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히말라야
"오늘 박찬열 만나러 갈껀데 같이갈래?"
"니가 왠일로 남고를 가냐 평소엔 박찬열보고 오라그러잖아"
"그냥 매번 부르기 뭐하잖아 갈거야?"
"..."
"변백현때문에?"
"...어"
하여간 눈치백단
"친구로 지내기로 했으니까 평소처럼해"
"그럴까"
"정 못가겠다면 혼자가고"
"아니야 같이가"
그래 친구잖아,친구.
"니네가 여긴 어쩐일이냐?"
"어제 내기한거"
"내기?"
"어딜 내빼 우리 차녀리 밥사야지?"
"네네 알겠습니다"
"어? 변백현? 오세훈도 있네"
"안녕!"
"안녕"
수정이가 세훈이를 어떻게알지?
"야 정수정 안가?"
"둘만 가?"
"그럼 뭐"
"얘네도 데려가야지"
수정이가 나와 백현이, 세훈이를 가르켰다
손 그 륵 츠 으 르?^^
"내 지갑 털릴 일 있냐? 절대 안돼"
"차녀리 배큥이 안데리고 갈꾸야?"
백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혼자 난리쳤네
"형 저 형은 버리고 나만 데려가"
"난 안가"
"응? ○○이 안가면 나도 안가"
"그럼 나도 안가"
"뭐야 ○○○ 안가?"
"둘이 먹어라"
뒤돌아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면 어느새 따라와서 양옆에 붙어있는 백현이와 세훈이
"누나 왜 안가?"
"점심 많이먹어서"
"오세훈 나한테는 안물어보냐??"
"당연히 누나가 안가서 그렇겠지"
"빙고"
"○○아 학원으로 갈거야?"
"어? 어.."
아 말 더듬었어
"그럼 나도 학원가야지 먼저간다 오센!!!!!!"
"빠염"
내 손을 잡고 학원쪽으로 뛰는 변백현
"백현아 스탑,스탑!!!!!!!!"
"응?"
"하아....하.. 걸어가자 걸어가 제발"
"알았어~"
뭐가 그렇게 신난지
"○○아 오늘은 바나나우유 내가 사줄게!"
"진짜?"
"응!!"
"헤"
나까지 신나버렸다
"오늘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찬열에 한숨이 나온다
"수업은 빼먹어도 학교는 안빼먹는데"
백현이네 학교에 간 바로 다음 날부터 백현이가 학원에 계속안와서 찬열이에게 물어보면 학교도 몇 일째 안오고 있다고 한다
무슨일있는건가?
걱정이되서 바나나우유에 꽂힌 애꿏은 빨대만 잘근잘근 씹고 있으면 수정이가 들어온다
"Hi"
"Hello"
"수정아"
"응?"
"너 세훈이랑 어떻게 알아?"
"아 그냥 박찬열 통해서 알았어
변백현은 아직도 잠수?"
"잠수 풀렸으면 얘가 이러고 있겠냐"
"근데 나 아까 변백현 본것같은데"
"뭐?!"
"아니 그냥 뒷모습이었는데 아까 학원 복도에.."
"나 나갔다올게!"
"가긴어딜가"
"아 쌤 금방 올게요"
"오늘 시험본다 빨리 앉아"
진짜 쌤은 저번에도 그렇고 도움이 안돼요 도움이
수업이 끝나고 편의점 가는 것 마저도 잊어버린채 제 9 자습실로 향하면
불꺼진 자습실만이 나를 반긴다
"하..."
그럼 그렇지
"○○아"
"백현아!!!"
뒤를 돌아보면 백현이가 서있다
"무슨일있었어? 어디 아팠던거야?"
"...응 나 아팠어"
"이 바보야!! 손가락 부러졌어? 연락 한번 못해?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줄알아?"
아직도 다 안나은것같은 애한테 지금 뭐하고 있나 싶다
"걱정했어?"
"넌 웃음이 나와?"
눈물이 나올것같지만 꾹 참고 백현이를 쳐다보면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웃고있다
"괜찮아 정말"
집으로 가는 내내 표정이 안좋던 백현이가 우리집에 다와갈때쯤 입을 열었다
"응?"
"사실 그동안 아팠던거 아니야"
"..."
왠지 안좋은 느낌이 들어 두 손으로 귀를 막아보지만
"나 유학가"
내 귓속으로 들어오는 말에 무너져버린다
-
유학이라니? 유학이라니!
작가가 미쳤어요 급전개ㄷㄷ
둘다 못쓰지만 저는 단편을 비교적 더 잘 쓰는것같아요
여주가 백현이 친구로 생각한다면서 잠수 탄 동안 백현이한테 마음이 갔네요 하하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완결이 코앞이라는 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