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썸타기만반년째, 저희 언제쯤이면 사귈까요? (내공100검/급해요ㅠㅠ)
A. 첫번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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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네 맞아요, 요즘 하는말로들 '썸' 이라고하는 그런걸타고있는사람입니다.
썸을타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라고요? 이보세요 저처럼 더도말고 덜도말고 반년만타보세요, 제마음이 짐작가실거에요.
봐봐요, 지금 당신들 코웃음치고있잖아 그쳐?!?!??!?! 참내ㅋ 사실 저도 제가웃겨요.
반년쯤 타면 애간장타서라도 이자식이랑 정끊고 나좋다는놈만날법도한데 그게 안되요...ㅠㅠ
하...제가 왜이렇게 이새끼한테 잡혀서 썸만 주구장창타냐구여? 이유를 알려dream.
글에몰입해서 님들이 변백현이랑 썸탄다고 번호달라고 하면 혼나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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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얘랑 썸타기시작한계기가있는데 그거부터 차근차근 알려dream.
사실 변백현이랑은 중학교때부터알고지낸사이었어요. 중2때 같은반되서 어떻게 알고지내다가 고등학교들어와서 갑자기친해졌단말이에요?
그렇게 고1때부터 완전친하게지내기로하고 맨날맨날등하교같이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별감정ㄴㄴ. 그냥 남사친이었어요
그러다가 시험기간에 변백현이 독서실을같이가자는거에요..ㅠㅠ 돈도없는데
제가 돈없다고 찡찡대니까 그럼 저희집에서하자는거임ㅋ
그때 시험기간이라 책상빼고 다더러운제방꼴을알았기때문에 눈물을머금고 독서실로향했어요.
독서실에서방번호받고 가는데 변백현이 버릇중에 저한테 어깨동무하는게있단말이에요.
근데 그 독서실통로좁아죽겠는데 얘가 저한테 어깨동무를 필사적으로하는거..^^
그래서 얘랑 초밀착해서 그 통로지나가는데
괜히 저만 좀 기분이 이상하고그랬음. 그래서 변백현쳐다봤는데 딱 둘이 눈마주친거에요 근데 얘가 능글맞게웃는거에요...ㅎㅎ
그러다가 제방번호보고 제가 제방으로 후다닥들어갔는데
막 볼빨개지고 진짜 죽는줄알았어요..ㅠㅠ
평소에는 아무렇지도않은데 갑자기 막 기분이이상하니까 심장떨리고 난리도아니었어요
그러고 진정하자 진정하자 하고 공부집중하는데
자꾸 변백현이 그랬던거 생각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손에 펜을쥐고있어봤자 도저희집중이안되고 공부가공부가아닌거에요..
그래서 막 머리채뜯고 변백혀뉴ㅠㅠㅠㅠㅠㅠㅠ하면서 조용히 말했는데
뒤에서 " 왜애~?"
하면서 누가 제어깨에 손올리는거에요.
아근데 저진짜 무서운거너무싫어한단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벌레도 무서워서 방에 벌레한마리있으면 일주일동안방안들어가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는 너무 무서워서 그장소가 독서실이란걸 망각하고 소리를 있는힘껏질렀음..^^
그러자마자 독서실에있는모든사람들이 제방으로 뛰어오고...
결과는 어떻게됬겠어요?
저희둘다 독서실에서 쫒겨났죠..ㅎㅎ 들어간지 1시간만에...
딱나왔는데도 변백현은 싱글벙글한거에요ㅡㅡ 저놈이 그냥
저는 막 그랬음.. 변백혀뉴ㅠㅠㅠ하면서 우는것도 변백현이듣고 아까 통로에서그런것도신경쓰여서 공부도못했다는게..
솔직히자존심상하고 막 그런거에요 저는 아직도 변백현 얼굴 제대로못보겠고...
그래서 저는 땅만보고 머나먼집을향해걸어갔어요..
그런데 변백현은 계~~~속 싱글벙글한거에요 진짜.
그래서 한번 째려보고 경보하듯이 빠르게 걸어가는데 뒤에서 변백현이 갑자기저를 안아올리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서 하는말이
" 야 꼬맹이 너 왜 삐진척해 "
이러는데..^^ 이런 븅자년에죽방을날릴...(부들부들)
" 아니 내가뭐!! 내가 삐진걸로보이냐? ㅇ,운동할라고 빨리걸었는데?!! "
" 웃기고앉아있네. 다리도짧은게 운동좋아한다. 왜그래 나한테 화난거있어? "
" 없어!!! 없으니까 빨리 나 내려놔 "
" 싫은데~? 왜, 아까 나때문에 독서실에서 쫒겨나서그래? "
" 우씨.. "
" 그러니까 왜 날부르면서 엉엉울어, 그니까 내가 갔지 너보러. "
와 진짜 저러는데 할말이없는거에요...그래서 고개돌려서 변백현쳐다봤는데
얘가 또 웃는거에요...망할놈...
그러다가 변백현이 저 내려주고 변백현 옆에서 아무말도안하고걷는데
자꾸 변백현이아까했던말이 메아리치는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눈치없이 제얼굴은 불타는고구마가되어가는데...^^
변백현이 어깨동무하는게 습관이라고했쟈나여...
얘가 어깨동무를하는거에요 저지금 볼이빨간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밀치는건 좀 아니니까 고개숙이고 최대한떨어져서 걷는데
변백현이 어깨동무한팔로 자꾸 저를 자기쪽으로 땡기는거에요ㅠㅠ 통로걸어갈때처럼..
" 어쭈 000 너 자꾸 튕길래? 나좋아하냐? "
" ㅊ,ㅊ,참나!!!! 웃기지마 누가 너 좋아한대?? "
" 허이고, 그러시는분이 왜 친구사이에 어깨동무하시는데 부끄러~운척하세요?? 네?? "
진짜 저말하는데 충격먹었어요. 부끄러운척이라니...ㅠㅠㅠㅠㅠ 귀신은속여도 변백현은 못속이나싶었어요.
그래도 변백현은 저한테 아무감정없이하는데 제가 설레하는티내면 웃기잖아요..ㅠㅠ
그래서ㅋ
미ㅋ친ㅋ짓ㅋ을 했음 이구역 미친년은나다!!!!!!!
" 부끄러운척? 참나 너야말로 나한테 설레서 밤잠못잘준비해라 "
하면서 변백현 와락 안음.
아 생각하니까 또 미치겠네...그때는 제가 걜좋아하는지도몰랐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좀만 더 찐하게안을걸...★☆
근데 변백현이 당황했는지 아무말도없는거에요. 저 하면서 태연한척했는데 심장터지는줄...ㅠㅠ
그래서 팔떼려고했는데 변백현이 피식웃더니 자기팔뒤로해서 제손딱 잡는거에요!!!!!!!!!!!!!!!!!!!!
" 너야말로 오늘 밤잠못잘준비해라 "
이러면서 변백현허리감은제손에깍지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저때 심장폭팔하는줄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집가는 그 골목에 차와서 얘가 깍지풀고 저 안쪽으로밀었음...
그렇게 얘랑저랑 아무말도없이 집가고
집들어왔는데 와... 심장이 주체못하고 뛰는거에요 진짜 미치는줄알았어요.
그러고 초록창에 심장뛰고 볼이빨개질때 를쳐봤는데...
난희골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변백현을 좋아한다는거에요.
침대팡팡치면서 소리지르고 난동피우다가 이대론안되겠다싶어서 진정하고 씻으러갔어요.
그리고 씻고나와서 어느정도 진정이되니까 그나마 낫더라구요..하
머리말리면서 카톡을켰거든요? 근데 제가 변백현이랑 친하다했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즐찾에 변백현이되있어서 상메가바로보이는데
' 크크크 오늘최고다 '
이렇게되있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혹시나하는마음에
' 나도 최고야 '
로 바꿔놨는데 5분뒤에
' ㅋㅋㅋ귀여워 '
로 상메가 바뀐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갑자기 변백현한테 카톡오고 변백현이 ' 시험끝나고 명동갈래? '
라고 카톡이옴...ㅎㅎ
그렇게 그이후로 쭉~ 썸만타다가 이지경이됬어요.
님들, 저 어쩌면 좋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녕하세요 여러분..ㅎㅎ 자기만족을위해 글을써봤는데 반응이어떨지궁금하네요..★
구독료가 매우 아까운글이니 댓글에 . 이라도 찍으시고 꼭 구독료돌려받으세여!!!!!
다음편...연재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