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일방통행上
w.빙
오늘 밤도 어김없이 들려오는 네 소식.
'○○아 박찬열 지금 클럽에 어떤 여자랑 있는데?'
난 니가 안좋은 소리 들을까봐
매일같이 쉴드쳐주느라 잠못들었지
아마 너도 알고 있겠지만
우린 연인이란 이름을 가진 남이니까
너에게는 연락 한번 오지않았어
내가 거는 전화마저도 받지않았으니까 말 다한거지
'너네 아직 사귀는거야?'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이미 헤어진줄 알더라?
아직 사귀는거지, 우린 헤어진적이 없으니까
난 처음 그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널 사랑했지만
넌 그렇지 않았어
그래, 일방통행.
일방적인 사랑의 끝은 이별일 뿐이거든
-
찬열 시점
"모르는척하지마 나보다 니가 더 잘알잖아"
"..."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이제 그만해라"
그말을 끝으로 뻗어버리는 백현의 머리를 밀며 한숨을 내쉬는 찬열.
"나도 아니까 충고 하지마 새끼야"
오늘따라 술이 왜이렇게 쓴지 모르겠다
"알아...안다고.."
같은말만 중얼거리다가 눈을 감아버린다
-
"미련한것"
갑자기 집에 쳐들어와서는 대놓고 나를 까댄다
그런 수정이를 이해못하는건 아니다
"언제까지 이럴거야?"
"뭐래 집에나 가라"
"모르는척하지마 나보다 니가 더 잘알잖아"
"몰라"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이제 그만해"
그 말을 끝으로 집을 나가버리는 수정이
-
안올것만 같았던 '내일'이 찾아왔다
새벽에 나에게만 추억이 될 기억들이 떠올라
넘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청승맞게 엉엉 울어버렸다
남은 시간동안 붓기나 빼야지
나는 아무렇지 않다는걸 보여줘야한다
너와 관련된 물건들을 정리하다보니 이제 정말 너와 이별이라는게 와닿는다
그 흔한 커플링조차 없었지만 너와 보낸, 아니 너의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혼자보낸 시간은 참 행복했어
길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을 1년이라는 시간이 나도 모르는 사이 나에게 소중해졌나봐
만약 너도 날 사랑했다면 우린 지금 어땠을까
지금보단 행복했겠지
시간은 흘러 벌써 12시
언제나처럼 너의 위치는 지인들을 통해 나에게 전해져
한때는 이런 소식들을 전해주던 사람들이 참 원망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고마운 사람들이야
나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넌 나를 항상 구속했지
니가 못 입게 했던 짧은 치마를 1년만에 입어봤어
지금 내 모습을 니가 본다면 무슨 반응을 보일까?
인상을 찌푸릴까? 그래 넌 내가 이런 옷을 입는걸. 아니 이런 옷을 입고 다른남자를 만나는걸 싫어했어
그게 그저 아는 사람일지라도
하지만 내가 너와 다른여자가 키스하는걸 봤을때는 되려 나에게 화를 냈지
그렇게 생각하면 나도 참 답이 없어
그런 취급 받으면서도 너만 바라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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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근처에 자리를 잡으니까 멀지 않은 곳에 니 모습이 보여
오늘도 너는 멋있어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슬며시 숨기고 심호흡을 두세번 하니까
올때까진 불안했던 마음이 한결 괜찮아진것같아
이제 너한테 말할거야
"○○○"
"찬열아"
오랜만에 불러보는 어색한 니 이름에 지난 1년이 없었던 시간같이 느껴져 헛웃음이 나온다
기분 나쁜듯 찌푸려진 니 얼굴.
너는 내가 이렇게 찾아오는걸 싫어했었다
난 너를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지 마치 애완동물처럼
인상쓰지마 예쁜 얼굴 망가지잖아
"내가 찾아오는거 싫어한다고"
"헤어지자"
니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준것같아 미안하지만 나는 빨리 이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이제 그만 내손으로 끝내려한다
돌고 돌았던 우리 사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