당연히 멤버들은 걱정이 커져서 바로 전화를 했음. 근데, 이미 여주는 어떤 상태? 자신의 몸도 못 가누는 상태라 전화도 받지 못했고, 그나마 중간에 정신을 차린 언니들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둘째오빠'라고 울리는 전화를 받아 상황 설명을 했음. 여주에게 둘째오빠는 윤기. 윤기는 받자마자 남준이와 석진이에게 알린 뒤, 셋과 매니저가 함께 알려준 술집에 들어가 일단 감사하다고 인사를 한 뒤, 석진이가 여주를 업고 나왔고, 아무것도 모른 채 여주는 자고 있었음.
멤버 셋은 한숨을 쉬며, 차에 조심히 앉힌 뒤, 여주가 앞으로 넘어가지 않게 잘 잡아주고 집에 가서 여주를 눕히고 겉옷, 양말, 목도리를 벗겨준 뒤 방에서 나왔음. 그리고, 그 다음 날 일어나서 부엌으로 가는 여주에게 숙취로 고생하지 말라며 정국이 꿀물을 타주고 살짝 눈치를 줬음.
정국 : 형들 화났더라.
여주 : 엥? 왜. 나 어제 얌전히 집에 오지 않았어?
여주의 술버릇은 얌전히 잠자기와 끊기는 필름. 그 두가지였고, 여주는 자신이 잠을 자면서 멤버들 등에 업혀온게 아니라 얌전히 집에 온걸로 기억 조작을 스스로 했음. 그런 여주에 정국은 헛웃음을 치다 조금 무서운 얼굴로 남준만이 방에서 나왔고, 석진과 윤기는 괜히 형들이 나서서 막내를 혼내는것보다 리더가 충고하고 조언해주기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방에 있다 남준이 여주를 데리고 집에 있는 두번째 거실로 갔음.
남준 : 너 어제 오빠가 적당히 놀고 들어오라고 하지 않았어?
여주 : ...연말이고, 제가 어제 늦게 들어올게요라고 말했어요.
남준 : 하... 알지만, 여주야. 요즘 기자들이 우리한테 엄청 붙었잖아. 그거 알지
여주 : ...네
남준 : 우리한테 좋은 기사를 써주기도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칼을 우리한테 찌르기도 하는 사람들이 기자야.
여주 : ...
남준 : 더군다나 너는 우리 그룹에서 홍일점이고, 더 행동을 조심해야하잖아.
여주는 얌전히 말을 듣고 있다 마지막 말에 울컥했음. 여주는 어렸을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했을때도 사람들이 창조논란으로 많이 악플을 달고, 욕을 했기 때문에 무서워서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려고했지만 가수에 욕심이 생겨 가수를 하게 된것이고, 자신의 의지로 된 홍일점이 아니고, 이제야 극복을 해나가는데 '홍일점'이라는 타이틀이 계속해서 자신의 발목을 잡는게 싫었고, 싫었음.
여주 : ...나는 오빠들, 정국이처럼 온전한 방탄소년단이 못되는거예요?
남준 : 아니, 그런게 아니라
여주 : 나는 그냥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인거죠. 방탄소년단의 여주가 아니라.
남준 : 여주야
여주 : 나는요, 내가 홍일점으로 데뷔하고 싶다고 말한 적 없어요. 그리고, 여기서 꺼내면 안되는거 아는데 지민오빠는 다른 그룹의 다른 멤버들하고 잘 놀잖아요. 왜 나한테만 뭐라 그래요? 나 방금 일어나서 상황 파악 하나도 안돼서 내가 어제 무슨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왜, 왜 그래요. 나한테
남준 : 김여주
여주 : ...죄송해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앞으로는 더 주의할게요.
여주는 말을 하다 결국 울먹이면서 거실에 있던 자리를 나선 뒤, 대충 씻은 뒤에 옷을 입고 나가려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자 태형이 와서 여주의 손목을 잡고 말을 하려고 입을 우물쭈물거리자 여주가 웃지도 않은 채 말을 이어갔음.
여주 : 오빠 미안한데 놔줘요.
태형 : ...어? 아...어, 그래....
여주는 그대로 신발을 신고 나갔고, 태형은 어떡하나며 지민이와 정국이를 데려와 어떻게 화해시키냐며 거의 자신이 싸운것처럼 안절부절 했음.
EP. 16
: 인터뷰로 알아보는 방탄 일화 下
여주는 그렇게 나온 뒤, 사실 갈 곳이 없어 그냥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잡히는 택시를 타고 자신의 본가인 과천으로 갔음.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다니자 사람들이 연예인 아냐? 하며 시선을 보냈지만, 여주는 그것조차 싫은 마음에 자신이 예전에 다니던 초등학교 운동장 벤치에 앉아 다리를 모으고 엉엉 울었음. 아마도 데뷔하고 멤버들하고 싸운 뒤 이렇게 펑펑 운 적은 처음이였음. 멤버들 생각도 안 났음. 그냥 지금만큼은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었고, 이기적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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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시각 남준이는 여주의 말에 뒤통수를 맞은 듯 했음. 석진과 윤기도 거실과 가까운 방에서 기다리고 있다,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에 놀라 남준에게 갔음.
윤기 : 뭔데. 왜 그러는데
남준 : ...우리가 잘못한거였어요.
석진 : 무슨 말이야.
남준이 한숨을 쉬며 여주와 한 얘기를 하자 윤기와 석진도 아차하며 후회의 한숨을 내뱉었음. 데뷔초에는 자신의 얘기를 안하던 여주가 몇개월이 지나자 멤버들은 다 모아두고 한 얘기가 이제서야 생각났기 때문임.
'많이 무서웠어요. 내가 잘하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정말 틀린 길을 걷는지. 그래서 사실 겉으로는 굉장히 좋아하고 괜찮은 척 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진짜 좋고, 행복하고 괜찮아요. 진짜 나는 이제서야 가족이 된거같고, 방탄소년단이 된거같아요. 나랑 친해지기 진짜 힘들었을텐데 고생했죠. 이젠 내가 막 치대면서 더 친해질거니까 귀찮아하기 없기.'
여주의 그 말을 듣기 전에 방PD님이 한번 불러서 리더인 남준이에게 잘챙겨주고 어떤 사정인지 대충 알려주셔서 알고 있었는데 이제는 친해서, 편안하다는 이유로 아직 아물어가고 있는 상처 위에 또 다른 상처를 낸것임, 여주가 자신의 입으로 '홍일점'을 여러번 외치자 남준과 다른 멤버들은 자신도 모르게 여주의 상처를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반성을 했음. 그리고, 우리 막내라인들은 여주에게 전화를 했는데 집에서 울렸음. 여주가 폰을 놓고 지갑만 챙겨 나섰기 때문이고, 여주도 다 울고 나서야 그걸 알아차렸음.
여주는 울먹거리며, 공중 전화로 가서 호석이의 번호를 눌러 전화를 했고, 호석은 듣자마자 놀래서 바로 택시를 타고 여주가 있는 곳으로 왔고, 여주를 꼭 안아 토닥여줬음.
무슨 일이길래 여주는 과천에 있고, 운 목소리인지. 자신은 그 자리가 아닌 믹스테이프를 작업하기 위해 작업실에 있어서 상황을 모르는게 답답해 멤버들에게 전화했고, 자신이 데려갈테니 얼른 사과할 준비나 하고 있으라고 그랬음.
여주 : 오, 빠...
여주는 호석을 보자 또 울음이 터졌고, 호석이 바로 달려와서 안아 토닥여주자 그 손길이 너무 따뜻해서 또 한바탕 눈물을 쏟았고, 우리의 여주 덕후 호석이는 그런 여주가 조금 귀엽다는 생각을 집어넣고 근처 사람이 없어 조용한 카페에 들어가 여주가 평소에 좋아하는 '바닐라라떼'를 사주고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계속해서 달래줬음.
호석 : 이제 괜찮아?
여주 : (끄덕) 킁...
호석은 진정된 여주에게 자신이 택시를 타고 오면서 멤버들에게 들은 얘기를 해주기도 하고, 여주가 하는 얘기를 들어줬음. 여주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자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호석이에게 이제 다시 집에 갈 수 있을거같다며 말을 하자 호석이가 칭찬을 해주며 여주랑 같이 택시를 타고 집에 갔음.
여주가 집에 오자 미안하다며 바로 사과하는 오빠들의 모습에 여주가 또 울먹거리며 '한번만 더 그러면 딱밤이예요.' 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틱틱대자 태형이 먼저 여주를 안고, 다른 멤버들도 마치 마마 대상을 탔을 때처럼 서로를 안고 부둥부둥했고, 너무 울어 부은 눈을 정국이 놀리자 여주가 옆구리를 찔렀음.
여주 : 나 울린 오빠 셋. 나 맛있는거 사주기.
그렇게 방탄소년단은 싸움은 크게 화해는 소박하지만 제일 마음이 와닿게 사과를 했고, 오빠 셋은 여주에게 매일 맛있는걸 사줬음.
+ 사 담 +
1. 소재 고갈이던 제게 '다툼' / '찌통'이라는 소재를 주신 독자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다른 소재들도 곧 제가 들고올게요. 희희
언제든지 보고싶은거 댓글에 남겨주세요.
2. 작가가 어제 올리려고 했지만, 열이 너무 심해서 병원가니까
워라더라 몸에 염증이 생겨서 주사 맞고 약 먹고, 삼일 후에 오라네요 낄낄...
3. 요즘 제가 할게 많아서 하루 1편이라는 공식을 깨야할거같숩ㄴ니다....
그래도 무조건 일주일에 3편 이상! 들고 오도록할게요!!!!!!!!!!!
4. 나 그리고 구독자수 80명 넘었다~~~~~~~~~~~
5. 아 맞어 방금 확인했는데..
공지에 포인트가 걸려있더락우요....
전 정말 몰랐는데도 불구하고
무려 공지를 읽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하고..
공지를 무슨 10p나 내고 읽어 하시는 분들
다시 무료로 했으니 읽고 의견 남겨주세여....
알럽...마독자..
♡ ♥암호닉♥ ♡
랭 , 오뎅이 , 젼뽀 , 푸른 , 어너 , 휴두부 , 레비 , @불가사리 , 두유망개 , 짜몽이 , 영감
항상애정합니다.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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