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멤버가 알고보니 동창인ssul
01
도경수
미친
뭐야진짜 전화오는줄 알았잔아
개자식아
개자식이라니..너무한걸..?
아니 난그냥 너가 잊은줄알고
말해줄려했지
아하ㅏ
안잊었슴
안잊었으면 지금이 6시 반인건
알고 있겠네?
니 학교다닐때처럼 늦지마라 ㅇㅋ?
아
ㅇㅇ
ㅇㅋ
안늦음 나 예전의 오징어 아니야
뭘모르네
됬네요 이사람아
어짜피 늦을꺼같은데 추우니깐 겉옷입고와
또 디오님 만난다고 요란하게 입지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야
너는 어쩜 왜그러니
정말 겸손함 모르니?겸손?몰라?어?
그리고 나 안늦어
왜냐
지금 집에서 나갈려고하거든
뻥카치네
니가무슨 안늦어
지금 기달리고 있으니깐 빨리오셈
안늦는다니깐 거참
곧도착함
ㅎㅎ귀신이니
사실너징 아직 옷도 안갈아입었슴
도경수가 너징에 대해 너무 많은걸 알고있어 이런 망할
너징은 연예인 만날생각에 들떠서 옷도 샤랄라 한걸 입고 나감 집을나감 문을열고 나감
나가니 엄마야
도경수가 너징앞에 서있슴ㅋㅋㅋㅋㅋㅋㅋ
"이럴줄알았어 이럴줄알았어 뭐?안늦어? 넌지금 삼십분후에 나왔는데 안늦어?"
이야..연예인이다....
"쯧쯧 너그리고 내가 춥다고 겉옷입으라고했어 안했어"
잘생겼네..연예인이라서 그런가...
"뭔생각하냐 역시 버릇은 못고친다더니 또야한생각해?"
"..미친놈"
"빨리 들어가서 치마 갈아입고 두꺼운옷입고와"
"치마는 입을꺼야 겉옷가지고 올테니깐 기다리고있으셈"
또 고집타령하겠지뭐
"저놈의 고집"
역시..
너징은 바로 약간 두꺼운 가디건을 가지고 빨리 나오는데 도경수얼굴 보자마자 놀램
왜냐면..너무잘생겨져서...
"너놈의 잔소리는 어째 줄어들지는 않고 늘기만했냐진짜"
"니가 이제와서 연락하는게 괘씸해서 그런다"
"참나 그나저나 어디로갈꺼야?"
잠깐 고민하는모습도 너징은 잘생겨보여서 놀램
저놈시키 옛날에도 잘생겼지만 지금은 완전쩌네ㅋ
"야근데 니 이렇게 돌아다니면 안되지 않아?"
"안되지"
하면서 자기 손에 있는 목도리랑모자를 보여줌
자기는 너징과 다르게 철저하다면서 또잔소리를 해대는데 정말..
짜증났지만 잘생겨서 예전처럼은 안때렸슴ㅋㅋㅋㅋㅋㅋ그러다 상처나면 어떡햌ㅋㅋㅋㅋ
그럼 너징인생 망함
길을 걷는데 바람이 시원해서 너징은 기분이조금씩 좋아졌슴
뭐,안좋았던건 아닌데 더좋아졌다는말임ㅋㅋㅋ
"야 근데 너내번호 있었는데 왜 이제까지 연락안했냐"
올 예리한걸 도경수
"졸업하면서 넌 갑자기 사라지고.."
'응"
"전화 해볼까 했는데 괜한 오지랖인거같기도 했고..."
"참나.. 계속말해봐"
"나도 너무 바빴고.."
"뭐가바쁜데?"
사실 너징 헤어 디자이너임ㅋ
바빳던건 헤어샵스텝,즉 꼬봉일을 하느라 힘들고 바빠서
못했던거
"나 미용하잖아 근데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어"
"아직도하냐 미용"
"당연하지 나이제 디자이너됬어"
디자이너 됬다는 너징의 말에 도경수는 내쪽으로 고개를 획 돌리고
마치 자기 딸을 보듯이 너징을 보고 도경수 특유의 하트웃음을 날려줬다
역시 난 저웃음이 좋다니깐
하튜하튜
"우리 오징어 잘했네 그거힘들어보이던데"
"너가 어떻게알아?"
"이봐요 나 가수야 가수"
아맞다 너무 편해져서 몰랐어 미안경수야
근데 이제 너 연예인이아니라 4년전 내친구 도경수같에
"이오빠가 치킨사주마 간장치킨"
"헐 콜"
돈 많이버는구나 경수야 그래 사랑한다 나의경수
너징이랑 도경수는 걷다보니 치킨집앞에 도착했고 바로들어가자마자 치킨을 시켰다
"야..여기가 이오빠가 광고하는데야 어때 죽이지 이오빠"
"ㅇㅇ죽이네 근데 치킨은 언제나와?"
"...방금시켰어 돼지야"
지금은 돼지라 놀려도괜찮아 다먹고 보자 경수야
"응근데 너 이제데뷔한거야?"
"와..너...진짜힘들었구나 날모르다니...."
"너야말로..힘들구나...겸손함을정말 모르네.."
"아니...야..이오빠 장난아니다 당장 도경수라고 네이버에쳐봐"
"치면 나오겠지"
"아씨 야 장난아니라고나"
장난아니야너 그래 장난아니야
너징이랑 도경수랑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치킨이 나왔고 오나의 치느님
암튼 너징은 도경수를 앞에 병풍겸 바람막이로 두고 치킨을 뜯음
"헐개맛있어 왜맛있지 니가 모델인데"
"이게 혼날라고"
너징은 전혀 도경수를 신경도안쓰고 치킨을 뜯었슴
이가탄탄 광고모델은 바로 너징이 될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 변한게없냐 돼지인것도"
"이게 혼날라고"
바로 따라하는 너징말에 도경수는 못말린다고 또웃었음
피곤했는지 자꾸 눈비비길래 너징이 눈치챔
"야 너 못잤어?"
"아니..간지러워서 신경쓰지말고 계속먹어"
거짓말..
"피곤하면서 왜 오늘만나자고했냐 내일도 되는데.."
"내일은 나일주일동안 홍콩으로 공연가서 못만나"
아..
"와 근데 진짜졸리네 너네집 바로여기앞인데 잠시만 자면안됨?"
"ㅇㅇ안되"
라고 했지만..너징이랑 도경수는 어느새 너징집안..
"이야 똑같네똑같에 어머니랑아버지는?"
"일하러갔지.."
너징 말을 듣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더니 내방으로 은근슬쩍 들어갈려고한다.누가?
도경수가
"나오시지"
"아왜 나침대에서 자면안되?????응???"
"ㅇㅇ안되"
라고했지만 도경수는 어느새 내침대위에서 자고있고
너징은 티비보면서 도경수가 깨는걸 기다림
아니 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맛이네정말 이게다 도경수탓이야
티빌 보고있는데 도경수 얼굴이 나오자 깜작놀래서 소릴질렀고
난 그걸 이해하는데 3초가 걸렸다
도경수 = 연예인
아하
도경수ver
4년전엔 없던 큰 곰돌이가 침대위에 앉아있고 화장엔 관심도없던애가 화장대엔 화장품이 가득했고
피죤냄새나던 방은 지금은 약간의 향수냄새가 났다
우리 둘은 변했고 많이 자랐다
서로 각자의 길로 가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많이 이뻐졌다
4년전엔 못하고 속으로 꾹꾹다시 담았던 그말 이젠할수 있을까...