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 안녕하세여? 오랜만이져?
새학기라서 미친듯이 바쁘네여 돈엄청나감
얼른 자격증따서 취업이나 나가려구여 다음주면 꽃샘추위 풀린대여
우지호가 갑자기 과일 먹고 싶대서 마트 갔는데 종류별로 하나씩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딸기,사과,파인애플,포도,망고,블루베리,바나나
과일장사하니? 임신한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왜그렇게 종류별로 사"
"먹고싶어서"
"야 그리고 사람이 몇명인데 하나씩만 사ㅡㅡ"
"아.."
미친놈잌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은 8명인데 하나씩밖에안삼
그래서 몇개씩 더사고 내사랑 사과는 우지호 안볼때 몇개 더 집어넣음ㅋㅋㅋㅋ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휴.. 한숨만나온다진짜
잉여들만 모아놓은듯
다 TV보고 있다가 우리 오니까 오오오오ㅗ옹ㅇ오ㅗ 하면서 몰려듬ㅋㅋㅋㅋㅋㅋㅋㅋ공룡인줄
딸기랑 포도는 그냥 씻기만 하면 되고 파인애플이랑 블루베리랑 망고랑 바나나는 그냥 가져가면 되는데
사..과...
깍을 수는 있지만 걱정됬음 왜냐구여?
역시나 사과를 씻어서 칼이랑 같이 가져가니까 표지훈이랑 경이오빠 나댐
"야 꿀벌아 내가 깍을래" -경
"아 형 손도 안씻었잖아요 오늘은 내가 깍을게 이 오빠가 깍은 사과 한번 먹어봐" -지훈
"지랄 너 저번에 사과로 조각했잖아" -경
"형은 저번에 손 안씻고 깍아서 사과 노랗게 됬었잖아요" -지훈
"그럼 너는 조각내서 처먹어" -경
"그럼 형은 더러운거 먹어요" -지훈
"둘다 왜저래" -유권
내가 하고 싶은말이야....
지훈이가 조각냈다는건 그렇다 쳐도... 손....이라니...
"야 표지훈 너때문에 꿀벌이가 나 더럽다는듯이 쳐다보잖아ㅡㅡ" -경
"그럼 더럽지 안더러워요?" -지훈
"야 맨날 손 씻는 애가 어딨어" -경
"여기" -민혁
"나도" -재효
"나도 씻는데?" -태일
"당연한거 아니야?" -유권
"..."
"야 우지호 너는 왜 말안해 너도 안씻냐?"
"아니야 나도 손 씻어"
"거짓말 치지마 근데 왜 당당하게 말을 못해"
"가..끔.. 귀찮을때는..."
"더러워 너 손씻기전까지 내옆으로 올생각하지마"
그리고 나는 민혁이오빠 옆으로 도망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쌍한 지호" -경
"오빠도 손 안씻으면 사과 못깍아"
둘이 나란히 손씻으러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와서 표지훈이랑 경이오빠랑 사과깍기 대결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표지훈 진짜 조각냄ㅋ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들은 익숙한지 옆에서 껍질 갉아먹음.. 불쌍해ㅠㅠㅠㅠㅠ
경이오빠는 잘깍기는 했는데.. 왜손을씻어도 노란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꿀벌아 너는 저런거 먹지마 바나나 먹어" -유권
역시 권이오빠 뿐이다
근데 민혁이오빠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또인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바나나 까고 있으니까
"흐흐흫ㅎ아흫ㅎ아아흐흥" -민혁
"?????????"
"바나나 야햏ㅎ흫으흐ㅡㅎㅇ" -민혁
"??????????????????????"
바나나까는데 뭐가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혁이오빠가 계속 쳐다보면서 웃길래 그냥 재효오빠 입에 넣어줌..하..... 바나나 좋은데
아니 어떻게 하면 바나나가 야함? (ㅇㅅㅁ)
그래서 그냥 블루베리 먹으려고 했는데 우지호진짜ㅡㅡ
"야 블루베리 먹지마"
"왜?"
"나 블루베리 싫어해"
"니가 싫어하는데 어쩌라고;"
"블루베리 싫다니까?"
"근데 뭐 어쩌라고"
그리고 나한테 귓속말로 하는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스할때 블루베리맛 날거아니야 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꺼져 누가해준데? 그리고 넌 양치도 안하냐?"
"아..."
키스를 한번하더니 계속해ㅡㅡ 짐승같은새끼가 내 입술을 너무 쉽게 원해 오늘은 문 잠궈야지
"그러고보니까 꿀벌이 너는 개강안했어? 오늘이 개강하는날아니야?" -태일
"응............?"
"맞아 그러고 보니까 벌써 그렇게 됬네" -재효
"너 오늘 학교 안갔어?????" -유권
"그러고보니까 우리 꿀벌이 학교도 모르네 우지호 너는 아냐?" -경
"아니 말안해주던데"
"어디학굔데?" -지훈
"궁금하다" -민혁
"........."
"꿀벌이~말못하는거보니까 안좋은대갔나봐~" -지훈
"내 광대?"
"아 우지호 썩은 드립" -경
오빠들이 계속 추궁하니까 얼굴이 엄청 빨개졌나봄...
"꿀벌이 얼굴 왜그렇게 빨개ㅋㅋㅋ 말 못할대 간거야?" -태일
"괜찮아 안놀릴게 말해봐" -민혁
"건국대.."
"헐 그렇게 좋은대를 들어갔어?" -경
"근데 왜 오늘 안갔어?" -태일
"그게..."
"너 혹시" -민혁
"휴학했냐?" -지훈
아무말도 못하니까 오빠들 정적... 진짜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였음
특히 우지호 표정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음
그냥 이표정이라고 생각하면됨 지릴뻔
"따라와"
방으로 데꼬가는데 진짜 와.. 방까지의 거리가 지구한바퀴를 도는줄 진짜 와 진짜 우와
"왜 말안했어"
"...."
"대답해"
"미안해"
"뭐가 미안한데"
"말없이 휴학한거.."
"언제 휴학신청했는데"
"삼주전인가.."
"너 혹시 휴학한 이유 나때문이야? 내가 여기서 같이 살자고해서?"
"아니야.."
"그럼 뭔데"
"인서울 하고 싶어서 왔는데 막상 오니까 적성에 안맞아서 잠시 휴학한거야"
"넌 휴학하는게 그렇게 쉬워?"
"쉽게 한거 아니야 나도 한참 생각했어"
"왜 말안했는데"
"이렇게 화낼꺼 뻔히 아니까"
"그런다고 말을안해? 넌 내가 그냥 친구로보여? 남자친구라고 생각안해?"
"무슨소린데 또"
"그렇게 큰일을 결정하는데 말 한마디라도 해야되는거 아니야?"
"미안해"
"취소해"
"어떻게 취소해 이미 휴학처리됬어"
"그럼 다시 복학 신청해"
"말이 되는 소리를 해"
"니 맘대로해 시발"
우지호가 나한테 욕한건 진짜 처음일꺼야
저렇게 말하고 그냥 문열고 나가는데 오빠들 하는 소리 들어보니까 우지호가 나가는거야ㅠㅠ
그래서 진짜 머리속에 아무생각도 안들고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는거야
그래서 나갔는데 오빠들 다 어디가냐고 그러고ㅠㅠ 근데 이미 엘레베이터 탔는지 내려가더라
그래서 계단으로 미친듯이 뛰어감
내려갔는데 우지호가 딱 아파트입구에 있는거야 그래서 얼른 갔찌
그리고 잡았는데 손을 탁 하고 뿌리치는거야
눈에 뵈는게 없었나봐 그러더니 또 걸어가 그래서 다시 잡았지 근데 화를내더라? 진짜 지릴뻔
"놔라"
"얘기좀해 그렇게 나가면 어쩌자고"
"무슨얘기를 더해 휴학취소할거야? 복학할거야?"
"야"
"그말하러 온거 아니면 놔라"
"어디가는데"
"내가 말해야되? 너도 말안하잖아 나도 말안해"
"언제 들어올건데"
"말안한다고"
"올때까지 여기서 기다릴거야"
"그러던지"
그러고 그냥가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말은 기다린다고 이미 저질렀는데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보니까
반팔티 반바지 짝짝이슬리퍼
....ㅋ
우지호랑 얘기할때는 아무생각도 안들어서 몰랐는데 정신차리니까 진짜 추움
꽃샘추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근데 이렇게 저질러놨는데 우지호가 왔는데 내가 집에있으면 웃길거아니야? 자존심도 상하고
그래서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해보자 하는 심보로 기다림
시발 존나 추움 개추움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불쌍하게 쳐다봄 남자애기도 내가 불쌍했는지 사탕하나주고감..
그래서 먹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핸드폰도 없고 계속 기다렸는데 아파트 불들이 하나둘씩 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몇시간을 기다렸나 몸에 감각도 잃어가....
오빠들은 내걱정도 안하나 하고 욕하고 있는데 엘레베이터가 열리는거야
그리고 재효오빠랑 권이오빠가 나오는데 날 보면서 뭐라뭐라했는데
그걸 끝으로 난 기억이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