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41화
w.1억
아주 가끔은 나 자신을_
정국이랑 빌라 앞에 나왔어
원래는 이런 상황이면 눈물이 다 날텐데
눈물도 나지않고 그러는 걸 보니 내가 많이 단단해졌나봐.
무작정 내 손목을 잡고 어디론가 향하는 정국이를
조용히 부르면 정국이가 뒤 돌아 날 봤어
"어디 가는데."
"오늘은 나랑 같이 자."
"..."
대답도 하지않았는데
정국이가 나를 끌고 집 앞으로 왔어
비밀번호를 치려는 정국이의 손목을 꽉 잡아당겼어
그랬더니 정국이는 당황해서는 날 내려다봐.
"알고있었어?"
"..."
"혀닝이가 너 좋아하는 거?"
내 말에 정국이가 고개를 끄덕였어.
왜? 어떻게 알았는데? 내 물음에 정국이는 침착하게
말해줬어
"아까 술집에서 나한테 좋아한다고 하더라."
"..."
"그래서 네가 그 애랑 친구를 하지 않았으면 했어."
"..."
"그게 맞는 것 같아. 탄소야."
"..."
"네가 아무리 좋아하는 친구라도. 걸러야 할 친구는 걸러야 한다고 생각해.
이번에 봐주고, 친구로 남아도.. 결국엔 똑같은 상황만 반복 될 뿐이야.
네가 걔랑 친구 계속 한다고 하면, 난 그 애 못 봐."
"응."
"..."
"나도 알아."
"..."
"나도 이제 조금은 성격이 달라지고, 무뎌져서.
예전처럼 나한테 기분나쁜 말 하면 나도 기분 나쁜 티 내."
"..."
"이유도 다 들을 거야. 변명이란 변명도 다 들을 거야.
나 진짜 말은 안 했는데. 항상 난 혀닝이 기분만 맞춰주고, 내가 하는 건 다 시시해서 싫다하고.
서울친구들 사귀어놓고, 나랑 서울애들이랑 비교도 해.
서울애들은 이렇고 이렇데. 너는 이렇다고 무시 한다구."
"서울 애들이랑 왜 비교를 해. 지 서울 처음 가보나. 서울 친구들 자랑 하는 것도 아니고."
"응! 막 그런다구! 자기는 서울 가서 친구들 사귀니까. 나를 촌년으로 보고 무시하고!
쟤! 여우같은 여자들이 싫다고 그러는데! 쟤가 여우야 쟤가! 남자친구도 있는 게
남사친이랑 뽀뽀나 하구!"
"촌년? 니가 왜 촌년이야. 지가 더 촌년같이 생겨가지고. 뭐? 뽀뽀?"
"나 보고싶다고 만나자고 해. 만나잖아? 그럼 맨날 다른 친구 욕이야.
내가 보고싶은 게 아니라, 친구 욕을 해서 자기편을 만들고 싶었던 거라고."
"못됐다. 애가."
"응! 완전 못됐다구.
짜증나.. 아! 쟤!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근데 왜 너보고 좋대?
그것도 내 남자친구를? 미친 거 아니야. 진짜? 미친년!"
"응. 진짜 미친년이야. 왜 착한 너 옆에 이상한 사람이 남아있는지
신기하다 진짜."
"그건 아닌데! 혀닝이 쟤! 내가 힘들다고 죽고싶다고 그럴 땐 , 괜찮아~ 극복 할 수 있어. 이러고 마는데.
지가 힘든 건 며칠 내내 말하면서 진짜 죽을 것 처럼 말 하고.
내가 잠깐이라도 연락 안 되면, 너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고 나까지 절망적이게 만들어!
더 있는데... 갑자기 말 하려니까 기억이 안나. 아아! 짜증난다아!"
정국이가 날 내려다보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고 말했어.
"천천히 말해. 시간이 지금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웃어어.. 또 놀리려고 그래? 나 기분 안 좋은데!..."
"아냐 아냐. 너 이렇게까지 화내는 거 처음봐서.
귀여워서."
"..."
"일단 들어가자. 씻고 좀 진정하고, 그러고 얘기할까?"
"응. 나 할말 더 생겼어!"
"응응.오늘 밤을 새서라도 다 들어줄테니까.
천천~히 생각해보고 다 말해."
원래 남의 욕은 안 하는 아니, 안 좋아하는 탄소가
갑자기 막 흥분해서 욕을 하는데
그게 얼마나 나한텐 귀여워보이는지
솔직히 기분은 안 좋았는데 웃음이 자꾸 나와버렸어.
주먹까지 꽉 쥐고 욕을 하는 모습이
내가 여태동안 봤던 모습중에 제일 귀여웠어
새로운 모습을 또 보니까 그게 귀여워서 미치겠더라고
집에 들어와서 탄소 세수를 시켜줬어
조금은 취해서 그냥 누워서 얘기 하자는 탄소를 강제로 양치까지 시킨 후에야
탄소를 침대에 눕혔어.
많이 취한 건 아닌데 감정이 좀 격해진 게 보여서
이제 곧 있으면 잠들겠구나 싶었어.
탄소는 취하면 화내고, 화내고, 화내다가 잠이 드니까.
"너 여기 있었던 바지 집에 가져갔어? 너꺼 바지가 없네.
이거라도 입어."
"응. 고마워."
"얼른 일어나서 입어. 바지까지 내가 벗기고, 입혀줘야 돼?"
"아니이."
아니이- 하고 벌떡 일어나서는
입술을 쭉- 내밀고 인상을 쓰는데
또 그게 귀여웠어.
쟤는 뭐 화내는 모습까지 다 귀여워.
근데 또 귀여우면서도 안쓰럽고 마음이 아픈 게,
나는 탄소가 어떤 성격인지 잘 아니까.
이 상황을 더 부정하고 싶은 거야.
"잘 거야?"
"..."
나한테는 더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착한 탄소 곁에
이런 못된 친구가 있다는 게
안 믿기기도 하고, 속상했어.
누워서 눈을 감아버리는 탄소에 이불을 덮어줬어.
근데 결국엔 마음 약한 탄소가 울어버리는데
나한테 보여주기 싫은지 등을 돌리고 울더라.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선 우는데
나는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만 몇분 하다
결국 탄소가 울다가 지쳐 잠들 때까지 위로를 해주지 못 했어.
이럴 때 드는 생각은
탄소랑도 친한 석진이형은 탄소를 어떻게 달래줬을까 싶더라.
지금만큼은 내가 참 바보같아.
@
"바다 보러 가자고?"
"응! 작년에 탄소네 커플이랑, 오이네 커플 속초 갔었잖아.
나도 가고싶어."
"속초는 갔으니까. 강릉 갈까? 동해나."
"응! 강릉."
광고의 말에 태형이 바로 인터넷을 켜 핸드폰으로 무언가를 계속 보기에
광고가 뭐해? 하며 핸드폰을 보았고
"웬 게스트하우스............?????????"
"응? 왜? 당일치기 하게?"
"그럼 1박2일로 가려고 했어????????????"
"여기서 버스 타고 2시간30분은 걸리는데. 솔직히 하룻밤 자고 와야ㅈ..
뭐야 너 얼굴 왜 빨개져?"
"내가???"
"너 얼굴 완전 빨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또 야한 생각했지. 가서 뭐 할까~ 하고 또 야동 하나 머리에 동동 띄웠지???"
"이게 날 변태로 보네?"
"너 변태잖아. 예전엔 나한테 온갖 쿨한척~ 다 하더니. 지금 보면
나보다 2살 어린 티 낸다니까~"
"두살이면 친구지!"
"아, 그러세요~?"
태형이 그럼- 당일치기로 갔다 오지뭐.. 하기에
광고가 그래! 하면서도 자신이 왜 그래! 라고 답했는가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했다.
1박2일이면 완전 꿀인데 가야지!!!!!!!!!!!!!! 뭔 당일치기야!!!
광고가 인상을 쓴채로 한숨을 쉬자, 태형이 테이블 위로 있느
식은 커피를 마시고선 광고를 보았다.
얘는 뭔 한숨을 이리 쉬나. 나랑 있는 게 재미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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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서 정국이 자는 걸 확인했어
역시나 볼을 막 건드려도 깨지않는 정국이가 귀여워서
볼을 앙- 깨물고나서
우리집으로 왔더니 혀닝이가 있더라?
혀닝이가 나갈건지 짐도 싸고, 화장을 하길래
뒤에 서서 말했어
"이제 가?"
"응. 가야지.. 고마웠엉."
"응."
그 말을 끝으로 혀닝이를 계속 쳐다봤더니
혀닝이가 부담스러운지 날 올려다봤어.
"왜 그래..?"
"혀닝아."
"응?"
"너한테 난 어떤 친구야?"
"나한테 너?.. 갑자기 왜?"
갑자기 왜? 하고 날 어이없게 쳐다보는 거야.
그래서 나도 똑같이 그 표정을 해주고선 말했어.
"너한테 나는 어떤 친구야? 몇년동안 너랑 친구 하면서
이런 질문 한적이 없는 것 같아서."
"...물론 나랑 잘 맞고, 친한.. 그런 친구지.
서로 말 안 해도 다 아는 그런 사이."
"너는 말 안 해도 내가 어떤 기분인지 다 알아?"
"알지."
"그럼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도 알겠네?"
내 말에 혀닝이가 인상을 쓴채로 날 쳐다봤어
저 표정을 보니까 더 내가 할 말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너한테 난 어떤 사람이었는지 모르겠는데."
"..."
"나 너 때문에 많이 울었어. 너한텐 미안하지만, 너랑 친구해서 행복하다라는 느낌보다는
불행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만큼 힘들어서 눈물이 다 나더라."
"..."
"이런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너무 밉고, 속상해서 더 눈물이 났는데.
지금은 내가 너 때문에 흘린 눈물이 너무 아까운 거야."
"뭐라는 거야 갑자기..?"
"내가 진짜 친구라고 느껴지고, 아끼고싶은 친구였으면.
내 남자친구가 좋아도 끝까지 숨겼을 거야. 아니? 좋아하는 감정도 안 들었을 거야."
"..."
"어제 들었어. 너 친구랑 통화하는 소리."
"아..."
"진짜 너 못됐어. 정말 미친년이란 소리 들어도 괜찮을 만큼."
"정말 그건 미안한데."
"..."
"나도 말할 생각도 없었는데. 어제는 취해서 그런 거고."
"취해서 그런 거? 취해서 그런 거면 내가 봐줘야 하는 거야?"
"아니 그런.."
"왜 내가 너 취한 거 까지 사정 봐가면서 봐줘야 하는데.
내가 언제까지 너 눈치보고, 기분 맞춰주고, 다 괜찮다고 해줘야 해."
"..야."
"너 솔직하게 말 해서. 우리집 와서 청소 한 번이라도 했어? 내가 쪼잔해보일까봐.
아무말도 안 했는데. 너는 진짜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어.
정국이 오면 어떻게든 말 걸어보려고 만져보고, 쳐다보고. 그런 거 내가 모를줄 알았어?"
"너 되게 웃긴다. 누가 들으면 내가 여우인줄 알겠어? 그리고 너도 그랬잖아.
나 고등학교때 좋아했던 오빠가 말 걸면 웃으면서 대답해주고 그랬잖아."
"그 얘기가 여기서 나오면 안 되지. 나랑 오해도 풀었잖아.
너는 왜 항상 너가 위험한 상황에서만 그런 얘기 꺼내?
진짜 갈 수록 가관이다 너...
그리고 응. 너 여우짓 했어. 정국이한테 내 사진 멋대로 보여주고, 놀리고.
일부러 만지고 그런 거 내가 몰랐을 것 같아?"
"..."
"더 말하면 욕 나올 것 같아. 오늘 너 간다니까 용기내서 말 한 건데.
기분 나쁜 거 있었음 미안한데. 틀린말 하나도 안 했다는 것만 알아줬음 좋겠어."
"..."
"여태동안 친구해줘서 정말 고맙고."
"..."
"마주쳐도 인사 안 하는 사이가 되었음 좋겠어. 우리가."
"..."
"조심히 집 가. 보내준다고 했던 돈
안 보내줘도 되고, 문은 꼭 닫고 가줘."
그 말을 끝으로 내 집에서 도망치듯이 나와버렸어
근데 너무 슬플 것 같았는데
너무너무 기분이 좋은 거야
나오자마자 웃음이 나와버려서 정국이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방금 일어났는지 으응- 하길래
"정국아! 일어나!!!"
- 어디야아..
"나 이제 집에서 나왔는뎁! 피시방가려구!"
- 혼자?
"응! 천천히 씻구~ 나와! 밥 먹자. 나 국수 먹고싶어어.."
정국이가 베시시 웃는 소리가 들려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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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고있는데 내 뒤로 누군가 서는 느낌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면
정국이가 내 귀에 있는 헤드셋을 가져가더라?
진짜 오랜만에 팀보이스에 들어가서 마이크를 하는데
남자들이 있었단 말이야.
정국이가 내가 게임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랑도 얘기 못 하게 해.
"어쭈. 누가 헤드셋끼고 게임하래."
"왜애!"
"어? 그것도 신나보여."
"기분 짱 좋거든!"
"뭐냐? 기분 완전 좋아보이네."
석진오빠까지 있길래 뭐야? 했더니
정국이가 웃으면서 차키를 들고 흔들어보였어
"너 힐링 좀 하게 바다 가려고.
석진이형 차 빌렸어. 물론 석진이형도 같이."
"바다!? 오예!"
하는데 갑자기 내가 게임 하고 있던 게 생각나서
급하게 키보드에 손을 댔더니
정국이가 웃으면서 헤드셋을 내 귀에 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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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띠 모띠!"
석진이 운전을 하고 있었을까
자꾸만 뒷좌석에 앉은 탄소가 모찌모찌! 하고 찌찌 거리자
앞좌석에 앉은 정국이 뒤 돌아보며 탄소에게 말했다.
"너 그거 어디서 배워왔어? 자꾸 모띠 모띠 거리네."
게임에서 배웠다며 자꾸 모띠 모띠 하자
정국이 조금은 귀엽다는듯 피식- 웃었고,
석진이 하품을 길게 하고선 말 했다.
"우리 냥고 꽉 안고있어라. 사고가 나도, 냥고는 멀쩡할 수 있게.
알겄냐??"
"내가 더 중요해! 냥고가 더 중요해!"
"냥고 ㅡㅡ."
"와아!!!"
"어우! 쟤 왜 이렇게 신났어! 쟤 좀 기분 안 좋게 만들어봐."
"왜요. 귀엽구만."
또 탄소가 고양이를 안고 모띠!!! 하자 석진도 따라 모띠~~~~~~~~~ 하고 소리쳤고
정국이 뒤 돌아 탄소롤 엄마 미소로 쳐다보았다.
잘 얘기 한 거겠지? 저렇게 해맑은 거 보면 잘 한 거겠지?
정국이 뒤 돌아보고 자신을 쳐다보자
탄소가 응? 하고 정국의 얼굴 앞으로 얼굴을 들이대고선 입술을 쭉 내밀었고,
정국이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자
석진이 하.. 하고 한숨을 쉬었다.
"차 안에서 만큼은 뽀뽀하지 말자. 이 셰키들아!"
탄소가 모띠!!! 하자 석진이 워~후~~ 모띠~~ 하고 소리쳤다.
@
속초 시내에 왔어! 저번에도 한 번 왔었는데
또 오니까 너무 반가운 거야.
"오어어어어! 속초 시내에에에!!!! 좋띠~~"
"오예~~ 나도 좋띠~~"
"어우 속초 오니까 바람 춥다. 괜찮아? 안 추워?"
"응! 안춥띠!"
"추우면 말 해. 겉옷 줄게."
"알겠띠~~"
먹을 건 다 먹어버리고 정국이랑 석진오빠 손목을 잡고 질질 끌고
후식까지 다 먹어준 것 같아
배불러서
"배부르띠~~~"
하니까 석진오빠도
"나도띠~"
하는데
정국이 표정이
"그거 좀 그만 하면 안 돼?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
무슨 속초까지 오면서 차에서 계속 띠띠 하더니
내려서도 띠띠 하네."
"싫띠~"
"어우 ! 진짜아!!"
정국이가 내 볼을 잡고 어우! 하길래 입술을 쭉 내밀었더니
석진오빠가 우리를 째려보는 거야
그래서 뽀뽀 안 했어! 하하...
인형뽑기장도 있길래
뽑아달라니까 석진오빠가 자기가 뽑기왕이라고 계속 자기가 해준대!
그래서 해달라고 했어
"이브이 뽑아쥬띠!!!"
"알겠띠~ 기다리띠~"
"어어. 뽑히겠다. 형 이거 뽑아여."
"알겠띠~~~ 뽑는띠~?"
한 두 번 해서 뽑은 거야!
그래서 오예~!!!하고 석진오빠랑 제자리에서 방방 뛰었어
"오예~ 기분좋띠이이이!!!"
"오오오! 뽑았띠!! 좋띠!!!!"
"오예띠!!!!!!!!!!!!!!!!!!!!!!!!!!!!"
정국이를 보니까 정국이는 승부욕이 엄청 강해서
막 눈에서 부글부글 소리가 들리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보고 피카츄 뽑아달랬는데
벌써 5개를 뽑아준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우리 정국이는 못 하는 것도 없어요!!!
@
바다에 왔띠!!!!!! 아, 미안..
그래 바다에 왔어!! 오자마자 고양이를 꼭 끌어안고 방방 뛰었더니
신발 안으로 모레가 다 들어간 거야
너무 신나서 헤헤헤헤 하고 웃고다녔더니
정국이가 절레절레 하는 거야
"나 사진찍어줘어!! 주세띠~~"
"그 띠 안 하면 찍어줄게."
"찍어줘!!!"
브이를 하고 서있으니까 정국이가 막 사진을 찍어줬어
석진오빠가 냥고를 데려가고 막 바다 사진찍고
바다도 구경하고 그러는데
갑자기 정국이랑 내 이름을 모레 위에 쓰고싶어서
조금 앞으로 가서 글씨를 썼어
정국 하트 탄소
이렇게 해서 글씨를 쓰고 사진을 찍는데
석진오빠가 에에- 하고 다가오더니 글씨를 망치고
냥고 하트 석진을 쓰는 거야
그래서 인상쓰고 하지마아아아! 했는데
갑자기 파도가 슉!! 하고 오더라??
나는 나름대로 피하려고 뒷걸음질을 쳤는데
바지까지 다 젖고, 뒤로 자빠졌어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진오빠도 뒷걸음질 치다가 나 때문에 걸려서 뒤로 자빠진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도 바지랑 위에 옷 다 젖었는데
신기하게
"야 괜찮아!?"
"응! 난 괜찮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냥고 괜찮지! 안 젖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냥고를 하늘 위를 번쩍 들고 누워있는데
그게 너무 웃긴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빼고 다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냥고가 냐옹- 하고 나를 쳐다보길래
그게 너무 웃겨서 계속 웃기만 하다가
아예 벌러덩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정국이가 뭐 하는 거냐며 일으켜주는 거야
"나 속옷까지 다 젖었띠..."
"아 그놈에 띠.. 이 와중에도 띠가 나와?
뭐하다가 자빠진 거야. 일어나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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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다 젖어서 이마트에 들러서
그 하얀색 실내화 있지! 그거.. 그거 사고! 양말도 사고 아예 갈아신고
저녁이 되어서 회를 먹는데 너무 맛있어서
맛있디!!! 했더니 정국이가 하.. 하고 한숨을 쉬더니
나한테 말했어
"아, 제발 그거 좀 그만해라.. 어우.. 진짜."
"알았띠.."
"야."
"...너무해띠.."
"야 왴ㅋㅋㅋㅋ 재밌는띠."
"아 진짜 듣기싫어요. 한시간 정도는 들을만 했는데. 6시간 넘에 들으니까
진짜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
알았어 진짜 안 할게! 하고 웃어보이니까
정국이가 후.. 하고 한숨 쉬는데 얼마나 웃긴짘ㅋㅋㅋㅋㅋ
아, 오늘 왜 이렇게 다 좋지,..
저녁을 다 먹고 집에 가나 싶어서 조금 우울했는데
게스트 하우스에 간대! 거기는 고양이도 데려갈 수 있다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오예! 우리 하루 더 있는 거띠? 했더니
정국이가 진짜 레알로 빡친 표정으로 한숨 쉬길래
정국이 팔 잡고 흔들었더니
정국이가 웃으면서 이를 악물고 말했어
"진짜 띠띠.. 띠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정국 화났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안 한다고 하고서 게스트 하우스 건물 안에 들어왔는데
석진오빠가
방 두개 쓸 수 있냐 물어보는 거야 그래서
나는 진짜 순수하게 물었어
"왜 방 두개 써??ㅇㅅㅇ.."
"내가 그럼 너희랑 같이 자냐?"
"응!"
"돈 더 나가게 뭐하러 방 두개나 써. 같이 자요."
"응!!"
내 말에 석진오빠가 여기 사장님이랑 얘기 하는듯 싶더니
결국에 좀 큰 방을 구했는데
침대가 완전 완전 큰 거야! 4명은 누울 수 있을 만큼
너무 좋아서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좋아띠이이!!!"
했더니
"하 .. 진짜."
"으즈으즈 좋아띠~~~~~~~!!!!!"
씻고나서 침대에 누워서 있었던 일 다 얘기 해줬더니
오빠가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는데
너무 뿌듯한 거야 막 흥! 하고 웃었더니
정국이가 흥! 이래 ㅋㅋㅋㅋ 하고 내 볼에 뽀뽀를 하더라?
석진오빠가
"그냥 방 하나 더 구해서. 너희 둘이 써. 쪽쪽 소리 그만 듣고싶다. 어??????????
우리과 애들이 너희 이렇게 뽀뽀 많이 하는 거 알면 놀래서 뒷목잡고 기절하겠다!! 어!?"
"모찌모찌!~"
"그래~ 모찌~"
정국이가 절레절레 하고 눈을 감는 거야
졸린 가봐! 하긴 우리 너무 많이 놀았어! 먹는데만 시간 다 간듯해.
12시쯤이 되어서
정국이는 가운데에 눕고
나는 정국이 왼쪽-
석진이오빠는 정국이 오른쪽에 누웠어!
침대가 진~~짜 커서 셋이 누워서 누가 잠꼬대 해도 피할 수 있을 만큼 했으니!..음..
암튼!
정국이가 눈을 껌뻑껌뻑 하길래
"정국아 자지마띠~"
했더니 정국이가 하.. 하고 핸드폰 이어폰을 갖고와서
귀에 꼽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진오빠도 빵터져서 막 웃더랔ㅋㅋㅋㅋㅋ
정국이가 이어폰 끼고 노래를 크게 틀길래
석진오빠랑 나랑 동시에 정국이 귀에 있던 이어폰을 하나씩 빼고
귀에 속삭였어
"모띠."
"모띠."
정국이가 아오씨!! 하고 이어폰을 빼고 벌떡 일어나길래
미안.. 하고 웃었더니
정국이도 어이가 없는지 계속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진짜 안 할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안 할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 화나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나갈테니까. 둘이서 자. 둘이서 밤새서 띠띠 해. 진짜! 10시간째 띠띠 들으니까.
미칠 것 같아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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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띠.... 알겠띠.. 안할게띠...이거 버릇됐띠...
하.. 큰일났띠... 그래서 친구야.. 언제까지 김진석이라고 부를건띠...?
제발 이름 좀 외워띠... 대전썰 80화 넘게 보고 아직도 김진석이라고 하는 건 뭐띠...
(근데요띠... 바다에서 물에 빠진 건 시롸띠... 추워죽겠는데 젖은 거 시롸띠....?주륵띠..)
암호닉 (∩╹∀╹∩)*❤
↓
ㄱ,ㅋ,ㄲ = [공주님93][콘쪼코][쿠키][꼬꼬망][김다정오빠][쿵큐닥닥][고마워내청춘][꾹후][꾹꾹][꽆뷔]
[꾸기넌나의꾹이][꾸이꾸이][꾸깅이][꾸리][그뉵토끼][국민카드][귤꽃][꾸꾸][꾹팅][뀽개뀽개][꽁다]
[꾹쿠] [곰인형] [가자미진][꾸기][꼬꼬망][ㄱㅎㅅ][큄][꾸이뿌칫][꽁냥꽁냥][기화][공배기][꾸꾸쿠키][그리내]
[고터][게조아][꾸기붐붐][김치볶음밥][꾸기여밍] [강여우] [가든천사][기화][강아지는 멍멍] [코코렐][컨버스로우**][꾸꾸당]
[꾹쨈이][교통카드잔고가없을때] [꾸기다이][김파랑][강정]
ㄴ = [나뱅][난나누우][날라][뉴리미][뉸기찌][녤피치][노츄껌뜌][낸내코코♥][녹차마루][나무늘보] [뇸뇸][노츄츄][나의 그대]
ㄷ,ㅌ,ㄸ = [대구미남] [☆탱글☆][땅위][두부][두유망개 [둑흔둑흔][토마토마][디보이][달보드레][딸기]
[다섯번째계절] [데스페라도][도리도리][타인][다니단이] [다홍빛] [딸기야][다미]
ㄹ = [로즈][루나틱][라헬][랩모니모닝][로이스][라프리마베라][릴리랄라][례소][단미(사랑스러운여자)][롸?]
ㅁ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망개떡먹장][메로나][물이두개] [망순이][미키][망냐뇽] [망개하리][미뇽][밍멩몽]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문문][만후라찬][민슈팅] [마망고][망개지미니][망망이] [먀먀] [미미][믱칑이
][몽그리몽글이][민트][맑은맹세꾸기][민트양][메잉두][망개애][밍디링]
ㅂ,ㅃ = [빌보드85][빌보드85][보보][보라도리][붐바스틱] [봉이][복뚱아][베네핏][바리][삑또] [복숭아자두][봉봉]
[백지][뽀요][박사] [봄꽃윤기] [빠숑] [뿜꾹][붕아][불망][쀼쮸뜌뀨][바게트][베누][베울망]
[반달가슴꾸][박보리] [불타오르네][비니][별구름달][버비비][뷔밀병기][붕어][별똥별]
ㅅ = [숮어][사이다][샘미][호비호비][사빠딸] [새싹이][설레임][새해][스리][상큼쓰][새벽달]
[스폰지밥][새우버거] [신난다][사용불가][석진아사랑해][새날][새글][실화냐][수리태화][설탕물]
ㅇ = [오빠아니자나여][오숙이][영감][잉카 ♥][잉카꾸꾸][여운][아듀][옞잉][오빠미낭낭][연성유][융7ㅣ][우럭][유자율무]
[얄라이얄라][예쁜이안] [유으리][예그리나][잉차][이슬][욤욤][오잉오잉][여니][양돼지][열여덟][유루][아린나래][임세명]
[엉큼한 오징어][연두색볼펜][요를레히][에렌] [애정][얄루얄루] [여울이][요정][윤이][이사][연보라연분홍]
ㅈ,ㅉ = [정연아][저장소666][찡긋][짜몽이][쮸글][존경][정쿠쿠][쫑냥][진수야축구하자] [짐태꾹][짱구는 못말려][자도][종구여][징차]
[지오][정구기소스][전담마크][즌증구기][자몽슈][정국아결혼해줘][전정꾸]정별이][전정국][잔망뷔래][정국쿠][줜줭국이][쭈글한 물만두]
[전정꾸기]
ㅊ= [침침이][체리][청포도][차일드][체리보이][친9][찰떡쿠키][잔망뷔래][초코틴틴][참기름]
ㅌ= [탄둥이][태자저하][태공][태또단]
ㅍ = [피치][핑쿠릿][피카츄][포뇨][핑크핑쿠][파란][편18][퐁퐁]
ㅎ = [호비호비][홀롤로][헤르미온느][황막꾹][하지니][핫초코] [해사하다][헹구리][한빛] [환타][호잇]
[흑설탕타르트][황막][화연양화][휴지][헬로침침 [행복하자] [히힝][하리보][하르마이니]
기타 = [1111] [99][1201] [0207] [97] [333천사] [2412] [1104] [0207] [0815] [HIA] [0901꾸기] [3333]
[ila][aidram] [0000] [ihm][2910][5번째계절][9339][0210]][■계란말이■][123095]0527] [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