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 다칠 준비가 돼 있어(On and On) (Inst.)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한참동안 보이지 않던 햇승사자가 돌아왔어.
지금 밖은 몇 시냐고 묻자 햇승사자는 이제 해가 뜰 시간이라도 대답해줬어
지금까지 뭐 하다가 왔어요?
너빚쟁이 묻자 햇승사자는 자기가 뭘 하다 왔을 것 같냐고 되물어
어디 운동이라도 갔다 왔냐고 대답하니까
햇승사자는 자기가 저승사자인걸 너무 까먹고 있는 거 아니냐고 했어
그 말을 너빚쟁은 병실에 누워있었던 자기 모습이 생각이 나
나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건 맞죠?
너가 마음만 안 바꾼다면.
너빚쟁은 원래 죽을 운명이 아니었으니 그저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라고만 했어
그러면서 너빚쟁은 범인을 알게 되면 바로 돌아갈 수는 있는건가,
그냥 나도 예뻐지게 해주세요, 부자되게 해주세요 이런 소원 빌걸 그랬나 별별 생각이 다 드는거야
그런데 왜 일 년 전으로 온거에요?
선물이라니까?
너빚쟁의 질문에 햇승사자는 지겹다는 듯이 대답을 했어.
선물! 선물이라는데 왜 이렇게 안 믿는거야! 아오 내 후배 저승사자 중에 내 말 진짜 잘 듣는 애가 있는데
하면서 햇승사자는 계속 궁시렁 궁시렁거렸어. 그러더니 너빚쟁에게
너빚쟁이 좋아하는 빅스나 보러 가자면서 너빚쟁의 팔을 잡고 이끌었어.
공간이 바뀌니까 너랑 햇승사자는 문이 살짝 열려 있는 대기실 앞이야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이것 저것을 나르면서 움직이고 있어
그러다가 한 스태프와 부딪힐 뻔 했는데 그 순간 햇승사자가 너빚쟁을 확 잡아 당겼어
부딪!.... 히면 안된다니까
안도의 한숨을 내쉰 너빚쟁은 살짝 열린 문 사이로 안을 들여다봐.
그 안에서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는 빅스가 보였어.
검은 정장에 뱀파이어 분장에 렌즈까지 너빚쟁의 기억이 맞다면 다준돼 무대에 오르기 직전같고
왠지 사진과 영상 속에서 많이 만났던 것 같은 갈색 느낌의 대기실은
엠카다!
너빚쟁이 말을 하자 마자 햇승사자가 황급히 너빚쟁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너빚쟁이 있는 곳을 일순간 대기실 안의 모든 사람들이 쳐다봤어.
서늘한 눈빛의 택운과 눈이 마주친 순간 소름이 돋은 너빚쟁은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어서 숨도 제대로 쉬지를 못했어
그 자리에 아무 것도 없자 사람들은 하나 둘 씩 원래 자기가 하던 일로 눈을 돌렸어
다시 짐을 나르기 시작하는 스태프들부터 트위터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학연이
그런 학연이 옆에 붙어서 같이 화면을 보는 원식이 목을 푸는 재환이
스태프와 상의를 하고 있는 홍빈이와 상혁이 그리고
여전히 너빚쟁이 서있는 자리를 바라보고 있는 택운이가 있었어
왜 점점 햇님이 남자주인공 같지...?@,@
ㅎㅏ 어제 그 썰을 쓰고 저도 기운이 빨렸는지...ㅎ.ㅎ....
이번주까지는 제가 꼬박꼬박 올릴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다음주에는 이박삼일간 제가 어디로 떠나기 땜시롱
그 전에 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실 그 포인트에서 딱 끊어버리고 가고 싶은뎈ㅋㅋㅋㅋㅋㅋ
얼른얼른 달려야겠어요 @.@
이중생활 때와는 달리 시간이 부족해서 답글을 일일이 달아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__)(--)
ㅠㅠㅠㅠ그래도 독자분들이 달아주신 댓글은 진짜 세번이고 네번이고 읽고있어요!ㅠㅠ.ㅠㅠ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이따 다시 올게요!@.@ㅋㅋㅋㅋ
오늘도 코ㅎ맙습니다
[암호닉]
코쟈니님
문과생님
치즈볶이님
하얀콩님
레오눈두덩님
아영님
망고님
라온하제님
큰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