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W.감쟁이
'카톡-'
귀여운목소리로 울리는 카톡알림음에 벌떡일어나 핸드폰을 찾았다
"어어!"
쇼파사이로 들어간 핸드폰을 꺼내려 팔을 뒤적 거리다
옆의 파리채를 발견한 민석이 헛웃음을 지으며 파리채로 뒤적뒤적 거렸다
"으아...꺼냈..다!"
경쾌한 소리가 나고는 핸드폰이 툭-하고 튀어나오자 버둥대던 민석이
핸드폰모서리에 가슴팍을 맞고는 억- 하고는 핸드폰을 잡은 상태로 넘어졌다
"아아...아퍼..."
가슴팍을 문질문질대던 민석이 정신을 차리고 핸드폰을 열어보자
그새 카톡이 5개나 와있었다
[민석,지금 뭐해?-02:45 루한♥]
[민석~이거 안볼꺼야?-02:50 루한♥]
[...민석 지금 어디야?-02:52 루한♥]
[민석아!!!!!!!!-02:54 루한♥]
[ㅠㅠㅠ왜 안봐ㅜㅠㅠㅜㅠ-02:55 루한♥]
핸드폰을 꺼내는데 거의 10분이나 걸렸구나..싶던민석이 핸드폰을 들어 타자를 쳤다
[미안미안ㅠㅠ핸드폰이 쇼파사이에 끼는바람에 꺼내느라 늦게봤어..-02:56]
카톡을 보고있던건지 바로사라지는 1에 뭔가 뿌듯한 기분을 느낀지 얼마안돼서
카톡이 울렸다
[..그래?난또 뭔일있는줄알고..-02:56 루한♥]
[응응,뭔일있는거 아니였어~-02:57]
[...나 민석네 집으로 가고있는데..-02:57 루한♥]
...아?
뭔가 깜짝놀란 민석이 벙져있자 다시울리는 알람소리
[싫으면 안갈게..-02:58 루한♥]
헐,헐 아닌데 와도되는데
아아!!!
[아니야!와도되!안실ㅇ허!-02:58]
오타가 난줄도 모르고 전송버튼을 눌러버린 내손가락을 원망하리..
자신이 보낸 카톡을 보며 머리를 쥐어박고 있는데 다시 카톡이 왔다
[그래?그럼 나 문열어줘ㅠㅠ밖에 춥다ㅠㅠ-02:59 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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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쭘 하 다
그래 둘만있어서 좋을줄만 알았던 이공간이 잠적을 타는것은 시간문제였다
처음에 문열어달라는 말에 문을열자
어억! 하는 괴성과 함께 넘어지고 있는 루한의 손을 잡았고
그뒤로 추워보이는 손을 향해 핫팩을 건네주고
간단한 인사말을 했다
'잘잤어?'
'응 잘잤어,너는?'
'나도'
그리고 끝
하...이거 진짜 뭔말이라도 해야될거 같은데..
"..민석아"
"으,응?!"
"엄마야....아니..그러니까.."
조금은 크게건넨 대답에 놀랐는지 눈을 크게뜨다가 또다시 우물쭈물거리는 루한이가 답답해서 내가 말을 꺼냈다
"..어색하다"
"...응?"
"나 너랑 어색한 사이 싫은데"
"..."
...또다시..정..적...
하..진짜 김민석 많이 착해졌다
옛날같았으면 이런 정적따위 있는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할만큼 떠벌떠벌거렸는데...후..
"ㄴ,나!바쁜일 있어서!나중에 보자!"
자리를 벅차고 일어나는 루한에게 뭔가 서운함을 뒤로하고 배웅해주고 집으로 다시 들어왔다
...허헝 내가 싫은건가..
그러자 얼마안가 또다시 카톡이 울렸다
[민석아-03:22 루한♥]
[..응?-03:22]
[나 있잖아 좋아하는 사람생겼어 나 지금 그사람보러갈껀데 뭐라고하지?-03:22 루한♥]
...우씨...나 싫어하는거 맞았구만...
아진짜 나혼자 가슴떨리고 이게뭐야..
몇분이 지난후 퉁명스레 대답했다
[뭘고민해,그냥 꽃다발건네면서 사귀자고하면 되는거지-03:28]
[아..고마워!나중에 밥사줄게!-03:29 루한♥]
씨...나쁜새끼...
배개하나잡고 뜯어질때까지 퍽퍽 때리고는 쇼파에 쓰러지듯 누웠다
아..진짜 내가 뭔짓을 한거냐...
엉엉...엄마 보고싶다..
'띵동-'
"아아악!!!!!짜증나!!!"
가뜩이나 기분이 안좋은데 울리는 벨소리에 소리지르며 문을열자 보이는 꽃
"엄마야.."
뒤로 살짝 주춤하고는 위를 올려보니까 루한이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사귀자 민석아"
"...? 루한아 너 좋아하는 사람 만나러 간다며 왜 우리집에와"
"왔잖아~좋아하는 사람보러~"
...뭐지 이상황
나만 이해 안되는거?
"...이거 진심으로 하는말이야?"
"나 이런거가지고 장난 안하는거 알잖아~"
"...감동이야 루루.."
꽃다발을 신발장위에 올려놓고 루한에게 안겼다
흠..아까 지웠던 이름뒤에 하트도 붙이고 앞뒤로 하트붙여야지...
[끝]
...하..진짜 뭐야 이 똥망글은..
죄송해요ㅠㅠㅠ최대한 달달하게 쓰려고했는데 망함여ㅠㅠㅠㅠ
는 급전개 하...
...그래도 하루에 한개는 연재하도록 노력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